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1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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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1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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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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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일등병부대찌개, 전북대병원에 후원금 전달

일등병부대찌개 전북대병원에 불우환우 후원금 전달
일등병부대찌개 전북대병원에 불우환우 후원금 전달

전주시 소재 ‘일등병 부대찌개’(대표 유규석)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호스피스병동 환우들을 위해 후원금 300만원을 전북대병원에 기탁했다.

후원금 전달식은 유희철 병원장과 혈액종양내과 전소연 교수, 권역호스피스센터 권향숙 운영팀장, 권역호스피스센터 김도희 사회복지사 등 병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후원금은 식당의 개업기념일이었던 지난 11월 11일 식당을 찾은 손님들의 ‘한끼 식사’로 모아진 소중한 정성을 담은 것이다.

일등병부대찌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식당 개업기념일에 모아진 수입금을 불우한 환우를 위해 전달하고 있다. 올해까지 20년째 총 3,978만원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이 금액은 지난 2009년까지는 전북대병원 사회복지후원회를 통해 경제사정이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로 지원됐으며, 2010년부터는 전북대병원 호스피스후원회를 통해 호스피스병동의 저소득층 환자의 의료비, 생계비, 간병비와 보호자 및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등병부대찌개 유규석·박진희 부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 개업기념일마다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손님 한분 한분의 정성을 모아 주변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지난 20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병원과 호스피스병동의 불우한 환우를 위해 후원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보내주신 성금이 소중하고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카카오헬스케어 등과 연구 협력 네트워크 출범

오른쪽부터 카카오헬스케어 황희대표, 전남대병원 김자혜 의료정보부센터장, 화순전남대병원 김창현 기획부실장.
오른쪽부터 카카오헬스케어 황희대표, 전남대병원 김자혜 의료정보부센터장, 화순전남대병원 김창현 기획부실장.

전남대학교병원이 카카오헬스케어를 비롯해 국내 대형병원들과 공동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기술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연구를 선도하기 위한‘연구 협력 네트워크(Research Alliance)’를 출범시켰다.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은 11월 22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카카오헬스케어,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등과 ‘연구 협력형 네트워크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연구 협력 네트워크는 개방형 혁신 원칙에 따라 모든 참여 병원들이 제약없이 데이터와 기술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병원 내부 및 병원 간 연구, 그리고 병원과 기업 간 연구 등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며, 병원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미 올해 초 일부 참여 병원들과의 파일럿 연구를 통해 안정성과 보안성 검증을 마무리했다. 이 연구를 통해 병원 밖으로 데이터를 반출하지 않고도 대규모 연합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 기존 전통적인 빅데이터 연구 방식에 비해 동등하거나 더 높은 효용성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카카오헬스케어는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연구와 정밀의료의 구현을 지원한다. 특히 병원의 헬스케어 데이터에 대한 글로벌 표준화 기술, AI 및 머신러닝 기반 분석 시스템, 연합 학습, 생성형 AI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 기반의 AI 연구 플랫폼 구축 및 글로벌 기업과의 연구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임상 연구 활성화, 의료 질 개선, 의료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병원들과 최고 IT기업인 카카오헬스케어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네트워크가 의료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고 맞춤형 환자 치료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전자동 약품분배캐비닛 시스템 도입

안영근 병원장과 박창환 진료부원장, 김미숙 약제부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자동약품분배캐비닛 시스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영근 병원장과 박창환 진료부원장, 김미숙 약제부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자동약품분배캐비닛 시스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은 응급의료센터 환자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약품을 투여하는 등 효율적으로 약품관리가 가능한 전자동약품분배캐비닛 시스템 인티팜(INTIPharm)을 최근 도입했다.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난 2001년 광주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이후 광주는 물론 전라남·북도 지역에서 이송되는 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거점병원이다. 위급한 환자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지만 응급이나 추가로 처방되는 약품을 신속하게 공급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직원들의 업무 가중이 심했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사전에 등록된 권한자의 지정맥 인증(손가락 정맥 박동으로 개인을 식별하는 기술) 후 처방에 따른 약품을 자동으로 인출 관리가 가능한 전자동 약품분배캐비닛 시스템(ADC·Automated drug Dispensing Cabinet)을 도입한 것. 마약류 안전관리를 위한 ADC 시스템은 지난 2021년 이미 도입해 사용 중이다.

ADC 시스템은 응급의료센터 내 약품이 담긴 캐비닛에서 지정맥 인증한 후 환자의 처방 데이터를 입력하면 전산 시스템과 연동돼 곧바로 약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권한자 인증에 의한 자동 배출을 통해 투약 오류를 방지할 수 있으며, 약품 보관에서 투약까지의 전 과정에서 정확성과 안전성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약국 또한 응급‧수시 약품 불출 관련 업무가 감소하고, 의약품 추적관리를 통해 약품 관련 업무도 전산으로 가능함에 따라 약품 분배에 소모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김미숙 약제부장은 “전자동약품분배캐비닛시스템 도입으로 긴급처방 등 약품 불출 관련 업무가 간소화되고, 유효기간 등 데이터를 전산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약품 이송 및 공급 업무 자동화로, 직원은 환자와 더 가까이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안전관리 수준도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제2차 새 (암)병원 건립 추진위원회 개최

충남대학교병원 새(암)병원 건립 추진위원회
충남대학교병원 새(암)병원 건립 추진위원회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이 11월 20일 병원 행정동 3층 세미나실에서 이진숙 총장(위원장), 조강희 병원장(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병원 건립 사전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 발주안 심의를 위해‘2023년 제2차 새 (암)병원 건립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충남대병원은 기관 주요사업으로 ‘중부권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역량강화를 위한 새병원 건립’을 추진 중으로 사전 연구용역을 통해 새병원 건립을 위한 구체적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적정부지 선정을 포함한 건립 타당성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 차원의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국립대병원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어 충남대병원은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최상의 환자중심 최종치료 제공을 위한 암진료에 특화된 새병원 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민호‧omh@kha.or.kr>


◆ 은평성모병원, 자살예방 담당자를 위한 ‘마음돌봄, 마음쉼표’ 세미나 개최

은평성모병원 생명사랑세미나 ‘마음돌봄, 마음쉼표’ 포스터
은평성모병원 생명사랑세미나 ‘마음돌봄, 마음쉼표’ 포스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은 오는 12월 7일 병원 G층 대강당에서 의료기관 및 정신건강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는 자살예방 담당자들을 위한 생명사랑세미나 ‘마음돌봄, 마음쉼표’를 개최한다.

은평성모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센터장 최승필, 응급의학과 교수)가 마련한 이번 ‘마음돌봄, 마음쉼표’는 자해 및 자살 시도자를 직접 대하는 관련기관 종사자들의 심리적 충격과 정서적 탈진을 예방하고, 스트레스 완화를 통해 자아성장을 도모, 효율적인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자살위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보고 듣고 말하기’(정현숙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자살예방 담당자의 번아웃 예방과 자존감의 회복(윤홍균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자존감 수업’ 저자)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세미나 참석자 중 신청자에 한해 정부의 표준 자살예방 프로그램인 ‘보고 듣고 말하기 2.0 중년’ 수료증을 발급하는 한편, 현장 추첨을 통해 정신건강 도서를 선물한다.

이번 ‘마음돌봄, 마음쉼표’는 무료로 진행되며 의료기관 및 정신건강 자살예방사업 기관 실무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안내 포스터 상단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의료진, 학술대회서 잇단 수상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 정형외과 의료진이 국내 학술대회에서 잇따라 수상, 우수한 연구 역량을 확인했다.

정형외과 서동환 교수는 최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열린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제41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서 교수는 ‘관절강내 연골주사의 물리적 성질’을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동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무릎 관절염 치료에 널리 쓰이는 연골주사의 성분을 분석한 것으로, 이를 통해 연골주사의 연골 보호 원리를 밝혀냈다”고 연구 의미를 설명했다.

왼쪽부터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서동환 교수, 지종훈 교수, 송기전 전공의
왼쪽부터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서동환 교수, 지종훈 교수, 송기전 전공의

정형외과 송기전 전공의(지도교수 정형외과 지종훈 과장)도 최근 개최된 대한 운동계 줄기세포 재생의학회 제19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송기전 전공의는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주제로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에서 상부관절막 재건술과 무세포성 진피 이식편(acellular dermal matrix, ADM)을 이용한 가교 봉합술의 성적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가교봉합술이 상부관절막 재건술보다 수술 후 운동범위, 어깨 임상 점수 등 결과가 우월한 것을 확인, 회전근개 파열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종훈 정형외과 과장은 “여러 연구 결과들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감사하고 앞으로도 진료와 수술뿐 아니라 연구활동도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의대 연구팀, 하이드로겔 시스템 이용 태아 신경관결손 수술법 개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세포/조직공학연구소장, 공동교신저자), 양대혁 교수(공동제1저자)팀이 산부인과학교실 모체태아연구팀(신종철 명예교수-공동교신저자, 고현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공동제1저자)과 다학제 협력을 통해 ‘가시광 경화성 키토산 하이드로겔 시스템을 이용한 새로운 태아 신경관결손 수술법’을 개발했다.

왼쪽부터 전흥재‧양대혁‧신종철‧고현선 교수
왼쪽부터 전흥재‧양대혁‧신종철‧고현선 교수

이번에 개발한 태아 신경관결손 수술법은 가시광 경화성 키토산 하이드로겔 시스템을 이용한 기법으로, 산모의 자궁 속 태아 수술 시 접착제 없이 10여초 간의 가시광선 조사로 수술 부위가 봉합되며, 물리학적 팽창도 가능해 태아의 빠른 성장에 따른 접착 부위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이 하이드로겔 시스템에는 각종 성장인자 및 약제를 탑재시킬 수 있어 향후 다양한 태아 치료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아의 신경관결손은 선천성 기형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신생아의 척추에 개방형 구멍이 생기면서 그곳으로 척추신경 및 조직세포가 빠져나오게 되는 것으로, 임신 중 태아의 척수가 양수에 노출되면 중증 신경학적 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 있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생후 치료보다 태아치료가 예후가 좋다는 점이 임상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어 수술에 따른 위험도를 줄이면서 효과적인 태내 치료를 위한 연구들이 많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에는 태아의 신경관결손을 봉합하는 데 생체재료인 콜라겐 및 젤라틴 스펀지와 이를 고정하기 위한 시아노아크릴레이트 접착제가 사용되는데 이 접착제의 독성으로 조기 유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접착제를 이용해 병변을 봉합하는 기존의 생체재료는 임신 기간 동안 태아의 기하급수적인 성장과 피부 상피의 급격한 팽창을 거의 수용하지 못한다는 큰 단점이 있다는 게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이는 태아 피부에 접착된 비팽창성 물질은 주변 양수 환경에 노출된 조직을 커버하기보다는 찢어지거나 벗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운 수술법에 사용된 하이드로겔은 세포/조직공학연구소가 소재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다량의 수분을 함유할 수 있는 3차원 망상구조로 이루어져 액체와 고체의 중간 형태의 특성인 고유의 친수성과 유연성으로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재료다.

특히 기존 치료법과는 달리 양수 내 젖은 상태에서 접착제 없이 10여초 간의 가시광선 조사에 의해 수술 부위가 봉합되며, 태아의 성장과 함께 물리학적 팽창 기능도 가능하다. 또한 각종 성장인자 및 약제 탑재가 가능해 태아 치료용으로 개발 가능성과 유용성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Carbohydrate polymers(IF=11.2)’에 게재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의료원, ㈜테바코리아와 업무협약 체결

건양대의료원 김훈 의료기기융합센터장(왼쪽 다섯번째)과 ㈜테바코리아 남병욱 대표이사(왼쪽 네번째)를 비롯해 양기관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건양대의료원 김훈 의료기기융합센터장(왼쪽 다섯번째)과 ㈜테바코리아 남병욱 대표이사(왼쪽 네번째)를 비롯해 양기관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건양대의료원(의료원장 배장호) 의료기기융합센터와 ㈜테바코리아(대표 남병욱)가 최근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양대병원 연구2동 의료기기융합센터 회의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은 건양대의료원 김훈 의료기기융합센터장, 장영섭 부센터장이 참석했고, ㈜테바코리아 남병욱 대표이사, 이수미 상무이사를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복강경 수술 관련 첨단의료기기에 관한 국가연구개발사업 및 사용 적합성 평가, 임상시험, 정보교류 등에 관한 업무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훈 센터장은 “건양대의료원 의료기기융합센터는 의료기기 사용 적합성 테스트센터, 의료기기 안전정보 모니터링 센터 등을 갖추고 의료기기 임상시험 연구지원 서비스 시행 등 많은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장점과 경험을 공유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연동 원광대병원 교수, 대한통증학회 우수학술상 수상

김연동 원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연동 원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연동 원광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제76차 대한통증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김연동 교수팀(마취통증의학과 이철형 교수,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양미영, 원형선 교수)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와 섬유근육통의 진료 지침 등을 분석해 전문과목별 치료 현황과 질병의 병태생리를 소개하고 약제 사용에 대한 고찰을 담은 ‘한국인 섬육근육통 환자의 통증 치료에 관한 인구 병태’란 제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Pain’에 게재했다.

섬유근육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신체 여러 부위의 통증, 피로, 수면 장애 및 인지 장애 등이 3개월이 이상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통증 질환으로 만성 난치성 질환이다.

이번 연구에서 섬유근육통과 같은 만성 난치성 통증 질환 등은 통증 진료 전문의료진에 의한 자세한 병력 청취와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고 환자 개개인의 통증에 맞춰 세밀한 진료가 중요하며 마취통증의학과, 관절류마티스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학제적 치료가 효과적인 통증 조절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동 교수는 전북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쥰텐도대학 마취통증의학과 통증클리닉, NTT 동일본 통증클리닉에서 연수 과정을 마치고 원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통증 치료 담당 교수로 진료를 하고 있다.

2009년 영‧호남 최초로 세계통증학회(WIP) 국제 중재적 통증치료 전문의(FIPP)를 취득했으며 대한통증학회 정보이사, 대한척추통증학회 간행이사,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위원 및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제생의세 임상해부연구소장을 맡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권순용 서울성모병원 교수, 대한노인근골격학회 회장에 취임

권순용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권순용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권순용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11월 25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대한노인근골격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1월부터 1년간이다.

지난해 창립한 대한노인근골격학회는 우리 사회가 초고령 시대에 접어들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는 학술단체다.

권순용 교수는 취임사에서 “초고령 시대에 대응해 학문·연구뿐 아니라 제도와 복지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겠다”며 “노년 건강 헬스 복지를 위해 스마트 의료 시대에 맞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노인의학에 관한 학문적 교감의 장 이상의 아이디어 뱅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관절 명의인 권순용 교수는 여의도성모병원 의무원장, 성바오로 병원장을 지낸 후 은평성모병원 초대 및 2대 병원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디지털헬스학회 회장, 대한메디컬 3D프린팅학회 회장, 대한의료감정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오민호‧omh@kha.or.kr>


◆ 여의도성모병원, 치매치료에 방송 아카이브 회상요법 도입
 - 국내 첫 사례로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와 MBC 딩딩대학 협력

여의도성모병원 외래 내원 모습
여의도성모병원 외래 내원 모습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치료법인 ‘방송 아카이브 회상요법(Reminiscence Therapy)’에 대한 시범 조사를 실시했다.

회상요법(Reminiscence Therapy)은 치매 환자들이 최근의 인지기능이나 기억력은 떨어진 반면, 과거의 오래된 기억은 비교적 잘 남아있다는 데서 착안해, 환자가 과거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본인이 잘 아는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여 자기효능감이나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의료현장에서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해 치매 관리에 나선 사례가 소개된 적은 있지만, 대학병원에 내원한 외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한 회상요법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첫 사례다.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와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대표 양효걸‧염규현)은 올해 초 공동 개발팀을 구성,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한 인지 재활 프로그램 시범 조사를 진행했다.

회상요법 프로그램에는 과거 MBC 인기 드라마였던 ‘사랑이 뭐길래’와 ‘한지붕 세가족’이 46개의 인지 과제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치료 관리 목적의 콘텐츠로 각색됐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명과 인지재활치료사 등의 의료진이 출제와 검수 작업을 거쳤다.

연구팀은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외래를 방문한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거쳤다.

심층 인터뷰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 반응을 5점 척도로 산출한 결과, 지루하지 않다는 의견에 5점 만점에 4점, 환자의 기분이 좋아졌다는 지표가 3.92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총 46개의 인지항목 테스트에서는 정답률이 79%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환자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 보호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쓰고 싶다는 ‘재사용 의지’ 항목에서 5점 만점에 4.83점을 기록했다.

임현국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병원 등에서 시행하는 인지 프로그램은 문제 풀이 과정에서 환자가 부담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 치료과정 자체에서 겪는 어려움이 큰 데 반해, 과거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재활 프로그램은 환자나 보호자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의 효능감도 높았다”며 “환자의 감정 변화를 이끌어내는 회상요법에 적합한 방식임이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양효걸 대표는 “환자뿐만 아니라 함께 진행한 보호자의 만족도도 아주 높게 나왔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집에서 모바일 앱이나 태블릿으로 더 편하게 회상치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환자들이 외래 대기 시간에 재활 콘텐츠 시청 등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MBC 딩딩대학과 협업해 다양한 종류의 드라마를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 등까지 제작 대상을 확대하고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이미정 단국대병원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이미정 단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미정 단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미정 단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2023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현재 충청남도 광역새싹지킴이병원 아동보호위원회 위원장인 이미정 교수는 “아동학대는 결코 한순간의 치료로 끝나지 않으며 평생 상처로 남을 수 있는 만큼 주위의 관심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단국대병원은 충남을 대표하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단국대병원은 2022년 1월 충남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광역새싹지킴이병원)을 개소했다. 아동보호위원회는 아동학대 사례를 발견한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미정 위원장을 중심으로 고찬영 부위원장(응급의학과 교수), 소아와 청소년을 진료하는 관련 교수진, 간호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의료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돼 활동 중이다. 학대피해 아동을 위한 응급콜 체계도 구축해 24시간 응급의료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11월 19일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아동학대의 예방과 방지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아동복지법 제23조에 따라 제정된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며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부터 일주일간은 ‘아동학대 예방주간’으로 정해져 있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어 아동학대 예방과 학대아동 보호에 공헌한 유공자 포상을 진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소아 당뇨환우 대상 스마트 자가관리 교육 실시

스마트한 소아청소년 D.M. 생활
스마트한 소아청소년 D.M. 생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스마트한 당뇨병 관리 방법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위해 최근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스마트한 소아청소년 D.M.생활’ 행사를 가졌다.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라북도교육청, 소아청소년 내분비 교육센터 등 함께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고 당뇨 관리 스마트기기에 관심이 있는 전라북도 내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당뇨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신 스마트기기를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행사 주관팀은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저혈당 대처 물품 및 저혈당 간식 등을 준비, 안전한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약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스마트기기의 스마트한 활용(김민선 교수) △저혈당의 예방과 대처법(소철환 교수) △식품별 혈당지수 및 탄수화물 계수(손민정 영양사) △인슐린 주사 시 주의사항 및 인슐린 교정계수(박민희 간호사) 등 당뇨병 관리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강연이 이뤄졌으며 당뇨병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체험부스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펌프, 인슐린 스마트펜 체험과 자가혈당측정기를 통한 혈당기기 대조 용액 검사, 인슐린 주사 부위 피부 점검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됐으며 9개 부스의 스탬프를 받으면 선물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 및 행운권 추첨도 진행됐다.

유희철 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아 청소년들이 당뇨병 관리 방법을 잘 숙지하여 자가 관리능력을 기를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유성선병원 종양내과, 암환자 치료를 위한 신속항암클리닉 개소

유성선병원(병원장 한호성) 종양내과는 11월 27일 항암치료가 필요한 암환자 케어를 위한 신속항암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유성선병원 박건우 전문의
유성선병원 박건우 전문의

신속항암클리닉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 ESMO)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항암 표준치료 제공 및 안전성과 전문성을 갖춘 암환자 케어시스템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환자치료가 핵심이다.

환자나 보호자들 사이에서 항암치료는 서울의 메이저 대학병원에서 받아야 한다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대형병원으로 쏠리는 항암치료 환자들로 인한 병실 포화로 항암치료가 필요한 분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문을 연 신속항암클리닉은 이같은 불편을 없애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전원되는 항암 환자에게 신속한 진료와 입원 절차를 제공하며 의뢰된 항암차수 만큼 연계 치료를 실시한다.

즉, 상급의료기관까지의 이동 거리와 시간을 단축시키고 빠른 진료와 입원이 가능한 것이 새롭게 문을 연 신속항암클리닉의 장점이다.

이를 위해 유성선병원은 항암치료 외에 방사선치료 및 CT, MRI 등 신속 검사는 물론 진료과별로 다학제 협진 진료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유성선병원 종양내과 박건우 전문의는 “신속항암클리닉은 대전과 충남지역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많은 암환자들이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을 찾는데 시간과 거리적인 어려움을 줄여주고 3차 병원과 동일한 항암 치료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항암치료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빠른 회복을 되찾아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삼성서울병원,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 2관왕 쾌거
-‘종합병원 최초 ESG 수상’ 영예
-박승우 병원장 “ESG 공유 모델 마련…의료계 ESG 확산 선도”

'2023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 2개 부문 수상을 위해 참석한 이형배 삼성서울병원 행정부원장(사진 왼쪽)
'2023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 2개 부문 수상을 위해 참석한 이형배 삼성서울병원 행정부원장(사진 왼쪽)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11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종합병원 최초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 (KSI)’와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Korean Sustainability Conference)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표준협회 주관 하에 이해관계자가 선정한 지속가능성 우수 기업을 시상하는 행사다. 지속가능성 대회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16회 시행 중이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수상하는 대회 중 가장 공신력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orean Sustainability Index, KSI)’는 국제표준인 ISO 26000을 기반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활동을 측정한다. 한국표준협회는 국내 50개 산업 내 214개 기업 및 기관을 평가했으며, 분야별 전문가 및 소비자·협력사·지역사회·투자자·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2만7천여 명이 참여해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 및 기관을 도출했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Korean Readers’ Choice Awards, KRCA)‘은 글로벌 ESG 정보 공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이 국내 기업의 ESG 보고서를 평가하는 모델이다. 올해는 분야별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4,500여 명이 참여해 총 362개 보고서를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그동안 제조업, 금융업 등 중심으로 추진된 ESG 평가에 종합병원이 최초로 참여, 2개 부문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ESG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비재무적 활동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평가하는 잣대로 인식됐다.

삼성서울병원은 2021년부터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해왔다. 또한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분야에서 병원이 추구해야 할 목표와 가치를 구체화하고, ESG 실천을 위한 내부 추진 체계를 구축했으며, 올해 7월 그동안의 ESG 실천사례와 ESG 지표를 정리해 보고서로 발간했다.

병원은 ESG 보고서에서 △친환경 병원 △안전한 병원 △공정한 병원을 ESG 비전으로 제시했다. 진료과정에서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병원 임직원(케어기버)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환자에게는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제공하며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신뢰하는 공정한 병원이 되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병동 간호사실에서부터 의료폐기물과 일반폐기물을 분리 배출하기 시작했으며, 간호사 유연근무제 도입, 물류 자동화, 비대면 회진 등을 도입하며 새로운 근무환경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HIMSS(Healthcare Information & Management system society) IT 인프라 3개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7단계를 인증받아 환자와 임직원이 안전한 디지털병원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 결과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월드베스트 스마트병원’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월드베스트 암병원’ 분야에서 ‘글로벌 5위’를 차지, 암치료 분야에서도 우수한 진료 역량을 공인받았다.

한편 박승우 병원장은 지난 7월 발간한 삼성서울병원 ESG 보고서를 통해 “질병에 맞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일선에 있는 병원업은 본질적으로 ESG 경영과 매우 밀접하다고 볼 수 있다”며 “따라서 병원은 불치·난치병을 극복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과정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고민하고,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존중하는 활동을 통해 ESG를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건강한 사회와 복지국가 실현이라는 설립 이념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의 출발점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정신을 모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성·phs@kha.or.kr>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4회 연수강좌 개최
-‘순환기 및 중환자의학’ 최신지견 공유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대한의사협회 연수기관으로 지정되며 지난 11월 23일 ‘제4회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각 지역 전문의와 개원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의료진 등 4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강좌는 김정현 국제병원장이 좌장을 맡아 최신지견과 의학정보를 소개하고 함께 토론하며 학술 교류와 병·의원 상호협력 증진을 다지는 공유의 장이 됐다.

‘개원의를 위한 순환기 및 중환자의학’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에는 △윤성보 순환기중환자센터장의 ‘임상에서의 심장세동의 진단과 치료’ △최규영 순환기내과 과장의 ‘2차성 고혈압’ △강민창 중환자의학과 과장의 ‘로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 등의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상일 병원장은 “필수의료 지원과 함께 지역병원과 최신의학 지식과 연구결과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협력과 상생으로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병·의원 상호협력 증진과 의학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연수강좌는 5월 소화기계 질환을 시작으로 7월 비만치료 최신지견, 10월 척추관절질환을 주제로 개최됐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각종 학술대회서 잇단 수상
-주종길·이현주·유은희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부산대병원 주종길, 이현주, 유은희 교수
부산대병원 주종길, 이현주, 유은희 교수

주종길·이현주·유은희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진이 최근 개최된 국내 학술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뛰어난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유은희 교수는 지난 11월 10일 개최된 제109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난자의 냉동보존기술에 대해 현재 통용되고 있는 전통적인 방법과 학계에서 새롭게 제시된 초고속 급속냉동(ultra-fast vitrification) 방법 간의 차이’를 규명한 연구로 ‘생식내분비학 최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초고속 급속냉동을 한 난자가 해동 시 주요 세포구조의 변화가 유의하게 적음을 증명한 연구로, 이는 여성 가임력 보존의 핵심기술인 난자 냉동보존 기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11월 19일 개최된 제60차 대한폐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3개 학술상을 동시 수상했다.

주종길·유은희 교수팀은 ‘한국 중년여성에서 근감소 비만이 다양한 만성 질환 발병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이 논문은 학회와 여성건강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그레이스 학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아울러 이현주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정상 폐경 여성에서의 호르몬치료와 자가면역질환 발병률의 연관성’ 연구로 ‘빅테이터 연구상’을, 그리고 ‘조기난소부전(조기폐경) 여성에서의 호르몬치료 시작 시기에 따른 만성질환 발생의 변화’ 연구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조기폐경 환자에서 호르몬치료를 진단 1년 이내에 시작할 경우 나이가 들수록 만성질환의 발생률이 현저하게 낮아지지만, 진단 1년 뒤에 뒤늦게 시작할 경우 치료효과가 경감될 수 있다”며 “해당 질환군의 젊은 여성은 빠른 진단과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종길·이현주·유은희 교수는 부산대병원 난임센터 소속으로, 센터는 최근까지 시험관아기 시술 6천례 이상 달성으로 국립대병원 중 난임시술 건수를 가장 많이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국립대병원 최초로 배아 배양 첨단장비인 ‘제리’를 도입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병원약사대회 ‘병원약사상’ 수상

- 세종충남대병원 유미선 약제부장

유미선 약제부장
유미선 약제부장

유미선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장이 지난 11월 25일(토)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국병원약사회 2023년도 병원약사대회에서 ‘병원약사상’을 수상했다.

병원약사상은 한국병원약사회 회원 가운데 사명감을 가지고 병원 약제 업무개선 및 병원 약사의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큰 회원에게 수여된다.

유미선 약제부장은 평소 성실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과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국민보건 향상 및 약사들의 위상 강화, 권익 신장에 힘써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미선 약제부장은 “약사의 전문적인 역할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의료 서비스 질 향상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병원약사들의 직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미선 약제부장은 현재 충남약사회 병원약사 이사와 충남마약퇴치운동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병원약사회 대전·충청지부장으로 지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윌스기념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전경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전경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이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최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11개 인증필수기준에 대해 목표 충족률을 완전히 달성하는 등급을 받으며 4주기 급성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환자안전·직원안전·시설환경 안전 부문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 남부 최고의 종합병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급성기병원이란 응급이나 급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다.

윌스기념병원은 의료기관 인증제가 처음 시행된 2011년부터 2015년, 2019년 그리고 이번 2023년까지 4회 연속으로 인증을 획득하며 환자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4주기 인증 기간은 2023년 12월 4일부터 2027년 12월 3일까지 4년간이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종합병원 승격 후 첫 인증 평가로 환자와 직원 모두가 안전한 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비롯한 조직관리 및 진료 체계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지속적인 모의평가와 현장교육 등 부서장 및 전 직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4회 연속 인증 의료기관이 됐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안전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양산부산대병원, 개원 제15주년 기념식 개최
-이상돈 병원장 “행복한 병원, 새계적인 병원으로 발전해 나갈 것”

양산부산대병원 개원 15주년 기념식
양산부산대병원 개원 15주년 기념식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이 지난 11월 24일 중앙진료동 4층 모암홀에서 ‘개원 제1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 정성운 부산대병원장, 윤영석·김두관 국회의원, 나동연 양산시장, 이종희 양산시의장 등 내외빈과 주요 보직자 및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개원식 전에는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 박만일 후원회장이 나무 130그루를 기부해 박만일 회장과 이상돈 병원장 외 관계자들이 식수 행사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양산부산대병원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은 물론 앞으로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고민하며 지속적인 혁신을 다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양산부산대병원은 부산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성과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부산대학교와 함께 성장하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돈 병원장
이상돈 병원장

이상돈 병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의 7대 혁신과제를 직접 PT로 설명했다. 이 병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5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하는 병원,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병원 슬로건인 ‘환자를 내 몸같이, 동남권을 넘어 세계로’처럼 세계적인 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2008년 11월 24일 개원해 현재까지 국제의료기관 인증평가인 JCI 인증은 물론, 3회 연속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왔으며, 유일한 경남 지역 이식의료기관으로서 5대 장기이식을 활발히 시행해 지역의 많은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로봇척추수술 100례를 달성하며 첨단 기술을 국내 의료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의료기술뿐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많은 의료진이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국내·외 의료기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의료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튼튼한 심장을 위한 건강강좌 개최

- 강동경희대병원, 12월 1일(금) 고혈압과 성기능 보조제 등 강의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이우인)은 심장혈관센터 주최로 12월 1일(금) 심장질환 환자 및 보호자와 심장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제15회 심장의 날’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건강강좌는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별관 4층 강당(차후영홀)에서 진행된다.

이날 강의는 △고혈압과 성기능 보조제(심장혈관내과 조진만 교수) △食 집사의 혈압 낮추는 건강밥상 안내(영양파트 양시원 임상영양사) △고혈압 환자의 운동요법 (재활의학과 박어진 교수)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영양관리 상담 및 체험과 질의 응답시간도 함께 열린다.

이 강좌를 준비한 조진만 심장혈관센터장은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수명이 늘어나면서 심혈관 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건강강좌를 통해 심장혈관 질환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건강한 식사요법, 운동요법을 확인해 환자분들의 질환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AI 활용한 결절성 질환 진단 유용성 규명

-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연구팀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방사선 영상 분석이 결절성 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흉부 일반 촬영은 단일 영상 검사로는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며 대부분의 환자 진료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검사다. 하지만 흉부 일반 촬영은 2차원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결절로 보이는 소견이라도 단순한 과거 감염의 흔적에서부터 폐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일 수 있어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황신혜‧이민욱 교수(사진 왼쪽부터)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황신혜‧이민욱 교수(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황신혜‧이민욱 교수 연구팀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 사이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처음으로 내원해 흉부 일반 촬영을 시행 후 AI 분석이 이뤄진 환자 1만4,56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AI가 결절의 가능성을 15% 이상으로 판단한 사례의 최종 진단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임상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폈다. 우연히 발견된 결절성 병변을 분석하기 위해 폐 질환으로 진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흉부외과와 호흡기내과 환자는 분석에서 제외했다.

연구 결과 AI는 전체 환자의 약 1%(152명)에 대해 결절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중 추적 관찰 이미지와 최종 임상 진단 결과가 확인된 73명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51명에게서 실제 결절성 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51명 가운데 악성종양으로 진단된 환자는 8명이었다. AI가 분석한 이상 점수(Abnormality Score)의 증가는 악성 여부와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또한, AI가 분석한 섬유화, 경화, 흉수 등 다른 부가 항목 세부 점수는 결절과 다른 질환 간 감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최종 진단 결과 종양성 병변 집단(Group A)과 염증성 병변 집단(Group B, C) 간 AI가 판단한 결절(Nodule) 및 섬유화(Fibrosis) 이상 점수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AI의 분석이 결절 등 종양성 병변과 염증성 병변 간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종 진단 결과 종양성 병변 집단(Group A)과 염증성 병변 집단(Group B, C) 간 AI가 판단한 결절(Nodule) 및 섬유화(Fibrosis) 이상 점수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AI의 분석이 결절 등 종양성 병변과 염증성 병변 간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민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흉부 일반 촬영 시 결절성 질환을 진단하는 데 AI를 통한 분석이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본 연구 결과는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이상 점수 분석을 통한 세부적인 진단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추후 AI를 이용한 영상 진단 시행 여부에 따른 병원 간 업무 프로세스 차이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후속 연구 계획을 밝혔다.

이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4.6)’에 최근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보바스기념병원, 인지기능에 대한 껌 저작의 효과 연구 발표

롯데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병원장 나해리)은 11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년 대한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인지기능에 대한 껌 저작의 효과 (Effect of Chewing Gum on Cognitive Function)’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껌 저작이 뇌혈류를 증가시키고, 뇌 활동을 도와 주의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 향상 및 치매 예방 등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2022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인하대병원, 이화여자대학교병원, 아주대병원, 보바스기념병원, 성남시노인보건센터 등을 통해 총 94명의 환자를 선별하여 인지능력측정검사(RBANS),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하고 Neurophet프로그램으로 분석하여 뇌의 용적 변화를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언어기능 점수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대뇌섬엽의 부피가 증가했다. 껌을 씹는 것이 감각을 활성화시켜 감각을 담당하는 뇌의 두께가 두꺼워 지고, 언어기능이 좋아진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본 연구를 진행한다면, 껌을 씹는 것이 인지기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다 명확하게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는 보바스기념병원 신경과 나해리 병원장, 박소희 과장, 인하대학교병원 최성혜 교수, 이화여자대학교병원 정지향 교수, 아주대학교병원 문소영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임현국 교수 등이 참여했다.

롯데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은 뇌성마비, 뇌졸중 같은 뇌신경계 손상 환자의 재활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보바스 부부’의 정신을 기려 설립한 병원으로, 재활 분야의 국제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영국 보바스재단으로부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병원명 사용을 공식적으로 인증 받아 운영하고 있다. 핵심 진료과인 신경과, 재활의학과, 내과를 중심으로 요양, 재활, 뇌건강, 건강증진, 가정간호 등의 특화 센터와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지재활/뇌신경재활을 포함한 재활치료 분야와 치매/파킨슨/뇌졸중 등의 신경질환 분야, 그리고 내분비/소화기/호흡기 등의 중증 성인질환분야에서 탁월한 의료서비스로 그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 ㈜지니고, 서정현 대표 ‘APEC BEST AWARD’수상

 

고려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참여기업인 ㈜지니고가 11월3일 '제 8회 2023 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BEST AWARDS에서 Best Innovative Business Model상을 수상했다고 11월 27일 밝혔다.

APEC의 2023 모토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오늘의 기회 창출"이었다. APEC 내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여성 혁신 창업가들의 성공 사례 공유와 확산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BEST AWARD 대회는 2023.11.03일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한국 대표로 참가한 ㈜지니고는 자사가 보유한 브랜드 안트네(antne) 산하 임산부를 위한 튼살방지 패치와 모든 여성들을 위한 피로회복 기능의 바이오 세라믹 소재 라운지 웨어등의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Best Innovative Business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정현 대표는 “세상을 바꾸는 인재를 출산하는 임산부와 여성들이 먼저 행복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취약한 임산부뿐만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당신은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와 함께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당당한 자신감으로 자신만의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시간이 견디는 시간이 아닌 누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방형실험에서 산부인과 임상 및 기술사업화 자문에 신경써주신 고려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조금준단장,이민우운영기획실장.신태호팀장에게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국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경남투자청 해외유치팀 김미란 팀장은 한국 대표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역량있는 여성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민관이 합심해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 한국 대표팀들의 놀라운 가능성을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기관들과 함께 여성 기업의 연결을 지원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개방형실험실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된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은 7개 구축사업단 중 가장 많은 32개 참여기업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국립교통재활병원 이자호 교수팀, 미국재활의학회((ACRM)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이자호 소장
이자호 소장

이자호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이 최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2023 미국재활의학회 학술대회(ACRM 2023 Annual Conference)에서 국제 다학제 연구회(I-ISIG, International Interdisciplinary Special Interest Group)가 수여하는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자호 교수와 국립교통재활병원 산하 교통재활연구소 김문영 연구원이 포스터로 발표한 논문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Factors Influencing Participation in Society among Community-Dwelling Adults with Physical Disabilities in South Korea)’를 주제로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전국 65개 보건소에서 실시한 1,079명의 장애인 평가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 장애평가목록(WHODAS 2.0, WHO Disability Assessment Schedule 2.0)’을 사용하여 대한민국 신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정도에 대해 인구통계학적, 사회경제적, 임상적 요소들을 분석하였다.

이자호 교수는 “분석 결과, 장애인에게서 사회 참여의 유의한 예측 요소는 성별, 연령, 고용 상태가 아닌 기능적 독립 정도와 정신 건강, 경제적 상태가 우선인 것을 확인하였다”며 “건강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사회적 활동과 참여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재활(물리·작업·언어)치료, 사회복지, 정신건강 등 다학제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미국재활의학회 학술대회는 재활의학 분야 내 가장 큰 학술대회 중 하나로 1923년에 설립되어 올해 100회를 맞이하였으며,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되었다. 학회 내 국제 다학제 연구회는 국가 간 경계를 넘어 의료재활 연구 및 근거 중심 적용(Evidence-based practice)의 발전을 미션으로 하는 재활 분야 전문가 단체이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동물실험시설의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공로

분당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경운 교수(오른쪽)이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경운 교수(오른쪽)이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11월 24일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23년 제13회 시험·연구용 LMO 안전관리 컨퍼런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명은 ‘제4회 시험·연구용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우수 기관·시설’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전임상실험(동물실험) 시설 운영에 있어 시험·연구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관련법과 제도를 철저히 이행하고,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시험·연구용 LMO(유전자변형생물체)는 안전관리가 미흡한 경우 연구자의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탈출 시 생태계 교란,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동물실험 시설이라면 관련된 법과 제도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안전의식을 갖추고 철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사고 대응 프로세스 ‘One Safety System’을 바탕으로 다양한 LMO 관련 사고에 대응 및 피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안전관리를 위한 자체 홈페이지나 LMO 관리대장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이에 노출된 연구자는 물론 자연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연구시설 내 출입 및 활동관리, 생물안전 확보, 폐기물 관리 등 다방면으로 이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와 업무협약

양 기관 ‘2023년 생명사랑간호사 운영 및 교육’ 협력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위탁 운영 중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가 11월 23일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회장 송지자)와 ‘2023년 생명사랑간호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제1교육실에서 이뤄진 이번 업무협약으로 ‘생명사랑간호사 운영’ 및 ‘생명사랑간호사 양성 교육’을 통해 자살예방 의뢰체계 구축 및 사회안전망을 확대에 협력하게 된다.

‘생명사랑간호사’는 자살 고위험군과 접촉이 의료인인 간호사를 생명지킴이로 양성하기 위해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특히 자살 사망자가 사망 전 방문한 기관 중 병원은 77.8%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시 의료기관에서 자살 사망은 전체의 16.4%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강승걸 센터장(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국내 연구들에서는 자살자들의 40%가 자살로 인한 사망 1달 이내에 일차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80%는 1년 이내에 방문한다고 보고됐다”며 “의료기관 최일선에서 애쓰는 보건 인력들이 생명지킴이로 역할 한다면 자살예방 체계 구축 및 사회 안전망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자 회장은 “최근 사업장에서 정신건강 관리에 있어 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신건강 관리와 자살예방에 관련성이 높은 만큼 이번 협약을 기회로 사업장의 자살 예방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인천시에서 2011년도에 설치해 현재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택시, 약국, 학원, 병원, 간호사, 종교계 등 분야별 생명지킴이 양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자살예방을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확대를 통해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시립마산요양병원, 치매환자 잘 보는 병원으로 5년 연속 최우수의료기관 1위 선정

시립마산요양병원이 2018년~2022년 5년 연속 ‘치매환자 잘 보는 병원’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공립의료기관을 민간병원이 수탁해 이룬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11월 25일 시립마산요양병원과 창원시에 따르면 2022년도 보건복지부 공립요양병원 공공보건사업 ‘치매환자지원 프로그램’ 부문 성과평가에서 시립마산요양병원이 전국 79개 기관 중 1위로 선정돼 지역 공립요양병원 중 ‘5년 연속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시립마산요양병원은 5년 전 창원한마음병원(대표 하충식)이 수탁 경영하면서 창원마산보건소(소장 이지련)와 함께 지역 내 치매 전문 안심병원을 목표로 대대적인 시설환경 개선과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에 힘써 왔다. 이를 통해 돌봄에 어려움이 있는 치매환자들에게 더욱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올해 보건복지부 평가에서도 전국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퇴원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복귀 지원, 병원 내 치매환자 가족 지원,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 치매 인식 개선사업 등 치매 환자에 대한 지원 필수 및 권장사업에서도 다른 공립요양병원에 월등히 앞서는 성적을 냈다.

이 밖에도 시립마산요양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선정한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의사 1인당 환자수, 간호사 1인당 환자수를 소수로 하여 환자에게 시간과 정성을 쏟고, 괴사가 심한 욕창 환자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치료로 빠른 회복을 돕는 등 개인별 맞춤형 재활 치료를 제공하고, 퇴원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보존적 치료를 더해 지역 사회 복귀율을 높여 높은 점수를 얻었다.

수탁기관 대표인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시립마산요양병원을 전국 최고의 공립요양병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한마음으로 애써준 160여 명의 병원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창원마산보건소 등 시 관계 부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받아 경남을 대표하는 요양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립마산요양병원은 지난 2008년 11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로 15에 개원하여, 현재 52실 288병상으로 운영 중이며,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치매전문병동도 갖추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창원한마음병원이 수탁한 이래 5년 연속 ‘전국에서 치매환자 잘 보는 병원’ 1위에 등극했다.

치매 환자 치료뿐 아니라 신경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등 10명의 전문 의료진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간호인 등 160여 명의 임직원이 치매, 뇌 질환(뇌졸중, 파킨슨병 등), 말기 암 환자, 노인성 질환 치료에 ‘내 가족을 모신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립마산요양병원은 내년도 치매안심병동 증축공사가 완공되면 장비와 인력을 대폭 보강해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집중 치료할 수 있는 55병상 규모의 치매전문(안심)병원 지정을 마산보건소와 추진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한길안과병원 황덕진 망막센터장, 대한안과학회 한길학술상 수상

황덕진 한길안과병원 망막센터장이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제130회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길학술상을 수상했다.

한길학술상은 최근 2년 8개월간의 연구업적을 통합하여 수상자를 선정한다. 황 센터장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30여 편의 논문을 주 저자로 발표, 이중 27편의 논문으로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 센터장의 논문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등 다양한 연구 주제를 다뤘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임상 연구 결과뿐 아니라 국내외 유수의 학술지에 게재한 대규모 역학 연구, AI빅데이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결과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황 센터장은 “공학자에서 의사로 진로를 바꿀 때부터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환자들에 대한 의사로서의 소명의식과 안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연구자의 학구열을 늘 간직하고 있다. 이 둘을 충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이러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임상에 적용 가능한 유의미한 연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길학술상은 안과학 분야의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룬 대한안과학회 회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국내 안과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7년 1월 제정됐다. 한길의료재단이 후원하고 대한안과학회에서 심사하여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베트남 이주 가정 ‘초극소 미숙아 세쌍둥이’ 치료 성공

생존율 20% 세쌍둥이의 기적... 다학제 협진과 정교한 수술로 각종 중증질환 치료

베트남 이주 가정 ‘초극소 미숙아 세쌍둥이’ 치료에 성공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의료진
베트남 이주 가정 ‘초극소 미숙아 세쌍둥이’ 치료에 성공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의료진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베트남 이주 가정의 ‘초극소 미숙아 세쌍둥이’ 치료에 성공했다고 11월 27일 밝혔다.

지난 7월 17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베트남 이주 여성이 임신 23주 만에 ‘초극소 미숙아 세쌍둥이(김느, 김흐엉, 김난)’를 조산했다. 세쌍둥이의 체중은 각각 660g, 550g, 540g으로 1kg 미만에 해당하는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였다.

출생 즉시 적절한 호흡 보조를 포함한 전문적인 소생술이 없으면 사망할 수 있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한 명이 아닌 세쌍둥이였기에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분과 모든 의료진이 모여 차례대로 소생술과 처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세쌍둥이의 생사를 건 사투는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초극소 미숙아인 탓에 세쌍둥이 모두 뇌출혈, 동맥관 개존증, 망막증, 장폐색, 장천공, 패혈증, 만성 폐질환 등 각종 중증질환을 이겨내야 했다.

세쌍둥이의 생존율은 20% 정도로 매우 낮았지만,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분과의 모든 교수진과 전공의,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24시간 정성껏 치료에 전념했다. 또, 소아외과와 소아 혈액종양·호흡기알레르기·내분비·신경·소화기영양·감염 분과, 안과, 영상의학과, 혈관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영양팀 등 많은 진료과 의료진이 세쌍둥이의 각종 수술과 검사, 치료를 위해 힘을 모아 수많은 위기를 넘겼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진의 극진한 보살핌 덕에 첫째는 지난 18일 출생 4개월 만에 2.6kg의 체중으로 퇴원해 부모의 품에 안겼다. 둘째와 셋째도 목표 체중에 도달하면 장루복원수술 후에 퇴원할 예정이다.

세쌍둥이가 여러 차례 생사의 갈림길을 넘길 때마다 치료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누적된 치료비만 약 4억 원이다. 세쌍둥이의 부모는 베트남 이주민 노동자로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이러한 사정을 파악한 사회사업팀은 신속하게 후원 기관들과 연계해 후원금을 모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향설후원회와 의료진들이 약 2,300만 원, 가톨릭신문사 약 5,000만 원, 구세군남서울지방본영 약 1,800만 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1,500만 원을 비롯해 이주민 단체와 천주교 단체 등 많은 기관이 후원에 나서 현재까지 약 2억 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세쌍둥이의 엄마인 쩐 티 화이(26)씨는 “아이들의 이름이 느, 흐엉, 난인데 ‘똑같은 꽃’이라는 의미다. 어려운 상황에서 세 아이에게 똑같은 치료 기회와 생명을 주신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응진 병원장님과 의료진,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아이들이 받은 큰 사랑을 사회에 다시 베풀 수 있도록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가영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세쌍둥이가 무호흡과 장루형성술 등 여러 차례 큰 위기와 수술을 잘 이겨내 주치의로서 매우 대견하고 큰 보람을 느낀다. 퇴원 후에도 외래 진료를 통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응진 병원장은 “김성신·박가영 소아청소년과 교수, 상재홍 산부인과 교수, 이철구 소아외과 교수, 김진하 안과 교수, 홍현숙 영상의학과 교수, 강순영 사회사업팀장 등 세쌍둥이를 살리기 위한 모든 교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번 세쌍둥이 치료 성공은 우리 병원이 초극소 미숙아에게 시행하는 고난도 수술과 치료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사회 취약 계층에게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하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최첨단 장비와 전문 시설, 인력 등을 갖춘 부천지역 유일의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사회 취약 계층에게 꾸준히 나눔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 보령 남포농협 의료봉사 실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11월 24일 충남 보령 남포농협 대회의실에서 농업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의료봉사는 지난해 6월 병원과 농협중앙회가 체결한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지원 협약’에 따른 것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다섯 시간 동안 진행됐다.

재활의학과,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등 3개과의 35명의 의료진은 220여 명의 농업인들에게 △진료 △검사(혈압·혈당·체성분·신체계측) △물리치료 △약처방 등의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벼농사를 짓는다는 오장규(76 남)씨는 “남포면에는 병원이 없어 아프면 먼 시내로 나가야하기 때문에 웬만큼 아파도 참는다”면서, “대학병원 의료봉사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박상흠 병원장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주는 농업인에게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인의 건강을 돌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노인 ‘과다 및 부적절 약물’ 복용 많아...무분별한 약물 복용 경각심 가져야

분당서울대, 서울아산병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공동 연구, 66세 ‘젊은 노인’ 35.4%가 5개 이상 약 복용

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 교수,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윤지은 팀장
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 교수,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윤지은 팀장

우리나라 노인 인구에서 다약제(5개 이상 약물) 복용 및 부적절 약물 복용자가 매년 증가하고, 이로 인한 사망 혹은 장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 교수 공동연구팀(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윤지은 성과연구팀장)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66세 젊은 노인 330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 11월 25~26일 열린 ‘대한노인병학회 제72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66세의 35.4%(약 16만 명)가 다약제(5개 이상의 약물)를 90일 이상 복용하고 있으며, 이는 2012년 32%(약 8만 명)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개 이상을 복용하는 비율은 무려 8.8%에 달하는데, 이렇게 복용하는 약물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생리적인 노화, 약물 간 상호작용, 약물과 질병과의 상호작용 등에 의해 이익보다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여러 약물을 복용할수록 노인에게 사용을 지양해야 하는 약물을 처방받을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연구 결과 66세 인구의 53.7%에서 1종 이상의 ‘노인 부적절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1인당 평균 2.4개를 복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율은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절대 숫자는 13만 8천 명에서 24만 8천 명으로 80% 가량 증가했다.

이때 노인 부적절 약물은 노인에게 이득보다 부작용이 클 수 있어 처방에 신중을 요하는 약품으로, 소화성궤양용제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 성분이나 위산분비억제제 ‘라베프라졸나트륨’ 등이 대표적으로 해당한다.

실제로 이러한 노인 부적절 약물을 사용한 66세 인구 65만 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사망 위험은 25% 증가했으며, 3등급 이상의 장기요양 등급(일상생활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을 받을 가능성 역시 46% 높았다.

또한 부적절 약물 사용이 2종 이하일 경우 장애 위험이 약 31% 증가한 반면, 3종 이상의 부적절 약물을 사용했을 때는 무려 81%가 증가하는 등 부적절한 약물 사용이 중복될수록 그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자 특성별로는 대도시(광역시)보다 소도시(군, 구)에 거주하는 사람, 건강보험보다는 의료급여 대상자, 동반질환이 많고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이 많거나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했던 환자들에서 약물 개수와 부적절 약물 처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노령인구에서 약물 과다 및 부적절 약물 사용에 대해 의료계, 시민, 정부의 다각적 관심을 촉구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공동연구책임자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 교수는 “이제 막 노령에 접어든 66세의 젊은 노인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다약제 및 노인 부적절 약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망 위험이 증가 혹은 높은 장기요양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연구책임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윤지은 성과연구팀장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인 다약제 및 부적절 약물 처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향후 노인 부적절 약물 사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공동연구자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는 “잠재적 노인 부적절 약제 복용은 장기적으로 기능 저하를 촉진할 우려가 있으며, 약의 부작용이 더 많은 의료 이용과 약 처방을 부르는 처방 연쇄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의료 이용자 및 의료진 모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이대목동병원, 병리과 새단장 기념식 개최
-병리검사실·판독실 확장…AI 기반 디지털 병리 시스템 도입 공간 조성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이 지난 11월 14일 이대여성암병원과 이대비뇨기병원의 확장에 발맞춰 본관 2층에 위치한 병리과를 새단장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11월 병리과 확장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4월 공사를 시작했다. 기존 병리과 업무는 그대로 유지한 채 6개 구간으로 나눠 6개월에 걸쳐 차례로 확장 공사를 진행했고 지난 10월 9일 공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공사를 통해 병리검사실과 판독실이 확장됐으며 디지털 병리 시스템 도입을 위한 공간이 새롭게 마련됐다.

성순희 이대목동병원 병리과장은 “병리과 새단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업무환경이 갖춰졌다”며 “우수한 교수진과 검사실 전문가들이 세부 전공별로 더욱 전문화되고 심화된 병리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병리과는 정밀 의료 맞춤 진단을 위한 NGS 진단 및 분석 시스템 확립, 디지털 병리시스템의 전격 도입을 통한 AI 기반 미래 의학의 교두보를 확보해 이대목동병원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고신대병원, 김해 동광초등학교 다문화가정 의료봉사 실시
-7명 교수진 및 의료지원 인력 참여

고신대병원(병원장 오경승)이 11월 18일 김해 동강초등학교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의료봉사활동은 고신대병원 호흡기내과 옥철호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박경란 교수, 산부인과 김은택 교수, 소아청소년과 이정현·정민영 교수, 치과 김희진, 강은숙 등 7명의 교수진과 의료지원인력이 참여한 가운데 김해 동광초에 재학 중인 50여 명의 학생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동광초 이현님 교장도 현장을 찾아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고신대병원은 10년 이상 김해지역 다문화가정들에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8월 경상남도 김해교육지원청(교육장 안태환)과 다문화 학생 및 가족 의료·보건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당시 협약식에서 논의한 바 있는 ‘실효성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의료지원’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의료봉사에서는 소아청소년과 내분비분과를 담당하는 이정현 교수가 소아 발육상담을, 소아 아토피 피부질환을 담당하는 정민영 교수가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상담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박경란 교수와 김은택 교수는 초음파 진단을 통해 학부형의 부인과질환 진단 및 치과진료도 실시해 언어문제로 국내 의료혜택에 어려움이 있는 학부모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도 제공했다.

고신대병원 옥철호 미래의료연구센터 소장은 “김해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보다 체계적인 다문화 가정 의료봉사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 계속해서 다문화 가정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고신대병원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감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좋은병원들 자원봉사단, 연탄 3,500여 장 기부
-취약 계층 위한 사랑의 온정 나눔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좋은문화·좋은삼선·좋은강안병원, 이하 좋은병원들)이 11월 25일 동구 범일동 일대 기초생활수급자, 홀몸노인, 조손가정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좋은병원들 직원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좋은병원들 봉사 기금 300만원으로 준비된 연탄 3,500여 장을 직접 배달하며 겨울철 연탄난방으로 생활하는 취약 계층 지역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연탄나눔 행사에 참여한 좋은문화병원 황종식 사무국장은 “연탄을 받게 되는 이웃들에게 좋은병원들이 전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함께하는 나눔 사회, 봉사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좋은병원들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좋은병원들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랑의 마더박스 및 교육 지원사업 후원,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후원 및 의료지원, 대한적십자 후원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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