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1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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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1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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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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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이운정 인천성모병원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이운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사진 왼쪽)
이운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사진 왼쪽)

이운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이 생명존중 및 자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자살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운정 교수는 2017년 5월 개소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장을 맡아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 회복, 재활 촉진, 자살 재시도 방지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자살로 인한 사고와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또한 지역사회 응급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복귀시설 등과 연계해 정신적 치료나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했다.

이 교수는 “이번 수상은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교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은평성모병원, ‘생명의 빛’ 선물하는 각막이식 100례 달성
 - 장기이식병원 각막이식센터, 코로나19 여파와 기증자 감소에도 노력 결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각막이식 100례 달성 기념식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각막이식 100례 달성 기념식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이 ‘생명의 빛’을 선물하는 각막이식 100례를 달성했다.

지난 2019년 7월 성공적인 첫 각막이식을 시작으로 ‘생명의 빛’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해온 은평성모병원은 2021년 3월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설립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단기간에 각막이식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은평성모병원이 시행한 총 101건의 각막이식(11월 15일 기준) 중에는 전층 각막이식이 54.5%로 가장 많았고 각막내피이식 등 부분층 각막이식이 45.5%를 차지했다.

이식에 사용된 각막은 외국인이 기증한 수입 각막이 78건으로 국내 기증 각막 23건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은평성모병원은 각막이식이 필요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미루고 있는 환자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이번 각막이식 100례 달성에 의미를 더했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을 비롯해 뜻을 함께하는 기관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사각지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치료 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은, 2019년부터 각막이식 분야에서 총 16명의 환자에게 수술비용을 지원하며 생명나눔 정신 실천과 기증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각막은 눈의 제일 앞쪽에 위치해 빛이 통과하는 유리창 같은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충격이나 감염, 외상 등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며 손상으로 인해 각막 투명도가 소실될 경우 심각한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 또 유전성 질환이나 각막내피세포 손상에 따라 혼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까지 각막 손상으로 인한 시력 저하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영구적 혼탁이 발생한 각막을 건강한 각막으로 교체하는 각막이식 수술이 유일하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장기이식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각막이식 대기자는 2128명으로 평균 이식 대기기간이 8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2년 국내 각막 기증을 통한 이식 수술은 뇌사기증과 사후기증을 모두 포함해 300건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2021년 370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각막이식 대기자 중에 양안 실명으로 이식수술이 꼭 필요하거나 심한 감염이나 천공과 같이 위급한 상황에 처한 경우에는 외국에서 기증된 각막을 고비용으로 수입해 이식을 시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항공 운항 횟수가 줄어들어 외국 기증 각막조차 수급이 쉽지 않았고 항공 운송비마저 가중돼 한때 각막이식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현수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소명을 다하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은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주고 싶다’는 헌안 서약을 통해 환자들에게 생명의 빛을 선물하고 선종한 故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기증자들의 선한 마음과 숭고한 정신이 선순환으로 이어져 더 많은 이들이 어둠에서 빛으로 나올 수 있도록 임상과 기증문화 확산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11월 20일 오전 병원 대회의실에서 배시현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각막이식 1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하고 각막이식 현황 및 향후 장기이식 분야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지진 발생 대비 재난모의훈련 실시

부천성모병원은 11월 20일 지진대비 재난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부천성모병원은 11월 20일 지진대비 재난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11월 20일 지진으로 인한 재난상황 발생을 대비해 효율적인 비상대응체계 구축 및 유지를 위한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진이 발생 시 지진에 따른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부천시 소사동에 리히터 규모 5.5 강도의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지진발생 경보발령부터 대피요령, 여진에 따른 대응 방법, 전기, 가스 차단 등을 통한 화재 예방 등을 실전처럼 진행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재난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산장애 발생, 화재로 인한 지역 내 대량환자 발생, 유행성 감염병으로 인한 환자 발생 등 다양한 재난상황을 가정해 매년 모의훈련을 실시 중이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세쌍둥이 출산 경사’ 마스코트 인형 전달

전북대병원이 병원에서 출산한 세쌍둥이들이 건강하게 퇴원하는 것을 기념해 병원 마스코트 인형을 전달했다.
전북대병원이 병원에서 출산한 세쌍둥이들이 건강하게 퇴원하는 것을 기념해 병원 마스코트 인형을 전달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병원에서 출산한 세쌍둥이 신생아에 100번째 마스코트 인형을 전달했다고 11월 21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임신 30주 6일 만에 1.5kg의 몸무게로 태어난 세쌍둥이가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첫째와 둘째가 45일, 셋째가 58일간의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병원 측에서는 세쌍둥이의 퇴원을 축하하기 위해 병원 마스코트로 제작한 애착인형 100호 인형과 딸랑이, 손수건을 선물로 함께 전달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서 출산한 신생아에 병원 마스코트 인형을 축하의 의미로 증정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마스코트는 의사를 형상화한 행범이, 직원을 상징하는 행부기, 건강 수호 요정 행보미 3종으로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애착인형으로 특별 제작했다. 부모의 희망에 따라 병원에서 태어나 퇴원한 모든 신생아에게 번호가 부착된 애착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유희철 병원장은 “어렵게 태어난 생명들이 건강하게 퇴원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병원에서 태어난 모든 고귀한 생명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 마약 근절 캠페인 참여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이 마약 근절 캠페인에 참여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이 마약 근절 캠페인에 참여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이 최근 마약 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동참했다.

노 엑시트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 기관이 합동으로 진행 중인 범국민 마약 근절 운동이다.

캠페인 참가자가 ‘출구 없는 미로 노 엑시트(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문구를 홍보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용연 병원장은 구복규 화순군수 추천으로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릴레이 참가자로 대한요양병원협회 전라남도회 지승규 회장을 지목했다.

화순전남대병원과 대한요양병원협회 전라남도회는 지난 6월 지역주민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 정보 및 기술 교류, 소외계층 의료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용연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캠페인 참여를 통해 더욱더 다양한 사회 문제에 책임감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삼육서울병원,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본격 가동

삼육서울병원 전경
삼육서울병원 전경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은 11월 21일 휴니버스글로벌(대표 이상헌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의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도입하고 본격 가동했다.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PHIS)은 차세대,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ost, Personalized, Precision-Hospital Information System)으로서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 medical Records), 진료 지원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병원정보시스템을 일컫는다.

삼육서울병원은 IT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형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환경을 구축하고자 지난해 11월, 휴니버스글로벌과 계약을 체결했다. 휴니버스글로벌은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PHIS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상급종합병원에 적용했고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삼육서울병원은 이번 PHIS 도입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관리 등 다양한 정보 활용 중심의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PHIS에는 △상급종합병원의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기능 탑재 △클라우드 기반 연계 병원 진료기록 공유 △환자 안전 체계 강화 △의료정보 상시 업데이트 △CDW(Clinical Data Warehouse) 활용 의료 데이터 플랫폼 등 병원 경영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향상 시켰다.

PHIS는 외래진료, 입원진료, 원무 등 다양한 병원 업무를 38개의 표준모듈 단위로 개발해 다양한 규모의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과 JCI인증 등의 요건을 반영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병원 간 자료 공유가 가능하여 중복검사 방지, 환자별 맞춤 투약이 가능해 치료 효용성과 환자안전을 향상시키고 의료비는 절감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아가 새로운 기능을 개발·적용하면 PHIS를 사용하는 모든 병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의료수준의 상향표준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양거승 병원장은 “삼육서울병원은 그동안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PHIS 도입으로 환우와 직원을 위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선진 의료서비스를 먼저 제공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켈로이드 환자 모사 인간화 아바타 모델 개발
 - 가톨릭대 의과대학 조미라‧이중호 교수 연구팀
 - 난치성 켈로이드 표적 치료제 스크리닝 플랫폼 활용…치료제 개발 발판

국내 연구팀이 환자 면역세포와 켈로이드 조직을 동시에 이식해 환자에게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섬유조직 악화 및 증식을 구현하는 인간화 동물모델 개발에 성공해 치료제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교신저자, 가톨릭류마티스연구센터), 부천성모병원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공동교신저자), 이아람 박사과정생(공동제1저자, 의생명건강과학과), 이선영 박사(공동제1저자, 류마티스센터)로 구성된 연구팀은 기존 연구를 통해 IL-17 등 면역세포 유래 사이토카인과 T림프구 활성화가 켈로이드 조직 병증에 직접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왼쪽부터 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 부천성모병원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 이아람 의생명건강과학과 박사과정생, 이선영 가톨릭류마티스연구센터 박사
왼쪽부터 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 부천성모병원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 이아람 의생명건강과학과 박사과정생, 이선영 가톨릭류마티스연구센터 박사

이를 바탕으로 타깃 약물 발굴을 연구했지만 켈로이드 질환이 마우스 피부 조직에서는 잘 구현되지 않아 약물 개발이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환자의 면역세포가 켈로이드 섬유화 조직 주변에 많이 침윤돼 있는 환자의 조직상태 분석을 기반으로 전임상 동물모델 시스템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이다.

켈로이드 질환은 상처 치유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섬유화 반응으로 상처나 수술의 흉터가 커지는 질병으로 통증, 심한 가려움, 불특정 외관상의 변화 등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질환이다.

켈로이드 질환을 치료하고자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켈로이드 질환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 또한 개발되지 않았다.

켈로이드 질환 연구가 제한적인 이유는 여러 원인이 있으나, 무엇보다도 질환을 모사할 수 있는 in vivo(약물 투여 등의 실험으로 동물 자체 내에 어떤 변화를 유도하는 지를 검토하는 실험, 동물 실험) 모델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연구의 한계였다.

즉, 켈로이드 질환은 인간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흔히 연구에 사용되는 쥐, 토끼, 개와 같은 실험동물에 켈로이드 질환을 유발시키기 어렵고, 이에 따라 질환의 기전 연구나 치료제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모델이 없다는 것이 켈로이드 질환 치료에 큰 걸림돌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켈로이드 질환을 모사할 수 있는 전임상 동물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의 동물모델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켈로이드 조직을 이용한 전임상 모델은 환자에게서 채취한 켈로이드 조직을 면역 결핍 마우스에 이식한 후, 생체 내에서 켈로이드 조직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은, 면역세포가 결핍된 동물에 조직을 이식했기 때문에, 켈로이드 질환에 보이는 만성 염증 반응을 구현할 수 없었으며, 켈로이드 질환의 악화 요인인 섬유 모세포와 면역세포 간 상호 작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조미라‧이중호 교수 연구팀은 켈로이드 환자에서 채취한 혈액 면역세포를 면역 결핍 마우스에 이식해 환자의 면역세포가 마우스 혈액 내 생착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후 같은 켈로이드 환자의 조직을 이식했을 때, 이식한 켈로이드 주변에 환자의 면역세포가 침윤되고, 염증 반응을 유발해 환자의 섬유화 조직이 증식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증식된 섬유화 조직 내에서 면역 염색을 실행한 결과, 실제 켈로이드 환자의 조직과 유사하게, SDF-1, CCL2와 같은 케모카인(면역세포들을 침입원이 있는 곳으로 모이게 하는 주화성을 지니는 단백질)이 높게 발현되었고, IL-17/Th17 세포의 침윤이 증가하는 점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면역세포와 섬유아세포 간 상호 작용에 의한 만성 염증 반응이 결과적으로 켈로이드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비정상적인 섬유 조직의 증식을 실험동물에서도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향후 이번 연구를 통해 제시된 동물 실험 모델을 이용하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켈로이드 질환의 다양한 세포 메커니즘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미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켈로이드 기전이나 치료제 검증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서 환자 모사 아바타 모델이 활용될 수 있다면 켈로이드 환자에게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구팀에서도 켈로이드 환자에게 나타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부전 및 병적 대사에 관한 후속 연구도 제시하고 있어, 난치성 질환인 켈로이드 치료제 개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켈로이드 환자 조직 및 면역세포 이식과 조직 내로 면역세포 이동을 구현한 켈로이드 질환 인간화 마우스 모델 확립(Establishment of a humanized mouse model of keloid diseases following the migration of patient immune cells to the lesion: Patient-derived keloid xenograft (PDKX) model)’이라는 주제로 질환중심 중개연구 및 분자의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이자 네이처의 자매지인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IF=12.8)’에 2023년 8월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영욱 국제성모병원 교수, 대한통증학회 SCIE 학술상 수상

김영욱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영욱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영욱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76차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SCIE 학술상을 수상했다.

SCIE 학술상은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논문 중 대한통증학회 발전에 기여한 우수논문의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김영욱 교수는 지난해 ‘견갑상신경포착증후군 진단에서 MRI를 이용한 견갑상신경 단면적의 정확성’이라는 연구논문을 SCIE급 국제 학술지인 대한마취통증의학회지(Korean Journal of Anesthesiology)에 게재했다.

견갑상신경포착증후군은 견갑상신경의 손상으로 발병하는 어깨질환이다. 견갑상신경은 제5~6번 경추에서 이어져 나온 신경다발로 이곳에 손상이 생기면 어깨 운동능력 저하, 통증, 근육위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 교수는 “견갑상신경포착증후군의 증상은 회전근개파열, 충돌증후군 등 다른 어깨질환들과 비슷해 혼동의 우려가 있다”며 “임상적으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는 견갑상신경포착증후군 환자와 정상인의 견갑상신경 단면적을 비교·분석했고, 견갑상신경의 단면적이 진단지표로서 유의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계로부터 견갑상신경포착증후군 진단의 편리성 및 정확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욱 교수는 “대한통증학회 SCIE 학술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에 도움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수술 필요한 골다공증 척추골절의 예측인자 규명
 - 척추 X선 시상면 지표와 MRI 소견 활용 보존적 치료 실패 위험인자 분석
 - 서울성모병원 김영훈 교수, 유럽척추학회 ‘European Spine Journal’ 게재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에서 보존적 치료에 실패해 결국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환자를 척추 X선 시상면(신체를 좌우로 가르는 면) 지표와 MRI 검사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교신저자) 교수팀이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환자가 수술로 이행될 수 있는 위험요인, 즉 예측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골다공증성 흉요추 척추골절 환자를 조사했다.

김영훈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영훈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우선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척추 변형이나 신경학적 증상으로 결국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를 제1군, 보존적 치료로 성공적으로 치유된 환자를 제2군으로 나누어, 척추 X선 사진과 MRI 검사 소견을 비교했다.

X선 시상면 지표를 확인한 결과, 척추가 앞으로 많이 굽어 있고, 골반이 앞으로 많이 틀어져 있는 환자가 제1군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즉 척추 X선의 시상면 지표로 골다공증성 골절의 보존적 치료가 성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MRI에서는 척추뼈의 위아래 가장자리 끝에 골절이 있는 ‘종판타입’이 제2군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고했으며 종판타입에서 보존적 치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김영훈 교수는 “척추 X선 사진에서의 시상면 지표가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에서 보존적 치료의 성공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규명함과 동시에, MRI 소견 또한 예측인자가 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며“향후 진료 현장에 예측법이 적극 활용될 경우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에서 수술적 치료가 늦어져서 허리가 굽거나 보행장애와 대소변장애로 고생할 수 있는 환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는 욕실에서 미끄러지거나 재채기와 같은 적은 충격만으로도 뼈가 부러질 수 있는데, 특히 척추골절이 발생할 경우, 신경의 손상이나 허리가 굽는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척추학회의 공식학술지 ‘European Spine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제1회 임상교육훈련센터 심포지엄 개최

전남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심포지엄 개최
전남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심포지엄 개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11월 15일 오후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임상교육훈련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센터 1층 로비에서는 임상술기 교육장비 전시 및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제1회 심포지엄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임상교육훈련센터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핵심 노하우와 전략을 공유하고, 임상 교육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영민 교수가 ‘의료인 대상 시뮬레이션 바탕 단기 교육과정 개발 및 실행’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가 ‘중증, 증급 교육의 필요성과 프로그램 운영’을 주제로, 간호교육팀 정혜원 간호사가 ‘VR과 MR 시뮬레이션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유용성 평가’를 내용으로 발표했다.

임상교육훈련센터 주재균 건립추진단장(교육수련실장)은 “심포지엄은 시뮬레이션 교육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료 교육의 품질은 높여가기 위한 노력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며 “임상교육훈련센터 설계가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전승희 대전성모병원 간호사, 대전시장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전승희 간호사가 강전용 병원장, 유수열 대전동부소방서장으로부터 대전광역시장 표창장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전승희 간호사가 강전용 병원장, 유수열 대전동부소방서장으로부터 대전광역시장 표창장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승희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간호사가 119 구급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전 간호사는 응급환자 내원시 선별진료 업무를 수행하며 중증, 긴급도 분류에 따라 위급한 환자가 더 안전하고 빠르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구급대원의 응급환자 이송시 신속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대기시간을 예측해 전달하는 등 원활한 의사소통을 유지해 업무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군산의료원과 모자병원 협약

전북대병원-군산의료원, 모자병원 협약 체결
전북대병원-군산의료원, 모자병원 협약 체결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11월 21일 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전라북도 군산의료원과 전공의 파견 수련 모자병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북대병원 유희철 병원장과 이식 진료부문 부원장, 조대선 교육인재개발실장, 김진우 사무국장, 군산의료원 조준필 의료원장과 조향정 진료부장, 권혁면 관리부장, 김은아 QI(교육)팀장 등 양 기관의 대표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서 △전공의 파견 수련 △전공의 모집관리 및 교육 △의학정보 교환 및 시설이용 기회 제공 등에 관해 상호 협력키로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모(母)병원인 전북대병원은 자(子)병원인 군산의료원에 정원 범위 내에서 전공의를 파견하게 되며, 전공의 모집관리와 교육 외에도 의학정보 교환과 시설이용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보건 향상과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유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군산의료원 조준필 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공의 수련의 발판을 마련하여 전라북도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 유희철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북대병원과 군산의료원의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지역사회의 보건향상과 의료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조형래·이주연 명지병원 교수, 대한통증학회 학술상 수상

왼쪽부터 조형래 명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이주연 안과 교수
왼쪽부터 조형래 명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이주연 안과 교수

조형래 명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이주연 안과 교수가 최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76차 대한통증학회 2023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조형래·이주연 교수는 ‘한국의 섬유근육통 발생률과 경향에 관한 인구 기반 연구(Nationwide incidence and trends of fibromyalgia in South Korea: a population based study)’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인구통계를 활용한 섬유근육통 자료가 전무한 실정에서 시행된 최초의 연구로 향후 한국인의 섬유근육통 발생과 추적, 치료 및 예방에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해당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 ‘Rheumatology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 한국인의 섬유근육통(FMS)은 10만 명당 평균 751명(남성 609명, 여성 898명)으로 나타났으며, 발생률은 매년 2.3%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교육 및 캠페인을 통해 섬유근육통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여, 조기 치료의 토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50~54세의 여성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해당 연령대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조형래·이주연 교수는 여성 호르몬제재의 복용과 섬유근육통 발생률에 관한 후속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뚜렷한 이유 없이 신체 전반에 광범위한 통증을 유발하는 섬유근육통(FMS)은 전신통증이나 다발성압통, 피로감 등은 물론, 통증으로 인한 집중력장애, 우울감 등 정신과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조형래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섬유근육통 유병률은 1.2~5.4%로 보고된바 있으나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었다”면서 “섬유근육통은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이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연구와 치료, 교육 등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충남대병원, 경찰무도교관 초청 직원 호신술 교육 실시

충남대병원 호신술 특강 단체 사진
충남대병원 호신술 특강 단체 사진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11월 21일 오후 4시, 노인센터 5층 대강당에서 ‘폭력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한 호신술 및 제압술 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에서는 경찰인재개발원의 협조하에 경찰무도 체육센터에서 무도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강희석 교수 등 3명이 기초 이론교육 및 시범을 보인 후, 무도 교관의 지도하에 병원 직원들이 직접 주요 상황별 호신술 및 제압술 실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묻지마 폭행과 같은 안전한 일상을 위협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불안감이 컸다”면서 “경찰무도교관의 시범과 실습을 통해 실제 상황에 적용 가능한 호신술 기법을 익히게 되어 폭력 상황 노출 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조강희 병원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하여 우리 병원을 찾아 오는 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수상

신임희 교수
신임희 교수

신임희 대구가톨릭대의료원 교수(KAIRB 학술이사)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약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신임희 교수는 대구가톨릭대의료원 IRB 위원 경험을 시작으로 20년간 IRB‧HRPP 관련 국내외 인증사업 및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IRB‧HRPP 저변확대 및 인증평가 정착에 기여했으며 임상연구 및 임상시험영역과 IRB‧HRPP 영역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신 교수는 국내 임상시험실시기관을 회원기관으로 유치하고 있는 (사)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KAIRB) 학술이사 및 학술위원장, AAHRPP 국제 실사위원, 국내 IRB 평가인증 심사위원,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및 운영위원, 식약처의 중앙약사심의위원 및 의료기기 임상 통계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한 하버드 MRCT 운영위원이자 FERCAP(아시아•태평양 임상연구 및 연구윤리연합포럼) 한국 대표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한양대병원, 오산한국병원과 모자병원 협약식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11월 17일 오산한국병원(원장 조한호)과 전공의 파견 수련 및 지역사회 의학발전을 위한 모자병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공의 파견 수련 △전공의 수련에 필요한 기술 지도 △의학 정보 및 학술교류 등 의료 업무에 관한 지원 △응급환자 후송 협조 등에 상호 협력한다.

아울러 모병원인 한양대병원은 오산한국병원에 전공의를 파견해 수련을 받도록 할 예정이며 나아가 의료진의 학술교류, 의료기술지도, 의학연구 발표 등을 지원해 지역사회 의학발전과 환자 진료에 이바지함으로써 양 병원 간의 상호 유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조한호 병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전공의와 전임의의 안정적인 수련을 통해 의료공백 등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상징적인 의료환경과 스마트병원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한양대병원의 도움을 받아 서로 윈윈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중 병원장도 “오산한국병원과의 교육수련 협력 체결이 이뤄져 영광”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공의 파견 수련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의학발전과 환자 진료에 이바지하고 양 기관의 학술교류 및 의료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5차 결핵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전경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전경

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권범선)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5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5차 결핵 적정성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5차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함으로써 환자 안전을 위한 뛰어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시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결핵 적정성 평가는 국가 결핵 관리 정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결핵 신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표준화된 치료를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결핵 발생률이 1위, 사망률이 3위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지속적인 결핵 예방·관리 정책 및 적정성 평가를 통해 2011년 이후 결핵 신환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산부인과학회 회장에 선출

- 유희석 아주대학교 명예교수

유희석 아주대 명예교수
유희석 아주대 명예교수

유희석 아주대학교 명예교수(현 아주대학교요양병원장)가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09차 대한산부인과 연례학술대회 및 77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제68대 대한산부인과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1월부터 1년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1947년 조선산부인과학회로 창립된 이후 대한산부인과학회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대한민국 여성 건강의 동반자로서 사회에 공헌한다는 미션 아래 여성의학 전문가 양성 및 교육, 선도적 연구, 근거 중심의 적정 진료 등 산부인과학의 발전 및 국민건강 향상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유희석 명예교수는 1979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제임스 암센터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4년부터 2020년 8월까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에서 봉직하며 주임교수·임상과장, 교육수련부장, 연구지원실장, 아주대학교병원장,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아주대학교 총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 아시아부인종양학회장, 대한암학회장, 대한부인종양학회장, 대한의료정보학회장, 대한비뇨부인과학회장, 대한병원협회 윤리위원장, 수련교육위원장 등을 비롯해 미국부인암학회지 Gynecologic Oncology 편집위원과 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 편집위원장, 아시아부인종양학회 2015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대한의료정보학회장 등을 맡아 의학발전 및 인재양성 등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인천공항서 쓰러졌던 일본인 시장 퇴원

퇴원 전날 인하대병원 의료진과 기념 촬영 중인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사진 가운데).
퇴원 전날 인하대병원 의료진과 기념 촬영 중인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사진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던 일본 지역자치단체 시장이 인하대병원의 케어로 건강을 회복하고 지난 11월 17일 퇴원했다.

일본 훗카이도 남서쪽 도마코마이시(市)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73)은 지난 11월 7일 현지에서 출장 관계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심사장에서 대기 중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졌다.

인근 심사장에서 근무하던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직원들과 공항구급대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하며 응급처치에 나섰다. 구급대는 그를 공항 내 유일한 의료기관인 인하대병원 인천공항국제의료센터로 옮겼다.

구급대원들은 지난 6월부터 매달 한 차례씩 인하대병원 응급의학과(지도교수 서영호)로부터 중증도 분류,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고 있다. 상황종료 이후 실제 현장에서 매우 유용했다고 평했다는 후문이다.

이와쿠라 시장의 의식은 인천공항국제의료센터 의료진들이 기관 내 삽관 등을 실시하고 나서야 점차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후 센터는 본원인 인하대병원과 소통하며 집중치료를 위해 후송하기로 결정했다. 영종도 다리를 건너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응급의료센터를 거쳐 심혈관계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심장내과 의료진들의 팀워크가 빛났다. 먼저 최성환 교수가 심부전에 의한 심인성 쇼크를 정확히 진단해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 일본어에 능통한 장지훈 교수가 신성희 교수와 심인성 쇼크 이후 중증환자 치료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하며 상황마다 대처했다.

환자는 퇴원 전날 병원 직원들이 회복을 축하하는 기념선물을 전달할 때, 호탕하게 웃으며 농담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으며 교수들의 조언으로 일본에 돌아가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이식 받기로 했다.

이와쿠라 시장은 “일본에서 내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불안해했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심장 전문의들에게 치료받고 있으니 도리어 걱정말라고 안심시켰다”며 “인하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와 환자를 대하는 정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주치의 장지훈 교수는 “이번 사례를 통해 심부전 환자와 가족 등 그 주위 분들이 초기 응급조치인 심폐소생술, 예방을 위한 꾸준한 약물치료,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 이식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난임, 차병원에 물어보세요’

- 강남·서울역·분당·일산·대구 차병원 11월 24일(금) 유튜브 라이브 방송

차병원 난임센터가 오는 11월 24일(금) 오후 7시 대구차병원 2주년을 기념해 ‘난임, 차병원에 물어보세요’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_ivf)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라이브는 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진행하는 2번째 합동 라이브 방송으로 강남, 서울역, 분당, 일산, 대구 등 5개 난임센터의 핵심 교수들이 대구차병원에 모여 환자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한다. 대구차병원의 2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로 반복유산과 가임력 보존 전문가로 유명한 대구 차병원 임수연 교수의 진행으로 착상 전 유전자 검사 전문가인 대구차병원 이광 교수를 비롯해 서울역 조은혜 교수, 분당 차병원 이정은 교수, 일산 차병원 김혜경 교수, 강남 차병원 하진경 교수가 출연한다. 시험관아기 시술 전 준비사항부터 검사와 시술 과정, 임신 전후 주의사항, 착상 전 유전검사(PGT) 등 난임 치료 전반에 걸쳐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교수들이 답한다. 실시간 댓글로 참여하는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번 라이브에 첫 참여하는 대구차병원 이광 교수는 “진료실에서는 시간이 늘 짧아서 모든 환자들의 질문에 다 답변해 드리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의 질문에 차근차근 답변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기쁘다”며 “최근 가장 궁금해하는 PGT에서부터 5일 배양 등 난임의 최신 기술을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유튜브 라이브를 주관한 대구차병원 궁미경 병원장은 “지난 4월 통합 라이브가 실시간으로 500여명 이상이 접속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번 대구차병원 2주년을 자축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난임센터로서 차병원이 고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은 찾아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차병원은 개원 후 2년간 대구·경북뿐 아니라 경기, 인천, 대전, 충청권 등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다녀갔다. 대구차병원은 30년간 난임 치료에 힘써온 궁미경 병원장과 강인수 교수를 비롯해 임수연, 한애라, 김주영, 이광, 이수연 교수 등 경험과 지식이 뛰어난 의료진과 난임연구원들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와 더불어 차병원의 동일한 기술력과 최첨단 장비를 접목해 높은 임신 성공률로 글로벌 난임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생식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차병원은 7개국, 94개 의료기관, 1,800명의 의료진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호주에만 멜버른, 시드니, 브리즈번, 퍼스 등 9개 주요 도시, 26개의 난임 센터를 운영하며 글로벌 난임생식의학을 선도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동정]비뇨의학회 우수연제발표상 수상
-정재민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

정재민 교수
정재민 교수

정재민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소아비뇨생식기클리닉 이상돈 교수, 이단비 전공의)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KUA 2023(제75차 대한비뇨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팀은 ‘Investiga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BMI and Penile Parameters, Testicular Volume, and Their Clinical Implications’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비뇨의학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연구 업적과 학술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2세부터 18세까지의 1,499명의 환아들을 대상으로 소아비만이 음경과 고환 등의 외성기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을 다뤘으며, 이를 통해 소아비만, 특히 청소년 비만이 음경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아비만의 관리 필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내용을 다룬 발표로 주목받았다.

정 교수팀의 수상 연구는 비뇨의학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담고 있어 의학계의 최신 동향과 미래 비뇨의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평가됐다.

정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비뇨의학 분야에서의 우수성을 한층 더 강화하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높은 수준의 의학 연구와 환자 중심의 치료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교수는 대한소아비뇨의학회 회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 나아갈 아이들의 생식기 발달의 표준을 제시하고 정상 성장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한양대병원, SNS 구독 이벤트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12월 3일까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SNS 구독 이벤트를 개최한다.

구독 대상 SNS는 유튜브와 카카오톡 공식 채널 두 곳이며 채널 명칭은 ‘한양대학교병원(Hihy 건강저장소)’로 동일하다.

두 곳 외에 추가로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까지 구독할 경우 별도 분리 추첨이 이뤄져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참여 시 각 채널을 구독한 뒤 한양대병원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서 이번 이벤트 관련 게시글의 작성 양식에 따라 비밀 댓글로 인증하면 된다.

경품은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3만 원권 5명, 카페라떼 기프티콘 70명 등으로 결과는 무작위 추첨 과정을 거쳐 12월 11일 공식 블로그에 공지될 예정이다.

구독자는 병원 유튜브 채널 ‘Hihy 건강저장소’를 통해 출연하는 의료진이 소개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건강정보 영상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경우 질환별 상세 정보와 최신 연구 성과 등을 담은 의료원 매거진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을 격월로 받아볼 수 있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연말을 맞아 고객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병원에서 공들여 만든 건강정보 콘텐츠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벤트 이후에도 꼭 알아둬야 할 유익한 건강정보를 보기 쉽고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치과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 우수 점수 획득

한양대학교구리병원(병원장 이승환)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치과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치과 질환 치료 분야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11월 2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심평원에서 치과 근관치료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18년부터 치과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근관치료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평가결과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주요 평가내용은 △근관치료 전 방사선 검사 시행률 △근관세척 5회 미만 시행률 △근관충전 후 방사선 검사 시행률 △재근관치료율 △러버댐 장착률 등이다.

이승환 병원장은 “동북부 지역의 건강 지킴이로서 치과 질환에 대한 적정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은 그만큼 한양대구리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높은 의료수준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는 양질의 진료를 추구하고 고객 서비스 제공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문양역 8개월 의료 봉사 성료

- 계명대 동산의료원,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총 834명에게 검사·상담 진행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11월 17일 ‘어르신 건강드림 의료봉사’를 성료했다.

그간 동산의료원은 노령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문양역 건강테마역사 내에서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의료 봉사를 진행해왔다. 8회차였던 11월 17일 의료봉사를 마지막으로 834명의 어르신들에 대한 검사와 상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다가오는 계명대 동산의료원 개원 125주년을 기념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봉사, 헌신의 의료원 설립 이념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매월 △당뇨검사 △치매검사(분기) △암질환 상담 △심뇌혈관질환상담 등 다양한 검사와 상담을 진행해, 노년층 시민들에게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제공해왔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해온 만큼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미약하나마 보답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민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근감소증학회 차기 회장에 선출

- 경희대병원 김덕윤 교수

김덕윤 교수
김덕윤 교수

김덕윤 경희대병원 핵의학과 교수(경희의료원 심의조정처장)가 최근 대한근감소증학회 제15차 학술대회에서 대한근감소증학회 5대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2월 1일부터 2년이며 임기 동안 국제 및 회원 간 교류 활동, 학술대회와 심포지엄, 학회 운영 등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김덕윤 차기 회장은 “근감소증은 노인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질환으로 건강한 노년기의 삶을 위해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근감소증의 연구·교육뿐만 아니라 대한근감소증학회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덕윤 차기 회장은 경희의료원에서 QI실장, 기획진료부원장을 거쳐 현재 심의조정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 국제골밀도측정학회(ISCD) 아시아 패널위원, 대한핵의학회 보험위원장, 대한갑상선학회 부회장, 대한내분비학회 감사 등을 역임해 왔다. <최관식·cks@kha.or.kr>


◆ ‘척추학’ 교과서 공동 집필

- 윌스기념병원(수원) 척추센터 의료진

조용은 의무원장(사진 왼쪽)과 장재원 부병원장
조용은 의무원장(사진 왼쪽)과 장재원 부병원장

조용은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의무원장과 장재원 부병원장이 최근 ‘척추학(The Textbook of SPINE)’ 저자로 참여해 척추질환과 척추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집필했다.

조용은 의무원장과 장재원 부병원장이 공동 집필진으로 참여한 ‘척추학 4판(4th Edition, The Textbook of SPINE)’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에서 2008년 제1판을 시작으로 2013년(2판), 2018년(3판) 이후 5년만에 제작된 교과서로 우리나라 척추 치료의 표준 진료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척추학 4판’에서 조용은 의무원장은 ‘척추 및 척수의 해부학’ 섹션에서 5번째 챕터인 ‘척추 및 척수의 혈관’에 대해, 장재원 부병원장은 ‘최소침습수술’ 섹션의 89번째 챕터인 ‘추간판 내 치료법’에 대해 집필했다. 교과서에는 연구와 임상경험을 기반으로 척추질환의 원인과 병리, 치료 및 예후에 대한 최신정보를 담았다. 또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일러스트와 실제CT, 엑스레이, MRI 사진을 수록해 독자들로 하여금 정확한 이해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조용은 의무원장은 “미디어의 발달로 온갖 건강 정보들이 넘쳐나면서 ‘믿음’을 주기보다는 ‘의심’을 갖게 하는 정보들이 많다”며 “이에 의료진으로서 국민 건강에 책임감을 갖고 임상과 연구를 통해 확인된 정확한 최신 정보와 기술을 저술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의료진은 지난 6월 출간된 대한외상학회 ‘외상의학 2판’, 7월 출간된 영문교과서인 ‘최소침습척추수술의 핵심기술’과 ‘경추 및 흉추 척추내시경수술의 최신 수술기법’ 등에 공동 저자로 참여해 척추 분야의 건강과 치료방법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등 척추 분야 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와 업무협약

-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11월 20일(월) 오후 3시 본관 5층 임원회의실에서 대구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정화)와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만나 상호교류를 통해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두 기관의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체제 강화와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김정화 회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기관 홍보사업 협조 △건강증진 서비스 협력 △사회공헌 사업 공동참여 등에 합의했다. 또 대구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가 취약계층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파티마성모자선회에 3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저출산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을텐데도 취약계층의 의료지원을 위한 기부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건강증진과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제4회 이른둥이 가족 만남의 날’ 개최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이른둥이 가족 만남의 장 열어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 지역센터(센터장 김도현)는 최근 ‘이른둥이 가족 만남의 날’을 개최해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풍선아트, 왕관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꿈의 나무 만들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한편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경험을 제공했다.

이 특별한 만남에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졸업한 33주 미만의 쌍둥이들을 비롯해 약 70명의 이른둥이와 가족 포함 총 170여 명이 참석했다.

신생아 중환자실 수간호사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꼬물꼬물 움직이던 모습들이 생생하게 기억나 왠지 모르게 마음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한 아이는 이제 8살이 됐다며 이른둥이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해 달라며 그간 모은 용돈을 수줍게 건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또 부모님들이 손수 준비한 간식과 아이들이 삐뚤빼뚤 쓴 감사의 편지는 고단한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됐다.

김도현 센터장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이른둥이를 만나왔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과 희망을 품었다”며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60세 이후 급증하는 골반장기탈출증

- 방광·직장·자궁에 다양한 증상 동반, 성생활도 ‘빨간 불’

- 수술로 골반장기 기능회복 및 증상 완화, 성기능도 개선

유은희 교수
유은희 교수

골반장기탈출증이란 임신과 출산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느슨해져 직장, 자궁, 방광 등 골반장기가 아래로 쳐지면서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변실금, 골반통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밑이 빠지는 병’이라는 별명을 가진 골반장기탈출증은 임신과 출산, 폐경과 노화를 겪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위험성을 안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와 함께 골반장기탈출증에 대해 알아보자.

방광류, 직장류, 자궁탈출증 등 다양한 증상 동반, 성생활도 ‘빨간 불’

골반안쪽에 있는 장기들과 관련된 질환(골반저 질환)은 다양한 장기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도 다양하다.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변실금, 골반통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길 수 있고, 여성의 성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질점막이 빠져나오면 건조해지면서 성관계 때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근육이 이완되면서 성관계 때 만족감을 못 느낄 수도 있다. 일부 여성들은 성관계 시 소변이 찔끔 흐르는 요실금 때문에 수치심을 느껴 성관계를 피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병원에서도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강동경희대학교 산부인과는 골반저 질환에 특화된 객관적 설문을 중요한 진단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60세 이후 환자 급증

골반장기탈출증의 다양한 증상은 여성의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증세가 악화되면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처럼 실제로 장기가 탈출할 수도 있는데, 이를 통틀어 골반장기탈출증으로 칭한다. 이러한 골반장기탈출증은 출산 이후 중장년층에서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실제 2018년에서 2022년까지 5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직장류를 제외한 방광류 및 상세불명의 자궁질탈출, 상세불명의 여성생식기탈출은 60세 이후 급증하고 있다. 향후 초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여성에서의 유병률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은희 교수는 “수치심으로 병원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나을 수 있는 병으로 인식하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조속한 진료를 권한다”며 “또 50대가 상대적으로 젊은층이라고 해도 골반장기탈출증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술로 골반장기의 기능 회복 및 증상 완화, 성기능도 개선

골반장기탈출증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골반저 질환은 문제가 생긴 장기의 빠진 위치나 정도, 환자의 나이, 전신 건강 상태를 고려해 수술법을 결정하게 된다. 수술 치료를 통해 골반 내 장기의 구조를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실금이나 변실금 같은 동반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성적 만족감도 개선할 수 있다.

유은희 교수는 “이는 여성으로서의 자신감 회복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노령여성에서도 성생활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골반저 질환의 수술방법을 결정할 때 성기능도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밀한 박리와 봉합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

골반장기탈출증은 크게 복부에서 접근하는 방법인 복식수술, 질 쪽으로 접근하는 방법인 질식 수술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요즈음은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골반경 또는 로봇보조 골반경수술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미국 백인여성의 통계를 보면 80세까지 사는 여성의 18%가 골반장기탈출증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이 중 30%가 재수술을 받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에게 백인여성의 통계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으나 골반장기탈출증의 특성상 수술 후 재발의 위험도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재발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질을 통해 고정하는 수술보다는 배를 통해 또는 복강경,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더 인정받고 있다. 특히 로봇으로 메쉬(인조그물망)를 질에 부착해 천골에 고정하는 천골질고정수술이 더 튼튼하게 장기를 고정해 재발의 위험도가 낮고, 수술 후 합병증, 통증, 회복 기간이 짧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로봇보조 천골질고정수술의 적용대상은 △골반장기탈출증수술 후 재발을 한 경우 △65세 이하 비교적 젊은 여성 △성기능보전을 원하는 경우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경우(예를 들어 비만, 흡연, 결제조직질환, 중증의 골반장기탈출증) 등이다.

유은희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으로 인해 빠져나온 질을 눌러 대소변을 보는 90세 환자분이 자식들 손에 이끌려 진료실을 찾은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며 “골반장기탈출증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므로 의심된다면 빨리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시력교정술 받으면 노안이 빨리 온다고?

- 라식, 라섹은 각막에 시행하는 수술로 수정체 노화로 인한 노안과 무관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이 국내에 도입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노안 등 안질환 우려로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아내거나 근시를 교정하는 안내렌즈를 삽입하는 수술로 수정체 노화로 탄력을 잃어 발생하는 노안과는 관련이 적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시력교정술로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안내렌즈삽입수술 등이 있다. 라식, 라섹은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이며 근시, 난시의 수치가 각막 두께에 비해 높을 경우 안내렌즈삽입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라식은 각막층을 얇게 절개해 뚜껑과 같은 절편을 만들고 안쪽에 레이저를 조사한 다음 다시 덮는 원리며, 라섹은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상피만 제거한 다음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 실질을 깎아낸 후 보호용 콘택트렌즈로 덮는다. 스마일라식 역시 절편을 만들지 않고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실질 부위를 필요한 만큼 잘라내 분리한 후 작은 절개창을 통해 빼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안은 안구 조직인 수정체가 노화되면서 조절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각막에 조치를 취하는 라식, 라섹 등과는 연관성이 낮고 따라서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노안이 빨리 온다는 인식도 근거가 미약하다고 볼 수 있다. 또 근시, 난시 교정을 위한 안내렌즈삽입수술이 노안을 교정하는 수술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수정체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근시, 난시 교정을 위한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수정체 조절력 약화를 개선하기는 어렵다.

또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수술은 각막에 시행하는 수술이어서 수정체나 망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망막질환, 녹내장, 백내장 등의 안질환 발생 연관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력교정술 이후 발생 위험이 있는 각막확장증(원추각막) 가능성 확인을 위해 각막지형도 검사를 받고 있는 10대 청소년(사진=김안과병원).
시력교정술 이후 발생 위험이 있는 각막확장증(원추각막) 가능성 확인을 위해 각막지형도 검사를 받고 있는 10대 청소년(사진=김안과병원).

다만 각막을 절삭한 이후 잔여 각막 두께가 너무 얇을 경우 얇아진 각막이 원뿔형 모양으로 돌출되는 각막확장증(원추각막)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 주변부 망막 이상이나 찢김 등이 있을 경우 수술 전 레이저 치료를 먼저 진행한 후 수술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수술 전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모양 및 동공크기 검사 등을 통해 각막모양 및 두께, 안질환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하민지 전문의는 “겨울방학과 연말 휴가를 맞아 라식, 라섹 등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시력교정술은 안전성이 어느 정도 검증됐지만 선택의 폭이 넓은 수술이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 및 정밀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 세계뇌졸중심포지엄에서 우수구연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 1만 건 이상 무료 상담 진행 및 긴급 수술 필요한 환자 골든타임 지켜

김도연 교수
김도연 교수

김도연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문 신경과 교수가 11월 16일 대한뇌졸중학회 주최로 열린 세계뇌졸중심포지엄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김도연 교수는 ‘뇌졸중 환자 긴급 비상용 직통 전화(핫라인)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시스템은 청중 및 학회로부터 긴급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제시하고 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분당서울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센터장 신경과 배희준 교수)에서 운영 중이며, 환자에게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당사자나 보호자가 핫라인에 연락하면 무료로 상담을 진행하고 긴급할 경우 병원에 연락해 바로 내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은 뇌졸중을 진단 받거나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의 정보를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에 등록한다. 이후 환자에게 뇌졸중 관련 증상이 나타나 핫라인 시스템으로 연락하고 의료진은 환자의 정보와 증상을 바탕으로 환자가 응급실 도착하기 전에 수술이나 시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권역심뇌혈관센터 운영 초기인 2015년부터 계획했으며, 이듬해 등록을 시작했다. 2023년 10월 기준 등록 환자는 10,712명, 핫라인 연락 건수는 10,076건이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운영된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 2,244건 중 긴급한 수술/시술이 필요한 68건에 대해 빠르게 안내할 수 있었다.

이처럼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긴급한 상황에서 빠른 안내 및 사전 시술/수술 준비로 불필요한 시간을 없애고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한다는 점에서 이용만족도가 높아 이용 환자 93.9%(2020년 기준)가 7점 이상(10점 만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뇌졸중 핫라인 시스템은 불필요한 의료 사회적 비용도 줄였다. 운영 전에는 뇌졸중 관련 증상과 비슷하기만 해도 불안함 때문에 병원 방문을 했지만 운영 후에는 이런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었다. 실제로 운영 전/후 6개월을 비교했을 때, 예정된 외래를 제외한 긴급 외래가 운영 전 103건에서 운영 후 81건으로 21% 감소했다.

공공부문 신경과 김도연 교수는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긴급한 환자가 응급실에 제때 오지 못해 치료기회를 놓치는 것을 막고 걱정을 덜어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라며, “이번 학회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역심뇌혈관센터장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국가적인 권역심뇌혈관센터에 대한 관심과 지원 덕분에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었다”며, “뇌졸중 환자에게 적시에 시술/수술을 제공하고 불필요한 외래를 막는 등 의료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 최적화로 맞춤 치료 길 열어

 3D 프린팅 이용한 환자 맞춤형 모델과 체외 모의 순환 장치 통해 최적화 치료 성공

 최적의 경피적 폐동맥 판막 크기 및 삽입 위치 찾아...성공률 높이고 부작용 최소화해

폐동맥 판막 질환의 다양한 우심실 유출로 모양
폐동맥 판막 질환의 다양한 우심실 유출로 모양

서울대병원이 최근 24세의 폐동맥 판막 역류가 있는 팔로사징 환자에게 3D 프린팅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모델과 체외 모의 순환 장치를 통해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 최적화에 성공했다. 이 치료법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우심실 유출로(우심실에서 폐로 가는 혈관인 폐동맥 입구)에서 최적의 경피적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 및 삽입 위치를 결정할 수 있게 도와줘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은 가슴 절개를 하지 않고 대퇴정맥을 통해 인공 폐동맥 판막을 넣어 폐동맥 협착이나 역류를 개선하는 최소 침습 치료법이다.

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구성돼, 각 부분 사이에 혈액이 역류되지 않도록 돕는 4개의 판막(대동맥 판막, 폐동맥 판막, 삼첨 판막, 승모 판막)이 있다. 이중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에 있는 ‘폐동맥 판막’은 우심실이 폐로 혈액을 뿜어낸 이후 뿜어낸 혈액이 우심실로 돌아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데 이상이 생기는 게 폐동맥 판막 질환이다.

팔로사징(Tetralogy of Fallot)과 같이 선천적 우심실 유출로 기형이 발생해 폐동맥 판막 성형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판막 기능 저하로 역류가 생겨 우심실이 늘어나거나 판막이 좁아져 심한 협착이 발생해 심부전까지 진행되면 위험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은 가슴을 열고 심장을 세운 뒤 폐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개흉·개심수술을 해왔다. 하지만 재수술의 경우 통증 및 후유증이 큰 데다 재수술의 횟수가 많아질수록 합병증 위험이 커져 수술을 대체할 치료법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소아심장센터팀은 폐동맥 역류가 있는 환자에게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 치료법은 수술을 하지 않고 경피적으로 인공판막을 삽입하여 좁아진 판막을 확장시킴으로써 폐동맥 협착 또는 역류를 개선하는 시술이다.

성공적인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을 위해서는 각각의 환자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보이는 우심실 유출로 질환에서 최적의 경피적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와 삽입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심실 유출로의 모양은 △Type 1 Pyramidal △Type 2 Straight △Type 3 Reverse pyramidal △Type 4 Convex △Type 5 Concave로 구분된다. 폐동맥 스텐트 판막은 다양한 우심실 유출로의 모양에 적응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을 시행할 때, 각각 환자들의 우심실 유출로의 다양한 크기와 모양에 따라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와 삽입 위치를 다르게 해야 시술의 성공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복잡 심장기형 환자들에 대한 CT 또는 MRI 영상을 기반으로 심장 및 혈관 세분화를 시행한 후 STL(stereolithography) 파일을 제작·3D 프린팅을 시행하여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하게 모델링하고 체외 모의 순환(in vitro mock circulation)을 이용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치료받은 환자는 팔로사징 환자(남·24세)로 완전교정술을 시행 받은 후 우심실 확장 및 기능저하를 동반한 폐동맥 판막 역류가 있는 상태였다. 팔로사징은 우심실 유출로의 협착, 심실 중격 결손, 대동맥 기승, 우심실 비대의 4가지 해부학적 이상을 가지고 있는 선천성 심장질환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기범·소아영상의학과 이활·소아흉부외과 임홍국 교수팀은 심장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으로 3D 프린팅을 이용하여 이 환자의 맞춤형 우심실 유출로를 실제 조직과 유사하게 제작하여 체외 모의 순환 장치에 연결했다.

이후 다양한 크기의 경피적 폐동맥 스텐트 판막을 환자 맞춤형 우심실 유출로의 다양한 위치에 삽입해서 체외 모의 순환을 시행했다. 이어 연구팀은 장착된 내시경 카메라로 삽입된 스텐트 판막의 상태를 확인하며 환자에게 최적화된 시술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최적의 경피적 폐동맥 스텐트 판막 크기와 삽입 위치를 결정해 지난 2일, 22mm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는 성공적으로 잘 치료가 되어 지난 6일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건강한 상태다.

김기범 교수(소아청소년과)는 “환자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보이는 우심실 유출로에서 최적의 경피적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와 삽입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시술 성공의 열쇠”라며 “이 치료법을 통하여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우심실 유출로에서 최적의 경피적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와 삽입 위치를 결정한다면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극복사업 재원으로 수행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2023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획득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3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으로 인증을 받았다.

문체부가 주최하는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사업’은 직장 내 독서환경 조성 및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독서문화 확산에 공헌하는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기간은 2024년 11월까지 1년이며, 문체부는 인증기관에 대해 ‘저자와의 만남’ 등 독서관련 프로그램을 후속 지원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년 전부터 독서를 통한 교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독서활동 전담 TF를 운영할 정도로 적극적인 독서경영을 펼쳐왔다.

병원의 독서경영의 중심에는 전자도서관이 있다. 전자도서관에서 풍부한 도서 지원이 이어져, 교직원들은 취향껏 전자책, 오디오북, 동영상북 등을 신청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간편하게 독서 즐긴다. 종이책 내음은 없지만 전자도서관은 병원 내 독서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자도서관 운영과 함께 다양한 독서모임들이 생겨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 내 공식 독서모임은 독서동아리(사계, 북적북적), 보직자 독서토론방(향설의 서재), 중간관리자 독서토론방(향설 라운지) 등이다.

박상흠 병원장의 적극적인 독려활동이 순천향대천안병원 독서문화가 깊숙이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

박 병원장은 독서모임마다 종이책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독서 후 토론에도 대부분 참여한다. 그 외 명사특강, 도전퀴즈대회, 다독자 이벤트 등 다채로운 독서 관련 행사도 연중 개최한다.

박상흠 병원장은 “독서문화 확산을 통해 병원과 교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2024년에 새병원이 완공되는 만큼, NEW 순천향대천안병원에 걸맞은 창의적인 내적 역량을 더욱 키우기 위해 2024년에도 독서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외과 한재호 전공의, 최우수상 수상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구연 최우수...우수 연구

외과 한재호 전공의(좌측)가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한 모습
외과 한재호 전공의(좌측)가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한 모습

한재호 가천대 길병원 외과 전공의가 최근 서울 스위트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75차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ACKSS 2023)’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재호 전공의는 ‘Pancreatic Volume and Endocrine Function Changes Following Pancreaticoduodenectomy for Peri-Ampullary Neoplasm: A Retrospective Single-Center Study Utilizing Pancreas Volumetry’이라는 주제로 전공의 구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복부 CT 영상을 활용한 췌장의 체적 측정(pancreas volumetry)을 기반으로 췌장 수술 후 췌장 조직 손실의 정도와 내분비 기능 이상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다. 이 연구는 수술 후 췌장 내분비 기능 부족의 잠재적 예측 요인을 파악하고 향후 환자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돼 학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재호 전공의는 “우수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준 교수님과 의료진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후속 연구 등을 통해 외과 부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수련과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12월 8일 '산부인과 연수강좌' 개최

 '폐경여성 비뇨생식증후군 · 산후출혈' 치료법 · 산부인과 병의원 간담회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12월 8일 오후 6시 50분부터 병원 6층 세미나실에서 '2023 산부인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날은 △폐경기 여성의 비뇨생식기증후군(김영아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산후출혈의 비수술적 치료 vs 수술적 치료(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차은환 전공의)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연수 강좌 후에는 일산백병원 의료진과 간담회 시간도 갖는다.

전경철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산부인과 환자들의 다양한 증례와 치료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경기 북부지역에서 마음 놓고 출산하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는 대한의사협회 온라인 학술대회 평점 인정 기준에 따라 1점의 의사평점이 주어진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일산백병원 홈페이지 공지사항(www.paik.ac.kr/ils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 성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이 11월 17일과 18일 양일간 개최된 메디컴플렉스 신관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성료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승범 병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우리는 감염병, 의료 불균형의 심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개인과 국가적 차원을 넘어선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다”며 “인류의 번영과 생존을 위해 범세계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의학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메디컴플렉스 신관에서 의학과 의료기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소통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치사를 통해 “현대 의료의 발전은 인류의 수명을 월등히 연장시켰고 수많은 난제를 해결해 가고 있으며, 현재 바이오메디컬 분야는 학문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는 핵심산업”이라며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세계 석학들이 모여 창조적인 담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격려사에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으며, 과감한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비전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위해서는 미래의학을 이끌어갈 병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메디컴플렉스 신관이 생명을 살리고 혁신적인 미래의학을 견인하는 허브로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국제심포지엄에서 미래병원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말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환자들의 편의에 집중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역사에 새로운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전세계 저명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발제와 토론을 통해 세부 주제의 최신 지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되어 한국 미래의학의 글로벌리티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10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1일 차와 2일 차 각각 세분화된 5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각 세션마다 세부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안암병원의 유구한 역사(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에 대해 소개되었으며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을 좌장으로 다가오는 미래 고령사회에서의 3차 병원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인의 질병 부담 2008~2021(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윤석준 원장) △필수 의료 정책 방향(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 이중규 국장) △미래 보건의료 R&D 정책 방향(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정은영 국장) 등 의학과 미래병원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이루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전주기적 디지털 헬스케어에 관해 소개되었으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범진 연구부원장, 대장항문외과 곽정면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Digital Health Solutions to Improve Patients Health - the How and the What(University of Copenhagen, Henning Langberg 교수) △정신건강 증진과 예방을 위한 메타버스 시스템 개발과 적용(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원격 비대면 진료 및 건강 관리 헬스케어(휴레이 포지티브 최두아 대표) △모두의 디지털 헬스케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함께(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등 최신 지견이 공유됐다.

네 번째 세션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성우 부원장,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심혈관 질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Updates on Neuroprognostication in Past-arrest Patients(University of Pittsburgh, Clifton W. Callaway 교수) △Gender Differences i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and Ischemia: Gender Specific Medicine(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 △Mechanical Circulatory Support for Cardiogenic Shock and Cardiac Arrest(심장혈관흉부외과 정재승 교수) △New Horizons in Cardiovascular Diseases through Precision Medicine and Digital Health(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 등 중증질환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다섯 번째 세션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우수한 로봇수술 술기들을 조명하는 자리로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Past, Present and Future of KUAH Robotic Surgery Center(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 △Robot Assisted Radical Cystectomy with Total Intracorporeal Urinary Diversion(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 △Development and Updates of Transoral Robotic Thyroid Surgery(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 △Robotic Gynecologic Surgery Using SP Robot(산부인과 송재윤 교수) 등 로봇수술 발전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자리가 됐다.

2일 차의 막을 연 여섯 번째 세션은 추영수 간호부장과 서문경애 고려대학교 전 간호대학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간호사의 도전과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High Tech, High Touch: Smart, Efficient, Better Tailored Nursing(연세대학교 오의금 간호대학장) △Capturing the Breath of Nursing in the KUM Space(이경순 간호부 수석차장) △Digital Transformation: Nursing’s Progression in to the Future(강주연 간호부 수석차장) △Cultivating Nursing Talent in the DX Era(이희선 간호부 수석차장) 등 디지털 시대에 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실무적인 내용을 담아 큰 호응을 얻었다.

일곱 번째 세션에서는 재건 수술에 대해 소개되었으며, 한승범 병원장과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Future of Microsurgery: Super micro to Nano microsurgery(Hiroshima University, Isao Koshima 교수) △Robotic Breast Reconstruction: From Pioneering to the Present(성형외과 이형철 교수) △A New Turning Point in Diabetic Wound Therapy: Nano-sensor and Hydrogel(정형외과 장우영 교수) △Surgical Treatment of Lymphedema: Current Knowledge and Future Perspective(성형외과 정재호 교수) 등 전신에 걸쳐 이루어지는 재건 수술에 대한 지견이 공유됐다.

여덟 번째 세션은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와 정형외과 정웅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기능 보존 수술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 △Intraoperative Identification and Assessment of Perfusion for Parathyroid Gland in Thyroid and Parathyroid Surgery(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QY Duh 교수) △Secretome from Stem Cells Probably Alleviates Neural Injury of Stroke and Alzheimer’s Disease(신경외과 박동혁 교수) △Navigation Guided Arthroplasty(정형외과 정웅교 교수) △Robotic Pancreatic Surgery Using SP Robot(간담췌외과 유영동 교수) 등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아홉 번째 세션은 암 유전자에 대한 최신 지견을 조명하는 자리로 유한양행 김열홍 R&D 총괄 사장, 진단검사의학과 조윤정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Genetic-guided Precision Management of Thyroid Cancer(SUS Tech, Mingzhao Xing 교수) △Genomics in Hepatocellular Carcinoma(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Unveiling Real-World Applications of Precision Medicine in Oncology(혈액종양내과 최윤지 교수) △Liquid Biopsy for Cancer Diagnosis(신경외과 허준석 교수) 등 유전자 변이와 정밀의학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마지막 세션은 신경과 박건우 교수,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고령사회에 대비하는 의학계의 도약을 주제로 다뤘다. △4Ms framework and Clinical Pearls to Approach on Older Adults(Cleveland Clinic, Luke Dogyun Kim 교수) △New Insights into Cognitive Impairment in Elderly Patients(신경과 노지훈 교수) △Aging and Acute Kidney Disease(신장내과 김명규 교수) △Type 2 Diabetes in Geriatric Patients: New Era of Up-to-date Drugs(내분비내과 김남훈 교수)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다양한 지견을 나누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다양한 세부 주제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미래 의료의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는 논의의 장으로서 지속적인 국제행사를 추진할 전망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인 의료기관으로서 발돋움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탁월한 임상 진료 역량과 국내 최상급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의료기관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하고 앞장서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급변하는 세계 보건 문제와 감염병 질환, 다양한 산업간 융합의 접점에서의 의료기관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하며 민족과 국가를 넘어 세계 인류에 기여하는 국제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다양한 세부 주제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미래 의료의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는 논의의 장으로서 지속적인 국제행사를 추진할 전망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인 의료기관으로서 발돋움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탁월한 임상 진료 역량과 국내 최상급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의료기관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하고 앞장서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급변하는 세계 보건 문제와 감염병 질환, 다양한 산업간 융합의 접점에서의 의료기관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하며 민족과 국가를 넘어 세계 인류에 기여하는 국제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통해 스마트병원을 실현하고 미래의료기관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메디컴플렉스 신관은 10년 동안의 세심한 설계와 6년에 걸친 대규모 공사를 통해 조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안암병원은 기존대비 2배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면적의 증가에도 병상 수는 늘리지 않고 환자 1인당 공간을 확대하며 오로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최적화된 동선의 효율성과 대기시간 단축, 수납절차를 간소화해 진료 및 검사 후 귀가 전 단 1회의 수납만 필요하도록 외래 절차를 완성했다. 기존 대형병원 이용방식의 고정관념을 깨고 환자의 단 1초까지도 아낄 수 있도록 철저히 환자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설계한 결과다. 내원객들의 편의를 위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확대 등 환자를 중심으로 병원의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인근 전철역부터 이어지는 공원을 조성하고 편의시설을 마련해 환자들의 심리적 휴식을 도모하고 병원 건물 내에도 다양한 편의공간을 조성해 환자들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병원생활에서 활력을 잃지 않도록 했다.

새롭게 도입된 스마트 병동에서는 입원환자가 입원 과정 동안 어떤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되는지 미리 알 수 있다. 병실 태블릿화면으로 환자의 진료여정을 미리 알려주고 함께 계획하며 치료과정에서의 환자의 안정감과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IoT와 무선네트워크,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 병동 솔루션을 구현했으며, 실시간 병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갖춤과 동시에 담당 간호사들이 업무공간에서 병실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구조를 구현해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번 그랜드오픈에 이어 기존 본관 공간을 리모델링해 진료공간의 상향평준화를 이룰 예정이다. 또한 수술실을 확대하고 최신의 장비를 도입해 다양한 상황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사립대학 중 유일한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로 지정되어 운영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초고난도 외과 치료가 가능한 핵심 의료기관이자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병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진료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융합연구동을 신축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해 미래의학의 발전을 가속화 해나갈 전망이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시병원회, 건보공단의 '특사경'제도 추진 관련 우려 표명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은 건강보험공단의 불법개설기관 단속을 위한 '특별사법 경찰제(이하 특사경)'를 도입과 관련, 적지 않은 우려를 표명했다.

고도일 회장은 11월 20일 건강보험공단 서울 강원본부 주최로 열린 2023년 하반기 보건의료 상생협의체 정기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고도일 회장은 이 회의에서 건보공단이 사무장병원 등 불법개설기관들로 인해 국민의 건강권 침해와 함께 재정 누수를 우려해 특사경제도를 도입하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로 인해 의료계에 미칠 부담도 심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 회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가칭 '특별조사관'과 같은 명칭의 변경을 비롯해 공단의 특사경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울러 '사무장병원'의 근절을 위해 이전 사무장병원에서 근무한 의료인이 고발할 경우 해당 의료인에게 면죄부를 주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상생협의체 정기회의는 이외에도 건보공단으로부터 '소득부과 보험료 조정제도'와 '흡연피해 구제를 위한 담배 소송 항소 시 진행'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열띤 토의를 했다.

한편 상생협의체 정기회의를 갖기에 앞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건보공단 서울 강원본부와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단체장들은 '한 부모 가정 의료지원 사업'을 위해 1천500만 원의 성금을 홀트 아동복지원을 통해 전달했다. <윤종원·yjw@kha.or.kr>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배정호 교수, ‘KDDW 2023’서 최우수 초록 구연상 수상

배정호 교수
배정호 교수

배정호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교수가 11월 16~18일 열린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 2023)에서 ‘대장내시경 인공지능 시스템의 위양성률에 따른 임상 효과의 차이(Effectiveness of Two Computer-Aided Detection Systems with Different False Positive Rates in Colonoscopy)’에 대한 연구로 최우수 초록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속 8명의 소화기내과 교수진이 다른 위양성률(False positive rate, 대변 및 주름 등 정상 상태를 용종으로 잘못 인식하는 비율) 성능을 가진 2가지 대장내시경 인공지능 시스템을 1년간 약 3,000건의 검진 대장내시경에서 사용했을 때 의사들의 종양성 용종의 탐지율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했다.

임상연구에 활용된 대장내시경 인공지능 시스템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 아이넥스코퍼레이션에서 공동 개발한 모델로 두 시스템 모두 100%의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 하지만 검사 중 위양성의 개수가 낮은 모델만이(ENAD-CADe) 의사들의 선종발견율 (control 44.1% vs AI 50.4%)과 검사당 선종발견 개수(control 0.73 vs AI 0.91)의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대장내시경 검사 중 인공지능 시스템의 잦은 오경고나 위양성의 발생이 검사 중 인공지능 의료기기에 대한 검사자의 신뢰도를 저하해 오히려 선종과 같은 중대한 알림을 간과하게 되는 “양치기소년 효과(Crying wolf effect)”를 최초로 밝혀 주목받았다. 또한 연구팀은 향후 AI 시스템의 개발과 도입에서 병변에 대한 높은 민감도뿐만 아니라 낮은 위양성률을 함께 갖춘 시스템이 임상에서 활용되어야 대장암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 대장내시경검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배정호 교수는 “최근 인공지능 대장내시경의 여러 상용화 제품이 진료현장에서 도입되고 있는 단계이지만 인공지능 의료기기의 효과는 사용자의 지식수준 및 시스템의 미세한 성능 차이에 따라서 매우 상이한 결과를 보일 수 있다.”며 “향후 의료진과 인공지능과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중점적으로 연구하여 이러한 인공지능 의료기기들이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제2회 임상간호 연구논문 발표회 개최

- 세종충남대병원, 근거 중심 간호중재 기반 마련 및 간호 질 향상 도모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11월 21일(화) 병원 4층 도담홀에서 2023년도 간호연구 특강 및 임상간호 연구논문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구를 통해 간호이론과 연구를 접목함으로써 근거 중심의 간호중재 기반 마련 및 간호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충남대학교 간호대학 박명화 교수의 ‘슬기로운 간호생활이란 제목으로 근거기반 간호연구’ 특강이 열려 과학적 연구 결과에 근거한 다양한 간호수행 사례를 전달했다.

2부에서는 신투석실 김선주 간호사의 ‘위기 상황시 간호 관리자의 위기 리더십 도구개발’ 논문 외 4편(72병동 장윤아, 중환자실 장민선, 신속대응실 김선화, 간호행정팀 김유원)의 발표가 진행됐고, 충남대학교 간호대학 박문경 교수의 심사 총평으로 마무리됐다.

권계철 병원장은 “바쁘고 고단한 임상간호 현장에서 이론과 실제의 접목을 위해 애쓴 연구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다양한 연구 및 논문 발표 활동을 통해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의료의 질이 더욱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간학회 회장에 선출

- 권영오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권영오 교수
권영오 교수

권영오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제29차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대한간학회 16대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1년간이다.

한국간연구회로 창립한 대한간학회는 내과를 비롯해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소아청소년과 등 분야별 전문가 2,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다학제학회다. 대한간학회는 매년 국제학술대회 ‘간 주간(The Liver Week)’을 개최하고 있으며, 공식 학술지 ‘임상분자간학(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CMH)’은 간 연구 관련 수준 높은 SCIE 국제 학회지로 인정받고 있다.

권영오 신임 회장은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소화기센터에서 연수했다. 그간 간학회에서는 학술위원, 전산정보이사,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위원, 그리고 대한간학회 대구·경북지회장을 역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소화기질환주간(KDDW 2023) 국제학회’ 공로상

- 강빈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소화기영양과 교수

강빈 교수
강빈 교수

강빈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소화기영양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대한민국 소화기질환주간(KDDW 2023) 국제학술대회’에 총 13개의 연구 초록이 채택돼 ‘공로상’을 수상했다.

대표 연구는 ‘인플릭시맙 유지 치료를 받는 소아청소년 크론병 환자들에서 선제적 치료약물모니터링이 내시경적 치유에 미치는 효과(Therapeutic drug monitoring-based proactive dosing is superior to clinically-based dosing in terms of endoscopic healing in pediatric patients with Crohn's disease receiving maintenance infliximab: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이며, 1년째 내시경적 치유 측면에서 선제적 치료약물모니터링이 증상에 기반한 약물 용량 증량보다 우수함을 밝혔다. ‘선제적 치료약물모니터링’이란 정기적으로 약물 농도를 측정해 약물 농도가 낮을 경우 증상 악화가 없더라도 미리 선제적으로 용량을 증량하는 치료 방법이다.

강빈 교수는 “선제적 치료약물모니터링에 기반한 인플릭시맙 용량 증량은 증상 악화 전에 미리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에, 장 손상의 누적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효과적인 치료전략”이라며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이 보다 나은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더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빈 교수는 앞서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ECCO), 국제소아염증성장질환학회(PIBD),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ESPGHAN), 아시아염증성장질환학회(AOCC), 아시아-범태평양소아소화기영양학회(APPSPGHAN) 등에서 학술상과 연구자상을 수상하는 등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소아청소년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아 뉴로프런티어 학술상 수상

-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이형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 이형 교수(사진 가운데)
계명대 동산병원 이형 교수(사진 가운데)

이형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그 개최된 제42차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동아 뉴로프런티어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내 신경과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신경과학의 확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회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수상자는 대한신경과학회 평의원의 추천에 의한 업적 심사를 통해 결정한다.

이형 교수는 이비인후과의 고유 영역으로 인식된 내이(innerear) 질환 중 내이 경색 후 발생하는 뇌졸중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했으며, 국내 최초로 어지럼에 특화된 자율신경 클리닉을 개소한 바 있다. 또 자율신경계 이상에 의한 기립 어지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로 신경이과학 분야의 진료 및 연구 영역을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 교수는 계명의대 출신 최초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으며, 다수의 국제학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한평형의학회 및 대한안신경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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