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산학협력단-㈜레오메딕스, 기술이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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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산학협력단-㈜레오메딕스, 기술이전 계약 체결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06.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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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키움센터' 수상 기술 ‘인공호흡기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 이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혁신·창업 아이디어, 의료산업 첫 적용 사례 탄생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정순택 대주교)과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의 혁신·창업 아이디어가 의료산업에 적용되는 첫 사례가 탄생했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구 교수)은 6월 14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 파크에서 ㈜레오메딕스(대표이사 조용진)와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해 특허 전용 실시권 허여계약을 체결했다.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이하 CVMS, Central Ventilator Monitoring System)’은 병실 외부의 간호스테이션에서 디스플레이를 통해 병실 내부에 있는 다수의 인공호흡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들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짐은 물론, 중환자실 의료인력 문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기술은 ‘겨자씨키움센터’의 ‘제2회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및 ‘2022 데모데이 2’에서 대상을 수상한 ‘벤틸리티팀(은평성모병원 의공학팀)의 아이디어로, 사업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지원을 통해 국내 및 국제 PCT 특허 출원에 성공했으며, 가톨릭대학교 직원 최초 기술이전 계약 체결의 쾌거까지 이루게 됐다.

인공호흡기는 24시간 환자의 호흡을 대신해주는 아주 중요한 생명 장치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호흡기 질환 및 코로나 팬데믹 등 각종 감염병의 증가 추세로 인해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환자실이 기존 개방형 병상에서 격리형으로 변화하고, 전문인력이 정체됨에 따라 위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의료계의 현실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환자감시 장치에서 얻어진 생체신호가 중환자실 간호스테이션 중앙 모니터링을 통해 24시간 관리될 수 있는 시스템에서 착안해 본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기존 인공호흡기는 CCTV로 모니터링을 진행해왔던 것에 반해 CVMS는 다수의 인공호흡기로부터 얻은 환자 상태 정보를 기반으로 응급환자를 판별해 경고음을 발생하며, 담당의사가 소지한 단말기로 알림 및 환자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고안됐다.

CVMS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위급사항에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해 의료진의 병실 방문 횟수와 소모품 착용 횟수를 줄여 감염관리 및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발명 책임자인 은평성모병원 의공학팀 송재훈 팀장은 “CVMS는 중환자실뿐만 아니라 1인 격리실, 팬데믹 전담병원 등에서 활용할 수 있고, 나아가 Homecare 인공호흡기에도 적용돼 재택의료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 제품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행복한 아이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조석구 단장, 은평성모병원 의공학팀 송재훈 팀장, ㈜레오메딕스 조용진 대표이사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조석구 단장, 은평성모병원 의공학팀 송재훈 팀장, ㈜레오메딕스 조용진 대표이사

한편 이날 기술이전 조인식 및 공동연구 협약식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보건정책실장 지상술 신부, 겨자씨키움센터 김대진 센터장,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조석구 단장,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행정부원장 박창엽 신부, ㈜레오메딕스 조용진 대표이사 등 15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보건정책실장 지상술 신부는 “이번 기술이전은 겨자씨키움센터를 통해 자라난 겨자씨가 맺은 첫 결실이라 의미가 깊다”며 “작은 아이디어도 놓치지 않고 큰 도움을 주신 산학협력단과 은평성모병원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조석구 단장은 “오늘 자리를 통해 양 기관은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레오메딕스의 기술력으로 더욱 완성도 있는 제품이 탄생해 의료현장에 하루빨리 적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오메딕스 조용진 대표이사는 “의료현장에서 고안된 아이디어인 만큼 필요성과 효율성이 입증되었다고 판단해 기술이전을 결심하게 됐다”며 “추후 벤틸리티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CVMS의 상용화 및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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