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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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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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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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김영옥 제3대 전남대어린이병원장
김영옥 제3대 전남대어린이병원장

◆ [동정]“지역 어린이 건강지킴이로서 최선 다할 터”
 - 제3대 전남대어린이병원장에 김영옥 소아청소년과 교수 임명

김영옥 전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 제3대 병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2025년 9월17일까지 2년.

김영옥 신임 병원장은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남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전공의를 거쳐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2006년부터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진료·연구·교육에 매진, 국내 의료발전과 후학양성에 기여해 왔다.

지난 2011년부터 1년 6개월간 호주 멜버른 대학 오스틴병원 뇌전증 연구소 연수 이후 현재까지 소아신경질환 중 소아뇌전증의 유전학적 진단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을 역임하고 대한뇌전증학회 회원, 대한소아신경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영유아기·조기 소아기의 뇌전증성 뇌병증 연구를 통해 대한의학유전학회 학술상, 세계영아경련학회(Infantile Seizure Society) 학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영옥 어린이병원장은 “소아의료체계 붕괴로 연속적인 소아응급 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이 급감하고 있고, 호남지역에서는 전남대병원이 마지막 보루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 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피부과학회 차기 회장에 강훈 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강훈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강훈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강훈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평의원회에서 제62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이다.

두피, 탈모 질환과 피부종양 분야 권위자인 강훈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주임 교수 및 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임상의학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캐나다 브리티쉬콜럼비아대학교 연구교수 시절 탈모 연구에 매진한 강 교수는 중증 원형탈모 환자 치료를 위한 임상 및 기초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최근까지 대한모발학회장, 대한피부과학회 고시이사, 총무이사직을 역임했다.

강훈 교수는 “대한피부과학회는 환자를 위한 올바른 치료지침 수립과 정책 개발,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면서 “선도적인 연구를 통해 국민들의 피부 건강을 지키고 국제적으로 더욱 성장하는 학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APAC 2023 Best Abstract Award 수상

왼쪽부터 윤혜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민지원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왼쪽부터 윤혜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민지원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윤혜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민지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최근 대구 EXCO에서 개최된 제5회 아시아-태평양 급성 신손상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제학술대회(Asia Pacific Acute Kidney Injury and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APAC 2023)에서 Best Abstract Award를 수상했다.

아시아-태평양 급성 신손상 지속적 신대체요법 학술대회(APAC)는 급성 신손상 분야 및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모여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임상 진료 지침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다.

대한신장학회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Best Movement to Critical Care, Save Lives(생명을 구하는 최선의 중환자 치료를 향한 발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27개국에서 800여 명이 참여했다.

‘Best Abstract Award’를 수상한 윤혜은‧민지원 교수(부천성모)는 가톨릭대학교 의료정보학교실(최인영 교수, 최원아 박사, 오설환 연구원, 최보연 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Clinical Data Warehouse(CDW)를 활용한 수술 후 급성 신손상의 발생 및 장기적인 신장의 예후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 연구’에 대한 성과를 초록으로 제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혜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상적으로 전신마취 수술 후 콩팥병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위험도에 따른 선제적 조치를 통해 콩팥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전신마취 수술 후 콩팥병 관리 수준을 향상시켜 장기적으로는 콩팥병으로 인한 입원율 및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원 교수는 “국내 최대 의료네트워크인 가톨릭중앙의료원 CMC CDW를 이용해 구축한 코호트와 의료정보학교실과의 협업으로 연구의 질이 향상돼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인 APAC에서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장학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임상진료 지침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DW는 국내 최대 의료네크워크인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7개 병원(인천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의 빅데이터 플랫폼이다.<오민호‧omh@kha.or.kr>


◆ 요도 보존 로봇 전립선 수술, 중증 전립선비대증 치료 한계 극복

국내 연구팀이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새로운 전립선 절제 수술이 중증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효과적이며 기존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나타나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고 요도를 보존해,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사정 기능도 보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법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조혁진(교신저자), 여의도성모병원 최세웅(제1저자) 교수팀은 전립선 크기가 80mL 이상인 중증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요도 보존 로봇 단순 전립선 절제술과 기존에 시행되던 로봇 전립선 제거술의 치료 결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새로운 수술법인 요도를 보존한 로봇 수술이 기존의 로봇 단순 전립선 절제술에 비해 수술 시간, 입원 기간을 유의하게 줄이고 뛰어난 배뇨 증상 개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수술 후 환자들이 불편하게 여기는 도뇨관 삽입 기간이 평균 2.4일로 유의하게 적었다. 기존의 전립선비대증 수술 들은 대부분 수술 후 혈뇨로 인해 방광 세척을 해야 했지만 새로운 로봇 수술에서는 방광 세척이 필요 없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가장 큰 부작용인 환자의 정액량이 줄어드는 역행성 사정이 현저히 줄어, 사정 보존률이 81.8%로 높게 나타났다.

전립선 요도와 전립선 선종 간의 세밀한 분리와 방광경부를 보존해야 하는 요도 보존 전립선 절제술은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는 실제 시행이 거의 안됐다. 이에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한 요도 보존수술법을 시행, 국내 최초로 수술의 유용성을 증명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는다. 50대 남성에 50%, 60대에 60%, 70대에 70%씩으로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가장 흔한 남성 질환 중 하나다. 전립선비대증은 하부 요로의 배뇨 증상을 악화시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중장년층 남성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약을 먹어도 효능이 없거나, 반복적으로 소변이 안 나오는 증상, 요로감염이 재발하거나, 육안적 혈뇨가 확인될 때, 방광의 결석이나 게실이 있을 때,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2차적 신기능 부전이 생기면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미국 비뇨기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80mL이상의 거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치료법으로 내시경 레이져 수술, 전립선종을 제거하는 전립선 절제술을 권고한다. 기존에 여러 전립선비대증 수술들은 배뇨기능 개선에는 효과적이지만, 50~70% 이상 불가역적인 사정 장애, 발기 부전 등 성기능 장애라는 부작용이 문제였다.

이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로봇을 이용한 요도를 보존하는 수술 방식은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 중 성기능 장애를 걱정하는 남성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다.

최세웅 교수는 “일반적인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적 치료법은, 사정액이 배출되는 전립선 요도를 포함하여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치료 후 사정 기능이 많이 저하 되지만, 요도 보존 로봇수술법은 비대해진 전립선만 제거하고 요도와 방광경부를 보존해 성기능 장애가 없어 기존의 단순 전립선 절제술을 대체할 만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술법”이라고 강조했다.

조혁진 교수는 “비대한 전립선종만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혈뇨가 줄었고, 도뇨관을 빨리 제거할 수 있어 수술 후 2~3일 뒤에 정상적인 배뇨가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7월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광주드림&티나엔터, 조선대병원에 기금 전달

광주드림&티나엔터테인먼트, 조선대병원에 새병원 신축 기금 전달
광주드림&티나엔터테인먼트, 조선대병원에 새병원 신축 기금 전달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10월 10일 광주드림(대표이사 김명술)과 티나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김현수‧이형훈)로부터 새병원 신축을 위한 발전기금 1,276만원을 전달받았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 9월 ‘조선대병원과 함께하는 2023 정동하 콘서트’ 수익금 일부분으로 새병원 신축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광주드림&티나엔터는 환자들이 더 나은 진료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며 스마트병원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조선대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김경종 조선대병원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기부에 동참해 너무 감사하다”며 “새병원 신축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대강당 등 명칭 변경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아랫줄 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임원진 등이 대강당에서 명칭을 변경한 ‘여미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아랫줄 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임원진 등이 대강당에서 명칭을 변경한 ‘여미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지하 1층에 위치한 대강당과 통합회의실 명칭을 각각 ‘여미홀’ 과 ‘나눔 회의실’로 명명하고 10월 10일 정용연 병원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기존 대강당과 통합회의실은 식별 위주의 이름으로 사용돼 화순전남대병원의 상징성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8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하고 심사를 거쳐 대강당은 화순의 옛 이름을 딴 ‘여미홀’로 변경했다.

또 통합회의실은 다른 사람과 교류를 통해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의 뜻인 ‘나눔 회의실’로 바꿨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여미홀 명칭과 같이 앞으로 우리 병원이 아름답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며 “회의실 역시, 나눔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한 만큼 서로 어려운 일을 나누고 추진사항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해 더욱더 최고의 암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고위직 대상 폭력 예방 교육 실시

전북대병원, 고위직 대상 폭력 예방 교육 실시
전북대병원, 고위직 대상 폭력 예방 교육 실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병원 내 성평등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최근 고위직 대상 폭력 예방(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교육을 실시했다.

고객인권지원실이 주관한 이번 교육은 병원 내 성평등한 문화 정착을 위해 고위직의 역할을 점검하고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건강하고 안전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변화를 위한 마중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교육에서는 주요 보직자와 일반직 과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성평등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주요 보직자와 고위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리자들이 성평등한 조직문화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성폭력 예방 교육과 성인지 향상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 시 혈전 발생 유의

- 아주대병원 안미선 교수팀, 70대 이상 고령 환자 특히 주의

2~3기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보조항암화학요법)를 받은 경우, 특히 70대 이상 고령 환자는 혈전색전증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혈전색전증은 혈전이 혈관을 따라 떠돌다 뇌 혹은 폐 등 주요 장기의 혈관을 막아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혈전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암이며, 또 이 혈전이 주요 암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 교수팀(최진혁·김태환 교수)은 2013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위암 2기 또는 3기 진단을 받고 근치적 수술 후 CAPOX(카페시타빈, 옥살리플라틴 병용요법) 또는 S-1(에스원)으로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받은 환자 611명(S-1 444명, CAPOX 167명)을 대상으로 치료 중 또는 종료 후 1년 이내의 혈전색전증 발생 빈도와 위험인자를 분석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의 경우 2~3기의 위암은 위절제술 후 1년간 S-1 또는 6개월 동안 CAPOX 보조항암화학요법이 표준 치료다.

연구결과 전체 대상자 중 20명(3.3%)에서 혈전색전증이 발생했으며, 그 중 19명이 S-1 치료 환자군이었고, 가장 많이 발생한 혈전색전증 유형은 뇌경색(5명)과 폐혈전색전증(5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혈전색전증의 발생 위험요인은 여러 임상적 소견 중 △고령(70세 이상) △S-1 요법 △고혈압이었고, 다변량 분석 결과 고령이 독립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70세 이상 환자의 경우 70세 미만의 환자에 비해 혈전색전증 발생 위험이 3.07배 높았으며, 또 혈전색전증 발생률이 70세 미만의 환자가 1.6%인 반면, 70세 이상 고령환자는 7.8%로 큰 차이를 보였다.

완치보다는 생존 연장을 목적으로 하는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전이 혹은 재발성 위암 환자에서 혈전색전증 발생률이 5~27%로 보고되고 있으나, 수술 후 재발방지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위암 환자에서 혈전색전증에 관한 보고는 매우 드물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현재 표준치료법인 S-1 또는 CAPOX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 만 대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 결과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미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위암 환자들의 혈전색전증 발생률은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전이성 혹은 재발성 위암 환자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양상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보조항암화학요법 시작 전, 환자에게 혈전색전증 발생 위험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이어 “특히 7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무시할 수 없는 약 8%의 발생빈도를 나타낸 것을 고려할 때 치료 중 혹은 종료 후 일정기간 혈전색전증 발생여부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는 지난 8월 말 국제위암학회가 발행하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Gastric Cancer(위암, IF 7.4) 온라인판에 ‘Thromboembolic events in patients who received adjuvant chemotherapy for gastric cancer: a single-center real world study(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 받은 위암 환자의 혈전색전증 발생: 단일기관 실제 임상자료 분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나이들어 온 황반변성, 골절 위험도 함께 증가
-함돈일·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교수팀, 국제학술지 ‘EYE’ 최근호 발표
-골절 위험, 황반변성 있을 때 9% 증가…시력장애 겹치면 17% 올라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을 앓는 경우 골절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이관련 황반변성(황반변성)은 노화 과정에서 망막의 황반부에 변성이 생기면서 시력이 감소하는 질환을 말한다. 노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부터 발병을 시작하는데, 초점이 맞지 않는 노안과 달리 안경을 착용한 후에도 중심 시력이 떨어지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삼성서울병원 함돈일·임동희·윤제문 안과 교수, 신동욱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이러한 황반변성이 생길 경우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Eye’(IF 4.456)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 수검자 389만 4,702명을 코호트 연구에 포함해 2019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최초 검진 당시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사람은 모두 4만7,266명(1.21%)으로, 연구팀은 황반변성이 골절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그 결과 황반변성 그룹의 경우 1000인년 당 20.6건의 골절이 발생했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12.6건으로 차이를 보였다. 골절 발생의 상대위험 역시 황반변성 그룹이 9% 높았다. 나이와 성별을 비롯해 골절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들을 모두 보정해 나온 결과다.

골절 유형별로 살펴봐도 마찬가지였다. 노년기 삶을 위협하는 치명적 부상인 고관절 골절, 척추 골절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두 황반변성 그룹이 발생 건수가 더 많았고, 상대위험 역시 높았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황반변성으로 시각장애가 겹쳤을 때 더욱 두드러졌다. 대조군과 비교해 황반변성이 있더라도 시각장애가 없는 경우 골절 위험이 8% 증가했지만, 시각장애가 동반한 경우엔 17%로 껑충 뛰었다.

이러한 결과에 연구팀은 황반변성으로 인한 시력저하와 같은 장애가 골절의 직접적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한 운동 부족 등으로 균형감을 상실해 넘어지기 쉬운 탓으로 풀이했다.

황반변성이 비타민D 부족과도 관련있는 만큼, 비타민D 부족이 골다공증 발병으로 이어져 골절에 더욱 취약해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윤제문 교수는 “황반변성이 의심되면 골절 위험에 대한 예방도 함께 시작해야 한다”면서 “노년기에는 한 번 넘어져 뼈가 부러지면 회복이 더디고, 장애도 생길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돈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황반변성이 골절에 실질적 위험 요인이라는 것을 밝혔을 뿐 아니라 골다공증과의 관련성도 규명할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추가 연구를 통해 황반변성 환자들이 골절과 같은 합병증으로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개원 30주년 이대목동병원, 홈커밍데이 개최
-‘과거‧현재‧미래’ 주제로 심포지엄도 함께 진행

‘이대목동병원의 과거’를 주제로 발표하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이대목동병원의 과거’를 주제로 발표하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은 지난 10월 5일 김옥길홀에서 ‘이대목동병원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 및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

홈커밍데이는 미국에서 시작된 행사로 본인이 졸업한 고등학교를 졸업 30년 되는 해에 자식과 가족들을 동반해 모교를 방문하는데서 유래했다. 퇴직 후 오랜만에 병원을 찾은 전직 근무자들은 현직 근무자들과 함께 이대목동병원 개원 과정과 존재 가치에 대해 회고하며 담소를 나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대목동병원의 탄생과 성장에 큰 기여를 한 우복희, 윤견일 전 의료원장을 비롯해 전직 의과대학장‧병원장‧간호부원장‧사무부장 등 전직 근무자와 현재 병원을 이끌어 가고 있는 현직 근무자들이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1부 심포지엄에서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이 ‘이대목동병원의 과거’,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이 ‘이대목동병원의 현재’를 짚어보고 김한수 전략기획본부장이 ‘이대목동병원의 미래’를 주제로 향후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비전을 공유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대목동병원 30주년은 이화의료원 136년의 가장 든든한 주춧돌이 되었고 참으로 뜨겁게 지켜왔던 30년이었다”라며 “섬김과 나눔의 조직문화로 이대목동병원을 지금 이 자리까지 성장시킨 원동력은 바로 이대목동병원의 구성원들 덕분이다”라고 격려했다.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함께 돌아보며, 30년의 시간 동안 교직원과 병원 조직에 축적되어 온 경험이 목동병원의 현재를 가져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한수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대여성암병원과 이대비뇨기병원 등 경쟁력 있는 진료 영역의 개발과 같이 앞으로 이대목동병원은 진료 특성화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화 된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부 심포지엄 이후 이대목동병원 태동과 탄생, 성장, 성숙의 과정을 담은 개원 30주년 기념 영상을 함께 시청했으며, 2부 축하연에서는 안드레황의 색소폰 연주와 팬텀프렌즈의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홈커밍데이 행사에 앞서 이대목동병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옥상정원에서 이대목동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박해성·phs@kha.or.kr>


◆ “사랑과 나눔 음악회로 위로와 공감 나눠”

- 계명대 동산병원 암치유센터 ‘감성 콘서트’ 개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센터장 도영록)가 2023년 ‘암 치유의 날’을 기념해 10월 10일 행소 대강당에서 암 환우와 가족, 교직원을 대상으로 제11회 사랑과 나눔 음악회인 ‘감성 콘서트’를 개최했다.

감성 콘서트의 ‘감성’은 ‘감사와 성장’의 줄임말로, 1부는 ‘성장’을 키워드로 의료진 감성 중창단의 축하공연과 박남희 동산병원장과 박숙진 간호부원장이 패널로 참여한 토크 콘서트로 계명대 동산병원의 역사와 성장, 코로나19 시기의 에피소드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2부는 ‘감사’를 주제로 김진식 뮤지컬 배우, 윤민영 재즈 가수, 김소폰(김유현) 색소포니스트, 김소정 뮤지컬 배우가 출연해 따뜻한 음악으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주제별로 다양한 이야기와 음악으로 암 환우와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건넸으며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박남희 병원장은 패널 토크에서 “계명대 동산병원의 성장이라는 열매가 지역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을 확신한다. 앞으로도 의료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전인적 치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암치유센터는 다학제 통합치료와 로봇수술, 맞춤형 서비스로 암 환우들에게 희망이 돼 왔다. 또 통합적·전인적 치유기관이 되기 위해 매년 10월 10일을 ‘암치유의 날’로 지정했으며, 2009년 제1회 사랑과 나눔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 이후 매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지역주민 간, 우리가 챙겨요

- 세브란스병원, 제24회 간의 날 기념해 간질환 공개강좌 열어

세브란스병원 간센터(소장 김도영)는 10월 17일 오후 2시 연세암병원 지하 3층 서암강당에서 일반인을 위한 간질환 공개강좌를 연다.

한국간재단, 대한간학회와 함께 마련한 이번 공개강좌는 환자, 보호자를 비롯해 간질환 종류, 원인, 치료법 등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사전 신청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번 강좌에는 세브란스병원 간센터 교수진을 비롯해 소화기내과, 이식외과 교수 등 간질환 전문의들이 강연자로 참여해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간질환을 소개한다.

김도영 간센터 소장(소화기내과)의 인사말로 시작하는 강좌는 △최근 질환자가 증가하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소화기내과 김범경 교수)과 △만성 바이러스 간염의 원인별 치료법(소화기내과 김미나 교수)을 공개한다.

이어 △간암 진단부터 치료(소화기내과 이혜원 교수)까지와 △간이식을 누가 언제 받아야 하는지(이식외과 이재근 교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한다. 끝으로 △여러 간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식사와 운동에 대한 가이드(간센터 임상전담간호사 문진희)로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꼭 필요한 정보가 전달된다. <최관식·cks@kha.or.kr>

 


◆ 일산차병원, 로봇수술 2,000례 달성

- 2020년 첫 시행 후 매년 약 550건 집도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병원장 송재만)이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 작년 5월 부인과 로봇수술 1천례를 돌파하며 국내 최단 기록을 세운 지 약 1년3개월 만의 성과다.

일산차병원은 최근 로봇수술 2,000례 기념식을 가졌다. 일산차병원은 2020년 1월 첫 로봇수술을 시행했고, 이후 2년5개월 만에 1,000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000례를 달성했다. 매년 약 550건에 이르는 수술을 집도한 셈이다. 일산차병원은 올 하반기에도 약 500여 건의 수술이 예정돼 있다.

일산차병원은 산부인과·부인종양은 물론 갑상선암과 간담췌외과 등 폭넓은 로봇수술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최단기간 최다 로봇수술 건수 기록이 있는 부인과의 경우 단 한 건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봇수술을 500건 이상 집도한 부인종양센터 김성민 교수는 “그동안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고난도 암 수술을 비롯해 까다로운 양성질환 수술을 로봇수술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로 진행하고 있다”며 “적은 수술흔으로 치료 효과는 물론, 미용 측면도 고려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와 의료진의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디지털 원데이 교정 클리닉’ 개소

-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경희대치과병원은 최근 치과 교정과 내에 외래 내원 당일 교정장치 시술까지 가능한 ‘디지털 원데이 교정 클리닉’을 개소했다.

통상 치과 교정과 치료는 방문 첫날에 문진, 인상채득, 영상 검사 등을 시행하고 다음 방문 시에 진단과 치료계획에 대한 상담을 받은 후 치료를 시작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는 최신 3차원 이미징 기술과 3D프린팅을 활용하는 ‘디지털 원데이 교정 클리닉’을 통해 경우에 따라 내원 당일 교정장치의 제공과 부착이 가능하도록 했다.

‘디지털 원데이 교정 클리닉’은 석고 모형으로 인상을 채득하고 얼굴 사진을 찍었던 과거와는 달리 환자의 자료 채득과 분석 과정이 모두 디지털 스캐너를 이용해 이뤄진다.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이해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스캐너와 콘빔 전산화단층촬영(CBCT)으로 획득한 환자의 데이터를 종합하여 환자 고유의 치아-악골-안면 복합 디지털 데이터로 재구성하고 교정치료 진행 과정과 최종 결과를 디지털 이미지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교정과 진료과장 박기호 교수는 “디지털 원데이 교정 클리닉을 통해 교정치료 환자들이 여러 번 내원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신속하고 정밀한 치료를 제공 할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환자들의 구강건강과 편의를 증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홈페이지 개편

- 원페이지 스크롤 형식 적용 등 환자 편의 높이고 온라인 접근성 강화

개편된 계명대 동산병원 홈페이지 메인화면.
개편된 계명대 동산병원 홈페이지 메인화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박남희)이 10월 10일 병원 홈페이지 개편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홈페이지 방문자의 이용 편의를 위해 진료예약, 제증명서 발급 등 관련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에 중점을 두고 개편을 진행했다.

우선 홈페이지 디자인은 원페이지 스크롤 형식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와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또 반응형 웹 형식을 적용해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 어떤 환경에서 접속해도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한다.

환자들의 요구를 파악해 네 가지 페이지 중 메인 화면에 △처음진료 간편예약 △진료과·의료진 △제증명서 발급 △각 센터별 소개로 구성해 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특히 ‘처음진료 간편예약’의 경우, 본인 번호 입력 및 예약신청을 클릭한 후에 개인정보제공동의만 하면 2시간 이내 콜센터에서 환자에게 연락해 예약을 보다 쉽게 도와준다.

이에 더해 고정 팝업창을 통한 병원 관련 정보들과 환자들이 병원 이용 시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배치했으며, 건강정보, SNS, 병원소식, 센터·클리닉 등을 찾기 쉽게 배치해 환자들의 궁금증을 보다 쉽고 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의료진 소개에서는 학력·경력·학회활동·수상, 논문, 저서, 언론보도, 유튜브, TV방송 등 최신화된 정보를 한곳에 배치해 관심 의료진의 전문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박남희 동산병원장은 “환자와 보호자의 관점에서 더욱 간편하고 빠르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이에 더해, 더욱 다양하고 유익한 의학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꾸준히 개선해나갈 예정인 만큼, 계명대 동산병원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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