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8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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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8월 22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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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신체‧정서 기능 감소가 폐암 환자 생존에 악영향 미쳐”
 - 은평성모병원 폐암센터 여창동 교수팀, 삶의 질과 생존 연관성 분석
 - 폐암 진단 시 삶의 질 면밀히 분석하면 폐암 예후 예측 및 치료성적 향상
폐암 진단 시 환자들의 신체 기능 및 정서 기능을 면밀히 분석하면 환자 예후 예측과 치료성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폐암센터 여창동 교수(호흡기내과)팀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 1,297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과 폐암 생존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여창동 교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여창동 교수

연구팀은 진단 당시 모든 환자에게 유럽암학회에서 활용하고 있는 ‘암 환자 삶의 질 설문’을 진행하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폐암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대한 분석을 시행했다.

설문 항목은 크게 5가지 기능 영역(△신체 △역할 △정서 △인지 △사회)과 9가지 증상 영역(△피로 △메스꺼움과 구토 △통증 △호흡곤란 △불면증 △식욕부진 △변비 △설사 △경제적 어려움)으로 구성됐다.

분석 결과 기능 영역 중에서 신체 기능과 정서 기능 감소가 높은 폐암 사망률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체‧정서 기능 저하와 높은 사망률의 연관성은 초기 폐암(1~2기)과 진행성 폐암(3~4기)에 관계없이 모든 병기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기존에 폐암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인자는 고령, 남성, 흡연자, 진행성 폐암, 소세포 폐암 등이었다.

폐암 환자의 신체 기능과 정서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폐암 환자의 신체 기능과 정서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신체 기능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폐암 증상들로는 암성 통증, 피로감, 호흡곤란이 확인됐고, 정서 기능 감소에 관련된 증상은 암성 통증, 피로감, 수면장애였다. 이 밖에 경제적 어려움 역시 신체, 정서 기능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꼽혔다.

은평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여창동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삶의 질 분석을 통해 폐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모든 병기의 폐암 환자에서 신체, 정서 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는 통증, 피로감, 호흡곤란, 수면장애 등에 주목하고 증상을 적극적으로 완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권위 있는 폐암 분야 국제학술지 Clinical Lung Cancer(Impact Factor=4.84) 최근호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국제학회지에 논문 게재

임선경 전남대병원 심장센터 간호사
임선경 전남대병원 심장센터 간호사

임선경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센터 간호사의 석사학위 논문이 국제학회지에 게재돼 화제다.

전남대병원 심장센터는 임선경 간호사의 논문 ‘단일현관 및 다혈관병변을 동반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임상경과의 성별 차이(Impact of sex difference on clinical outcomes i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patients with single-vessel and mult-vessel disease)’가 최근 국제학회지 ‘Cardiovascular Diagnosis and Therapy(IF=2.4)’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심근경색증 환자 중 단일 혈관질환자 5,644명과 다혈관질환자 5,338명을 3년간 추적 관찰한 논문으로 남녀 간에 임상경과의 차이를 관찰한 세계 최초의 논문이다.

그 결과 여성 심근경색증 환자들이 남성 환자보다 고령이며 고혈압 혹은 당뇨병과 같은 기저질환이 많았고, 단일혈관 질환을 가진 젊은 여성 환자에게서 3년간 주요 심장사건 발생율(여성 15.0%, 남성 9.4%)이 높았다. 하지만 다혈관 질환자에서는 남녀 간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령에 동반질환이 많은 여성 환자와, 단일혈관 질환을 보이는 젊은 여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임선경 간호사는 “세 아이의 엄마로서 바쁜 근무 시간과 응급환자 시술 중에서도 시간을 내 연구를 했는데 지도교수이신 정명호 교수와 동료 의료진의 도움이 매우 컸다”며 “향후에 젊은 여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어린이 환자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 진행

의학유전희귀질환 예술교육 프로그램
의학유전희귀질환 예술교육 프로그램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소아재활 및 희귀질환 환아와 가족을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가졌다.

이번 예술교육 프로그램은 ‘그림과 함께 건반 연주를 감상하면서 숲속에서 놀아볼까요?’라는 주제로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어린이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를 감상한 후 아크릴 색채화로 표현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완성한 아크릴 색채화와 기념품을 선물하며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과 진단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했다. 행사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와 사회사업팀이 주관했다.

장대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장(재활의학과 교수)은 “이번 행사는 희귀질환 극복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며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자신감과 밝은 웃음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간호사 교대제 개선 ‘최우수기관’에 선정
 - 신규간호사 이직률은 줄고, 3년 이상 경력간호사는 증가

부천성모병원 전경
부천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 주관하는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참여기관 평가에 만점을 획득,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은 간호사들의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정착과 개인별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근무 형태 도입, 신규간호사 교육 지원 등 간호사의 근무환경 문제를 개선하여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보건복지부에서 2022년 시범사업을 시작, 현재 부천성모병원을 포함한 총 6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2년 상반기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7월부터 12월까지 근무질, 간호교육질, 간호인력 전문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로, 부천성모병원은 종합점수 100점으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부천성모병원은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근무 번표가 매번 달라지는 교번제가 아닌 개인별로 선호하는 근무 형태를 신청하고 고정근무조를 편성, 규칙적으로 교대함으로써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입사 2년 이내의 신규간호사 이직률이 전년 대비 23.33%P 감소했으며, 3년 이상 경력간호사 보유율이 전년 대비 14.55%P 상승해서 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성모병원은 2022년 4월부터 시행한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1차부터 참여해왔다. 또한 간호사의 안정적인 근무를 위해 1년 미만 신규 간호사를 전담하여 코칭을 담당하는 NRP(Nurse Residency Program) 전담간호사 프로그램을 2020년부터 운영해왔으며 경조사, 응급사직, 질병 등 긴급 결원이 발생했을 때 안정적인 임상 현장 인력 충원을 위한 ‘HELP Team’ 제도를 2022년 6월부터 도입하는 등 간호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일하기 좋은 행복한 병원으로 만들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천성모병원 김점숙 간호부장은 “부천성모병원은 간호사 레지던시 프로그램(NRP)과 HELP Team을 운영하고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도 1차로 참여하는 등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런 다양한 노력이 간호사 이직률을 감소시키고, 숙련된 간호 인력을 확보하며,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까지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민호‧omh@kha.or.kr>


◆ 비플러스 헬스케어, 인당의료재단에 비대면진료 ‘어디아파’ 제공

비플러스헬스케어 부민병원에 비대면진료 솔루션 제공
비플러스헬스케어 부민병원에 비대면진료 솔루션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솔루션 기업 비플러스 헬스케어(각자대표 정훈재·이상학·허기준)가 최근 인당의료재단(이사장 정흥태) 부산부민병원과 해운대부민병원에 비대면 진료 솔루션 ‘어디아파(What ails you)’를 제공했다.

서울부민병원은 지난 7월 어디아파 비대면 진료 솔루션을 도입해 수술 후 환자들의 사후 관리를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를 경험한 환자들은 수술과 퇴원 후에 느끼는 불안감이 해소되어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에 인당의료재단은 서울부민병원의 경험과 환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부산과 해운대 부민병원에도 서비스를 오픈하여 환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춘 어디아파 비대면 진료 솔루션을 종합병원에 성공적으로 도입하면서 부민병원에서 퇴원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물론이며 비대면 진료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훈재 대표는 “어디아파를 통해 원격으로 의료진들이 환자에게 수술 후 불편한 점, 약 복용 여부, 문의 사항 등을 세심하게 관리하여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원활한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로써 지방에서 먼 걸음하는 환자들 또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비플러스 헬스케어와 인당의료재단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재외국민 환자들에게도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서울부민병원은 지난 2022년 0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되어 현재까지도 중국, 베트남, 미국 등 해외 거주 재외국민들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과 해운대 부민병원도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유성선병원 김현정 전문의, 소아심장초음파 2만례 돌파

김현정 유성선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현정 유성선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현정 선병원재단 유성선병원 소아심장센터 전문의가 최근 소아심장초음파 검사 20,000건을 돌파했다.

김현정 전문의는 2004년 전문의를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소아심장초음파 검사 분야의 신뢰 받는 전문의이자 권위자로, 지난 5월 유성선병원 소아심장 클리닉 개소는 물론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소아심장 환우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유성선병원 소아심장 클리닉은 소아 선·후천성 심장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동시에 내과적 치료뿐만 아니라 조기진단과 치료, 대비,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한 클리닉이다.

소아심장초음파 검사는 아이들의 심장 건강을 평가하고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심장의 단면을 영상으로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혈류의 흐름 확인이 가능하여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아 심장 기형 진단 및 심실중격결손, 심방중격결손, 동맥관개증, 폐동맥 협착, 소아 심막염, 심근염, 심내막염 등 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유성선병원 소아심장센터 김현정 전문의는 “20,000건의 소아심장초음파 검사를 해오면서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그들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단일공 로봇 첫 수술 모두 성공

건양대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P’를 도입 운영하는 가운데 산부인과 자궁절제술을 시작으로 외과 담낭절제술, 비뇨의학과 전립선절제술을 모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건양대병원이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이유는 다양한 치료 옵션과 적절한 수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인데 진료과별, 부위별 맞춤형 수술이 가능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건양대병원에서 단일공 수술이 가능한 분야는 부인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전립선암, 두경부암, 담낭 질환, 탈장 등 다양하다.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환자들이 단일공 로봇수술의 장점인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철중 건양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이  단일공로봇수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철중 건양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이 단일공로봇수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철중 로봇수술센터장은 “최신 로봇수술기를 2대 보유한 중부권 거점 로봇수술센터라는 명성에 걸맞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산부인과와 외과, 비뇨의학과 등 진료과별 첫 수술에 모두 성공한 만큼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상의 로봇수술 결과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류마티스학회, 10월 세계 관절염의 날 기념 ‘2023 관절 가요제’ 개최

대한류마티스학회 2023 관절 가요제 포스터
대한류마티스학회 2023 관절 가요제 포스터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이신석, 전남의대)가 희귀, 난치 면역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관절염으로 오랜 기간 투병해온 환우와 그 가족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치료에 대한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2023 관절 가요제’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12일은 세계 관절염의 날로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올해 세계 관절염의 날을 기념해 환자와 보호자(가족), 의료인이 같이 힘을 합쳐 관절염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에 8월 21일부터 9월 17일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동영상으로 가요제 참가 접수를 받으며 참가 대상은 현재 류마티스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 및 보호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 종사자 및 의대생 등이다. 부를 수 있는 노래에 대한 장르 제한은 없고 자작곡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류마티스학회 홈페이지(www.rheum.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 후 접수하면 된다. 접수 신청서의 추천인 기재란에는 환자(보호자)가 진료받고 있는 류마티스내과 주치의 이름을 기재해야 하며 접수된 노래 동영상은 예심을 거쳐 총 15팀의 본선 진출팀을 선정하고, 10월 7일 오후 3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본선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현옥 대한류마티스학회 홍보위원은 “학회에서 가요제를 개최한다는 것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학회가 관절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노래를 통해 힘든 여건에서도 치료를 이어가는 모든 분들에게 응원을 보내려는 목적으로 준비하는 만큼, 이번 관절 가요제가 즐거운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신석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은 “관절 질환과 면역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학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번 가요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류마티스 관절염 조기진단의 중요성 및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류마티스 전문가에 의한 적절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도 함께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당일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의 현장 심사를 통해 순위가 결정되고 대상 1명(팀) 500만 원, 금상 1명(팀) 300만 원, 은상 2명(팀) 각 1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이 수상자 및 참가자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가요제는 향후 대한류마티스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관절류마티스TV’를 통해 현장 스케치 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다. 가요제에 대한 좀 더 상세한 내용은 대한류마티스학회 홈페이지 및 전국 류마티스내과 병원에 게시된 포스터를 참고하거나, 사무국(02-2207-1007)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국민건강보험공단 표창 수상

송아영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책임간호사
송아영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책임간호사

송아영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책임간호사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송아영 책임간호사는 병원 내 CS(Customer Satisfaction·고객 만족) 위원으로 활동하며 병동의 의사소통 매뉴얼을 제작해 간호사들이 상황에 따라 최선의 응대를 할 수 있도록 친절 교육을 실시, 고객 만족도 증진을 위한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송 책임간호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의 입원 환자들이 평안한 분위기에서 24시간 전담 간호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나 처치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환자중심 프로세스 개선활동으로 간호서비스 질 향상에도 이바지했다.

송 책임간호사는 “앞으로도 환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입원치료를 받으며, 더 나은 의료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병동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의료정보학회 우수연제논문상 수상

김현호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현호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현호 전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및 의과대학에서 열린 2023년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극소저체중출생아의 뇌실내출혈 조기 예측 모델’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해 우수연제논문상을 수상했다.

미숙아의 뇌실내출혈은 뇌 손상과 수두증과 같은 심각한 신경학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고 심각한 뇌실내출혈은 뇌성 마비에서 사망까지 이르게 한다. 뇌실내출혈은 생후 초기에 발생의 빈도가 높아 생후 초기의 환자 상태의 파악과 적절한 케어 및 질환 예방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한국 신생아네트워크 데이터 세트를 이용하여 극소저체중출생아의 출생 직전부터 생후 초기까지 상태 및 질환과 뇌실내출혈의 발생과 관계를 확인하고, 머신러닝에 기반한 심한 뇌실내출혈의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연구는 한국 신생아 네트워크에 등록된 출생 몸무게 1,500g 미만의 극소저체중출생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극소저체중출생아의 뇌실내출혈 및 1주 이내에 사망 예측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출생 초기에 적용하는 신생아 소생술과 같은 처치 및 관리에 모델을 반영한다면, 출생 초기 뇌실내출혈로 인한 영구적인 뇌 병변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미숙아의 뇌실내출혈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로 구축하게 된다”면 “미숙아의 예후가 좋아질 뿐만 아니라,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근무하는 의료진의 두려움을 줄이고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3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병원, ‘뇌종양 이야기’ 건강강좌 개최

중앙대병원 뇌종양 건강강좌 포스터
중앙대병원 뇌종양 건강강좌 포스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오는 9월 5일 중앙대병원 4층 송봉홀에서 ‘뇌종양 이야기’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두개골 안의 뇌와 주변 구조물들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하는 뇌종양은 아직까지 그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다.

뇌종양 치료는 종양의 종류와 위치, 증상 등에 따라 결정하며, 대부분 외과적 수술로 치료하지만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뇌종양 이야기’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건강강좌는 △뇌종양이란?_진단 및 수술(신경외과 권정택·이신헌 교수) △뇌종양의 방사선 치료(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 △뇌종양 환자의 재활 치료(재활의학과 신현이 교수) △뇌종양 환자의 영양 관리(영양관리팀 박지연 영양사)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뇌종양의 치료에 관심 있는 환자 및 보호자, 일반인 등 누구나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된다.

강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중앙대병원 신경외과(02-6299-1595)로 하면 된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헤링스 암환자 케어 프로그램 개발 협약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오른쪽)과 헤링스 남병호 대표(왼쪽)가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오른쪽)과 헤링스 남병호 대표(왼쪽)가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암환자를 위한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헤링스와 손을 잡았다.

미래형 암 전문병원의 도약을 준비하는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5층 회의실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인 ㈜헤링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식은 정용연 병원장과 남병호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의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필요한 연구 개발 수행 등을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헤링스가 개발한 암환자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앱 ‘힐리어리’를 활용한 암환자 케어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힐리어리’는 환자가 입력한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암환자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플랫폼이다. 개인의 암종과 수술 후 회복 단계, 치료 단계를 반영해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간편하게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양 기관은 각종 교육 및 기술지원 프로그램 공동 연구와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남병호 대표는 “헤링스가 개발한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이,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암 환자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연 병원장은 “암 환자는 치료와 수술도 중요하지만, 예방 및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며 “헤링스가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환자들에게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충북 외국인·다문화가족 무료진료 봉사활동 성료

충북대병원 외국인 다문화 가족 무료진료 봉사활동 실시
충북대병원 외국인 다문화 가족 무료진료 봉사활동 실시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8월 20일 충북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에서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충북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날 봉사활동은 충북대학교병원, 라파엘클리닉,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대한결핵협회, 씨젠의료재단, 단국대학교 치위생학과, 충북대학교 의학과 등이 참여했다.

무료진료에는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6개 진료과와 건강검진(X-ray촬영, 혈액검사, 소변검사)이 진행됐으며, 단국대학교 치위생학과가 참여해 치위생 교육을 실시했다.

최영석 충북대병원장은 “충북대병원은 2017년부터 외국인 무료진료를 매년 실시해 이번이 9번째 진료봉사활동을 펼쳤다”며 “하반기에도 진료봉사가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도 진료봉사를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등 이주노동자들 지원에 적극 참여해 의료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지역 고등학교 대상으로 CPR 경연대회 개최

원광대병원이 주최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수상자들
원광대병원이 주최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수상자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8월 18일 외래 1관 대강당에서 지역사회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응급상황 대처 역량을 기르는 심폐소생술(CPR)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는 고등학교별 인솔 교사 외 약 40여 명이 참여했다.

심정지나 심장마비와 같은 응급상황에서 심박동 및 호흡을 되살리기 위해 실시하는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폐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며 심장 박동 및 호흡을 되살리는 응급처치법이다.

심폐소생술은 호흡 중단으로 인한 산소 공급 부족으로 손상될 수 있는 심장과 뇌를 보호하고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응급상황에서 일반인의 응급조치는 삶과 죽음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의식 확인에서 인공호흡까지 올바르고 적절한 심폐소생술 기술 및 방법으로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올바른 심폐소생술(CPR) 재현에 최선을 다했던 이날 경연대회 대상에는 김제 만경고(인솔 교사 표미순), 최우수상은 정읍 학산고(인솔 교사 정지영), 우수상은 각각 군산 중앙고(인솔 교사 정성민), 전주 한일고(인솔 교사 장현지), 군산고(인솔 교사 김다혜) 3곳이며 그리고 특별상은 전북여고(인솔 교사 주진규)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황용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최선의 응급처치다”며 “경연대회에 지역사회 고등학교들이 대거 참여 해 적절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배우고 익혔던 심폐소생술을 올바르게 재현하는 것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의료질 향상·환자안전 고취 ‘박하페스티벌’ 개막
 - 오는 8월 27일까지, 환자 안전 및 의료 질 관련 다채로운 캠페인 펼쳐

명지병원 박하페스티벌 개막식 단체 사진
명지병원 박하페스티벌 개막식 단체 사진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의료 질 향상 및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박하페스티벌’을 8월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와 한국의료질향상학회(회장 이왕준)가 공동주관하는 박하페스티벌은 ‘우리 모두 함께 하는 의료의 질과 안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의료 질 관리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으로 전국에서 많은 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명지병원은 행사 기간을 환자안전주간으로 정하고 환자안전을 위해 매년 펼쳐온 ‘Hi FIRST action festival’을 성과 공유는 물론, 환자안전 활동을 유도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마련했다.

특히 환자안전을 서약·다짐하는 ‘박하나무 꾸미기’, 환자안전 활동을 주제로 한 포스터 전시, 환자안전 개선활동 사례 전시, 경영진과 함께하는 ‘안전라운딩’ 등이 펼쳐진다.

행사 첫날인 8월 21일 아침에는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후문에서 박하사탕을 배부하며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 본관 1층 희망의 벽과 지하 1층 직원식당 앞에는 ‘환자확인’, ‘낙상예방활동’, ‘투약오류예방활동’, ‘감염관리’ 등 환자안전 노력을 홍보하는 포스터와 개선활동 자료를 전시했다.

낮 12시 30분에는 1층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의 선포하는 박하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송창은 적정진료관리실장(이비인후과)의 행사소개와 김진구 병원장 개회사, 환자안전지킴이 임명식(57명), 환자안전활동 직원 서약문 선언, 박하나무 꾸미기 순으로 거행됐다.

송창은 적정진료관리실장은 “박하페스티벌의 상징이 ‘민트’인 이유는 적신호 사건을 의미하는 빨간색의 보색이 민트색이며, 환자 안전 및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해 붉은 색을 중화시키자는 의미”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환자안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의료 질 향상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구 병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명지병원은 매년 ‘Hi-FIRST Project’와 ‘Hi-FIRST Action Festival’, ‘Hi-FIRST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 강화에 노력해 왔다”면서 “병원을 찾은 환자부터, 직원, 또 이번행사에 참여하는 전국 많은 의료기관이 이번 행사의 참뜻을 함께 이어가 안전하고 우수한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2023 가을 학위수여식 개최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가을학위 수여식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가을학위 수여식

가톨릭대학교는 8월 1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2023년 가을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석사 163명, 박사 49명 등 총 212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일반대학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생명대학원, 임상치과학대학원, 교회음악대학원 등 총 6개 단과대의 석·박사 학위 수여가 진행됐다. 이어 대학원 학술상 최우수상 3명(이한비, 양승연, 최은별) 및 우수상 9명의 시상식도 함께 이어졌다.

가톨릭대학교 총장 원종철 신부는 축사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는 다양한 문제들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지성인으로서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의료인으로서의 재능으로 이웃과 나라, 더 나아가 세계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데 힘써주시기 바란다”며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은 가톨릭대학교 총장 원종철 신부,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무원장, 박철휘 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학부모, 축하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민호‧omh@kha.or.kr>


◆ 세포 전처리에 따른 세포 내부 변화, 광회절 단층촬영 기술로 정량화
 - 서울아산병원 백찬기·김준기 교수팀, ‘애널리티컬 케미스트리’ 논문 게재

기존 현미경으로 세포 내부의 고유 특성을 분석하려면 형광 염색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세포 외부의 침습적인 조작이 세포 소기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량적으로 밝혀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백찬기‧김준기 교수팀은 광회절 단층촬영(Optical Diffraction Tomography, 이하 ODT) 기술을 활용해 세포 내외부의 화학 및 유전학적 변화에 따른 세포 소기관들의 미세 환경 변화를 분석했다.

왼쪽부터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흉합의학과 백찬기, 김준기 교수
왼쪽부터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흉합의학과 백찬기, 김준기 교수

그 결과 다양한 세포 전처리 과정 이른바 세포 고정, 온도 변화, 형광 염색, 유전자 조작, 특정 소기관 형광 지표 등을 시행한 경우 세포의 본질적인 특성이 손상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세포를 고정하거나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세포 소기관들의 굴절률 값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세포핵과 달리 세포질과 소기관 등의 세포 내부 구성 요소들이 상당 부분 소실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형광 염색을 위한 세포 고정과 특정 녹색형광단백질(GFP) 유전자 발현은 세포 밀도를 뚜렷하게 변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특정 소기관 형광 지표의 경우 전처리를 하지 않은 세포와 비교해 비침습적인 관찰 방법으로 활용 가능함을 파악할 수 있었다.

ODT 기술은 세포 내부로 빛을 조사해 산란된 빛을 수집하고, 표준 광원을 이용한 홀로그램 방식으로 3차원 영상을 재현해낸다. 이를 통해 세포 전처리 과정 없이도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투명한 세포를 실시간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포 소기관의 굴절률과 부피 등 다양한 물리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전통적인 현미경은 전처리 과정이 불가피해 세포의 본질적인 특성을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ODT 기술은 이러한 제약을 극복해 생명과학 및 의학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다.

김준기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포 내 변화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세포의 고유한 특성을 분석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표지 ODT 기술을 활용하면 세포 관찰을 계획하고 수행할 때 더 정확한 측정과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초 생물학적 세포 연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진단이나 면역세포 및 암세포 관찰 등 다양한 세포 분석 분야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분석화학 분야 권위지인 ‘애널리티컬 케미스트리(Analytical Chemistry, 피인용지수 7.4)’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연구에서 사용된 헬라(HeLa) 세포 소기관 3차원 영상이 표지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교육부 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오민호‧omh@kha.or.kr>


◆ 이광진 前 충남대 총장. 충남대병원에 발전기금 1억원 기부

왼쪽부터 이광진 전 충남대 총장,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왼쪽부터 이광진 전 충남대 총장,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충남대학교 총장(제14대)을 역임한 이광진 바른생각병원 명예원장이 8월 21일 충남대학교병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이광진 전 총장은 “충남대학교병원이 발전하여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의료발전을 선도하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꼈다”며 “일평생 병원과 함께한 마음을 담아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조강희 병원장은 “총장님의 병원을 향한 뜻깊고, 아름다운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후원인의 뜻에 따라 충남대병원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광진 전 총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동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충남대병원 정형외과에 재직하면서 제13, 14대 병원장과 충남대 제14대 총장을 역임했다.<오민호‧omh@kha.or.kr>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 핫라인’, 반응 뜨겁다
-통합번호 개설 후 2년간 1천400 콜 넘어
-심장혈관 핫라인 전용병상 운영, 의뢰환자 78% ‘1일 이내’ 진료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 핫라인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 핫라인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 심장뇌혈관병원의 심장혈관 핫라인의 반응이 뜨겁다. 통합번호 개설 후 2년간 1천 콜을 넘어선 것.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부터 중증·응급 심장질환자 대상 핫라인 채널을 운영 중이다. 2021년 7월에는 핫라인 시스템을 재정비해 ‘심장혈관 핫라인’ 통합번호를 개설, 이후 2년간 1,400여건 이상 의뢰를 받았다.

‘심장혈관 핫라인’은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안전한 전원과 신속한 입원을 위해 24시간 365일 운영되고 있다. 낮 근무 시간에는 전담 간호사가 전화를 받고, 야간·주말·공휴일에는 심장내과 중환자실 전임의사에게 바로 연결된다.

핫라인에 연결되면 순환기내과·심장외과·혈관외과 교수 중 질환에 맞는 담당의에게 즉시 배정되며, 환자 상태에 따라 병실이나 중환자실을 준비해 다이렉트 전원을 받거나 응급실로 환자를 받는다. 입원 후 환자는 심장수술 및 TAVI(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관상동맥/대동맥전담 팀에게 바로 연결돼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작년 9월부터는 심장혈관 핫라인 ‘전용병상’을 운영하며 병상 부족으로 인한 입원 취소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실제 전체 의뢰환자 중 78%가 ‘1일 이내’로 진료를 받아 중증·응급 전문치료로 신속하게 연결, 적시 서비스 제공 목표를 이어가고 있다.

심장혈관 핫라인을 통해 입원해 급성기 치료가 종료된 환자들은 지역사회 의료기관으로 적시에 회송함으로써 연속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회송 이후에도 환자 관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질환 환자의 진료 의뢰와 회송-환자 진료 가이드라인’ 책자를 발간, 협력 병·의원에 배포했다.

해당 책자는 2016년 협력의사의 요청으로 첫 제작 후, 2021년에는 ‘회송 후 가이드라인’을 추가한 개정판을 발간했다. 올해도 최신판을 출시해 총 3권이 발간됐으며, 협력의사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발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권현철 심장뇌혈관병원장은 “최근 국가적으로도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자 적시 치료를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도 지난 15년간 운영한 심장혈관 핫라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강남베드로병원, 4주기 인증평가 준비위원회 발대식 개최
- 윤강준 대표원장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널리 알리는 계기 만들 것” 다짐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은 보건복지부의 4주기 급성기병원 인증평가를 앞두고 최근 세미나실에서 본격적인 인증 준비를 위한 준비위원회(TFT)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윤민하 강남베드로병원 행정원장을 비롯해 4주기 급성기병원 인증평가 준비위원회 TFT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으며 정밀한 인증평가 준비를 위한 실질적인 협의 및 역할 분담 등이 논의됐다.

복지부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과 함께 병원급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의료 품질 및 환자 안전과 관련해 신뢰도 높은 의료기관임을 인증하는 제도로, 국제적 수준의 기준에 맞춰 4년 주기로 조사를 진행한다.

각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며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강남베드로병원은 2021년 진행된 3주기 의료기관 인증조사에서 총 500여 개 항목에 달하는 모든 인증 기준을 충족하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지역 거점 의료기관임을 인증받은 바 있다.

특히 진료전달체계와 평가, 의약품 관리, 의료 질 향상 및 환자안전활동, 감염관리 등에서 철저한 현장 추적 조사를 받으며 높은 의료서비스 품질을 재차 검증받았다.

이 같은 노력과 의료 시스템 확장을 바탕으로 지난 4월에는 종합병원으로 승격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올해 종합병원으로 승격하는 등 모든 의료진과 임직원의 노고를 바탕으로 의료의 품질과 진료 영역에서 한층 큰 도약을 이뤘다”며 “4주기 급성기병원 인증평가를 성공적으로 준비해 강남베드로병원만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송권배 강남베드로병원 인증평가 준비위원회 팀장은 “그동안 추구해 온 ‘환자 안전’과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의 원칙을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세계 속의 중심 강남베드로병원’이라는 비전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남베드로병원은 1992년 신경외과로 개원한 이래 30여 년 동안 척추디스크와 관절을 중심으로 뇌혈관, 심장, 여성근종, 갑상선, 전립선, 신장투석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1일 종합병원으로 승격했으며 현재 184개 병상 및 15개 진료과를 갖추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한국인 특징 분석 나왔다
- 국립암센터 연구팀, 임상양상 분석해 스크리닝과 지속적 감시 필요성 제시

국립암센터 송란 전문의(왼쪽)와 정소연 교수.

국립암센터 연구진(송란 전문의·정소연 교수)이 희귀 유전성암인 ‘리프라우메니 증후군(Li-Fraumeni syndrome)’의 한국인 특징 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은 TP53이라고 하는 유전자의 생식세포 변이로 나타나는 희귀성 유전성 질환으로 유방암, 골육종, 연조직육종, 뇌종양 등을 포함해 다양한 암에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젊은 연령에 발병한 유방암 환자가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으로 진단되며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송란 전문의와 정소연 교수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환자들에 대한 연구를 수행, 지난 10년 동안 유전상담을 통해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이 진단된 환자들의 유전자의 변이 형태와 질병의 임상적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국내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환자들은 국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암의 평균 발병연령보다 조기발병을 보이고 중복암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환자들의 임상양상은 유전자의 변이 형태나 발병된 암의 종류, 진단된 시점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송란 전문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빈도가 낮은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에 대한 한국인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가 나와 의미가 크다”며 “향후 환자 맞춤형 진단에 적용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책임연구자인 정소연 교수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환자들을 진단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유전상담과 스크리닝이 필요하다”며 “이들에서 암이 진단된 경우 치료로 인한 이차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다학제적인 논의가 필요한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을 가진 암 환자들이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국립암센터는 유전성 암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상담 및 다학제 진료를 진행 중이며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스크리닝 및 치료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IF 4.6)’에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서울재활병원,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K-소아재활시스템’ 전파
- 아프리카에 지속 가능한 변화의 씨앗을 심어…소아 재활의학 기초 지원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이지선 병원장)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장애 아동을 위한 K-소아재활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8월 14일 재활의료팀을 파견했다.

아프리카 보건복지부 통계 ‘Ministry of Health and Child Care, Zimbabwe, 2013, Living Conditions Among Persons with Disability Survey’에 따르면 짐바브웨는 전체 인구 1,300만 명의 7%인 약 90만 명이 장애인이다.

이 중 20세 이전에 장애 진단을 받은 비율이 45%, 5세 미만에 장애 진단을 받은 비율은 25%에 달한다.

특히 짐바브웨 장애 아동은 필요한 재활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비율이 약 56% 이상으로 의료서비스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재활병원은 2019년부터 아프리카미래재단과 코이카 민관협력프로그램으로 소아 재활센터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짐바브웨에 서울재활병원이 국내 최초로 연구 개발한 ‘소아재활 낮병동’ 시스템을 전파하고 △재활 의료장비 지원 △소아 발달에 따른 적절한 재활 치료프로그램 도입 △평가도구 마련 △보호자 대상 매뉴얼 제공 △현지 재활 전문 치료인력 양성 교육을 제공하는 등 소아 재활의학의 기초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재활의료팀 파견은 수도 하라레에서 진행한 성공적인 활동들을 기반으로 지방의 특수 상황을 고려해 짐바브웨 ‘한국형 소아 재활시스템’의 보편화와 지방화(관다, 빈두라)를 도모하는 게 목표다.

의료팀 파견에 앞서 서울재활병원에서 치료 중인 장애 아동 보호자들은 쓰지 않는 발 보조기를 모아 아프리카 장애아동에게 보내는 ‘신데렐라 프로젝트’ 캠페인을 열어 힘을 보탰다.

발 보조기를 기부한 한 장애 아동 보호자는 “내 아이와 같은 상황에 놓인 다른 나라 장애 아동들이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좋은 재활시스템이 정착하길 바란다”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아이가 쓰던 발 보조기를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지선 병원장은 “어떻게 하면 우리의 재활시스템을 재활 소외지역에 전파해 함께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소외지역 곳곳에 지속 가능한 변화의 씨앗을 심는 일에 많은 소아 재활의료기관이 관심을 갖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위암 로봇수술 2,000례 달성

- 연세암병원 형우진 교수, 수술용 내비게이션 등 최신 술기 개발에도 앞장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형우진 교수가 2,000번째 위암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형 교수는 8월 18일 위암 환자 최 모씨(58·남)의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2005년 처음 위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후 2,000번째 수술 기록을 달성했다.

연세암병원 형우진 교수(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의료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세암병원 형우진 교수(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의료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 ‘2020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 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10.8%로 4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매년 3만명이 새롭게 위암 진단을 받는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위암 발생 환자 수는 미국의 10배다.

위암은 수술, 항암 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조기 위암에서는 내시경 절제술과 같은 최소 침습수술을 진행하지만 진행성 위암의 경우 위절제수술과 항암 화학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복강경 수술은 진행성 위암 환자 복부에 10mm 정도의 구멍을 2~3개 정도 내고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 도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기술이 더 정교해지면서 360도 회전할 수 있는 8mm의 얇은 로봇 팔로 수술하는 로봇수술이 많이 행해진다. 환자의 절개 부위를 기존보다 더 줄여 환자 부담은 줄이고 복부 내에서 360도 회전할 수 있는 로봇 팔로 수술이 더욱 수월해졌다.

형 교수는 이러한 로봇수술의 완성도를 더 높였다. 직접 개발한 수술용 내비게이션이 환자의 CT(컴퓨터 단층촬영) 영상을 익히게 해 자동으로 3차원 그래픽 화면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환자의 장기와 그 주변 혈관 분포를 디지털로 만들면서 맞춤형 로봇수술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기술의 섬세함과 안정성은 직경 1mm의 얇은 혈관도 100% 찾아내는 임상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이에 더해 내시경으로 환자의 위 점막하층에 형광물질을 주입해 종양의 위치, 전이 경로 등을 시각화하는 형광 유도 위절제술도 도입함으로써 수술 중 집도의의 판단 기준을 마련했다.

형우진 교수는 “로봇수술이 최신 술기로 소개된 이후에 수술용 내비게이션과 형광 유도 위절제술 등을 개발하면서 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과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접목해 더욱 정교한 수술을 집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김안과병원, 제21회 안과학 심포지엄 성료

- 제2회 명곡임상의학상 시상식도 개최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철구)은 8월 20일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성형안과-눈물흘림의 치료와 눈꺼풀 성형, 그리고 미용시술’을 주제로 제21회 김안과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안과전문의 및 전공의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눈물흘림의 치료 △미용시술과 레이저 △상안검 성형술 △ 하안검 성형술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시술 및 수술 방법, 성형안과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용 시술과 레이저 시술 관련 내용으로 발표된 16개의 연제를 중심으로 활발한 토의가 벌어졌다.

김철구 병원장은 “성형안과 분야의 임상 경험뿐만 아니라 세계적 변화의 물결에 발맞춰 성형안과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이저 및 미용 시술 관련 내용까지 다양한 연제를 준비했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다양한 수술 경험과 최신 지견을 공유함으로써 효과적인 치료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심포지엄 마지막 순서로 국내 안과 임상의학 발전 지원을 위해 제정된 ‘김안과병원 명곡 임상의학상’ 제2회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김용란 김안과병원 대표병원장, 이훈 교수, 우경인 교수, 김성주 원장.
사진 왼쪽부터 김용란 김안과병원 대표병원장, 이훈 교수, 우경인 교수, 김성주 원장.

이날 시상식에서 영예의 본상은 삼성서울병원 우경인 교수가 수상했다. 우 교수는 안구부속기 종양, 갑상샘눈병증, 눈꺼풀 질환에 대한 방대한 임상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방침을 제시해 환자 진료수준 향상과 임상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젊은 전문가상(Young expert)은 서울아산병원 이훈 교수가 수상했다. 이 교수는 건성안과 마이봄샘 기능장애 치료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관련 분야의 전문성 확립과 임상의학 발전에 기여했다.

김안과병원 명곡 임상의학상은 안과 분야의 전문화와 임상의학 발전에 기여한 의학자를 발굴해 안질환의 진단과 치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됐다. <최관식·cks@kha.or.kr>


◆ 파킨슨, 뇌 맥락총 부피 클수록 악영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운동 증상과의 연관성 규명

- 이상운동증, 운동동요, 보행동결 등 운동 증상, 부피와 유의한 연관

뇌척수액 생성에 관여하는 맥락총의 부피가 클수록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증상 경과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파킨슨병은 뇌 안의 단백질 응집체인 루이소체(Lewy Bodies)가 과다하게 쌓이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단백질 응집체 침착은 뇌의 대사물질 배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글림파틱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때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뇌실에서 뇌척수액을 만드는 맥락총과 글림파틱 시스템 간 연관성이 높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퇴행성 뇌질환의 병태생리에 있어서 맥락총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맥락총이 정상군과 비교해 다른 형태학적 특징을 가질 뿐 아니라 인지 저하가 심할수록 맥락총의 부피가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지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에서 맥락총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파킨슨병 환자의 다양한 운동 증상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점진적인 소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박채정 교수·신경과 정석종 교수,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박채정 교수·신경과 정석종 교수,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박채정 교수·신경과 정석종 교수,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팀은 파킨슨병에서 맥락총 부피와 운동 증상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2009년 4월부터 2015년 9월 사이 세브란스병원에서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환자 322명의 도파민 운반체 양전자단층촬영(FP-CIT PET) 및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분석했다. 또 평균 5.4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이상운동증, 운동동요, 보행동결 발생 여부 및 파킨슨 약물 조절 기록을 확인했다.

그 결과 맥락총의 부피가 클수록 파킨슨 운동 증상 및 기저핵 도파민 결핍이 더 심했으며, 보행 동결 발생의 가능성이 컸고 파킨슨 운동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더 많은 용량의 파킨슨 약물이 사용됐다. 이를 통해 맥락총의 부피가 클수록 운동 증상 경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맥락총의 부피를 3분위로 나누고 기저핵의 여러 부위를 6개로 나눠 살핀 결과, 맥락총의 부피가 클수록 기저핵 다양한 부위에서 심한 도파민 결핍이 관찰됐다.
맥락총의 부피를 3분위로 나누고 기저핵의 여러 부위를 6개로 나눠 살핀 결과, 맥락총의 부피가 클수록 기저핵 다양한 부위에서 심한 도파민 결핍이 관찰됐다.

정석종 교수는 “맥락총의 부피는 파킨슨병 진단 초기에 시행하는 뇌 MRI를 통해 확인 가능해 환자의 운동 증상 경과와 약물 요구량을 비교적 쉽게 예측할 수 있다”며 “향후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증상 경과 예측을 위한 생체표지자(Biomarker)로 맥락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 신경외과학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IF 11.0) 최신호에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베트남 군병원 ECMO센터 지원 세미나 개최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8월 17일 베트남 175군병원 의료진과 호치민시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초청해 ECMO센터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군병원 외상센터 설립을 위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한림대성심병원 ECMO센터 김형수 센터장의 ‘외상 센터에서 ECMO의 역할(The Role of The ECMO in Trauma Centers)’을 주제로 한 강의와 ECMO 중환자실 시설 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김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심각한 외상 환자의 ECMO 시술 사례 등을 발표하며 치료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한 그는 중증 심폐부전 응급환자를 위해 24시간 가동되고 있는 ECMO 핫라인과 응급환자전용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 ECMO 치료를 위한 체계적인 원내 시스템을 소개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ECMO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응급의학센터 내 응급환자 전용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통해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들이 응급실에 도착한 직후 심폐소생술과 혈관조영술, ECMO 치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한림대성심병원은 움직이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중환자 전용 구급차(Hallym Mobile ICU)’를 운영, 중환자가 ECMO를 장착하고 생명 유지 및 회복 치료를 지속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게 중증 응급환자 전용 이송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강북삼성병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안관수 사무총장,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미래헬스케어추진단장, 강북삼성병원 노창보 미래헬스케어팀장, 보건복지부 이호열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국장 (사진 왼쪽부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안관수 사무총장,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미래헬스케어추진단장, 강북삼성병원 노창보 미래헬스케어팀장, 보건복지부 이호열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국장 (사진 왼쪽부터)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은 8월 17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청사에서 열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정부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역량 강화 및 글로벌 건강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위상을 제고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강북삼성병원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운영관리 컨설팅 사업 △이종욱 펠로우십 임상과정(몽골) 위탁운영 사업 △베트남 소외계층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원격의료지원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활동한 바 있다. 특히 2020~2023년 진행된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운영관리 컨설팅 사업은 강북삼성병원 의료진 및 행정부 인력 82명이 참여해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몽골 보건의료체계 개선과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은 “국제협력과 연대는 기후변화, 팬데믹 등 범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국제보건의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국제개발협력사업 총괄책임자인 미래헬스케어추진단 강재헌 단장은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보건의료의 발전을 이룬 경험이 있으며 이를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 개발도상국 의료체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박하페스티벌 환자안전 행사 개최

- 안양윌스기념병원, ‘환자 안전을 위한 환자 참여’ 주제로 진행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찬)은 바람직한 환자안전문화 조성 및 인식제고를 위해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2023 환자안전 감염예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8월 21일 밝혔다.

‘환자안전 감염예방의 날’ 행사는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환자중심 안전문화를 조성하고 의료진과 환자·보호자 간 소통 및 공감대를 확대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주제는 ‘환자 안전을 위한 환자 참여’로, 이 행사는 환자안전 활동 대국민 캠페인 ‘박하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된다.

환자의 손 오염도를 세균오염도측정기(ATP 측정기)로 측정하기 위해 손바닥을 면봉으로 문지르고 있다.
환자의 손 오염도를 세균오염도측정기(ATP 측정기)로 측정하기 위해 손바닥을 면봉으로 문지르고 있다.

박하 페스티벌은 한국의료질향상학회(KoSQua)가 세계 최대 의료의 질 관련 국제학술대회인 제39차 국제의료질향상 국제연맹(ISQua) 세계총회를 맞아 마련한 의료질 향상과 환자안전 활동 대국민 캠페인이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와 대한병원협회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박하페스티벌은 전국 300여 병원이 참여한다.

‘우리 모두 함께하는 의료의 질과 안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8월 21일(월)부터 23일(수)까지 3일간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안양윌스기념병원은 박하페스티벌과 함께하는 ‘2023 환자안전 감염예방의 날’ 행사를 위해 △환자와 보호자가 박하잎(포스트잇)에 환자안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적어 박하나무에 부착하는 ‘박하나무 서약’ △세균, 유기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세균오염도측정기(ATP 측정기)를 이용해 손 위생 전후의 오염도를 측정해 보는 ‘손 위생 체험 부스’ △‘환자안전 공모전 투표’ 등 환자와 보호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을 위한 손위생 캠페인도 마련했다. 임직원들은 형광로션을 바르고 손씻기를 한 후 손세정 검안기(View box)에 넣어 손 씻기가 잘 됐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안양윌스기념병원 질 향상 및 환자안전(QPS, Quality&Patient Safety)위원회 위원장인 이동찬 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은 물론 전 직원들도 환자안전과 감염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안전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부산대병원, 질환 정보 담은 ‘닥터 Reply’ 유튜브 주목
-진료실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뽑아 영상 제작
-의료진 직접 출연해 Q&A 형식의 5분 영상으로 쉽게 설명

부산대병원 유튜브 ‘닥터 Reply’ 중 '신장이식 전문가와 묻고 답하기' 편
부산대병원 유튜브 ‘닥터 Reply’ 중 '신장이식 전문가와 묻고 답하기' 편

부산대병원이 질환 정보를 Q&A 형식으로 제작한 ‘닥터 Reply’ 유튜브 시리즈 영상이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닥터 Reply’는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지난 2021년부터 업로드했다. 영상에는 의료진이 직접 출연해 각종 질환에 대한 진단과 원인, 증상, 치료 방법 등을 설명한다.

영상은 중증질환부터 평소 일상생활에서 궁금한 내용까지 다양하게 담았다. 특히, 의료진을 대상으로 환자들이 외래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내용을 설문조사 해 영상 제작에 반영했다.

유튜브 동영상은 지금까지 27편이 제작돼 업로드됐다. △항암치료 중 운동은 어떻게 하나요? △증상이 거의 없는 식도암 △소리 없이 찾아오는 난소암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백내장 수술, 양쪽 동시에 받아도 되나요? △뇌동맥류, 유일한 예방법은! △칠판 글씨가 잘 안 보여요! 소아근시 △신장이식 전문가와 묻고 답하기 △안약, 얼마나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요? 등이다. 이어 ‘혈액암’, ‘위암’을 주제로도 제작하고 있어 곧 업로드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부산대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과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영상들은 유튜브뿐 아니라 병원 내 미디어 월, 디지털 전자게시판, 외래 및 병동 TV 등에도 상영되고 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닥터 Reply 특징은 정확한 의료정보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용의 전문성 때문에 의료진 출연이 필수적인데 요즘은 교수님이나 진료과에서 먼저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진료실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유튜브를 보고 찾아왔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유튜브 채널에는 질환 정보 외에도 CT·MRI 검사안내, 중환자실 입원안내, 건강검진 준비사항, 대학병원 이용 방법 등 병원 이용에 대한 다양한 안내 영상도 업로드돼 있다. <박해성·phs@kha.or.kr>


◆폐경기 되면 치주염 위험도 높다
-호르몬 치료받은 폐경기 여성, 치주염 발병 가능성 낮아

폐경 전 여성보다 폐경기 여성이 치주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방은경 교수
방은경 교수

이대목동병원 치과치주과 방은경 교수팀은 최근 치의학계 국제저널인 JPIS(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에 ‘공통 데이터 모델을 사용한 병원 코호트 연구에서 갱년기 및 호르몬 대체 치료와 치주염의 연관성(Association of periodontitis with menopause and hormone replacement therapy a hospital cohort study using a common data model)’ 주제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방은경 교수와 박기열 전공의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에 내원한 환자 중 연구 조건에 부합하는 환자 2만9,729명을 대상으로, 최대 20년간 코호트 추적관찰을 통해 치주염의 발병 여부를 분석했다. 또한 이대목동병원의 데이터를 공통데이터모델(Common data model, CDM)로 변환해 실행했다.

분석 결과 △폐경 전 여성 4.14% △폐경 후 호르몬 대체 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을 받지 않은 여성 6.25%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 6.21%가 치주염이 관찰돼 폐경기 여성에서 더 많은 치주염 환자가 발생한 것을 관찰했다.

또한 치주염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료받은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해 심층 분석한 결과, 폐경 전 여성에 비해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의 치주염 위험도가 2.915배 높았으며,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은 1.543배 높게 관찰됐다.

즉, 폐경 전 여성에 비해 폐경기 여성에서 치주염 위험도가 더 높았으며,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에서는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치주염 위험도가 더 낮게 관찰됐다.

방은경 교수는 “폐경기 여성, 또한 폐경기 증상의 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은 미리 치과에 내원해 치주염의 이환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며, 그에 따라 적절한 치주치료를 받음으로써 추후 치주염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은경 교수팀은 폐경기 여성에서 치주질환이 다른 전신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미국소화기국제심포지엄에서 초청 강연 및 내시경 라이브 시술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 국내 의대 교수로는 첫 초청 눈길

미국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라이브 시술 중인 문종호 교수(우측 상단)
미국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라이브 시술 중인 문종호 교수(우측 상단)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Orlando Health Digestive Health Institute Center)에서 개최된 ‘Florida Live EUS 2023 국제심포지엄’에 초청받아 강연 및 현지 환자들 대상의 내시경 라이브 시술 시연을 성황리에 끝마쳤다고 8월 21일 밝혔다.

문 교수는 ‘담관암 및 결석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급성 담낭염의 내시경적 치료’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췌장염과 췌장암 환자에 동반된 어려운 담관 협착에 대해 내시경적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췌장염 합병증으로 발생한 심한 낭종을 내시경적 배액관 시술로 치료’하여 심포지엄 참석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문 교수는 심포지엄 중간중간에 소화기 내시경적 치료를 위해 한국에서 개발된 각종 금속 스텐트를 소개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도 힘썼다.

한편,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미국에서 열리는 가장 유명한 내시경 관련 라이브 심포지엄 중 하나로 소화기 내시경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다. 올해 아시아 의사는 3명만 초청받았으며, 문 교수는 국내 의대 교수로는 처음으로 초청받아 눈길을 끌었다.

<윤종원·yjw@kha.or.kr>


◆ 의료원장 던지고, 병원장 받아치다

- 개원 43주년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의 날’ 행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노광수 의료원장이 시구를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노광수 의료원장이 시구를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노광수)은 개원 43주년을 기념해 8월 17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교직원과 함께하는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가톨릭 정신을 사회에 실현하기 위해 1980년 8월 13개 과목 181병상으로 개원해 ‘서로 도우자’라는 운영 방침 아래 환자들의 치유에 최선을 다해왔다. 이후 스텔라관, 데레사관, 암센터‧장기이식센터, 루가관(의과대학), 마리아관(간호대학) 추가 건립과 우수 의료진 및 최상의 의료장비를 통해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지역민의 신뢰와 함께 성장해왔다.

개원 43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의료원의 날 행사에서는 노광수 의료원장의 시구와 이창형 병원장의 시타로 경기의 시작을 알렸으며, 교직원 300여 명이 프로야구 경기를 단체로 관람하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경기장 밖에서는 교직원들에게 치킨과 햄버거, 음료를 제공했으며 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한 시민들을 위해 혈압과 스트레스 검사, 무더위 해소를 위한 부채 무료 나눔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보다 의미 있는 의료원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노광수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사진 왼쪽)이 시구를, 이창형 병원장이 시타를 하고 있다.
노광수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사진 왼쪽)이 시구를, 이창형 병원장이 시타를 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한 교직원은 “비록 더운 날씨지만 직원들이 함께 모여 단합하고, 경기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 개원 50주년, 100주년, 그 이상까지 우리 의료원이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해 더욱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광수 의료원장은 “교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지금의 우리 의료원이 있기까지 교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교직원의 행복과 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으로의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현재 새병원을 준비 중이다. 올해까지 최종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2024년 공사 인‧허가 완료, 2025년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영상의학과 인터벤션 시술

- 뇌혈관 비롯 혈관질환부터 몸속 깊은 암 및 산후출혈 치료까지 영역 확대

영상의학과는 흔히 CT나 MRI 등 영상검사 결과를 판독하는 진료과로 알려져 있지만, 영상의학의 비약적인 발달로 치료를 위한 인터벤션(Interventioan, 중재적시술)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존 외과적 절제술로 접근이 힘든 뇌혈관을 비롯한 혈관질환부터 몸속 깊은 곳에 발생한 암, 분만 환자의 산후출혈 치료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권세환 교수(사진 왼쪽)가 인터벤션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권세환 교수(사진 왼쪽)가 인터벤션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치료 영역 확장해 가는 ‘인터벤션’

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권세환 교수는 “인터벤션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할텐데, 영상장비로 몸속을 관찰하면서 피부에 작은 구멍을 만든 뒤 혈관 혹은 기타 원하는 신체부위에 직접 카테터나 의료용 바늘을 넣고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라며 “크게 혈관계 인터벤션과 비혈관계 인터벤션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과계의 약물 치료와 외과계의 수술 치료를 서로 연결시키며 마취, 절개, 출혈이 없어 ‘3무(無) 시술’로도 불린다”고 강조했다.

인터벤션은 좁아진 혈관을 넓히고, 터진 혈관을 막아주는 방식으로 환자 치료에 있어 병원 내의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수술을 돕는 역할을 넘어 치료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내과적 약물 치료와 외과적 수술 치료 사이에서 최적의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훨씬 정교해진 것이다.

권세환 교수는 “인터벤션은 질환 병변 부위에 색전제·경화제·항암제 등의 약물을 주입하거나 협착된 부위에 특수관을 장착할 수 있다”며 “또한 고주파 열을 쪼여 종양을 태우기도 하고 혈전이나 결절을 깎아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혈관만 있으면 어떤 부위도 침투가 가능한 치료법인 셈”이라고 표현했다.

최근에는 암 치료에도 인터벤션이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암 조직이 너무 클 경우, 혹은 전이가 돼 수술 시 정상 조직까지 침범할 우려가 클 경우 인터벤션을 통해 종양을 열로 지지거나 얼음으로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자궁근종 치료도 인터벤션 시술을 확대하고 있다. 전립선과 자궁근종을 향하는 혈관을 선택적으로 막아 조직을 커지지 않게 하거나 괴사시키는 방식이다.

관절염과 무릎 및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혈관을 찾아 치료하는 통증 인터벤션과 우리 몸의 순환을 담당하는 림프관을 원활하게 돕는 림프관 인터벤션도 최근 주목을 받는 인터벤션 연구 분야 중 하나다.

권 교수는 “인터벤션은 국소마취와 최소침습이라는 특징으로 시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누구보다 환자에게 환영받는 시술”이라며 “단지 혈관을 이용하므로 시술 후 혈관이 터지거나 출혈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시술 부위에 균이나 염증이 생기면 자칫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시술 후 관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벤션 치료의 장점이 많지만, 모든 질환에 있어서 정답은 아니다. 환자마다 질환의 상태와 치료 선호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영상의학과는 환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기 때문에 담당 진료과 의료진과 협진해 최선의 치료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진료과다.

자궁동맥 색전술로 산후 출혈 산모의 자궁을 지켜내

권세환 교수는 “외래에서 직접 환자를 만나지 않지만 기억에 남는 환자는 많이 있는데, 산후출혈이 너무 심해 약물로도 조절이 안 되고 수술하면 자궁을 적출할 수밖에 없는 산모 환자가 있었다”며 “나이가 젊고 첫 출산이었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신중해야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산부인과 의료진과 응급 논의를 하다가 자궁동맥 색전술을 통해 출혈을 막아보자고 제안했는데, 다행히 인터벤션 시술로 출혈을 막을 수 있었고 나중에 산부인과를 통해 둘째까지 잘 낳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진료과를 넘나들며 다학제 진료에 핵심 역할을 하는 영상의학과 인터벤션팀은 응급 질환을 대비하기 위해 1년 365일 당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타 대형병원에서 온 의료진을 통해서도 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의 즉각적인 소통과 협진에 놀랍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다.

병원장도 당직 서는 경희대학교병원

권 교수는 “국내 최초로 CT검사 기기를 도입한 경희대학병원의 영상의학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경희대병원 오주형 병원장이 인터벤션팀 교수로, 병원장이 당직 서는 병원은 아마도 경희대병원이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권 교수는 “이처럼 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는 환자를 위한 여러 진료과의 요청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이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환자를 직접 만나지 않지만 질환 치료는 물론이고 환자 삶의 질까지 개선하는 영상의학과는 응급 순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환자를 위해 애쓰는 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의 역할과 수고가 좀 더 알려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국제 심포지엄 개최

- 계명대 동산병원 암치유센터

계명대 동산병원 암치유센터(센터장 도영록)와 계명대학교 암연구소가 8월 18일 시온실에서 암치유센터 국제 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제12회차를 맞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Advancing Cancer Centers towards the Future’를 주제로 암 임상과 기초의학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부인종양학 최신지견 △전립선암 최신지견: 세계와 아시아 △암연구소 △암병원 건립의 네가지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국내·외 저명한 교수진들이 참여해 연제 발표를 진행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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