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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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20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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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부민미래의학연구원-올댓아너스클럽, 외국인환자 의전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부민미래의학연구원-올댓아너스클럽, 협약 체결
부민미래의학연구원-올댓아너스클럽, 협약 체결

부민미래의학연구원(원장 정훈재)은 10월 17일 서울부민병원 미래의학센터에서 (주)올댓아너스클럽과 외국인 고객을 위한 공항의전서비스 및 투어컨시어지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부민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정훈재 원장,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 김호재 행정부원장이 참석했으며, ㈜올댓아너스클럽 김용순 대표, 서성희 부대표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민병원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의전서비스 제공 △국내 이용시설 예약 및 비서 서비스 △맞춤형 투어 컨시어지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정훈재 부민미래학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증가하고 있는 부민병원의 외국인환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입국부터 출국까지 원스톱서비스가 제공돼 부민병원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순 올댓아너스클럽 대표는 “외국인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고의 전문가가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대한민국이 좋은 이미지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은평성모병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간질환 공개강좌’ 개최

은평성모병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간질환 공개강좌' 포스터
은평성모병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간질환 공개강좌' 포스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가 오는 10월 26일 G층 대강당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간질환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매년 10월 20일로 지정된 ‘간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개강좌에서는 간암, 간이식, 간줄기세포 치료 분야 권위자로 현재 은평성모병원장과 대한간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간암 무섭지 않아요: 간암의 관리와 치료’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소화기내과 양현 교수의 ‘당신의 간은 안녕하신가요? 만성간질환 알아보기’, 영양팀 안정희 영양사의 ‘간질환의 영양관리’ 강의가 이어진다.

은평성모병원은 환자는 물론 평소 간 건강에 관심이 많은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간질환의 예방과 치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이 생겨도 증상이 없는 대표적인 장기로 알려져 있는 간은 질병이 발생한 이후 단계별로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하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와 진료를 통해 간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이 있더라도 적절한 단계별 치료로 건강한 세포를 지키면서 손상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개강좌는 간질환에 관심 있는 환자 및 보호자, 지역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강좌문의 02-2030-2520.<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의료계와 학계, 정부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치매 예방과 관리부터, 국가정책, 지역사회 치매사업 운영 방향까지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누는 치매 심포지엄이 열린다.

명지병원은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3일 오후 2시 명지병원 농천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튜브 ‘명지병원’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지역사회 치매 예방·관리 강화와 지역병원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심포지엄은 주제발표와 패널토의 등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세션은 이동영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서울시광역치매센터장)가 좌장을 맡아 △국가치매정책 방향(서지원 중앙치매센터 부센터장) △지역사회 기반을 둔 병원의 치매사업 운영 방향(이동우 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 교수) △명지병원 치매관리지원사업 10년 활동 및 계획(이승훈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장,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 등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두 번째 세션은 박건우 고려대학교병원 교수(대한치매학회 명예회장)를 좌장으로 ‘지역사회 치매예방·관리 강화와 지역 민간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패널토의가 이어진다.

토의에는 △곽경필 동국대학교경주병원 교수(경상북도광역치매센터장) △서동민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남상요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기획이사 △성미라 용인예술과학대 간호학과 교수 △임부란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이 참여한다.

이승훈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장은 “치매인구가 100만명을 육박하는 만큼, 이제는 사회가 함께 극복해나가야 할 방법을 고민할 때”라며 “특히 지난 10년간 치매 예방·관리에 앞장서온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의 사례를 통해 치매환자를 최일선에서 마주하는 지역사회 및 민간병원의 역할과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 과제 선정

정준용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정준용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정준용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연구책임자) 연구팀(김진성 서울성모병원 신겨외과 교수, 최인영 디지털헬스케어본부장)이 진행하는 ‘관절 및 관절염 데이터 구축’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연구 기간은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이고, 해당 사업의 연구비는 총 51억원이며 정준용 교수팀은 이중 12억4,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과제의 연구 목표는 척추 및 관절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수술 계획 수립을 위한 영상데이터 수집 및 가공, 인공지능 모델 개발이다.

세부적으로, 1부 ‘경추 인공디스크 치환술의 정확도 확보를 위한 경추 CT 데이터’, 2부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위한 켈그렌-로렌스 분류(K-L grade)가 라벨링된 무릎 AP X-Ray 이미지 데이터’, 3부 ‘족부족관절 질환 환자의 진단 및 치료 예후 예측을 위한 족부족관절 체중부하 CBCT(Cone-Beam CT) 데이터’로 구성됐다.

공동연구기관은 은평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차의과대학교, 인제대학교, 길의료재단, ㈜디지털팜, ㈜미소정보기술 ㈜어반데이터랩 ㈜엠에이아이티 등이다.

정준용 교수는 “관절 및 척추 영역에서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에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이 분야에서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의 정제된 데이터가 매우 부족하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관절 척추의 퇴행성 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전 직원 독감 예방 접종’ 실시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에 걸쳐 전 교직원(용역 직원 포함)을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

이번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은 환자 및 내원객 등 지역민에게 더욱 안전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 환자들과 대면 업무를 하는 교직원들을 감염으로부터 예방 조치해 원내 독감(인플루엔자) 발생 및 확산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김영준 감염관리실장은 “만병의 근원이 감기라고 할 만큼 감기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독감은 고령층일수록 치사율도 높아 예방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겨울철 환절기 독감으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병원 환경을 조성, 환자 및 내원객과 교직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최초 진료예약 AI 보이스봇 도입
 - 전문적인 상담 및 전화 응대율 높여 고객 만족도 향상 기여

중앙대병원 AI보이스봇(누리봇) 서비스 도입
중앙대병원 AI보이스봇(누리봇) 서비스 도입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환자의 진료 예약에서 변경까지 일정을 통합 관리하는 인공지능(AI) 보이스봇 ‘AI누리봇’ 서비스를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도입했다.

‘AI누리봇’은 환자의 진료 예약 전화를 받아 예약을 진행할 뿐 아니라 예약 일정이 도래한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을 상기시키고, 진료 시 필요한 서류와 유의 사항을 안내한다.

또한 일정 변경이나 취소를 원할 시 이를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으며 실제 상담사와 통화가 필요한 경우 전문상담사에게 연결한다.

전문상담사는 보이스봇과 고객의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확인하고 맞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중앙대병원은 휴진 시 일정 변경 보이스봇, 진료 일정을 안내하는 예약안내 보이스봇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환자의 진료예약을 지원하는 인바운드 보이스봇 솔루션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고객의 진료 일정 전 과정을 인공지능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AI누리봇’은 KT AICC 솔루션과 업무 협조를 통해 개발됐다. 중앙대병원은 향후 AI보이스봇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권정택 중앙대병원장은 “중앙대병원은 AI상담사를 활용해 고객의 전화 응대율을 대폭 향상시켰다”며 “상담사가 전문적인 상담에 집중함으로써 고객 관리에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I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2023년 위기상황 대비 훈련 실시

조선대병원, 2023년 위기상황 대비 훈련 실시
조선대병원, 2023년 위기상황 대비 훈련 실시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10월 18일 병원 10층 회의실에서 위기상황 대비 모의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병원 내에서 발생한 위기상황에 대해 병원 직원들의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병원위기 상황 대비 및 미흡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요 훈련내용은 △재난 및 안전관리의 기본 개념 인지 및 중요성 공감 △병원 위기상황 대비체계의 현실태 및 개선방안 △훈련을 통해 개정된 병원 위기 상황 매뉴얼 적용 및 보완사항 도출 등이다.

훈련에는 김경종 병원장과 임동훈 부원장을 비롯한 총무부장, 약제부장, 각 부서 관리자 등 총 15여 명이 참석했고, 원내 건물 붕괴 재난 상황에 대해 부서별 임무와 역할을 확인해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경종 병원장은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번 모의 훈련을 통해 위기대응 시스템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공유하면서 매뉴얼과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 화재, 감염병 등 돌발상황에 대해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자”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전성모병원 간호부, 둔산동성당서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대전성모병원 심폐소생술 교육
대전성모병원 심폐소생술 교육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간호부는 10월 19일 천주교 대전교구 둔산동성당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2023년 찾아가는 특강’의 일환으로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간호부 장준영 병동2팀장이 둔산동성당 노인사목분과 신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강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또한 심폐소생술의 이론 및 가슴압박체험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적용하는 실습교육, 상황별 대처법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민승희 간호부장은 “대전성모병원 간호부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노인만성질환의 관리,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이해, 호스피스의 이해 등을 주제로 찾아가는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찾아가는 특강 및 의료봉사를 꾸준히 실시해 지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제29차 종합학술대회 개최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 개최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 개최

전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가 주최한 제29차 대한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비롯해 학회 관계자 등 1,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한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는 이비인후과학과 내의 분과는 물론 관련 연구회가 한자리에 모여 학문적 교류와 회원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국내 최대의 행사로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고 있다.

이번 학회서는 △대한이과학회 △대한비과학회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대한청각학회 △대한기관식도과학회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 △대한수면호흡학회 등에서 기초와 다양한 임상경험에 관한 구연 및 포스터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총 6개의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종합학술대회장을 맡은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임상철 교수는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의료 현장의 사례연구와 혁신적인 해결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통찰력을 얻고, 선후배 동료 간의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만끽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유방암 연수강좌’ 개최

제2회 중앙대광명병원 유방암 연수강좌 포스터
제2회 중앙대광명병원 유방암 연수강좌 포스터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오는 10월 22일 병원 5층 김부섭홀에서 ‘제2회 유방암 연수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암병원(병원장 김이수)의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연수강좌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루는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좌는 지역의 병·의원장들이 진료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총 12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세션은 △유방 영상 및 병리학 (Breast Imaging & Pathology Session) △유방클리닉의 실질적 문제(Practical Issues in Breast Clinic) △유방암의 최신 지견(Current Issues in Breast Cancer)으로 진행되며 각 세션 종료 후 질의응답 및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이수 병원장은 “이번 연수강좌는 유방암 치료의 각 분야 전문가를 모셔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중앙대광명병원이 가진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을 위한 유익한 정보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직장인 ‘번아웃’, 심하면 자살 위험까지
-오대종·전상원·조성준 강북삼성병원 교수팀 연구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실제로 자살 위험성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신체·정서적 에너지의 고갈로 인한 탈진, 직장과 업무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 직업 효능감의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번아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기준에 등재한 주요 임상증후군이다. 직무 스트레스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번아웃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번아웃은 직장인들의 자살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직업군의 직장인들에서 번아웃과 자살 사고 간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동안 보건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번아웃이 자살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었으나, 보건의료 외에 다양한 직업에서도 번아웃이 자살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선 규명된 바가 없었기에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2020~2022년 사이에 직장인 마음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제조, 금융, 서비스, 유통, 건설, 공공 행정 등 다양한 직역의 근로자 1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자가설문을 실시해 번아웃과 자살사고 유무를 조사했다.

그 결과 번아웃의 증상 중에서도 신체·정서적 탈진이 있는 직장인들의 경우 우울증이 있는 직장인에서는 자살 사고의 위험을 36%, 우울증이 없는 직장인에서도 자살 사고의 위험을 77% 증가시켰다. 탈진 상태의 직장인 중에서도 특히 자기 직무를 스스로 조절할 수 없거나, 직장 내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은 경우 자살 사고의 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종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교수는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소진된 직장인들의 경우, 우울증 여부와 상관없이 자살 위험성 증가 여부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다양한 직업군에서 번아웃, 우울증 그리고 자살 사고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최초의 대규모 단면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생산가능인구를 대상으로 한 자살 예방 정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3년 9월 국제저널 ‘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박해성·phs@kha.or.kr>


◆ 공선영 교수, 진단검사의학회 학술상 수상
- 진단검사의학 연구 및 학계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공선영 국립암센터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10월 1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2023년 학술상’을 수상했다.

진단검사의학회 학술상은 최근 5년간 연구업적 및 학회 기여도를 종합평가해 결정되며 평생 한 번만 수여되는 상으로, 공 교수는 진단검사의학 연구 및 학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 교수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로서 암의 바이오마커 검출을 목표로 유방암, 췌장암, 유전성 암을 대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그는 대한암학회, 대한진단유전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등 다수의 저명한 학회에서 여러 차례 상을 수상해 연구 성과를 학계에 널리 알리며 암 및 진단검사 의학계에 공헌한 바 있다.

공 교수는 “진단검사의학과에 몸담은 이래 20여 년간 꾸준히 연구에 매진하며 학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한 결과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암환자의 진단과 예후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검증하기 위한 후속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 돌파
- 단일공 암수술 및 부인과질환에 특화된 치료로 산부인과 로봇수술 적응증 넓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산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 돌파를 기념해 10월 17일 축하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가 1,000례 중 가장 많이 시행한 로봇수술은 자궁근종절제술이며 이어 자궁절제술,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순이다.

로봇수술기 별로는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로 913건,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로 89건 시행했다.

특히 1,000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하면서 한 건의 합병증도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했고, 배꼽 부위에 하나의 절개창으로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다수 이뤄져 미용적 측면과 치료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게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의 설명이다.

실제로 단일공 로봇수술은 환자들의 회복속도가 빨라 수술 후 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가임기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자궁근종 치료를 자궁 보존이 가능하고 흉터가 거의 없는 로봇수술로 많이 시행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다.

경민선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 과장)은 ”기존 로봇수술로는 제거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지름 20cm가 넘는 거대 자궁근종을 로봇수술로 제거하고 있다“며 ”로봇수술로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정밀하게 거대 근종을 제거한 뒤 근종세절기로 조금씩 근종을 떼어내 몸 밖으로 빼내는 작업을 수백 회 반복해 최소 절개로 거대 자궁근종을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 센터장은 이어 “로봇수술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집도의, 마취의, 간호사 등 구성원들의 팀워크가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라며 “풍부한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수술 후 합병증 걱정 없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신형 로봇수술기를 활용해 섬세하고 정교한 술기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15년 4월 다빈치 Xi 도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최신형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를 도입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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