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6월 14일자
상태바
[HOSPITAL UNIQUE] 2023년 6월 1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6.14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서울부민병원, 양방향척추내시경 당일 퇴원 시스템 운영

서울부민병원 척추내시경센터 데이서저리팀
서울부민병원 척추내시경센터 데이서저리팀

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 척추내시경센터가 양방향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진료 시작부터 처치까지 최소 6시간 치료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한 데이서저리(Day Surgery) 시스템을 운영한다.

데이서저리 시스템은 당일 입‧퇴원이 가능하며, 외래 진료 후 수술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환자들은 불필요한 입원과 검사에 따른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이 두렵거나 사정상 오래 쉴 수 없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부민병원은 당일 입‧퇴원이 가능한 데이서저리 시스템을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일 퇴원이 가능한 양방향내시경 수술은 하루에 두케이스만 가능하며 60세 미만으로 한 부위 허리디스크 또는 척추관협착증 환자여야 한다. 또한 환자가 머무는 곳이 병원에서 두 시간 미만이어야 하며 아스피린과 같은 피가 묽어지는 약을 먹지 않고 전립선 질환 등이 없어야 가능하다.

은상수 척추내시경센터장은 “미국에서는 아침에 수술을 받고 저녁에 퇴원하는 진료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있다”면서 “앞으로 최소 출혈 및 수술 술기, 통증 조절 노하우, 퇴원환자 교육 및 응급실 등의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부민병원 데이서저리 팀에는 3명의 척추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은상수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의학박사를 취득하고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 청담우리들병원 부원장, 테니스 국가대표팀 주치의, 국방부 의무자문관 등을 역임한 실력자다. 김도근 과장은 해운대부민병원 척추센터장을, 박성철 과장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역임했다.<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간호사회, 고위험산모 의료비 기부

부천성모병원 간호사회가 고위험산모를 위한 의료비를 기부했다.
부천성모병원 간호사회가 고위험산모를 위한 의료비를 기부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간호사회가 6월 11일 고위험산모를 위한 후원금 280여 만원을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자선단체인 성가자선회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5월 11일 ‘국제간호사의 날’을 기념해 열린 ‘간호사가 쏜DAY’ 행사 바자회에서 판매된 물품수익금과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김창숙 간호사회 회장(외래간호팀 UM)은 “부천성모병원 간호사회에서는 매년 다양한 기부 행사와 봉사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고위험산모를 위한 의료비를 기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우리의 노력이 민들레 홀씨처럼 번져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 간호사회는 부천성모병원 소속 간호사들의 모임으로 1,0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와 나눔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 30주년’ 기념식 개최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 30주년 기념식 포스터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 30주년 기념식 포스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장기이식센터는 오는 6월 22일 오전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간이식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1993년 6월 23일 뇌사 상태였던 의사 음태인 선생의 기증을 통해 첫 간이식을 시작한 이후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간이식 발전의 역사를 조명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CMC 간이식 30년 보고’에서는 간담췌외과 최호중 교수가 30년 동안의 간이식 의료의 발전 내용을 소개하며, ‘CMC 간이식 발전과 비전’에 대해서는 은평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김동구 교수가 간이식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가톨릭의대 김인철 명예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영 교수가 회고사를 통해 간이식 치료 사례를 회고하며, 본원 최초 간이식 환자인 이종영 씨, 최고령 간이식 환자인 이기만 씨가 투병 경험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전립선암 건강강좌 개최

전립선암 건강강좌 포스터
전립선암 건강강좌 포스터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오는 6월 29일 오후 2시 신관 10층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에서 전립선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건양대병원 암센터와 함께하는 암 건강강좌 시리즈 열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강좌에는 전립선암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 세계 남성 암 유병률 1위로 알려진 전립선암의 발생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종이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좌는 △전립선암의 진단(비뇨의학과 김홍욱 교수) △전립선암의 수술적 치료(비뇨의학과 고동훈 교수) △전립선암의 방사선 치료(방사선종양학과 김상원 교수) △진행성 전립선암의 치료(비뇨의학과 김형준 교수) 순으로 진행되며,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했다.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김홍욱 교수는 “전립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50세 이상 남성은 1년에 한 번은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 특이항원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오민호‧omh@kha.or.kr>


◆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 절반이 천식성 기침
 - 검사 결과 환자 44.7% 기관지 염증 정상보다 높아
 - 만성기침 치료지침 적용시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 83% 한 달 뒤 개선
 - 서울아산병원 송우정 교수 “코로나19 후유증 기침 치료지침 근거 마련 시작”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가운데 약 5명 중 1명은 2개월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롱코비드 만성기침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그 특징과 치료에 대한 연구가 전문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연구팀이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천식성 기침 환자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교수와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소영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 121명과 일반 만성기침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기관지 염증 정도를 측정하는 호기산화질소(FeNO)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 약 44.7%가 천식성 기침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반 만성기침 환자들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교수, 중앙대광명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소영 교수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교수, 중앙대광명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소영 교수

천식성 기침은 만성기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말 그대로 천식으로 인한 기침이다. 호흡곤란이나 쌕쌕거림보다는 기침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단순 폐기능 검사만으로는 진단이 어렵다.

나아가 연구팀이 천식성 기침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 기반 천식 치료를 시행하는 등 기존 만성기침 치료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를 치료한 결과, 약 83%의 환자들에게서 한 달 뒤 유의미하게 기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후유증으로서 만성기침의 특성, 진료 지침 등에 대한 연구가 없었기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는 일반 감기약이나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등 혼란이 있었다.

기침 클리닉이 있는 병원에서는 기존 만성기침 치료 가이드라인을 적용했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22년 3월부터 11월까지 롱코비드 만성기침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 121명과 일반 만성기침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롱코비드 만성기침의 임상적 특성과 초기 치료 반응을 비교 분석했다.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 55명은 전향적, 66명은 후향적 분석을 시행했다.

먼저 만성기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기관지 염증 정도를 측정하는 호기산화질소검사(FeNO)를 시행한 결과,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들의 약 44.7%와 일반 만성기침 환자들의 약 22.7%가 천식성 기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기존 만성기침 치료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환자들을 치료한 결과 전향적으로 분석한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 중 42명이 평균 35일 뒤 자가 기침 상태 측정법인 레스터 기침 설문(LCQ)에 응답했는데, 그 중 83%의 환자에서 유의미하게 증상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들은 치료 후 만성피로, 수면장애, 두통과 같은 동반 증상이 줄어들어 삶의 질 점수(EQ-VAS)가 평균 63점에서 74점으로 크게 개선됐다.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들과 일반 만성기침 환자들의 흉부 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 영상의학적 검사 결과에서는 특별한 차이가 없었다.

송우정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감기 바이러스 감염 이후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잠재돼 있던 천식이 더 쉽게 발현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기존 만성기침 치료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마련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다만 기존 만성기침 치료 방법에 잘 반응하지 않는 20% 정도의 환자가 아직 남아 있고, 양호한 초기 치료 반응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는지 아직 알 수 없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오민호‧omh@kha.or.kr>


◆이화의료원, KISTI와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 의료기술 연구 및 의료콘텐츠 개발 분야 상호협력

이화의료원-KISTI 업무협약식
이화의료원-KISTI 업무협약식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지난 6월 12일 이화의료아카데미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데이터 기반 디지털 의료기술 연구 및 의료콘텐츠 개발 분야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최광남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 본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휴먼디지털트윈 구축을 통해 보건의료에 도움이 되는 신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휴먼디지털트윈 발전에 앞장서기로 했다.

앞으로 △디지털 의료기술 연구 및 의료콘텐츠 개발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 △연구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국가슈퍼컴퓨터를 포함한 컴퓨팅 자원 활용의 파트너십 구축 △학술정보 교류 및 기술개발 자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최신 의료 데이터 기반 임상연구 경쟁력을 가진 이화의료원과 첨단과학기술인프라를 갖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디지털 의료기술에 대한 도약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선진화된 디지털 의료기술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은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으로 이미 집적된 의료데이터를 활용, 데이터 기반 의료기술 연구 및 신약·의료기기·인공지능(AI) 등의 분야 개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협약식을 발판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과학기술정보 분야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이화의료원이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의료기술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활용한 원격진료, 모체태아 메디컬 휴먼모델 개발 등 업무협약과 관련된 다수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 젊은연구자상 수상
-최소윤 고신대복음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최소윤 교수
최소윤 교수

최소윤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난 5월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55차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유럽소화기학회에서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미숙아들에게 자체 개발한 칼로리계산기를 적용해 소아 영양 집중 지원 전후의 영양 공급량과 성장 변화를 비교한 공동연구(홍유라·정유진 교수, 하혜민 약사)를 포스터 발표했으며 소아 영양집중치료와 영양집중지원팀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 교수는 “소아청소년과와 소아영양집중지원팀은 입원한 환아들이 충분한 영양 공급과 적절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진료와 연구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중화아동문화예술촉진회와 의료 교류 협약

- 영남대의료원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은 최근 유네스코 중화아동문화예술촉진회 건강교육공작위원회와 중국 내 소아 망막모세포종 및 소아청소년과 환자의 선진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의료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영남대의료원 김종연 의료원장과 사공민 교수(안과), 이재민 교수(소아청소년과)과 유네스코 중화아동문화예술촉진회 건강교육공작위원회 리링화 고문 외 12명이 참석했다. 안과 및 건강증진센터 원내 투어 후 사공민 교수 및 이재민 교수의 소아 망막모세포종 및 항암치료 발표와 협약 체결로 진행됐다.

협약은 중국 내 소아 망막모세포종 환자를 비롯한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필요한 환자 등의 송출 및 의료 기술 및 제반 사항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중화아동문화예술촉진회 건강교육공작위원회는 유네스코(UNESCO) 소속단체로 4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지원 단체다.

사공민 교수(안과)는 “소아 망막모세포종은 소아의 가장 흔한 원발성 안구 내 악성종양으로 국내 인구 10만명 당 4세 이전에 11.2명이 걸린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적기에 치료한다면 5년 생존율이 97% 이상 되는 병이므로 중국 내 환자들이 적기에 치료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가천대 길병원-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공항에서 병원 이동, 일정 관리 포함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할 것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12일 오후 가천뇌과학연구원 세미나실에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와 미주 한인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을 위해 미주총연 정명훈 총회장을 비롯한 미주총연 주요 임원들이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미주총연과의 협약에 따라 미주한인회 회원들이 건강검진 등 건강증진을 위해 병원을 이용할 시 공항에서 병원 이동, 일정관리 등 모든 병원 이용에 있어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주총연은 회원들에게 가천대 길병원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회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국제의료센터는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회 참가자를 위한 건강상담 및 병원 홍보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이때 가천대 길병원의 의료서비스에 관심을 가진 정명훈 미주총연회장은 지난주 송도에서 개최된 재외동포청 개청 행사 참석 차 인천을 방문했다가 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미국 내 180여 개 한인단체들을 대표해 미국과 한국의 교량으로 활동하는 미주총연의 회원들이 고국에서 더욱 편안하고 세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가천대 길병원이 든든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강민석 교수

대한척추외과학회 젊은연구자상 수상

강민석 교수
강민석 교수

강민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3 대한척추외과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KSSS2023)’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대한척추외과학회 젊은연구자상은 만 45세 이하의 척추관련 연구자 중 최근 발표한 연구업적이 뛰어난 연구자를 선정하여 수상하는 상이다. 강민석 교수는 요추 및 경추 치료에서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에 대한 연구, 3D 프린팅 추간체유합 보형재를 활용한 요추 수술 등 그동안 발표한 다양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강민석 교수는 “척추 치료에서 환자 신체의 부담을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수술법을 발견하고 증명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학술분야 및 임상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민석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에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최소침습적 척추 수술,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척추 신경근병증, 척수병증, 척추 외상, 골다공증, 척추 종양등을 전문진료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신장 망가지는 유전병 ‘알포트 증후군’ 여성도 50세면 말기신부전 이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현 교수

여성 환자의 유전형별 예후 세계 최초 규명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현 교수, 적십자병원 정해일 교수, 서울대병원 강희경, 안요한 교수(좌측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현 교수, 적십자병원 정해일 교수, 서울대병원 강희경, 안요한 교수(좌측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현 교수 연구팀(적십자병원 정해일 교수, 서울대병원 강희경, 안요한 교수)이 유전성 희귀 신장질환 ‘X 염색체 연관 알포트 증후군’의 유전형에 따른 남녀 예후를 분석하고, 남성에 비해 늦게 진행되는 여성에서도 약 50세에 말기신부전까지 진행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알포트 증후군은 우리 몸의 하수처리장으로 불리는 신장에서 노폐물을 거르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사구체 기저막에 유전적 이상이 있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경우 성염색체인 X 염색체와 연관이 있는 이 질환은 남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25세에 이르면 말기신부전까지 진행되며 투석이나 신이식을 필요로 한다.

반면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신장 기능이 오랫동안 유지되다가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남성에 비해 크게 낮은 점이 문제로 꼽힌다. 유전인자만 있고 질환이 발현되지 않은 보인자로 간과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남성에서 X 염색체 연관 알포트 증후군(이하 ‘알포트 증후군’)의 경우 유전자형에 따른 예후 차이가 명확히 알려져 있고 관련 연구들이 많은 반면, 여성에서는 아직까지 유전자형에 따른 예후 차이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단백뇨가 일찍, 많이 나오는 경우 예후가 나쁘다는 논문이 발표된 정도다.

이에 김지현 교수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기관에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알포트 증후군을 진단받은 216명(124가족)을 대상으로 △비절단형(경한 유전적 변이) △비정상 연결형(중간) △절단형(심한 유전적 변이) 3가지의 유전자형에 따라 남녀 신질환 예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여성 알포트 증후군 환자의 경우 중간연령 50세에 말기신부전에 도달하며 해외 연구(중간연령 약 65세)에 비해 전체적으로 예후가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남성에서 중간연령 25세에 말기 신부전에 도달하며 해외 연구와 큰 차이가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

또한 남성에서 가장 예후가 안 좋은 유형에 속하는 절단형(심한) 유전자형의 경우, 여성에서도 마찬가지로 예후가 제일 나빠 가장 이른 나이에 말기 신부전에 도달했다. 이 유형은 다른 유전자형보다 이른 나이에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혈뇨가 나타나는 등 보다 심한 증상을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여성 알포트 환자의 유전자형과 신질환 예후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보고로,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 알포트 증후군에서도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여성에서 유전자형에 따른 예후 분석은 향후 맞춤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로 사용될 전망이다.

김지현 교수는 “알포트 증후군의 경우 조기 발견 시 혈압조절 약제를 통해 신장 기능을 보존하며 오랫동안 쓰도록 도울 수 있다”며 “희귀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유전자 검사의 발전으로 예전에 알려진 것보다 빈도가 높으며 진단이 되지 않거나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만성신부전 또는 혈뇨, 단백뇨 가족력이 있으면서 소변검사 상 혈뇨 소견이 관찰되면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출판 그룹에서 발행하는 저명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용엽 교수,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학술대회서 ‘우수구연상’ 수상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용엽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용엽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용엽 교수가 ‘2023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측면 경복강 접근을 통한 첫 축소 포트 로봇 부신 절제술에 대한 증례 보고(Reduced-port robotic transperitoneal adrenalectomy(RPRTPA); the initial experience)’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이번 발표는 이전까지 시행되었던 측면 경복강 접근 로봇 수술을 개선하여 최초로 2개의 포트만으로 측면 경복강 접근 로봇 부신 절제술을 성공함으로써 흉터는 적게 하고 수술은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로봇 수술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팀, 괌에서 태어난 ‘재태주수 28주 미숙아’ 국내 이송 성공

괌에서 미국 신생아 전문가와 원격의료를 시행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호중 교수팀
괌에서 미국 신생아 전문가와 원격의료를 시행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호중 교수팀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팀(소아청소년과 박가영 교수‧신생아중환자실 곽인정 간호사)이 괌에서 태어난 재태주수 28주 미숙아를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6월 13일 밝혔다.

임신 7개월 차에 여행으로 괌을 방문한 A양의 어머니는 호텔에서 갑작스럽게 진통이 시작돼 괌 메모리얼 병원에서 A양을 출산했다. 재태주수 28주에 체중 1,300g 저체중 출생아로 태어난 미숙아 A양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했지만, 안타깝게도 괌에는 신생아학 전문의가 없는 상황이었다. A양의 부모는 급히 국내 이송을 알아보다가, 과거 괌 메모리얼 병원에서 미숙아 국내 이송 경험이 있는 대한응급의학회 이송연구회 김호중 교수에게 연락을 취했다. 김호중 교수는 약 한 달 반 동안 A양의 부모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이송 계획을 세웠다.

김호중 교수는 “괌에 태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두 번 정도 이송 계획이 어긋났다. 현지에 의료진이 없어 미국 신생아 전문가와 원격의료를 시행하며 꾸준한 소통과 시도 끝에 생후 34주 5일에 국내 이송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은 A양의 체온 유지를 위한 조치와 원활한 호흡을 위한 산소 공급 등을 시행하며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 A양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미숙아망막병증 검사, 청력 검사 등 미숙아 성장을 위한 검사들을 시행하고 향후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이송에 함께 참여한 박가영 교수는 “저체중 미숙아는 작은 환경 변화에도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도 있어 세심하게 관찰하며 이송해야 한다. 특히 문제가 발생하면 빠르게 대처해 향후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A씨의 어머니는 “여행지에서 갑자기 출산하게 되어 너무나 당황스럽고 불안했다. 긴박했던 순간, 김호중 교수님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안심시켜 주셨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을 해줬기 때문에 아기를 건강하게 국내로 데려올 수 있었다. 김호중 교수님과 박가영 교수님을 비롯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호중 교수는 “이처럼 해외여행 중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현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되 신속히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환경 변화에 민감한 신생아나 소아청소년의 경우 치료 골든타임이 더 중요하다. 출산 전 태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특별히 주의하고, 해외여행 시 빠른 현지 치료, 입원, 국내 이송을 위해, 출국 전 꼭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여행 중 응급 환자 발생 시 카카오톡 채널 ‘okems119’를 검색해 ‘대한응급의학회 해외환자이송’ 채널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 최초 요역동학검사 국제인증 획득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최근 충청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요역동학검사 관련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비뇨의학과 배지해 간호사가 국제요실금학회의 18시간 오프라인 교육을 이수하고, 30건의 사례분석과 5건의 심층분석을 통과함으로써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요역동학검사는 요실금, 과민성방광, 전립선비대증 등 배뇨장애를 진단하는 검사다. 방광과 요도, 항문 등을 통해 실시하는 침습적인 검사로 전문성을 갖춘 검사자가 실시한다.

김두상 교수(비뇨의학과장)는 “정확하고 전문성 높은 요역동학검사를 바탕으로 배뇨장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 ‘지속가능한 지구’ 지구살림축제 참여

‘실천하는 환경보호, 보답하는 지구환경!’ 지구살림축제 부스 진행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윤철 교수,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교수)는 ‘제28회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실천하는 환경보호, 보답하는 지구환경’을 주제로 6월 10일(토) 반포종합사회복지관과 뱅카에서 주관하는 ‘지구살림축제’에 초청받아 환경보건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0년 급속한 산업화로 환경오염이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되자 UN은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개최해 유엔환경계획(UNEP)를 설치하고 매년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정했다.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환경보호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해 1996년 6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환경의 날을 제정하였다.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관심과 환경보호의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만든 세계적인 기념일로서, 환경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환경주간으로 정하여 매년 다양한 주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환경의 날’ 기념행사 중 ‘지구살림축제’에 참여하여 △환경보건 부루마블, △피부수분 측정 및 아토피 피부질환 관련 교육, △환경보건 기초상식 OX퀴즈, △환경유해인자로부터 안전한 우리 집 만들기 팝업북 등의 다양한 환경보건 교육을 진행했다.

홍윤철 센터장은 “환경의 날은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구 환경보호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이 개최되는 중요한 날로서 서울시민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여 생활 속 유해환경물질의 정확한 환경보건 정보를 제공하여 건강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명숙 사무국장은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너무도 쉽게 오염된 환경보건 정보에 노출되어 있다. 이로 인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환경유해인자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환경보건센터는 환경보건 교육 및 서울시민과 소통을 통하여 정확한 환경보건 정보를 전달하여 시민 개인의 1차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서울시환경보건센터가 앞장서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환경부와 서울시로부터 2022년 3월 지정되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이며, 환경보건 계획 등 환경보건 정책 수립 지원, 환경성질환에 대한 사전 감시체계 구축, 환경보건 기반 강화, 환경보건 정보 전달 및 위해소통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슬관절팀, 심평원 심사기준 기반 심포지엄 개최

슬관절 수술 분야 최신 지견과 건강보험 급여체계와 적용기준 논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6월 3일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보라매병원 슬관절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 심포지엄은 보라매병원 슬관절팀 (강승백, 장문종, 김태우 교수)과 대한슬관절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 심포지엄의 주제는 ‘슬관절 수술의 최신 지견과 건강보험청구 이해’다.

특히 슬관절 진료 분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심사기준의 정확한 이해와 문제점 개선을 목적으로 마련하였다. 이러한 심포지엄은 정형외과학회는 물론 다른 임상의학학회 내에서도 처음으로 그 의의가 컸다고 평가되었다.

국내 슬관절 분야 전문가들이 총 7개 분야로 나누어 32개의 연제 발표가 있었다. 이 발표와 더불어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이번 주제에 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이 심포지엄을 통해 심평원 기준과 적용에 대하여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심평원 관계자들도 참석하여, 제기된 심사기준과 그 적용의 문제점 및 개선안에 공감을 표하였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강승백 교수는 “보험 재정의 제한을 받는 심평원 심사기준은 최신 진료 기준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 불일치를 해결하는 합리적인 장이 됐다. 향후 이 심포지엄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키겠다.”라고 하였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의료원, ESG 페스티벌 개최

사회공헌사업본부 출범 2주년을 맞이 다채로운 ESG 사업 추진

국내 의료기관 ESG 경영의 First Mover로서 역할 수행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사회공헌사업본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하여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ESG 페스티벌 개최한다.

이번 ‘ESG 페스티벌’은 고려대의료원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ESG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데 의의가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계에서 명확한 기준이 없이 표류하고 있던 ESG에 대한 정의와 적용 가이드라인 등을 공개하며 큰 호응과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2023 서울헬스쇼 참가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KH-ESG 지표 공개, △상급종합병원 최초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시범사업 운영, △농아인을 위한 수어 예약/동반 시스템 구축, △국제보건사업(ODA) 참여포털 오픈, △WHO 등재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캠페인 진행 △미래의학교육원 개설 추진, △2023 세계농아인대회 의료지원 등 다양한 ESG 사업을 추진하여 통해 국내 의료기관 ESG 경영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역할 수행하고자 마련되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는 그동안 국내·외 의료봉사 및 재난지원활동, 소외계층 대상 특별사업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에서 얻은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시켜 체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지난 2021년 5월 13일에 출범했다.

최근 2년간 진행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의료지원, 국내 유일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지원을 위한 해외봉사단 파견 등 독보적인 사회공헌활동은 국민적인 지지 속에 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탄소중립 전략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을 이끌고 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의료기관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료 기관으로서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겠다”면서, “생명존중의 가치와 인류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효현 사회공헌본부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고려대학교의료원은 ESG 실천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와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다수 사상자 발생 대비 합동 교육 훈련 실시

“권역 내 응급의료종사자 및 신속대응반을 위한 재난의료 도상훈련 시행”

권역 내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다수 사상자 발생 대비 도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권역 내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다수 사상자 발생 대비 도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은 6월 7일에 미래의학관 6층 리베르타스 라운지에서 재난으로 인한 다수 사상자 발생 시, 재난의료 업무를 수행하는 구급대원과 보건소 신속대응반의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하여 경기 서남부 권역 재난 대비 교육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 평택시 평택∙송탄 보건소, 화성∙안산 소방서 등에서 총 3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박종학(고려대안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재난의료책임자의 ‘국내 재난 대응체계’ 의 흐름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재난 대응 매뉴얼’ 교육을 김성진 고려대안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이어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교육팀(재난관리자 김보라 주임응급구조사 외 3인)과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의 주관으로 권역 내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현장응급의료소의 운영 및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도상훈련도 시행했다. 금번 훈련은 다수사상자 발생 시 현장의 초기대응부터 현장응급의료소의 설치 및 운영, 중증도 분류, 환자 분산이송 등 재난대응 전 과정에서 기관별 역할을 숙지하고 현장의 협업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합동으로 진행했다.

조한진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재난거점병원으로서 지역 내 다수사상자 발생 시 각 기관이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합동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며 “더불어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교육팀에 대한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함께 신속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 4월 13일과 24일에도 권역 내 유관기관들과 재난의료 합동 교육 훈련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11월에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뇌경색 환자, 혈전 성질에 따라 재발 가능성 달라

서울대병원 김정민 교수·양욱진 임상강사, 중앙대병원 홍순억·박광열 교수 공동연구팀

혈전 제거술 받은 급성 뇌경색 환자 혈전 분석 및 재발 여부 추적 관찰 결과 발표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정민 교수, 양욱진 임상강사, 중앙대병원 홍순억, 박광열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정민 교수, 양욱진 임상강사, 중앙대병원 홍순억, 박광열 교수

뇌경색 환자의 재발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길이 열렸다. 뇌경색 치료 후 혈관 사건 재발을 경험한 환자와 예후가 안정적인 환자는 ‘혈전’의 성질이 서로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향후 혈전의 성질에 따라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수립하면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김정민 교수·양욱진 임상강사, 중앙대병원 홍순억·박광열 교수 공동연구팀이 2017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혈전 제거술을 받은 급성 뇌경색 환자 46명의 혈전 조직을 분석해 뇌경색 혈전의 면역학적 특성과 혈전제거술 후 뇌졸중 재발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은 혈전 등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는 질환이다. 막힌 혈관을 재개통하는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통해 치료한다. 그러나 이 시술을 받은 10명 중 2~3명은 5년 내 혈관 사건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려면 재발을 예측할 방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뇌경색 환자의 혈관 사건 재발을 예측하는 지표로 ‘혈전’의 특성에 주목하여 혈전제거술을 받은 급성 뇌경색 환자 46명의 혈전 조직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혈전의 구성성분(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및 면역·염증반응 관련인자(HMGB1, H3Cit, PDL1 등)의 발현 수준이 측정됐다.

이후 혈관 사건 재발을 약 16.8개월간 추적 관찰하여 전체 환자를 재발이 없는 대조군(33명)과 재발군(13명)으로 구분해 두 집단의 혈전 특성을 비교했다. 모든 환자는 혈전제거술 후 적절한 항혈소판제 또는 항응고제 치료를 유지했다.

비교 결과, 재발군의 혈전에서는 대조군과 다른 특이한 면역조직화학적 표현형이 관찰됐다.

재발군의 혈전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PDL1’ 발현이 감소했고, 선천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 ‘H3Cit’ 발현이 증가했다.

즉 혈전에서 이차면역반응 억제 신호가 감소하고 선천면역반응 신호가 증가한 뇌경색 환자는 치료 후 혈관 사건 재발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편, 조직 손상 후 초기 염증반응을 시작한다고 알려진 ‘HMGB1’ 발현은 대조군에 비해 재발군의 혈전에서 감소했다.

염증반응과 관련된 HMGB1 발현이 저하됐을 때 오히려 혈관 사건 재발이 증가한다는 결과는 기존 가설과 다르므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이 재발군의 혈전에서 관찰된 3가지 표현형(PDL1 감소, HMGB1 감소, H3Cit 증가)을 종합하여 산출한 점수는 성별·연령 등 임상 정보를 보정한 후에도 혈관 사건 재발을 독립적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과 김정민 교수는 “본 연구 결과는 뇌경색 환자에게 생긴 혈전의 정보로부터 미래 혈관 사건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혈전의 면역학적 특성이 재발로 이어지는 자세한 기전을 파악하고, 이에 기반한 특성화된 치료 전략 수립을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신경중재수술(Journal of Neurointerventional Surgery, JNIS)’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한림병원, 찾아가는 의료봉사 사랑 나눔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은 6월 10일 영흥도를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한림병원 소속 의료진이 직접 방문했으며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치고 △진료 및 상담 △혈압·혈당 체크 및 건강검진 △물리치료 등 맞춤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랑 나눔 실천 활동을 펼쳤다.

한림병원은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꿈 실현’을 최고 가치로 하여 지역사회와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적극적 사회 공헌 활동으로 동행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대상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지역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한다.

한편, 한림병원은 사회 공헌 지원체계,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과 파트너십 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지역사회 통합·연계 성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 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 심포지엄

6월 24일 순천향대서울병원서 개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6월 24일(토) 오후 1시 30분부터 동은대강당에서 ‘제11회 순천향 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비 지원체계와 관련한 사회사업팀의 특강을 시작으로 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의 중요한 부분인 최소 침습 치료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양악수술 및 수면무호흡시 환자혈액관리(강나라 치과교수), 유방암의 로봇수술(이준희 외과교수), 전립선암의 로봇수술과 사이버나이프 치료(두승환 비뇨의학과 교수), 복부대동맥류EVAR치료(오홍철 흉부외과), 급성골수성백혈병M3(윤석윤 종양혈액내과)에 대한 주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박선영 순천향대서울병원 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센터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차 수혈적정성평가와 의료기관별 수혈관리실의 확대에 따라 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기관별 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 제도의 정립을 돕고,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사전등록은 6월 20일까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센터(02)709-9924, musu9924@naver.com)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원·yjw@kha.or.kr>


우리들병원, 의학교과서 출간기념 ‘제6회 스파인헬스학회’ 성료

전국 우리들병원 의료진과 학회 및 병원 관계자, 언론사 기자 등 120여명 참석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은 6월 10일(토) 대구 우리들병원 소재 중구 SHL동성빌딩에서 ‘요추 추간공 내시경 수술’ 의학교과서 출간기념식 및 제6회 스파인헬스 정기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학회에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과 전국 네트워크 우리들병원 의료진, 학회 및 병원 관계자, 대구 지역 언론사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다양한 요추 질환에 적용되고 있는 추간공 내시경 수술에 대한 40여년 임상 연구와 학술 자료를 토대로 핵심 기술과 의료진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우리들병원 의료진이 독점 집필한 세번째 의학교과서 ‘요추 추간공 내시경 수술(Transforaminal Endoscopy for Lumbar Spine: Springer Nature Singapore, 2023)’은 척추 치료의 혁신적인 장비인 내시경을 이용한 정통 척추 치료기술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집대성한 총서이다.

청담 우리들병원 신상하 병원장, 부산동래 우리들병원 박상준 병원장 등 의학교과서 집필진의 구두발표와 함께 경북대학교병원 조대철 교수의 초청강연, 우리들병원 장기 펠로우십 과정과 미스코스 훈련을 수료한 인도 AIIMS(All India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 정형외과 전문의 사이드 이프티케하르(Syed Ifthekar)의 연구보고가 이어졌다.

스파인헬스학회 박찬홍 회장(대구 우리들병원 병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추간공 내시경 수술은 이상호 회장님의 최소절개, 최소상처 치료철학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최소침습 척추치료의 핵심 기술이다. 우리들병원의 역사는 말 그대로 최소침습 척추치료의 산 역사로 진료 업적이나 학술 업적 모두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특히 이번 정기 학회는 관련 의학교과서 출간을 기념하여 집필진이 직접 강의하기에 모든 연구 자료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스파인헬스학회가 우리들병원 역사와 업적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 최신 척추치료 기술의 학문적 이론을 뒷받침하는 학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과거 절개형 척추 수술이 가진 위험성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을 거치면서 척추용 내시경 장비를 개발하고 척추 치료에 도입했다. 끊임없는 개발 노력으로 절개와 상처 없이 안전하고 정확한 척추수술이 가능해지면서 내시경 수술은 현재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가장 인기 있는 최신 치료기술이 됐다.

내시경 수술은 뼈를 자르지 않고 정상 디스크, 근육, 인대를 손상시키지 않고 가는 내시경관을 삽입 후 레이저, 고속드릴 같은 최첨단 장비를 사용해 병변만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제거하는 첨단 기술이다. 우리들병원은 요추 질환은 물론 치료가 까다로운 경추와 흉추 질환에까지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장시키고, 디스크탈출증은 물론 추간공 협착증, 디스크 동반의 협착증 환자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내시경 수술은 집도 의사의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확연히 차이가 나며, 치료 효과와 수술 성공 여부는 말할 것도 없이 다르다. 내시경 관이 들어가는 작은 구멍만으로 정상 조직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병변만을 치료하는 것은 간단해 보이지만 적어도 6년 이상의 긴 훈련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숙련된 의사는 수술 성공률을 99%까지 높이고 시술 시간도 15분 내외이다.”라며, “자신의 마지막 노하우까지 모두 공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정도의 내시경 수술은 환자를 사랑하는 방법이자 환자 중심 사상의 실현이다.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환자를 살리는 가장 정확한 의술이 전수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파인헬스학회는 우리들병원과 함께 학회 및 교육연수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19년 창설된 기관으로, 정기적으로 학술대회, 워크샵 등을 열어 최소침습 척추치료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광주기독병원, ‘환자안전․감염관리 주간행사’ 개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자안전․감염관리 중요성 알려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은 6월 12일(월)부터 16일(금)까지 환자안전과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제 16차 ‘환자안전․감염관리 주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안전 톡톡, 감염관리 쑥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리더십 안전라운딩-환자안전 Speak up 캠페인 △환자안전 톡톡캠페인 △우리들의 안전 감염 표어 or 다짐 전시회 △너프간 게임 △포춘 ‘행운을 잡아라’ △‘가로세로’ 퀴즈 △환자확인 방송참여 이벤트 △‘선물줄게 다짐다오’ 전시회 △환자안전 문화 인식조사 등 환자안전, 직원안전, 감염관리에 대한 환자 직원의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특히 병원장을 필두로 3개조로 구성된 경영진이 참여한 ‘리더십 안전 라운딩- 환자안전 Speak up 캠페인’에서는 각 부서의 환자안전과 감염관리 활동을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살펴보는 한편, 각 병실을 방문해 환자와 함께 부채에 부착된 낙상사고와 환자확인 안내 문구를 크게 외치는 등 환자안전에 있어 환자 및 보호자의 참여가 매우 중요함을 알렸다.

또한 ‘인공지능과 의료의 미래’의 주제로 고경철 박사(전 KAIST 인공지능센터 연구교수)의 AI와 로봇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특별 강연이 있었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안전한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직원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는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광주기독병원은 앞으로도 안전한 병원이 되기 위해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혈관 내 초음파 이용 스텐트 시술 효과 규명

-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팀, 진료 지침 개선 기대

콩팥기능부전을 동반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혈관 내 초음파(IVUS) 이용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이 장기적 경과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장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의 시행은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심장혈관의 병변이 매우 복잡하거나 다발성 병변을 가진 경우, 특히 콩팥기능부전 환자에게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경우 높은 위험성을 수반하는 고난도의 스텐트 시술이 필요하다.

IVUS를 이용한 스텐트 시술은 병변의 정확한 평가와 성공적인 시술 여부를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IVUS를 이용한 스텐트 시술의 시행이 콩팥기능부전을 동반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경과 개선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를 밝힌 연구는 없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노지웅·배성아 교수,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노지웅·배성아 교수,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노지웅·배성아 교수와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팀은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NIH, 책임연구자 정명호)에서 콩팥기능부전을 동반한 심근경색 환자 1,759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IVUS를 이용한 스텐트 시술군과 이용하지 않은 시술군의 3년간 경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IVUS를 이용한 스텐트 시술군에서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30%, 심근경색 재발률은 약 60%, 재시술률은 약 50% 감소하며 종합적으로 약 40%가량 개선된 경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콩팥기능부전의 정도와 관계없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VUS를 이용한 스텐트 시술이 콩팥기능부전을 동반한 심근경색증 환자의 장기적 경과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콩팥기능부전을 동반한 심근경색증 환자 1,759명의 3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관 내 초음파(IVUS)를 이용해 스텐트 시술을 받은 그룹(파란색 그래프)은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Cardiac Death)은 약 30%, 심근경색 재발률(Target Vessel MI)은 약 60%, 재시술률(Ischemic Driven TLR)은 약 50% 감소했다. 종합적으로는 IVUS를 이용한 경우(빨간 상자 안) 약 40%가량 경과 개선 효과가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콩팥기능부전을 동반한 심근경색증 환자 1,759명의 3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관 내 초음파(IVUS)를 이용해 스텐트 시술을 받은 그룹(파란색 그래프)은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Cardiac Death)은 약 30%, 심근경색 재발률(Target Vessel MI)은 약 60%, 재시술률(Ischemic Driven TLR)은 약 50% 감소했다. 종합적으로는 IVUS를 이용한 경우(빨간 상자 안) 약 40%가량 경과 개선 효과가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노지웅 교수는 “혈액투석이 필요한 만성콩팥기능부전 환자는 대부분의 심장 관련 연구에서 제외돼 왔다”며 “해당 환자군에서 IVUS의 경과 개선 효과를 확인한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 관련 치료 지침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철 교수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는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가 내원 시 IVUS를 이용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최고의 시술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를 통해 다양한 심장질환에 대한 IVUS의 유용성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일본심장학회지 ‘Circulation Journal’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부산백병원 인터벤션 센터, 국내 최초 ‘LINNC PARIS’ 국제학회서 뇌혈관 시술 생중계

정해웅·서정화·김성태·백진욱 교수팀, 프랑스 현지 연결 뇌동맥류 환자 2건 시술 라이브 방송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인터벤션 센터(센터장 정해웅)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신경중재학회 ‘LINNC PARIS 2023’에서 생중계로 뇌동맥류에 대한 혈관내 시술을 선보였다. 해당 학회에서 대한민국 의료진의 시술을 생중계하는 것은 국내 최초이다.

인터벤션 센터 정해웅, 서정화, 김성태, 백진욱 교수가 뇌동맥류 환자 케이스 2건에 대해 혈관내 시술을 시행하였으며, 파리로 라이브 방송을 연결하여 실시간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생중계는 사흘간 열린 학회 기간 중 이틀 차인 6월 6일(화) 현지 시간 8시와 10시 20분에 시작되어 각각 45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시술은 Flow disruptor(혈류차단장치) ‘WEB device’를 이용한 케이스와 Flow diverter(혈류우회장치) ‘Surpass Evolve’를 이용한 케이스를 각각 시행하였으며, 두 환자 모두 성공적으로 시술하여 현재 좋은 임상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다.

생중계를 참관한 현지 전문가 패널들은 정해웅 교수팀의 시술 과정과 술기에 대해 토론하고 논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해웅 교수는 “전 세계 신경중재학 분야 석학과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공적인 시술을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이번 생중계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부산백병원 인터벤션 센터의 실력과 위상을 입증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LINNC(Live Interventional Neuroradiology, Neurology & Neurosurgery Course)는 인터벤션 신경방사선학, 신경학 및 신경외과 커뮤니티를 주축으로 하는 국제 학회로 미국, 파리, 아시아, 중국 등 4개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두드러기 및 혈관부종 분야 우수센터 통합 인증

서울대병원 피부과 및 알레르기내과는 지난 5월 UCARE(두드러기 우수센터) 및 ACARE(혈관부종 우수센터) 통합 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UCARE와 ACARE를 동시에 인증 받은 기관은 서울대병원이 국내 유일하다.

UCARE와 ARARE는 각각 두드러기 및 혈관부종 관련 진료·연구·교육 수준 향상과 질적 개선 및 홍보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조직된 국제 네트워크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UCARE는 155개, ACARE는 85개의 센터가 지정되어 있다.

최근 서울대병원 피부과·알레르기내과가 우수한 진료 및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UCARE와 ACARE 통합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서울대병원은 향후 두드러기와 혈관부종 분야의 진료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 굴지의 의료기관 전문가들과의 활발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 한국인의 두드러기 및 혈관부종의 특성을 파악하는 등 연구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두드러기는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대부분의 만성 두드러기는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으며, 물리적 자극·약물·운동·음식물·감염·전신질환·피로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고 자가면역질환의 성격을 갖는다.

혈관부종은 피부 깊은 곳에서 부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눈꺼풀과 입술이 붓고 가려움보다는 통증을 느낀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호흡 곤란을 초래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두드러기와 혈관부종은 만성적으로 지속돼 제때 적절한 진단과 관리를 받지 못하면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질환의 특성상 여러 병원을 전전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향후 지속적인 국제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두드러기 및 혈관부종 진료의 질 향상, 혁신적인 연구, 환자 교육 확산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는 국내 최초로 ACARE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2023년 5월 재인증됐다.

<윤종원·yjw@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