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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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1월 21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1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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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우수 연제상 수상

김석중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김선애 임상의학연구소 연구원(박사)이 최근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제19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김석중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선애 임상의학연구소 연구원(박사)
왼쪽부터 김석중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선애 임상의학연구소 연구원(박사)

이번 연구 결과는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에서 개발한 콜라겐 유래 연골재생술(Autologous Collagen Induced Chondrogenesis)의 기초가 되는 실험 결과로, 연골 재생에 있어 콜라겐의 역할과 유의미한 잠재력을 입증한 것이다.

김석중 교수는 “이번 학회를 통해 연구성과를 알리는 계기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절염 극복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 저널인 Scientific Report에 게재됐으며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방사선안전관리분야 최우수기관에 선정

전북대병원, 방사선안전관리분야 최우수기관에 선정
전북대병원, 방사선안전관리분야 최우수기관에 선정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실시한2023년 방사선안전관리 우수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이용기관의 자발적인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방사선안전관리 우수기관’ 선정하고 있다. 올해 현장 정기검사 대상 기관 중 안전관리 이력이 우수한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방사선안전관리 우수기관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북대학교병원을 전국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최종 결정됐다.

전북대병원은 원자력안전법 관련 방사선안전관리를 전담으로 하는 내 독립적인 방사선안전관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사선안전관리실은 기존 업무개선을 위한 원자력관련 규정 제정 및 방사선안전관리절차서를 자체적으로 개발 및 운영함으로써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어 병원 내 원자력관련 사용부서에서 직원들의 업무만족도를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했다.

또한 병원의 방사성물질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하고 방사선안전관리에 대한 절차서를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사전 예방 및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등 2018년 방사선안전관리분야 개인부분 방사선안전관리실 정규영 방사선안전관리자의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023년 방사선안전관리분야 기관부분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것.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핵의학회 미래의학자상 수상

김자혜‧조상건 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교수와 후이(Dinh-Huy Nguyen)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연구교수가 최근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제62차 대한핵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제22차 아시아핵의학협력기구 학술대회에서 미래의학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왼쪽부터 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김자혜 교수, 조상건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후이 연구교수
왼쪽부터 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김자혜 교수, 조상건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후이 연구교수

김자혜 교수와 조상건 교수는 대한핵의학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뛰어난 연구역량을 과시했다.

김자혜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파킨슨병에서 자화율 맵 가중 이미징(susceptibility map-weighted MRI)과 F-18 FP-CIT PET의 진단 성능 및 정량적 분석 비교’라는 연구를 통해 PET뿐만 아니라 MRI에서 파킨슨병을 감별하는 데에 높은 음성 예측도를 확인하고 흑질선조체 신경경로의 변성에 따르는 도파민성 세포의 소실을 정량화해 평가했다.

조상건 교수는 ‘AI를 이용해 감쇠보정 CT에서 측정한 관상동맥 칼슘과 심근 혈류의 연관성’ 연구를 통해 평소 영상 보정 외 활용되지 않던 PET의 감쇠보정 CT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해 관상동맥 칼슘을 측정할 수 있고(성공률 99.5%), 그 수치가 PET으로 측정한 심근 혈류와 반비례함을 밝혀냈다.

특히 전남대병원 K-health사업단의 의료 AI 솔루션 보급확산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김자혜·조상건 교수의 연구는 병원 진료에서 AI를 활용해 더욱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고 AI활용범위를 넓히며 임상활용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또한 후이 연구교수는 ‘공학적 다중약물로딩 살모넬라를 사용하여 종양면역 미세환경 재프로그래밍’이라는 연구를 통해 종양표적 박테리아가 면역치료 전달에서 강력하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치료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민호‧omh@kha.or.kr>


◆ 대전광역시‧인천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공동세미나 개최

‘장애인 보건의료 전달체계 현황 및 활성화 방안’ 공동 세미나 참석자들
‘장애인 보건의료 전달체계 현황 및 활성화 방안’ 공동 세미나 참석자들

충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대전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복수경)가 11월 17일 대전 BMK컨벤션에서 인천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장애인 보건의료 전달체계 현황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장애인 보건의료 전달체계 현황 및 문제점 분석을 통한‘장애인 보건의료 전달체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1부 주제발표는 △장애인 보건의료 전달체계 현황 및 활성화 방안(신용일 경상남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전달체계 사례Ⅰ(이선윤 인천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간호사)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전달체계 사례Ⅱ(김이슬 대전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사회복지사)순으로 이어졌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정한영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복수경 대전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이구영 다빈치병원장, 나준식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통합돌봄사업본부장, 충청북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표가 참석해 장애인 보건의료 전달체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복수경 센터장은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보건소, 재활병원과의 연계 및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장애인 보건의료 전달체계 강화를 위한 보다 현실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소방청장상 및 전라북도 도지사상 수상

전주 덕진소방서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유공자 표창
전주 덕진소방서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유공자 표창

권일준 전북대병원 시설과장(소방안전관리자)과 임후남 간호사가 제61주년 소방의 날 유공자 표창 행사에서 소방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소방청장상과 전라북도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이번 덕진소방서 행사에서 본원 직원들이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북대병원은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호남권역 신종감염병 의료대응 민관합동 모의훈련 실시

조선대병원, 2023 호남권역 신종감염병 모의훈련 실시
조선대병원, 2023 호남권역 신종감염병 모의훈련 실시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11월 17일 병원 응급의료센터 일원에서 ‘2023 호남권역 신종감염병 의료대응 민관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질병관리청이 추진 중인 ‘권역 완결형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사업단장 서준원, 조선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관계기관 간의 역할을 정립하고, 완결형 의료대응 체계 구축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훈련은 조선대병원과 호남권역질병대응센터, 호남권 4개 시·도(광주, 전북, 전남, 제주), 전남대병원 등 15개 실무협의체 의료기관 등이 참여해 호남권역 내 대규모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 시 병상 공동 활용을 위한 토론 기반 도상훈련과 실전 시뮬레이션을 통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2025년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일일 확진자가 100명에 달해 중앙사고수습 본부에서 위기대응 단계 3단계를 발령했다는 상황을 가정해 △공동대응상황실 구성 및 가동 △환자 도착 및 초동대응 △환자 전실 및 입원과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준원 사업단장은 “이번 훈련을 통한 지자체와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점검 및 구축이 지난 코로나19처럼 언제 발생할지 모를 신종감염병 위기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호남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지난 9월 ‘2023년 권역 완결형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심포지엄 개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토합치료센터 심포지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토합치료센터 심포지엄

전남대학교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센터장 김윤하 산부인과 교수·이하 통합치료센터)가 11월 17일 병원 6동 백년홀에서 개소 6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통합치료센터는 늦은 결혼과 고령 산모의 증가에 따른 고위험 산모와 각종 중증질환의 신생아를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문 치료기관이다.

지난 2016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선정된 통합치료센터는 최적의 시기에 최고의 치료를 펼칠 수 있도록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 분야별 전문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

12병상 규모의 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과 45병상의 신생아중환자실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윤하 통합치료센터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 세션에서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송태복 교수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이필량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신생아 치료의 최신지견(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은송 교수) △산후출혈(전남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최명균 교수)을 주제로 발표 후 토론이 진행됐다.

2부 세션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노정래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김영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모자의료 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이송체계 구축과 새로운 보상수가 신설의 필요성(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조금준 교수)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의 향후 발전방향(강원대학교 의과대학 나성훈 교수)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했다.

3부 세션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신종철 교수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중신 교수가 좌장으로 △임산부 고혈압(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재영 교수) △흔한 소아외과 질환의 진단과 치료(전남대병원 소아외과 이주연 교수)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은 대한주산의학회장 성균관의대 노정래 교수는 “광주·전남 지역의 고위험산모와 신생아 치료 최전선에서 전남대병원 역할이 막중하다”고 말했으며, 대한모체태아의학회장인 이화의대 김영주 교수는 “우리나라 분만인프라 붕괴 조짐에 우려가 된다. 사회적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윤하 통합치료센터장은 “필수 의료는 응급‧외상‧감염·분만 등 필수 불가결한 의료서비스로서 이 중 분만은 모든 사회경제 원동력이 되는 기본이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금 시행 예정인 분만 수가 인상과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국가보상지원 인상 등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말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전공의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 달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 의공학Unit 전원, 국제의공기사 자격 취득

부천성모병원 의공학과 의료기사
부천성모병원 의공학과 의료기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 구매관리팀 의공학Unit 전원이 국제 의공기사 자격(CBET)을 취득했다.

미국 AAMI(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Medical Instrumentation)에서 시행하는 국제 의공기사(Certification Biomedical Equipment Technician, CBET)는 병원 의료기기 전문가로 인정하는 세계적으로 공인된 자격이다.

국내 의공기사(Biomedical Engineering, BME) 자격증과 달리, 최소 2년 이상의 실무 경력이 있어야만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연구 및 계측기기, 방사선 장비 등 병원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에 대한 해부생리학, 의료법규, 전기전자, 의료IT, 의료기기사용법, 의료기기 고장대처법 등 전문적인 실무 능력 기반의 자격시험이어서 합격률이 매우 낮다(북미 기준 합격률 5% 전후).

부천성모병원은 의공학Unit 서정충 UM, 박상준 선임, 이선연 선임, 김성현 사원이 전원 합격해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안전과 기술적 측면에서 세계적인 인증기준에 부합한 전문가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부천성모병원 의공학Unit은 전원 자격증 취득에서 더 나아가 국제의공기사 시험 준비를 통해 습득한 노하우와 절차 등의 정보를 정리한 지침서를 향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MJ심장혈관센터 심포지엄 성료
 - 심장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 등 의료진 110여명 참석

명지병원 MJ심장혈관센터 심포지엄
명지병원 MJ심장혈관센터 심포지엄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심혈관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미래 치료 방향성을 전망하는 심포지엄을 성료했다.

MJ심장혈관센터(센터장 김기봉)는 11월 17일 오후 소노캄 고양 크리스탈볼룸에서 ‘2023 MJ Cardiovascular Center Symposium’을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내과 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와 체외순환사, 방사선사 등 진단과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진 11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2차 의료기관에서의 심혈관계 질환 진료(좌장: 김포우리병원 정승묵 과장, 한일병원 김태훈 과장) △심혈관계 작용 약제의 선택(좌장: 명지병원 황성욱 교수, 김포뉴고려병원 김태훈 과장) 총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각 세션별로 두 차례씩, 총 네 번의 토의시간을 갖고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심포지엄 세부 내용으로는 김기봉 MJ심장혈관센터장이 관상동맥우회술의 최신 동향을 발표했으며, 심장혈관흉부외과 황성욱 교수가 급성 폐혈전색전증의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또 심장내과 임채완 교수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의 합병증 관리법을 공유하고, 심장내과 서용성 교수가 고압산소요법의 임상적용 사례를,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민석 교수가 수술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에 적합하지 않은 환자의 대동맥판막치환술(AVR)을 소개하는 등 총 18명의 심장혈관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기봉 센터장은 “2021년 3월 개소한 MJ심장혈관센터는 심장수술부터 이식, 시술, 재활까지 통합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괄목할만한 성장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대표 심장 치료 병원으로 더욱 거듭날 수 있도록 치료 기술의 다변화와 연구 및 학술교류 역량 향상은 물론, 지역병원들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왕준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촌각을 다투는 위급 환자들이 제때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의료기관들 간 명확한 역할분담에 따른 네트워킹과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많은 병원들이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발판으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을 보완하고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모델을 제시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응급실 전용 ‘최고사양 최첨단 CT’ 도입

조선대병원, 응급실 전용 최첨단 CT 도입
조선대병원, 응급실 전용 최첨단 CT 도입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11월 15일 응급의료센터 전용 CT(전산화 단층촬영)를 최첨단 3세대 듀얼소스 CT ‘소마톰 포스(Somatom Force, 지멘스)’로 교체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응급실에 도입한 ‘소마톰 포스’는 올해 초 병원 본관에 먼저 도입된 장비와 같은 최고 사양의 최첨단 장비로 더 빠르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통해 응급실에 방문하는 많은 환자의 다양한 증상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입했다.

소마톰 포스는 미세한 병변까지 발견할 수 있는 첨단장비로 뇌, 심장, 복부 등 모든 영상의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 현존하는 CT 장비 중 가장 적은 방사선량과 소량의 조영제만으로 검사가 이뤄지기에 부작용을 최소화해 안전한 검사를 제공한다.

특히 한 번의 촬영만으로 더 넓은 범위를 더 선명하게 영상화할 수 있어 부위별로 여러번 조영제를 주입하지 않고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과 뇌질환(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등) 진단이 가능하다. 빠른 진단이 필요한 응급환자, 노인, 무의식 환자, 소아환자, 신부전환자, 중환자 등 숨을 참기 어려워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없던 환자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김경종 병원장은 “응급실에 최첨단 CT장비를 설치한 병원은 국내에서도 많지 않다. 이번 도입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조선대병원은 응급환자 치료에도 적극 힘써 지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여성 당뇨환자, 에스트로겐 노출 길수록 중증저혈당 위험 낮아
 -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강소연·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팀, 연구성과 발표

제2형 당뇨병이 있는 폐경 여성의 생식수명(초경부터 폐경 사이의 기간)이 길수록 중증저혈당의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강소연·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진과 일반건강검진을 동시에 받은 제2형 당뇨가 있는 폐경여성 18만1,263명을 2018년까지 추적 관찰해 생식수명과 중증저혈당 발생의 관계 및 호르몬치료의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왼쪽부터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강소연 교수, 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
왼쪽부터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강소연 교수, 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

여성이 생식수명 기간 동안 노출되는 에스트로겐은 내인성 호르몬으로, 골다공증과 심혈관계질환 및 다양한 대사 질환의 위험을 낮춰주는 것은 물론 혈당의 항상성 유지에도 관여한다.

이 때문에 제2형 당뇨가 있는 여성은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으면 중증저혈당 발생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중증 저혈당은 의식 소실, 낙상, 발작, 교통사고, 혼수상태 및 사망 등 치명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2형 당뇨가 있는 경우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 요소 및 예방전략 수립이 시급하지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연구가 없었다.

강소연·고승현 교수팀의 연구 결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중증 저혈당이 새롭게 발생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초경 평균 연령이 늦고(16.82년대 16.58년), 폐경 평균 연령이 빨랐으며(49.45년 대 50.09년) 생식수명이 더 짧은 것(32.63년 대 33.51년)으로 나타났다.

생식수명에 따른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도 평가에서도 생식수명이 30년 미만인 환자군과 비교해 생식수명 30~34년은 0.91배, 35~39년은 0.80배, 40년 이상은 0.74배인 것으로 확인돼, 생식수명이 길어질수록 중증 저혈당 위험이 감소했다. 이같은 생식수명과 중증저혈당 위험의 반비례 관계는 특히 65세 미만의 젊은 여성일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호르몬치료의 영향에 대한 분석한 결과, 호르몬 치료(HT)를 시행한 제2형 당뇨를 가진 폐경여성은 호르몬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소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제2형 당뇨가 있는 폐경 여성의 중증 저혈당 발생 예방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2형 당뇨 여성 중 갱년기 증상을 동반한 폐경 주변기 여성은 호르몬치료를 통해 갱년기 증상의 호전과 함께 향후 중증 저혈당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당뇨병학회지(Diabetes & Metabolism Journal, IF 5.9)에 게재됐으며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 ‘ICDM 2023’에서 연구의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DMJ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국제학회 학술상 ‘3관왕’ 쾌거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들이 최근 국제 학술대회에서 3개 분야 학술상을 휩쓸었다.

여러 기관이 아닌 단일 대학병원 소속 연구진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충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차별화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

응급의학과 의료진들은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2023년 미국심장학회 소생의학 심포지엄’에서 3개 분야 학술상을 받았다.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

먼저 윤정아 응급의학과 전공의(지도교수 박정수)는 심정지 후 생존자 예후 예측을 위한 뇌 자기공명영상 해석의 표준화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로 ‘최우수 구연 발표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구연 발표상’은 학회에 제출된 초록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4편의 초록을 선정해 해당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국내 연구진으로서는 최초 수상이다.

이어 유연호 응급의학과 교수는 심정지 후 생존자에게서 뇌척수액 배액과 신경학적 예후 연관성을 주제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특히 젊은 연구자상은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가 코로나19로 참여하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소생의학 연구팀(응급의학과 박정수, 민진홍, 안홍준, 정원준, 인용남, 강창신 교수)은 2021부터 3년 연속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학자상(Paul Dudley White International Scholar Award)’을 받았다.

이 상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석좌교수로 재직한 심장학의 대가인 Paul Dudley White 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미국심장학회에 제출된 초록 중 각국 최우수 초록에 수여된다.

유연호 교수는 “응급의학의 학술적 업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단일병원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정지 환자 소생의학 발전에 주력해 온 경험을 토대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 한반도의료연구소 제4차 심포지엄 개최

가톨릭대학교 한반도의료연구소 제4차 심포지엄
가톨릭대학교 한반도의료연구소 제4차 심포지엄

가톨릭대학교 한반도의료연구소(소장 김철민 교수)가 11월 16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 파크에서 ‘한반도 의료 발전을 위한 보건의료 차세대 네트워크 형성’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함반도의료연구소 심포지엄은 대북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해 총 2부에 걸쳐 미래 한반도 보건의료 네트워크를 위해 준비해야 할 선제적인 방향성을 논의하는 장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요한 교수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북한 의료 및 보건 실상 진단’을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시작했고, 본원한방병원 김지은 진료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이정임 박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통일보건의료학회 하신 기획이사의 ‘남북 보건의료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엄주현 사무처장, 서울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 김수연 책임연구원이 패널로 참여하여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속적으로 남북 보건의료 교류 협력에 적극 참여해 온 가톨릭대학교 한반도의료연구소가 훗날 한반도 보건의료 협력 사업의 최일선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을 기점으로 한반도의료연구소는 매년 상·하반기 총 2회에 걸쳐 학술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학교병원, 2024 건강 기원 희망 트리 점등

원광대병원, 2024 희망 트리 점등
원광대병원, 2024 희망 트리 점등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11월 20일 병원 외래동 1층 로비에서 서일영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24년 환자, 내원객 및 교직원들의 건강과 희망, 화합을 기원하는 ‘2024 건강 기원 희망 트리 점등식’ 행사를 가졌다.

원광대병원은 ‘건강 기원 희망 트리’에 짧은 문장만으로도 서로의 마음과 정을 느낄 수 있는 포스트잇 부착 트리와 가까운 인연들과 겨울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스노우 볼 트릭아트 포토존을 마련했다.

김병륜 대외협력실장은 “트리의 영롱한 빛 속에 2023년의 아쉬웠던 일들은 기억 저편에 두고, 다가올 새해에는 환자, 보호자 및 교직원들의 환하고 밝은 웃음 속에 쾌유와 건강, 화합하는 마음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피부섬유아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미백 효과 규명
 - 중앙대의료원 피부과학교실 유광호·김범준 교수 연구팀

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홍창권) 피부과학교실 유광호·김범준 교수 연구팀(중앙대학교대학원 이정민·이정옥 박사)이 피부섬유아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이용한 미백효과와 그 기전에 대한 실험결과를 국제학술단체(International Federation of Pigment Cell Societies and the Society for Melanoma Research. IFPCS) 공식학회지 ‘Pigment Cell & Melanoma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했다.

왼쪽부터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왼쪽부터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세포외 소포(Extracellular Vesicles)의 일종인 엑소좀은 줄기세포와 비교해 긴 반감기 및 침투 효과의 우수성과 같은 치료제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낮은 면역성 및 종양 발생 가능성으로 인하 우수한 안전성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까지 피부 노화 개선, 피부 상처 치유 회복 및 다양한 염증성 피부 질환 등에서 잠재적인 치료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근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은 피부섬유아세포 유래 엑소좀(BJ-5ta-Ex)을 이용한 세포 실험에서 미백 효과를 확인했는데 특히나 색소 증가와 연관된 다양한 단백질 및 유전자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또한 보다 정확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인공 피부모델(3D reconstituted human full skin model)과 자외선 B가 유도된 동물 실험모델을 통해 조직의 밝기 개선 및 멜라노좀의 분포 감소 등 다양한 항미백 효과를 확인했다.

유광호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교수는 “해당 세포 실험을 통해 피부섬유아세포 유래 엑소좀의 색소 형성과 연관된 신호 전달경로 변화(cAMP/PKA 및 GSK-3β/β-catenin 신호전달 경로를 하향 조절 및 MAPK/ERK 신호전달 경로를 상향 조절)를 확인했다”며 “또한 멜라노사이트 자극 호르몬 억제로 인한 멜라노좀 수송에 관여하는 주요 단백질(rab27a 및 melanophilin)의 발현의 감소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교수는 “미백 원료의 다양한 소재 개발이 중요시되고 있는 시점에 우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피부섬유아세포 유래 엑소좀의(BJ-5ta-Ex)의 효과를 발견했다”며 “이는 다양한 산업체와 협업 등 향후 무한한 시장의 확대성을 내포 할만한 연구 결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지금까지 여러 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사용하여 다양한 연구를 진행에 왔으며, 항노화 효과 및 아토피 동물 모델에서 개선 효과 등 그 연구 결과들은 앞으로 계속 보고할 예정이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보건복지부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주관하는 의료기관 인증 평가는 환자안전과 감염관리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총 512개 항목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된 인증조사에서 △환자안전보장활동 △진료전달체계와 평가 △환자진료 △의약품 관리 △수술 및 마취진정관리 △환자권리존중 및 보호 △질 향상 및 환자안전 활동 △감염관리 △경영 및 조직운영 △인적자원관리 △시설 및 환경관리 △의료정보/의무기록관리 △성과관리체계 등 13개 부문, 항목 전반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료기관 인증 획득으로 건양대병원은 2027년 12월 22일까지 4년간 유효한 인증서를 받게 됐으며 매년 중간 자체 조사와 현장 조사를 통해 관련 항목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자체 조사팀을 구성해 실제 인증조사와 다름없는 평가를 주기적으로 시행해왔고, 전 구성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인증평가를 우수한 최우수 성적으로 통과했다”며 “평가를 떠나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학교병원, 2023 하반기 임상교수 연수 실시

원광대병원, 2023 하반기 임상 교수 연수
원광대병원, 2023 하반기 임상 교수 연수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부여 롯데 리조트에서 양일간 호남-서해안 지역 최고 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래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2023년도 하반기 임상교수 연수’를 실시했다.

행사에는 서일영 병원장을 비롯해 교원 및 임상 교수, 주요 행정부서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연수에서는 투맨하프컨설팅 김종구 이사가 ‘GPT Master 양성을 위한 GPTers 과정’을 소개했으며 신경과 이학승 교수의 ‘혈관성 어지러움’ 등 다양한 내용들이 발표됐다.

김근영 교육수련부장은 “매년 직종‧분야별 다양한 연수가 실시되고 있지만 의료기관 본연의 업무인 환자 진료에 필요한 병원 발전 전략 및 환경 조성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임상교수 연수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며 “바쁜 일정 속에서 만남의 장을 가진 만큼 뜻있는 의견들과 발전 전략들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 대한류마티스학회 제32대 회장에 선출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송정수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11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류마티스학회 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5월부터 1년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학술 교류와 계몽, 예방과 치료를 목적으로 1981년에 창립됐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연구된 논문 발표와 최신 지견 습득의 장으로서 다양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송정수 교수는 1997년부터 통풍 관련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최근에는 통풍 신약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통풍 명의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정보이사, 교육수련이사, 기획이사, 통풍연구회 회장, 류마티즘골대사연구회 회장, 제3판 류마티스교과서 편찬위원장 등 학회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고, 현재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이사장,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송정수 교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류마티스학회의 회장직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학회 회장으로서 국내 류마티스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고, 학문적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병원간호사회 장려상 수상

이애경 간호부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2023 행복한 간호 현장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받은 뒤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애경 간호부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2023 행복한 간호 현장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받은 뒤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간호사의 복지증진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간호협회 병원간호사회가 주최한 ‘행복한 간호 현장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행복한 간호현장 사례 공유 및 확산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간호부는 ‘잘한다(잘안다! 잘한다! 자란다!) 프로젝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복한 간호사가 행복한 환자를 만들고, 더 나아가 행복한 의료현장을 만든다!’라는 의미를 갖는 이 프로젝트는, 간호부가 행복한 간호 현장을 만들기 위해 진행한 다양한 활동 내용들을 담았다.

간호부는 ‘잘안다·잘한다·자란다’를 키워드로 △신규간호사 교육 프로그램 운영 △복직 및 부서 이동 간호사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정시 출·퇴근 문화 정착 프로젝트(아무튼 퇴근!)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애경 간호부장은 “행복한 간호 현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그 속에서도 다양한 행복을 찾아가고 있으며 그러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간호 현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부는 수여 받은 상금을 병원 발전 기금으로 기부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치과병원 개원 15주년 기념식 개최

전남대학교치과병원 개원 15주년 기념식
전남대학교치과병원 개원 15주년 기념식

전남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조진형)이 개원 15주년을 독자 경영 능력 확보와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독립법인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치과병원은 11월 17일 병원 5층 평강홀에서 안영근 전남대병원장, 박용현 상임감사,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 선종근 빛고을전남대병원장, 김영옥 전남대어린이병원장, 김재형 전남대치의학전문대학원장 등 의료계 주요 인사와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1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개원식 이후에는 ‘더 나은 보존적 치과 치료의 내일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이날 개원기념식에서 조진형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치과병원이 환자를 위한 교육,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성원이 행복을 느끼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전남대치과병원은 지난 8월부터 전남대학교치과병원의 독립법인화 외부 컨설팅 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독립법인화 추진 로드맵을 수립했다.

조 원장은 “올해 광주광역시 장애 관련 공공기관협의회에 가입해 지역 내 소외계층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광주·전남 지역 40여개의 치과병·의원과 협력과 상생을 위한 진료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전남대치과병원은 진료·연구·교육 모든 분야에서 치의학의 발전을 이끌었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은 이웃사랑의 표상이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최첨단 치의학 연구와 의술을 선도하며, 지역을 넘어 세계로 전남대학교치과병원의 브랜드가치를 확장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개원기념식 이후 열린 국제심포지엄은 △심미가 중요한 구역에서의 즉시 임플란트(베트남 하노이 의과대학 Do Hoang Viet 박사) △고정성 보철물 설계와 세라믹 재료의 AI를 이용한 조화(홍콩대학 James Kit Hon Tsoi 교수) △수복치과에서 보존적 치수처치(미국 UCLA Reuben Kim 교수) △직간접 수복 후 술후지각과민증(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김선영 교수) △칼슘 실리케이트 실러의 이해와 임상 적용(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장석우 교수)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오민호‧omh@kha.or.kr>


◆ 한일 심근경색증 심포지엄서 기조연설·좌장 맡아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사진 앞줄에서 가운데)와 안영근 교수(사진 두 번째 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한일 심근경색증 10주년 심포지엄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사진 앞줄에서 가운데)와 안영근 교수(사진 두 번째 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한일 심근경색증 10주년 심포지엄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명호‧안영근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11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일 심근경색증 10주년 기념 공동심포지엄에 초청돼 각각 기조연설자와 좌장으로 맡았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 국립순환기센터 연구진과 일본인 심근경색증등록연구(JAMIR·Japa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 연구진 주최로 열렸다.

정명호 교수는 ‘나의 한국인 심근경색증등록연구 여정(My Journey of 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이라는 주제로 30분간 기조연설에서 2005년부터 시작한 KAMIR의 연구 업적과 2013년부터 시행해온 JAMIR 연구진과의 공동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정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인 심근경색증등록연구(KAMIR)를 시작해 현재까지 8만3,000여 명의 환자를 등록했고, 논문 422편(SCI 387편)을 미국의학협회지(JAMA), 영국 의학전문지(Lancet), 영국의학저널(BMJ) 등에 발표하는 등 심근경색증 분야 연구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업적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 2013년 일본 심장학회의 초청으로 KAMIR의 연구경험을 소개한 후 일본도 JAMIR를 결성했으며, 최근까지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안영근 교수(전남대병원장)는 현재 진행 중인 공동연구 결과에 대한 젊은 연구자들의 발표 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활발한 토론을 이끌어 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정 교수는 “이번 한일 공동심포지엄을 통하여 지난 18년간 전남대병원이 주관해 온 KAMIR 연구를 더욱 활성화하고 KAMIR-JAMIR 공동연구를 통해 전남대병원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 오사카 국립순환기센터를 방문해 소개받는 등 추후 광주 R&D특구 내에 설립될 국립심뇌혈관센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이화의료원, 몽골 환자에 무료수술 및 재활 치료 지원
-지난 7월 몽골의료봉사단에서 만난 인연
-양측 대퇴골두 골괴사증 수술 및 재활 치료 지원

윤병호 이대목동병원 교수와 엥흐트르 먁마르 환자, 양서연 이대서울병원 교수
윤병호 이대목동병원 교수와 엥흐트르 먁마르 환자, 양서연 이대서울병원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최근 몽골의 대퇴골두 골괴사증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수술을 지원했다.

이화의료원 의료진은 지난 7월 몽골로 떠났던 ‘제10회 이화의료원 몽골 의료봉사’를 통해 환자 엥흐트르 먁마르(Enkhtur Myagmar) 씨를 처음 만났다. 당시 봉사에 참여한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윤병호 교수에게 양측 대퇴골두 골괴사증을 진단받은 엥흐트르 씨는 빠른 수술이 꼭 필요할 만큼 괴사의 진행이 심각했다.

하지만 이미 질병으로 인해 직업을 잃고 아내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엥흐트르 씨는 의료비와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었고, 이화의료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나눔의 의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료와 체재비를 도움받아 엥흐트르 씨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나눔의 의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료와 체재비를 도움받은 엥흐트르씨는 지난 3일 한국에 입국해 곧바로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했다. 한국에서 엥흐트르 씨를 다시 만난 윤병호 교수는 빠르게 전문적인 검사와 진료를 마쳤고, 지난 6일 윤병호 교수의 집도로 양측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

현재 엥흐트르 씨는 이대서울병원으로 전원해 재활의학과 양서연 교수에게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윤병호 교수는 “몽골 의료봉사에서 진료 본 환자를 한국에 데려와 수술까지 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수술 후 빠르게 재활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보람차다“고 말했다.

엥흐트르 씨는 “이화의료원 나눔의료 환자로 선정돼 한국에 와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게 모두 꿈만 같다”며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 본국에 돌아 가서 손녀를 안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기대된다. 용기를 주고 정성껏 치료해 준 이화의료원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은 꾸준히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을 방문해 무료 진료와 의료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의 저명한 교수들이 외국인 환자를 위한 무료 수술 등을 진행해왔다. <박해성·phs@kha.or.kr>


◆ ICSU 2023 ‘우수 포스터상’ 수상

- 세종충남대병원 송희정 교수팀, 미세아교세포 작용 조절 확인

송희정 교수
송희정 교수

송희정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팀(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김동운 교수, 류장승 연구원)이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한뇌졸중학회 국제학술대회(ICSU 2023) 및 제11차 한일뇌졸중학회(JKJSC)’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송 교수팀은 이번 학회에서 ‘뇌경색 유발 동물모델에서 집속초음파를 이용한 혈뇌관문 개방을 통한 미세아교세포 조절’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 과제는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2021년부터 3년간 진행된 연구 성과다.

송희정 교수팀은 혈전용해제 또는 혈전용해술을 적용할 수 없거나, 이미 이런 치료를 받은 후 남아 있는 뇌경색에 대한 특이적 치료 방법이 없는 급성기 뇌경색에서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위해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방법에 주목했다.

허혈성 뇌경색을 유발한 동물모델에서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치료약물 전달에 장애가 되는 혈뇌관문을 개방하고 여기에 나노입자를 통과시키는 두 가지 치료 방법을 병행한 결과, 초급성기를 지난 뇌경색에서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냈다.

송희정 교수는 “정상 뇌 조직에서 조절작용을 하는 미세아교세포의 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물질을 탑재한 나노입자를 세포 안으로 더 많이 통과시키기 위해 집속초음파를 적용했고, 초음파 효과로 혈뇌관문이 개방돼 더 많은 나노입자가 뇌 조직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치료물질이 미세아교세포의 작용을 조절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ICSU 2023에는 한국과 일본의 뇌졸중 학자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 17개국 약 490명의 뇌졸중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JKJSC는 뇌졸중 예방과 치료를 위해 2002년 제1회 개최 이후 2년 간격으로 한일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학술대회서 ‘우수구연상’ 수상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박기영 교수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재희 전공의, 박기영 교수(사진 왼쪽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재희 전공의, 박기영 교수(사진 왼쪽부터)

박기영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권동락 교수, 이태희 전공의)이 최근 개최된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석회 힘줄염과 내적 이차 동결견 환자에서 석회의 비교’라는 연구 주제를 발표해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팀은 45명의 어깨 석회 힘줄염 환자를 대상으로 내적 이차 동결견 환자군(16명)과 석회화 힘줄염 환자군(29명)으로 나눠 임상척도, 석회의 방사선과 초음파 분류, 및 힘줄내외 석회 이동 양상 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두 군 간에 환자의 특징, 연관질환, 석회의 방사선과 초음파 분류, 및 석회 위치는 두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휴식기 통증은 석회 힘줄염 환자군에서 높았고 운동 시 통증은 내적 이차 동결견 환자군에서 높았다. 초음파 검사에서 힘줄내 석회 이동 양상은 두 군간에 차이기 없었으나 급성 견봉하점액낭염은 석회 힘줄염 환자군에서, 관절 내 석회 이동은 내적 이차 동결견 환자군에서 많았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박기영 교수팀은 석회 힘줄염 환자군에서 관절 내 석회 이동은 내적 이차 동결견 발생과 연관돼 있을 것이란 결론을 도출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이태희 전공의는 “좋은 상을 수상해서 기쁘다”며 “향후 새로운 재활의학 연구에 참여해 환자들의 건강과 재활을 위해 힘쓰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부정맥 교육 발전 위한 MOU 체결

- 계명대 동산병원과 J&J메드테크코리아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코리아 오진용 대표(사진 왼쪽)와 박남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장.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코리아 오진용 대표(사진 왼쪽)와 박남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장.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박남희)과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코리아(Johnson & Johnson MedTech Korea, 대표이사 오진용)가 최근 국내 부정맥 치료 및 의료진 교육 분야의 발전을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남희 계명대 동산병원장과 심장내과 부정맥팀, 오진용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 북아시아 총괄사장과 심혈관질환 솔루션 부서인 바이오센스웹스터(Biosense Webster)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더 나은 국내 부정맥 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정맥 분야 보건의료인의 의학적 술기 증진 △의학적·과학적 정보와 지식 공유 △부정맥 분야 보건의료인과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박남희 동산병원장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코리아와 손잡고 부정맥 분야 보건 의료인의 전문성을 다방면으로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부정맥 치료 환경의 개선을 도모하고, 국내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해 이어져 온 양 기관의 협력관계가 더욱 확장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최관식·cks@kha.or.kr>


◆ 칠곡경북대병원, 우즈베키스탄에서 의료봉사

- 협력전문병원으로서 부하라, 사마르칸트 주민 위해 헌신

칠곡경북대병원 다올원정대의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활동 중 박성식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한 의료봉사단의 사마르칸트 해외의료봉사 기념사진.
칠곡경북대병원 다올원정대의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활동 중 박성식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한 의료봉사단의 사마르칸트 해외의료봉사 기념사진.

칠곡경북대학교병원(병원장 박성식)은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의료취약지역인 부하라, 사마르칸트에서 현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해외의료봉사로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류마티스내과, 영상의학과, 산과, 치과 등의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33명의 의료진이 총 700명에 대해 인술을 펼쳤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현지에서 치료하기 힘든 소아 수두증 환자 등 총 4명에 대해 신경외과 수술을 시행해 현지 환자에게 희망을 전달했으며, 동시에 수두증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현지 의료진의 교육도 수행했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를 계기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과 부하라 국립의과대학에 재활의학과 개설 및 의료교육에 대한 MOU 협약 체결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과 협력 후 원격진료센터, 사후관리센터도 개소 등의 사업도 원활히 수행키로 했다.

박성식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중앙아시아 의료협력 전문기관으로서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며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인 만큼 향후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도 성실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2023 대우재단 글로벌보건의료사업 해외봉사사업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3 진출병원 거점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관식·cks@kha.or.kr>


◆ 몽골 울란바토르에 홍보관 개관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동반성장 기반 마련 위한 해외 네트워크 확대 구축

계명대 동산병원 MOU 체결 장면(사진 왼쪽 고비숨베르도립병원, 오른쪽 만달보험사).
계명대 동산병원 MOU 체결 장면(사진 왼쪽 고비숨베르도립병원, 오른쪽 만달보험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박남희)이 11월 16일부터 11월 18일까지 ‘2023 대구광역시 특화분야 신규시장 발굴 및 해외 거점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에 대구시 의료관광 홍보관을 개관했다. 또 동반성장을 위해 몽골 최대 민영 보험사인 만달보험사와 고비숨베르도립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홍보관은 계명대 동산병원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대구의 의료관광 환자 친화적 지원제도를 알리기 위해 개관했다. 홍보관은 진단검사 전문 병원인 클리니코(Clinico) 병원 내 대기실 공간에 구축했다. 개관식에서 툽신자르갈(N. Tuvshinjargal) 클리니코 병원장은 “홍보관이 두 기관에게 큰 성과를 창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홍보관 개관 행사와 함께 몽골 내 신규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몽골 최대 민영 보험사인 만달 보험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바트졸(T. Batzul) 만달 금융그룹 대표이사는 “고객들이 한국 의료서비스 이용을 위한 보험 상품을 많이 찾고 있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공동 상품개발, 행사 참가 등 양 기관의 활발한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1월 18일에는 고비숨베르도립병원(원장 Ariun-Erdene U.)을 방문해 2021년 신축된 병원 시설을 살펴보고 환자교류, 의료진 연수 등 교류 협력을 통한 상호발전적 관계를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남희 동산병원장은 “계명대 동산병원과 몽골 의료진 간 활발한 교류를 발판 삼아 양국 간의 우호를 증진하고 메디시티 대구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2015년부터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에 홍보관을 구축하며 대구를 대표하는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으로서 해외 거점 확대 구축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휴런, 뇌 CT 관류 영상 분석 인공지능 솔루션 국내 최초 식약처 인증 획득

Heuron CTP (뇌 CT 관류 영상 분석 인공지능 솔루션)
Heuron CTP (뇌 CT 관류 영상 분석 인공지능 솔루션)

 

의료 인공지능 (AI) 솔루션 기업 ㈜ 휴런 (대표 신동훈)이 11월 15일 뇌 CT 관류 영상 분석 인공지능 솔루션 ‘휴런 씨티피 (Heuron CTP)’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뇌 CT 관류 영상은 급성 뇌경색 환자의 진단과 기계적 혈전제거시술 결정에 필수적인 검사로, 뇌 조직 내 혈류 흐름에 대한 정보 파악하기 위한 영상화 방법이다. 뇌경색은 뇌에 혈액 공급이 갑자기 차단되거나 감소하여 뇌 조직에 손상을 일으켜 중대한 응급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내경동맥이나 중대뇌동맥과 같은 큰혈관이 막혔을 경우 치료의 골든 타임이 발병 후 6시간 이내로 알려져 있는데, 2018년 발표된 두 건의 대표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뇌졸중협회 (American Stroke Association, ASA)에서는 뇌경색 발병 후 6시간이 지난 뒤에도 뇌 손상 정도의 판별 척도인 ‘불일치량(Mismatch volume)’이 일정 수준 이하면 최대 24시간까지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Heuron CTP는 뇌 CT 관류 영상에서 기본적인 뇌 혈류 흐름 정보 뿐만 아니라 불일치량 정보를 산출하는 AI 솔루션으로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것은 최초이다. Heuron CTP는 뇌 CT 관류 영상의 전처리부터 결과 산출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뇌 CT 관류 영상과 같이 방대한 양의 영상을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도 영상 촬영 조건에 따른 차이를 최소화하여 의료진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 및 치료 결정을 보조한다.

휴런 신동훈 대표는 “올해 3등급 인허가를 획득한 비조영 CT 기반의 뇌졸중 솔루션에 이어 Heuron CTP가 제조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CT를 활용한 응급 뇌졸중 진단 솔루션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며, “과거에는 종합병원에서 3-4시간 이상 걸리던 절차를 휴런의 솔루션을 통해 수분 내로 응급환자를 우선 선별하고 치료가 필요한 뇌영역별 손상 정도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대혈관폐색에 따른 뇌경색 진단을 위한 혈관 조영 CT 영상 자동 분석 솔루션인 ‘휴런 씨티에이 (Heuron CTA)’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비조영 및 조영 CT에 대한 원스탑 솔루션으로 응급 뇌졸중 상황에서 의료진에게 필요한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휴런은 지난 10월 비조영 CT 기반의 뇌졸중 통합 진단 보조 AI 솔루션 ‘Heuron StroCare Suite™’에 대해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뇌졸중 솔루션에 대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의대 정형진 교수,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제24대 회장 취임

정형진 교수
정형진 교수

정형진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11월 18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제33회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4대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1년간이다.​​

1991년에 창설된 대한족부족관절학회는 현재 600여 명의 회원이 있고, 족부족관절 분야의 스포츠 손상, 골절, 변형, 관절염, 당뇨발 등 다양한 질환을 다루는 우리나라 족부 분야의 대표 학회이며, 내년에 세계족부족관절학회를 유치하여 국제적으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형진 교수는 원내에서는 연구부원장, 수술실 리모델링 TFT 팀장 업무를 수행 중이고, 대외적으로는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직과 더불어 2024년 세계족부족관절학회 사무총장과 대한정형외과학회 임상진료지침위원회 위원장, 대한골절학회 이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 국제하지불안증후군연구회 아시아 이사 선출

정기영 교수
정기영 교수

정기영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국제하지불안증후군연구회 아시아 이사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1월부터 2027년 10월까지 4년이다.

국제하지불안증후군연구회(International Restless Legs Syndrome Study Group)는 1995년도에 설립돼 하지불안증후군의 진단 기준 및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 국제 다기관 연구 등을 주도하는 학술단체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인구의 약 5% 정도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만성 신경 수면질환이다. 심한 다리 불편감, 수면장애 및 주간 활동 장애를 초래하여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시킨다.

정기영 교수는 국제하지불안증후군연구회에서 4번의 연구자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하지불안증후군과 주기적사지움직임의 병태생리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등 국내 및 아시아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는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를 위한 책을 출판 준비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노인의료복지시설 감염관리 역량강화 교육’ 성료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11월 17일 전문건설회관 12층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와 함께 서울시 동남권 노인의료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감염관리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였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 내 노인의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감염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교육은 △올바른 손위생 △전파경로별 격리주의 △욕창 예방 및 관리 △실금 관련 피부염 △장기요양기관 시설급여 평가지표(노인의료복지시설 감염관리) 등 집단감염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장기요양기관의 특성에 중점을 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이재협 원장은 “우리 병원은 지난 코로나 시기에도 감염병 위기 극복에 앞장섰으며 의료취약계층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보라매병원의 우수한 감염관리 프로세스를 담아낸 이번 교육을 통해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의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보라매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평가 5년 연속 최우수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서울 동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양질의 필수 의료 제공을 통해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 개원 118주년 기념 감사예식 가져

광주기독병원이 11월 20일 병원 예배실에서 개원 118주년 기념 감사예식을 가졌다.

이 감사예식에서 권용식 목사(목포 성문교회, 광주기독병원 재단이사)는 ‘하나님의 선택과 사명(신명기 14:2)’의 제목으로 설교를 했으며, 박병란 재단이사장이 축사를 했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74명의 장기근속자를 표창한 후 기념사를 통해 “개원 2세기의 우리의 비전은 노인의료센터 사업으로 다학제 진료와 최적의 재활 프로그램, 프리미엄 의료서비스 제공, 스마트 병실 등 우리 병원만이 할수 있는 진료체계로 제2의 도약을 이루자”며 “담대한 비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이 모든 사업에 기도로 마음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기독병원은 개원 118주년을 기념해 선교세미나, 농어촌 의료선교, 해외 의료선교, 양림동 일대 환경정화캠페인, 한마음축제, 다음세대를 위한 아프리카 선교탐방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문 재활 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재활의료전달체계 및 경기도 공공재활의 역할’ 주제로 다양한 강연, 토론회 열려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11월 17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열린 ‘2023년 공공부문 재활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30여개의 재활의료 관련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으로는 ‘경기도 공공재활의료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공공재활 분야의 정책과 현황, 사례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장은 정은경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 교수가 맡았다.

공공재활의료란 민간에서 충분히 공급되기 힘든 재활의료 분야를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지역의료원, 권역재활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이 수행하는 것으로, 해당 세션에서는 급성기-회복기(아급성기)-만성기(유지기)로 이어지는 재활의료전달체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지역별 분야별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등 경기도 내의 다양한 공공재활 사업이 소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재활의료전달체계와 지역사회 기반 만성기환자 관리’를 주제로 국내 재활의료전달체계 전반을 비롯해 회복기병원 제도나 최근 주목받는 만성기환자에 대한 방문의료 등이 다뤄졌다. 좌장은 김동아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이 맡았다.

이어 심포지엄의 마지막 세션으로는 ‘재활의료전달체계 발전과 경기도 공공재활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좌장은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장이 맡았으며,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김은국 SRC재활병원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복기 재활병원의 확충이나 보상 시스템, 인증제도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최근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강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경기도 공공재활의 현황과 체계를 조망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재활의료는 환자 예후와 평생 삶의 질을 책임지는 중요한 분야로, 원활한 재활의료전달체계 확립은 국민 건강과도 직결된다”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민간에서 수행하지 못하는 재활의료 영역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김용구 교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 취임

김용구 교수
김용구 교수

김용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1년간이다.

김 교수는 1987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주요 연구업적으로 정신질환과 관련된 생물학적 지표 탐색 및 임상적 적용, 자살 행동과 연관한 생물학적, 유전적 예측 인자의 탐색, 우울증의 병태생리 기전 연구와 사이토카인 가설 입증 등이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총무이사,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이사장 및 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우울증, 공황장애, 신경염증 등에 관한 다수의 영문판 서적들을 출판하며 국내외 정신의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정신의학은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분야이며,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들을 해결하고 예방하는 것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사명이다”며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신의학의 발전과 국민의 정신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학회의 성장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만성부비동염, 방치하면 치명적 합병증 위험...적절한 치료로 증상 완화하고 재발 예방해야

이재용 교수
이재용 교수

만성부비동염은 코 주위 얼굴 뼛속 공기주머니인 ‘부비동’ 염증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부비동 염증은 대부분 한 번 나빠지면 회복되기 어려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만성부비동염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재용 교수와 알아본다.

부비동은 코 주위 얼굴 뼛속에 공기가 차 있는 공간으로, 코 주변에 상악동, 사골동, 전두동, 접형동이 있다. 부비동은 음성을 공명하며, 흡입하는 공기의 습도 및 비강 내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부비동 내벽은 점막으로 덮여 있으며, 자연공이라는 구멍을 통해 비강(코 내부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다. 점막에서 분비하는 점액은 외부 물질과 병원균을 포획하고 섬모 수송 작용을 통해 자연공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재용 교수는 “만성부비동염은 오랜 염증으로 점막이 붓고, 섬모 수가 감소하며, 기능 저하가 나타난 상태다. 방치하면 드물지만 안와 주위 농양, 안구봉와직염, 뇌수막염, 뇌농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은 코막힘, 비강의 농성 분비물, 코가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안면 통증, 두통, 후각 저하, 악취, 기침 등이다. 또, 만성부비동염 환자는 비부비동 점막에 물혹이 동반되는 경우가 비교적 흔한데, 이 경우 그 크기에 따라 코골이, 외비 변형, 안구돌출, 복시 등을 동반할 수 있다. 그 외 피로, 집중력 저하, 치통, 이충만감, 구취 등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부비동염에 비해 발열이나 안면통, 두통 등 통증은 드물게 나타난다.

진단은 병력 청취, 내시경 등 신체검사 소견, CT 등 방사선 검사 결과를 종합해 진단할 수 있다. 비인두에 농성 비루 여부, 비중격(비강을 양측으로 나누는 연골과 뼈 부분) 만곡이나 코의 중‧하비갑개(비강 내로 돌출된 콧살 부위) 비대 등 해부학적 구조 이상, 비용 동반 유무를 관찰한다.

만성부비동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부비동이 정상 기능을 유지하려면 부비동 자연공 개방, 정상적인 점액 섬모 기능, 분비물 생성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러한 요인이 손상되면 부비동염이 발생할 수 있다. 면역 결핍도 만성부비동염의 원인 중 하나로, 잘 치료되지 않는 소아 환자라면 면역 결핍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치과 수술이 증가하면서 치아가 원인이 되는 치성 부비동염도 증가하고 있다. 그 외 알레르기나 진균 감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부비동염의 치료는 크게 약물‧보조요법으로 이루어진 보존적 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뉜다. 약물요법으로는 일차적으로 항생제와 혈관수축제를 사용하고, 원인과 증상에 따라 거담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경구 및 비강 내 스테로이드제를 병행해서 사용한다. 보조요법은 가피 형성 억제 목적으로 점막을 가습하고, 점액의 점성을 낮춰 원활한 배액과 섬모운동을 촉진한다. 생리식염수 비강세척, 국소온열요법, 습윤제를 첨가한 증기 흡입 등이 있다.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80년대 중반 개발된 부비동 내시경 수술은 확대되고 깨끗한 시야를 제공해 병변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고, 정상 점막 보존에 용이해 수술 후 더 빠른 치유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 방법은 자연공을 확장해 부비동의 병변을 제거하고 환기를 유지하며, 비강 내 구조적 이상 제거 및 교정, 필요시 병적 점막을 제거한다. 수술로 부비동 기능이 정상화되더라도, 섬모 기능 촉진 및 점막 염증 제거를 위해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요법은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약물 및 수술치료에도 불구하고 3~14%의 환자에서는 재발에 의한 재수술이 필요하다.

최근 물혹을 동반한 만성부비동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제제(Biologics)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생물학적 제제란 생물체에서 유래한 물질이나 생물체를 이용해 생성한 물질을 함유한 의약품으로, 염증성 질환의 병태생리 내에서 특정 분자 경로를 표적으로 치료한다. 최근 Dupliumab, Omalizumab 등 단일클론항체 제제들이 미국 FDA 승인을 받는 등 임상 적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이재용 교수는 “만성부비동염은 ‘축농증’으로, 흔히 말하는 비염과 혼동할 수 있지만 다른 질환이다. 비염은 알레르기나 외부 자극 물질, 점막 내 자율신경계 이상 등에 의해 점막 충혈, 맑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 등이 주된 증상이지만, 만성부비동염은 부비동 염증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부비동염 환자라면, 건강한 점막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비강 세척, 습도 유지, 외부 자극을 피하기 위한 마스크 착용, 금연, 금주, 면역력 증강, 기저질환 관리 등이 도움이 된다.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하는 경우가 있으니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 재발 감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모두가 더불어 치유하고 성장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천종호 부장판사와 창원한마음병원이 함께하는 ‘2023 청소년 치유의 송년의 밤’ 개최

창원한마음병원이 천종호 부장판사와 함께 ‘2023 청소년 치유의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고 11월 18일 밝혔다.

사단법인 만사소년이 주관하고 창원한마음병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부산‧울산‧경남 15개 청소년회복센터 소속 22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데 이어 청소년들의 치유와 회복에 큰 울림이 되었다는 평에 따라 올해로 2회째 연이어 개최하게 됐다.

이들은 마산 로봇랜드에서 체험활동을 한 후,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창원호텔에서 즐거운 식사를 마쳤다. 몸과 건강의 치유를 위한 충분한 신체활동와 더불어 든든한 만찬이 제공되어 꽉찬 하루를 보냈으며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과 천종호 부장판사의 덕담으로 청소년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치유의 자리에 초대받은 청소년들 모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른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해 ‘호통판사’로 알려진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천종호 판사(사단법인 만사소년 설립자)의 제안에 흔쾌히 만사소년 청소년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1994년 개원한 이래 30년간 꾸준히 이어온 지역 소외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과 그 뜻이 일치하는 데 따른 선택이었다.

천종호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이끄는 사단법인 만사소년(萬事少年)은 ‘모든 것을 소년을 위해서’라는 뜻으로, 위기청소년 전용 대안가정인 ‘청소년회복센터’와 전용 상담교육기관인 ‘경남아동청소년상담교육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부산지방법원 천종호 부장판사는 “아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셔서 감사한다”라며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되어 모두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은 “아이들은 언제든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존재”라며 “우리 사회가 이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손 내밀기를 바란다”라고 이번 행사의 뜻깊은 의미를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박종재 교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 취임

박종재 교수
박종재 교수

박종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간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1976년에 창립해 현재 회원수가 일만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의학 학술단체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각종 지침을 개발해 소화기 내시경 분야 발전을 이끌어왔다.

특히 국제학술대회인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학회가 인정하는 국제학회로 발돋음 하는대 특별히 기여하였고, 또 학회 학술지인 “Clinical Endoscopy”를 세계적인 학회지로 성장시켰다.

국내 치료내시경 수술계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박종재 신임 이사장은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회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부이사장, 대한소화기학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사단법인 헬리코박터-마이크로바이움 연구학회장을 맡고 있다.

박종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은 “1976년 8월 공식출범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회원들의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소화기 내시경 분야 발전에 이바지 하고 국민건강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필수 장비로 자리잡게 했다”며 “이사장 재임기간 동안 소화기 내시경 분야 연구·진료 등의 질적향상과 구성원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국내 뿐만아니라 세계최고의 학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문영수 대한적십자사 의료원장, 대한소화기학회장 취임

문영수 의료원장
문영수 의료원장

문영수 대한적십자사 의료원장(서울적십자병원장 겸임)이 11월 17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소화기학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2024년 11월까지 1년이다.

문영수 신임 회장은 "대한소화기학회는 소화기 학문을 연구하는 학회 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중심이 되는 학회"라며 “회원들의 뜻을 잘 받들어서 학술활동을 증진시키고, 세계 속의 소화기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영수 회장은 1986년 인제대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백병원 내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90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2003년 일산백병원에 부임 후 부원장과 해운대백병원장(2016∼2020년)을 역임했다. 2020년 4월 서울적십자병원장을, 2021년 7월부터 대한적십자사 초대 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학계에서는 대한소화기학회 감사·대외협력이사를 역임했으며. 대한췌장담도학회 회장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부회장을 맡아 학회 발전에 기여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제13회 하나임상세미나 성료

의료기관 종별 기능 정상화를 위해 이비인후과 개원가의 소통과 협력 강조

하나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이상덕)이 하나네트워크와 일반 이비인후과 개원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진행하는 하나임상세미나가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하나임상세미나에서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신재민 보험이사,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장선오 귀질환센터장, 그리고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김효열 교수가 연사로 나서 강연했다.

세미나에는 하나네트워크 소속 이비인후과 원장과 일반 이비인후과 개원가 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원가 보험이슈와 중이질환 및 난청 치료, 부비동 내시경 수술 후 관리 등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토론을 진행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병원장은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의 기능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현 시점에 이비인후과 개원가는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원 간 또는 종별 의료기관 간 소통과 정보교환, 그리고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부산백병원 안과 양재욱 교수, 부산시의사회 의학대상 학술상 수상

양재욱 교수
양재욱 교수

양재욱 부산백병원 안과 교수가 11월 18일(토)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8회 부산광역시의사회 학술대회 및 의사의날 기념행사에서 ‘제42회 의학대상 학술상’을 수상했다.

양재욱 교수가 발표한 논문 'Development of zebrafish screening model for diabetic retinopathy’는 제브라피쉬를 이용한 당뇨망막병증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부산광역시의사회 의학대상 심의위원회에서 우수 연구논문으로 선정되었다.

양 교수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진료부원장으로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 안과질환 유효성평가센터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위원회 전문위원, 대한안과학회 미래혁신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 다양한 연구 업적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보건의료인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의학대상 학술상을 수상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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