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1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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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11월 1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1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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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한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간 섬유화 개선 확인
-MASH 치료 핵심지표로 혁신신약 개발에 탄력

한미약품이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efocipegtrutide, LAPSTriple agonist)의 ‘간 섬유화’ 직접 개선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세계적 권위를 갖춘 미국간학회에서 발표됐다.

간 섬유화 개선 지표는 MASH(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상용화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핵심 잣대라는 점에서, 한미의 개발 속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및 글루카곤 수용체, GIP 수용체 3가지를 모두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 바이오신약으로, 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토대로 MASH 환자의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 등 복합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지난 10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ASLD,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 한미약품은 간 염증 및 간 섬유화가 유도된 모델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직접적인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다양한 인크레틴 유사체(GLP-1, GLP-1/GIP)들과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반복 투약시 간 조직에서의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재현적으로 확인했으며, 특히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다른 인크레틴 유사체 보다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 개발 및 파일링(filing) 단계에 있지만,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간 생검(Liver biopsy)으로 확인된 섬유증을 동반하는 M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치료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 확인을 위한 후기 임상2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서구화된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MASH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개발 중인 약물들 대부분이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이 미미해 의료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다”며 “한미의 R&D 역량을 결집해 조기에 상용화 단계에 이를 수 있도록 임상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한미약품이 2020년 MSD에 1조원대 규모로 기술수출한 또 다른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 LAPSDual agonist)’의 임상2a상 추가 분석 결과 2건이 포스터를 통해 공개됐다. MSD의 이 연구에서는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환자의 백그라운드나 인종에 상관없이 대조약(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지방간 개선 효능을 나타냈다. <박해성·phs@kha.or.kr>


◆이장휘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마약 근절 캠페인 동참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이장휘 대표(사진 가운데)와 직원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이장휘 대표(사진 가운데)와 직원들

일동제약그룹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이장휘 대표가 마약 범죄 근절 및 예방을 위한 ‘NO EXIT(노 엑시트)’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대표는 “NO EXIT 캠페인의 취지와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일하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기업인으로서 마약 범죄 퇴치와 예방은 물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및 활동 등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참여한 천호엔케어 손동일 대표의 추천으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캠페인 메시지 전달과 함께 이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 및 제조 기업인 비티씨의 김태영 사장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인 서흥의 박금덕 사장을 지명했다. <박해성·phs@kha.or.kr>


◆한독, 창립 70주년 기념 2024년 명화달력 배포
-‘생기 넘치는 삶’에 대한 다양한 명화로 구성

한독(대표이사 김영진·백진기)이 2024 명화달력을 제작해 배포한다. 한독은 1960년대 초부터 명화달력을 제작해 배포해오고 있으며 2024년 명화달력은 한독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한독은 매년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맞춘 다양한 명화를 담은 달력을 제작해오고 있다. 1960년 당시 한국에선 볼 수 없던 유럽 미술관이 소장한 명화를 볼 수 있고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함께 있어 미술학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도 배포 시기가 되면 명화달력을 요청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매년 한독 명화달력을 수집하는 사례도 있다.

내년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한독은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의 가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기 위해 2024년 명화달력의 주제를 ‘생기 넘치는 삶’(Lively Life)으로 선정했다. 2024년 명화달력에서는 이를 주제로 세계적 화가 펠릭스 발로통, 모리스 드니, 라울 뒤피, 에드워드 호퍼, 폴 고갱 등 유명 작가의 총 26점의 명화를 일년 내내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이해를 위해 달력 뒷부분에 전문가의 설명을 수록했으며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벽걸이형과 탁상형 2종으로 제작했다.

한독은 2024 명화달력을 약 11만부 제작해 병원, 약국 등에 배포하고 있다. 또, 이 중 1천부는 11월 15일부터 한독 자사몰 ‘일상건강’에서 신청을 받아 선착순 배부한다. 벽걸이와 탁상용 중 선택해 신청을 하면 12월 중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한독은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70여 년 간 도전과 혁신을 거듭해왔다”며 “창립 70주년을 맞아 제작된 명화달력을 통해 건강의 가치를 함께 생각해보고 생동감이 넘치는 순간이 담긴 명화들을 감상하며 활기찬 삶이 주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성인 편두통 예방 ‘아큅타정(아토제판트)’, 식약처 허가
-한국애브비…1일 1회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편두통 예방에 사용하는 수입 신약인 한국애브비(대표 강소영)의 ‘아큅타정’(성분명 아토제판트, 10mg, 60mg)을 11월 15일 허가했다.

이번에 허가받은 아큅타정(10mg, 60mg)은 세포 내에서 염증 및 면역반응과 관련된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수용체인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편두통을 예방한다.

이번 허가로 아큅타는 국내에서 만성·삽화성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해 허가된 최초이자 유일한 1일 1회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가 됐다.

이번 허가는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 대조 시험인 주요 PROGRESS와 ADVANCE 연구에서 아큅타 1일 1회 60mg으로 성인의 만성 편두통 또는 삽화성 편두통에 대해 각각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두 연구 모두에서 12주간의 치료기간 동안 위약에 대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월 평균 편두통 일수(mean monthly migraine days, mean MMD) 감소라는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됐다. 또한 2차 평가변수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관찰됐는데, 주요 2차 평가변수 중 하나는 12주간의 치료기간 동안 월 평균 편두통 일수가 최소 5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이었다.

PROGRESS 연구에서 연구시작 시점 대비 월 평균 편두통 일수의 변화는 1일 1회 아큅타 60mg 치료군에서 6.9일 감소, 위약군 5.1일 감소했다. 월 평균 편두통 일수가 최소 5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1일 1회 아큅타 60mg 치료군이 41%, 위약군이 26%로 나타났다. ADVANCE 연구에서는 1일 1회 아큅타 60mg 치료군의 월 평균 편두통 일수가 기저치 대비 4.2일 감소, 위약군은 2.5일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월 평균 편두통 일수가 최소 5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1일 1회 아큅타 60mg 치료군이 61%, 위약군이 29%였다.

‘아큅타정’은 성인 편두통 환자에게 편두통 예방약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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