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교수 ‘강점으로 키워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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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교수 ‘강점으로 키워라’ 발간
  • 병원신문
  • 승인 2023.06.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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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우리 아이는 잘하는 게 없어요.” “옆집 아이는 악기도 운동도 공부도 잘하는데,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 같아요.” “급한 마음에 자꾸 방법을 알려주고 말아요.” “보이지도 않는 강점을 찾느라 애쓰느니 눈에 보이는 약점을 고치는 게 우선 아닌가요.” 내 아이의 강점을 말해보라고 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약점은 잔뜩 있는데 강점은 못 찾겠다고 말한다. 정말 우리 아이는 강점이 없는 걸까?

‘강점으로 키워라’는 아이가 자랄수록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강점’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美갤럽 인증 강점 코치이자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전문의인 박소연 교수는 그동안 부모들이 놓치고 있었던, 그러나 부모가 반드시 키워줘야 하는 아이의 ‘강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쏙쏙 짚어낸다. 강점을 찾는 5단계 육아법, 강점을 찾는 ABC 칭찬법, 강점을 성장시키는 부모의 말과 사고방식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친절하게 소개한다.

자는 “내 아이의 강점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으로 글을 시작한다. 이 질문에 우리는 몇 가지나 답할 수 있을까?

양육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내 아이가 가진 고유의 강점을 찾기보다는 남과 비교하여 부족한 것을 채우는 데 집중해왔기에 강점을 말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아이들은 모두 다르다. 다 다른 재능과 강점을 타고난다. 이 개성 넘치

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이 나만의 특별한 점을 알아차리고 키워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 '강점으로 키워라' 표지
책 '강점으로 키워라' 표지

1장에서는 ‘one of them’이 아닌 ‘only one’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말하며, 강점을 찾는 방법, 강점의 활용법, 강점을 통한 약점 관리법 등을 설명한다. 강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잘 관찰해야 한다. 자꾸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하고, 집중해서 잘하며, 다시 하고 싶어 하는 재능 신호를 알아채 특별한 강점이 되도록 키워준다. 잘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하여 성공 경험이 누적되었을 때 마침내 재능이 강점이 된다. 이것이 바로 재능과 강점의 선순환이다. 저자는 강점을 알아 성공 경험을 축적한 아이들이야말로 자기주도적이며 자존감이 높아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2장에서는 강점을 발전시키는 육아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바로 저자가 강점을 공부하고 실행한 연구 결과와 美 갤럽 강점 진단 지침을 반영하여 만든 5단계 강점 육아법이다. 1단계에서는 아이와 신뢰를 만든다. 아이를 인정하고 칭찬하고 귀하게 여기며 아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어야 한다. 2단계에서는 아이의 강점을 파악한다. 아이가 어떤 것에 호기심을 보이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있을 때 무언가에 흥미를 표현한다면 놓치지 말고 알아챈다. 3단계는 아이와 함께 목표 설정하기다. 열린 질문과 긍정 질문으로 아이의 목표를 파악하고 성공을 경험하게 해준다. 4단계는 강점을 활용하여 목표를 실행하는 단계로 이때는 부모가 섣불리 방법을 알려주지 말고 스스로 답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5단계에서는 아이가 강점을 찾아 직접 세운 목표를 달성하면 그 과정에 아낌없는 축하를 해주고 피드백을 해준다.

3장에서는 아이가 강점을 마음껏 표현하기 위해 알아야 할 부모의 말과 감정 표현법을 소개한다. 아이를 제대로 알려면 부모부터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내 안의 해소되지 않은 꿈 혹은 아쉬운 감정을 아이에게 투영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부모가 긍정적이고 행복해야 아이도 자신 있게 자신의 감정과 관심사를 말할 수 있다. 저자는 내면의 감정을 해결하는 방법,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부모의 말, 아이를 성장시키는 부모의 사고방식, 그리고 강점을 키워주는 ABC 칭찬법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4장에서는 정서 안정이 공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며,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자발적 학습의 비밀은 바로 동기부여인데, 이 동기부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강점이다. 아이마다 내적 동기를 유발시키는 부분이 다른데, 가령 성취가 강점인 아이라면 성취 자극이 필요하고, 관계성에 강점이 있는 아이라면 혼자 하는 공부보다는 함께 하는 공부가 더 효과적이다. 이런 강점의 차이에 주의를 기울여야 동기부여를 어떻게 해야 하며, 학습의 효과를 위해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 파악할 수 있다.

‘강점으로 키워라’는 강점 코치인 저자가 공부하고 실행한 결과로 자녀를 사랑하는 올바른 방법, 자녀의 강점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100가지 장점보다 1가지 약점에 집착하고, 문제점과 약점만 찾느라 쏟아내는 부모의 잔소리, 아이의 관심사를 무시한 교육 등 부모들이 자칫 빠지기 쉬운 약점 육아의 문제를 하나씩 짚어가면서, 성공적인 강점 육아를 위한 원칙과 노하우를 친절하면서도 알기 쉽게 알려준다.

책에 소개된 강점 육아법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현실 육아에서 적용해본다면 내 아이만 뒤처지는 것 같아 아이를 재촉하는 부모들의 마음에 여유와 아이에 대한 믿음이 샘솟을 것이다. 추천사를 쓴 배우 이윤지의 말처럼 “혼자 조

급하고 불안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반짝이던 내 아이를 향해” 달려가 보자.<김영사‧248쪽‧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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