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심장질환 진료비 2조5천억…2018년보다 38.5%↑
상태바
지난해 심장질환 진료비 2조5천억…2018년보다 38.5%↑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11.07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평원, ‘심장질환 진료 현황 통계’ 발표…최근 5년 진료비 추이 공개
환자 수, 2018년 152만9,537명에서 2022년 183만3,320명으로 19.9% 증가
여성 환자보다 남성 환자가 더 늘어…10~20대 환자 비율도 증가 추세

2022년 심장질환 진료비가 5년 전보다 약 38.5% 증가한 2조5,000억 원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심장질환 환자 수도 늘어 2018년 약 152만9,000명에서 2022년 183만3,000명까지 늘었다.

이 같은 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 최근 5년간(2018~2022년)의 심장질환 진료 현황을 분석해 11월 7일 공개한 통계 자료에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우선 최근 5년간 심장질환 환자 수는 2018년 152만9,537명 대비 2022년 183만3,320명으로 19.9%(연평균 4.6%) 증가했고, 진료비는 1조8,329억 원에서 2조5,391억 원으로 38.5%(연평균 8.5%) 늘었다.

남성 환자 수는 5년간 85만5,689명에서 105만4,345명으로 23.2%(연평균 5.4%)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1조1,321억 원에서 1조6,055억 원으로 41.8%(연평균 9.1%) 증가했다.

여성 환자 수는 5년간 67만3,848명에서 77만8,975명으로 15.6%(연평균 3.7%)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7,008억 원에서 9,336억 원으로 33.2%(연평균 7.4%) 증가했다.

2022년 심장질환 환자 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80대 이상 15.47%(34만9,035명), 70대 13.53%(51만7,731명), 60대 7.37%(54만5,854명)순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연령별인구 대비 심장질환 환자비율을 보면 전 연령에서 환자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30대 이하에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장질환 환자 수의 56.1%를 차지하는 허혈성심장질환의 최근 5년간 환자 수는 2018년 91만122명 대비 2022년 102만7,842명으로 12.9%(연평균 3.1%) 증가했고, 진료비는 9,883억 원에서 1조2,425억 원으로 25.7%(연평균 5.9%) 늘었다.

허혈성심장질환 남성 환자 수는 5년간 55만7,146명에서 66만2,027명으로 18.8%(연평균 4.4%)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6,901억 원에서 9,076억 원으로 31.5%(연평균 7.1%) 증가했다.

여성 환자 수는 5년간 35만2,976명에서 36만5,815명으로 3.6%(연평균 0.9%)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2,982억 원에서 3,350억 원으로 12.3%(연평균 3.0%) 증가했다.

2022년 기준 허혈성심질환 환자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70대 8.09%(30만9,533명), 80세 이상 7.61%(17만1,614명), 60대 4.7%(34만7,964명) 순이다.

특히 최근 5년간 20대 이하에서 연령별 인구 대비 허혈성심질환 환자비율이 크게 증가한 반면 40~60대 사이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허혈성심장질환 세부상병별 진료현황을 보면 만성 허혈심장병(29.3%), 심근경색증(19.6%)은 증가했지만, 급성 심근경색증 후 특정 현존 합병증은 29.9% 감소했다.

허혈성심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인 협심증(I20)과 심근경색증(I21-I22)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협심증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6.0%(연평균 1.5%) 증가했고, 심근경색증 환자 수는 19.6%(연평균 4.6%) 증가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환자의 대표적인 수술행위에 대한 최근 5년간 진료추이를 살펴보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환자 수는 3.8%(연평균 0.9%) 증가했고, 관상동맥 우회술(CABG)환자 수는 8.1%(연평균 2.0%) 늘었다.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의 총 진료비는 2018년 1,027억 원에서 2022년 1,304억 원으로 27.0%(연평균 6.2%)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188만6,004원에서 230만7,465원으로 22.3%(연평균 5.2%) 증가했다.

이어 관상동맥 우회술(CABG)의 총 진료비는 201억 원에서 229억 원으로 13.9%(연평균 3.3%)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929만2,043원에서 981만196원으로 5.6%(연평균 1.4%) 증가했다.

심장질환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부정맥질환의 환자 수는 2018년 37만822명 대비 2022년 46만3,538명으로 25.0%(연평균 5.7%)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2,470억 대비 3,992억으로 61.6%(연평균 1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성 환자 수는 2018년 19만1,573명에서 2022년 24만2,953명으로 26.8%(연평균 6.1%) 증가했고, 총 진료비는 1,415억 원에서 2,413억 원으로 70.5%(연평균 14.3%) 증가했다.

여성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17만9,249명에서 22만585명으로 23.1%(연평균 5.3%) 증가했고, 총 진료비는 1,055억 원에서 1,579억 원으로 49.6%(연평균 10.6%) 증가했다.

2022년 부정맥질환 환자비율은 80세 이상 3.73%(8만4,198명), 70대 3.23%(12만3,460명), 60대 1.66%(12만3,268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10대와 20대에서 부정맥질환 환자비율이 많이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부정맥질환을 진단받고 부정맥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8,828명에서 1만2,047명으로 36.5%(연평균 8.1%), 연간 총 진료비는 232억 원에서 414억 원으로 78.3%(연평균 15.5%), 1인당 진료비는 263만3,162원에서 343만9,774원으로 30.6%(연평균 6.9%) 각각 증가했다.

하구자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 진료 내역을 보면 심장질환의 환자는 대부분 50대 이상이지만, 10~20대 연령에서 환자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2위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40~60대에서는 허혈성 심장질환, 10대·20대·70세 이상은 기타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 실장은 이어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 등 꾸준한 건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치료를 받아댜 한다”며 “심평원 누리집에서 급성심근경색증과 관상동맥 우회술에 대한 의료기관 평가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