“우수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유지에 힘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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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유지에 힘 보태겠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1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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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 “공공보건 분야가 필수의료에 제공에 기여해야 한다”
경영난 겪고있는 지방의료원, 정상 운영 궤도 올라설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

“의사 면허가 있는 공무원으로서 우리나라 의료가 질적으로, 그리고 비용효과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지금처럼 세계 어느 나라에도 내세울 수 있는 시스템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2월 13일자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에 임명된 정통령 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서울의대 출신의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정 국장은 보건복지부에서 보험급여과장을 마지막으로 스위스 제네바 파견을 거쳐 질병관리청으로 자리를 옮겨 감염병위기대응국장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임무를 수행하다가 이날 부로 친정인 보건복지부로 복귀했다.

정통령 국장은 “저도 여러 군데 외국에 가보기도 하고 그 나라의 의료시스템을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한국의 의료 수준이 100% 정답이라 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은 의료서비스 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접근성도 뛰어나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 만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필수의료 문제들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자칫 잘못하면 향후 10~20년 후에 이전과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란 불안감이 조금은 있고, 그런 측면에서 현재의 시스템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공공보건 분야가 국민 모두에게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필수의료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될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하며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필수의료의 경우 공공보건정책 분야의 고유 업무는 아니지만 응급의료 등 정책적으로 함께 논의해야 될 사안이 많은 만큼 보다 나은 방향 수립을 위해 계속 공부하고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립대병원 소관부처가 보건복지부로 이관되는 문제 역시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재정비와 함께 필수의료 체계 정립과 연관돼 있는 만큼 다른 정책 패키지와 연동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령 국장은 “기존의 방역 대응이나 질병관리청 중심의 의료대응 체계들을 좀 더 전문화하고 효율화하며 인프라를 더 확대하기 위해 중앙부터 시작해서 권역, 그리고 지역에 있는 감염병 관리기관까지 잘 이어지는 네트워크를 빨리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하기로 한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이 하루 속히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전공의 지원율에서도 나타났던 것처럼 응급이나 외상외과 분야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세대가 바뀌고 인식이 달라지는 상황에서 정책적 공조가 더 절실해진 만큼 범정부, 그리고 부내 타 부서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소아응급과 중증외상 역시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 제공과 적정한 기관에서 적절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방의료원과 관련해서는 “지방의료원이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경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정상적인 운영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선을 다해 마련해 보고자 한다”고 답했다.

그는 “오늘 막 발령을 받아 출근한 입장에서 사실 공부할 게 아주 많고 섣불리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종합적으로 많은 얘기를 듣고 검토한 후에 방향성을 정한 뒤 하나씩 체계를 잡아나갈 계획”이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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