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00명 중 1.3명꼴 당뇨 또는 고혈압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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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100명 중 1.3명꼴 당뇨 또는 고혈압 환자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10.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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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20대 당뇨 환자 수 47.7%‧고혈압 환자 수 30.2% 최다 증가
같은 기간 10대 당뇨 환자 수도 26.6%, 30대 고혈압 환자 수 19.6% 늘어
서영석 의원, “부모보다 더 빨리 늙어, 젊은 층 만성질환 관리체계 갖춰야”

2022년 20대 중 당뇨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약 42,657명, 고혈압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42,798명으로 같은 해 전체 20대 인구수 대비 1.3%가 당뇨나 고혈압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만성질환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에서 당뇨 및 고혈압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

먼저 같은 기간 대비 당뇨 환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가 47.7%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60대가 31.1%, 10대가 26.6% 순서로 늘어났다. 또한 30대의 경우 19% 증가했으며, 0~9세의 경우도 18.1% 증가하는 등 젊은 층에서의 당뇨 환자 증가 추세가 뚜렷했다.

이는 최근 탕후루 열풍, 미디어, SNS를 통한 ‘먹방’, 달고 짠 음식을 번갈아 먹는다는 ‘단짠단짠’ 등과 같은 젊은층 사이의 유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고혈압의 경우도 지난해를 기준으로 5년 전과 비교해 20대 환자 수가 30.2%로 80대 미만 환자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다음으로 60대가 25.1%, 30대가 19.6% 순서로 많이 증가했으며 10대의 경우 3.1% 감소했다. 반면, 0~9세의 경우 19.4% 늘었다.

비만과 스트레스가 젊은층의 고혈압 유병률을 높이는 원인이라는 게 의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서영석 의원은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한번 발병하면 오랜 시간 지속되는데, 노인층의 질환으로만 여겨졌던 만성질환이 젊은 층에서 급속도로 환자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한 진료비만 한해 2조원이 넘는 상황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고 젊은 층의 만성질환을 관리체계를 갖춰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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