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6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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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6월 13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6.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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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제약바이오협, 미국 바이오클러스터와의 협력 지속 확인
-보스턴·샌디에이고 등 미국 주요 기관·단체와 협력 강화
-노연홍 회장 “K-바이오 국제적 위상 실감…GOI 통한 산업 혁신 지원”

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과 MIT ILP 존 로버트 총괄이사
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과 MIT ILP 존 로버트 총괄이사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정책에 따라 미국 보스턴 등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미국 바이오클러스터 진출에 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미국 보스턴·샌디에이고·콜로라도 등에서 현지 주요 기관 및 단체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선진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고 6월 12일 밝혔다.

노연홍 회장은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BIO USA 2023’을 계기로 보스턴을 방문했다. 보스턴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하버드 등 명문대를 중심으로 제약바이오기업·연구소·병원 등이 밀집한 세계 최대의 바이오클러스터로, 협회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GOI) 전략을 통해 보스턴의 주요 기관·단체와 교류를 지속해왔다.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과 ‘바이오동맹’을 구체화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보스턴의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보스턴을 벤치마킹한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제약바이오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7일 BIO USA 행사장을 찾은 노 회장은 강스템바이오텍, 우정바이오 등이 들어선 한국관을 비롯해 롯데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스티팜, 휴온스글로벌 등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 바이오테캐나다(biotecanada)와 미국국립보건원(NIH) 관계자를 만나 향후 기술이전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키로 했다.

7일 BIO USA와 연계해 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등 7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코리아 나잇 리셉션’에는 당초 사전 등록인원을 훌쩍 넘는 700여 명이 참석, 활발한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별도로 전날인 6일 주미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KHIDI-USA),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벤처 카페가 CIC에서 공동 개최한 ‘코리아 바이오 이노베이션 나잇’에 참여한 국내 바이오기업의 IR 발표에도 인파가 몰린 가운데 비즈니스 파트너링과 교류가 이뤄졌다.

이들 행사에 참석한 노연홍 회장은 “BIO USA 행사장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5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하고, 코리아 나잇 리셉션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미국 보스턴 현지에서 K-바이오의 위상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현지 네트워크 강화로 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1945년 미국 과학연구개발국장을 맡아 미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버니바 부시가 “과학은 값비싼 호사가 아니라 경제 발전에 필수”라며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 미국 발전을 이끈 사례를 언급하고 “버니바 부시가 공부한 보스턴 현지에서 그에 대한 통찰을 돌이키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9일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산학협력프로그램(MIT ILP) 주관 기관을 방문, 노 회장은 존 로버트 MIT ILP 총괄이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협회는 지난 2020년 6월 회원사들과 MIT ILP 사상 처음 제약바이오 부문 컨소시엄 형태로 멤버십에 가입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고, 정부가 보스턴 클러스터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상황에서 향후에도 협회와 MIT ILP간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일동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휴온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MIT 이그제큐티브 브리핑(Executive Briefing)이 진행됐다. EB는 MIT의 최신 연구성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특정 전사인자(세포 내에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를 선택적으로 파괴해 새로운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기술(PROTAC), 임상실험에 있어 동물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오가노이드 분야 최신 기술(Organs on Chips)의 소개 및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제약사 임원은 “MIT의 최신 연구성과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의 주요 동향을 파악하고, MIT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의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노 회장은 CIC에서 김대식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보스턴 지부장, 정다정 뉴잉글랜드생명과학협회(NEBS) 회장 등 각 단체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협회 및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과 교류 방안을 모색했다.

협회는 10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HDA)이 개최하는 비즈니스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석, 참가기업들의 미국 내 유통망 확보를 지원키로 했으며, 이어 12일 샌디에이고에서는 미국 바이오컴 캘리포니아(Biocom C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향후 정보 교류와 세미나 등 네트워킹을 지속키로 했다. 바이오컴은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생명과학 산업의 주요한 허브로 1700여개 글로벌 제약사, 벤처캐피탈, 바이오기업 등이 멤버로 소속돼 있다.

노 회장은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이 필수적”이라며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산업계가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고 목표 달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유나이티드제약, 멕시코 정부기관 주관 항암제 입찰 낙찰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최근 멕시코 정부의 항암제 공급을 위한 입찰에 낙찰됐다고 6월 12일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멕시코 사회복지청(INSABI) 주관 하에 실시된 의약품 공공입찰 건에 참가해 총 9품목의 항암제를 낙찰받았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공급하는 조건으로 공급 금액은 최대 8백만 달러다.

멕시코 의약품 공공입찰제도는 정부에서 의약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자국 내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멕시코 내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 중 하나다.

이번 입찰 건을 통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년간 멕시코 내 공공병원 등에 타빈주, 독소신주, 유니트렉세이트주 등 9품목의 항암제를 공급할 예정이며, 현지 등록 완료된 14품목에 대해서는 정부 입찰뿐 아니라 사립병원에도 납품할 계획을 갖고 있다.

강덕영 대표는 “멕시코 정부는 선진화된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민국 등 위생선진국으로부터 의약품 수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 입찰 건을 통해 멕시코 시장에서의 지위를 한층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 의약품 시장 규모는 한화 약 12조원(2020년 기준)으로 중남미에서 2번째로 크며, 성장이 가파르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대표적인 이머징 마켓이다. <박해성·phs@kha.or.kr>


◆JW그룹, 과천 신사옥 이전 완료…‘R&D 중심’ 경영체제 강화
-대규모 융복합 연구시설 기반 조성, 그룹사 R&D 조직 통합

JW 과천사옥 조감도
JW 과천사옥 조감도

JW그룹이 과천 시대의 문을 열고 ‘R&D 중심’ 경영체제 강화에 나섰다.

JW그룹은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JW과천사옥’으로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고 6월 12일 밝혔다. JW과천사옥은 JW그룹의 연구개발(R&D) 인력이 집결하는 대규모 융복합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조성했다.

신사옥은 연면적 3만5,557​㎡(1만756평)에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서울 서초사옥 사용 연면적 1만9,240㎡(5,820평)의 2배에 달한다.

연구시설은 신사옥 전체 연면적의 절반이 넘는 지상 5개층(1만9,734㎡)에 들어섰으며, 이곳에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JW중외제약 신약·제제·원료연구센터를 비롯한 그룹사 연구인력이 근무한다.

JW과천사옥에서는 그룹의 주력 연구 분야인 혁신신약과 함께 차세대 수액제, 정밀 체외진단제품, 첨단의료기기 등 미래 성장동력 개발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자체 구축한 주얼리(JWELRY), 클로버(CLOVER) 등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과 연구장비, 시약 등을 통합 운영해 연구 효율을 높이면서 융복합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전자저널, 전자연구노트 활용을 전체 연구 부문에 확대하고, AI(인공지능)와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한 R&D 플랫폼 고도화, 자동화 원료합성 로봇 도입 등 스마트랩 환경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JW홀딩스, JW중외제약, JW신약 등 개발·관리·마케팅 부문도 입주했다. JW과천사옥에서는 실시간 자율좌석, 회의실 예약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일의 목적과 효율성을 고려해 업무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도입했다.

이외 최상층(11층)은 카페테리아와 옥상정원으로 꾸몄으며, 1층과 2층에는 JW 역사관을 비롯해 카페, 공연장, 스튜디오 등 직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 문화공간도 마련했다.

JW그룹 관계자는 “JW과천사옥은 일의 본질에 집중해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JW의 미래를 책임질 R&D 심장부로서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역량으로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광동제약, ‘YES 프로젝트 2기’ 유기동물 봉사활동 전개
-‘유기동물의 날’ 맞아 제주 보호소에서 시설 보수, 영양제 급여 등 진행

광동제약 ‘YES 프로젝트 2기’ 유기동물 봉사활동
광동제약 ‘YES 프로젝트 2기’ 유기동물 봉사활동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이 제주 지역 유기동물을 돕는 동물권(Animal rights) 보호 캠페인 ‘YES(Your Energetic Supporter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6월 12일 밝혔다.

YES 프로젝트는 광동제약과 제주삼다수, 반려동물 업계 1위 브랜드 ‘페스룸’이 함께하는 동물권 보호 캠페인으로, 제주 지역 유기견·묘들의 건강케어 및 생활환경개선 지원을 통해 유기동물의 행복을 찾아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광동제약은 전국 유기동물 발생 1위 지역인 제주에서의 건강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봉사는 YES 프로젝트 2기의 일환이며, 광동제약, 제주삼다수, 페스룸 임직원과 개인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봉사단이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소 ‘한림 쉼터’를 방문해 약 120마리의 유기견들에게 미용, 견사 청소, 보호소 내 시설 보수, 영양제 급여 등을 진행했다. 또한, 유기견들의 2차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이름과 쉼터 SNS주소 등을 기입한 인식표를 전달했다.

봉사단은 목욕 봉사 및 급식, 급수를 통해 유기견들과 직접 교감했으며, 야외 대형 견사 청소 및 보호소 내 시설 보수 활동으로 소중한 동물들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도왔다. 또한 미용봉사 등 유기동물 케어를 위해 제작한 ‘페스룸 트럭’을 활용해 유기견들의 건강과 위생을 점검하고 광동제약의 프리미엄 반려견 영양제 ‘견옥고’를 급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제주 지역 유기동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다”며 “제주삼다수 유통을 계기로 제주와 인연을 맺은 만큼, 제주 지역의 문제 해결 및 상생을 위해 더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 5월 YES 프로젝트 2기의 첫 활동으로 영상 NFT 작품 ‘소중한 반려동물 지키는 동물등록 캠페인 by 페스룸x광동제약’ 판매를 통해 반려동물 등록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제주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박해성·phs@kha.or.kr>


◆디지털헬스산업협회, 비대면진료TF 구성 추진
-정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대응 및 협력 선언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회장 송재호, 이하 디산협)가 이달부터 시행된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진료TF를 구성한다고 6월 9일 밝혔다.

디산협에 따르면 비대면진료TF는 현재 비대면진료 사업을 영위하거나 관련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협회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디산협 내 관련 회원사는 10여 곳으로 파악된다. 블루앤트, 케어랩스, 룰루메딕, JLK, 라이프시맨틱스, 에비드넷이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회장사인 KT 역시 해외에서 비대면케어 사업을 진행 중이며, LG유플러스, 레몬헬스케어, 네오펙트, 뷰노, 휴레이포지티브, 헬스맥스, 뉴로핏, 미라벨소프트 등의 회원사들도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디산협은 오는 6월 14일에 협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운영위 산하에 비대면진료TF를 구성 및 발족시킨다는 방침이다. TF장에는 협회 이사사인 블루앤트의 김성현 대표가 임명될 예정이다.

김성현 대표는 “정부와 의약계, 산업계, 환자·소비자가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입법화까지 합리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데 시범사업의 의의가 크다”며 “비대면진료TF를 통해 시범사업의 목적과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협회 내 다양한 플랫폼 기업의 참여와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디산협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 낸 입장문에서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한편, 업계 차원의 자율규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배민철 디산협 사무국장은 “의약계, 전문가와 논의해 시범사업 성과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보완 및 발전시키겠다는 정부 방침에 공감한다”며 “협회는 비대면진료TF를 통해 대정부 협의에 적극 참여할 것을 보건당국에 건의했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병원약사회, ‘2023 춘계학술대회’ 개최
-6월 17일(토)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전문약사, 환자안전에 한걸음 더’ 주제로

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오는 6월 17일(토)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전문약사, 환자안전에 한걸음 더’를 주제로 ‘2023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병원약사회는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 및 제도의 이해,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학술 지식과 최신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매년 6월 중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온라인 학술대회로 개최해오다 4년 만에 전면 대면행사로 진행된다.

사전신청자는 약 1,430명으로 4년 전과 비교해 소폭 늘어났으며, 감염, 내분비, 종양, 노인, 소아, 약물부작용, 환자안전과 질향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20편의 회원 포스터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지난 4월 8일 시행된 국가 전문약사제도 관련해 ‘전문약사, 환자안전에 한걸음 더’를 주제로 심포지엄과 학술특강을 마련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병원약제업무 개선과 병원약사 직능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한국병원약사회장 표창과 박사학위 취득자에게 수여하는 축하패 시상식도 진행된다.

‘전문약사, 환자안전에 한걸음 더’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은 △한국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 민명숙 단장의 ‘국가 전문약사제도 세부 시행방안’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경임 교수의 ‘해외 전문약사제도와 우리의 나아갈 방향’ △병원약학분과협의회 박근미 소아약료분과위원장의 ‘소아 전문약사의 활동 성과와 미래’로 꾸려진다.

병원약사회는 올해 전문약사 법률 하위법령 구체화를 비롯해 전문약사 자격시험 시행 및 제도 안착을 목표로 신설한 ‘전문약사추진단’의 명칭을 4월 8일 국가 전문약사제도 시행일에 맞추어 ‘전문약사운영단’으로 변경했다. 6월 말경 전문약사 자격시험의 세부시행방안이 담긴 ‘전문약사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칙’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심포지엄을 통해 현재까지의 준비상황을 비롯해 해외 전문약사제도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전문약사제도 방향과 소아 전문약사의 미래를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성질환 약물요법 최신 지견’을 주제로 한 학술특강 역시 세 가지 강의를 준비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민경 교수가 ‘당뇨병 약물요법 최신지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의 ‘심부전 약물요법 최신지견’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이미리내 노인약료분과위원장의 ‘노인에서의 약물 사용’이 발표된다.

국내 노인들은 평균 1.8개의 만성질병을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 당뇨병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심부전 역시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이에 병원약사회에서는 당뇨병, 심부전과 같은 만성질환의 최신 진료지침을 포함한 약물요법과 다약제 복용 및 만성복합질환을 가진 노인환자에서의 정확하고 올바른 약물관리에 대해 특강을 준비했다.

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국가 전문약사제도의 세부시행방안이 이번달 말경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앞에서 심포지엄을 통해 미리 국가 전문약사제도를 이해하고, 환자안전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는 시대 속에서 더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역량을 발휘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병원약사로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해성·phs@kha.or.kr>


◆유럽학회서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임상1상 결과 발표
-유한양행 ‘YH35324’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만성 자발성/유발성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천식, 식품 알레르기 등 면역글로불린 E(IgE)가 매개된 다양한 알레르기질환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YH35324의 임상1a상 파트A 결과를 유럽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에서 6월 10일 발표했다.

YH35324는 Fc 융합단백질 신약으로, 혈중 유리 IgE 수준을 낮추어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시키는 작용을 한다. 유한양행이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신약으로, 현재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AACI 2023년 연례회의의 포스터발표 세션에서 아주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예영민 교수는 국내 4개 대학병원 알레르기내과에서 진행한 임상시험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YH35324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First-In-Human, FIH) 임상1a상 파트A 시험으로, 아토피가 있는 건강인 또는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를 단계적인 용량 증량 방식으로 단회 투여한 후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예영민 교수는 “YH35324 모든 용량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이 관찰됐고, 약동학적으로는 용량 비례성이 나타났다. 또한 주요한 약력학적 바이오마커인 혈중 유리 IgE를 낮추는 효과가 위약 대조군과 활성대조군(omalizumab 300mg)에 비교했을 때 더 빠른 시간내에 도달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IgE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YH35324는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치료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현재 반복투여 시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1b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만성두드러기 환자에서 YH35324의 예비적 개념증명을 위한 임상1상을 준비 중에 있다”며 “다양한 선행시험 결과를 토대로 보다 성공적인 임상2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국제약품, 아이진과 당뇨망막증 바이오신약 공동개발 착수
-국내 임상2상 추진…글로벌 사업화 추진 위한 계약 체결

국제약품 남태훈 대표와 아이진 유원일 대표(사진 왼쪽부터)
국제약품 남태훈 대표와 아이진 유원일 대표(사진 왼쪽부터)

망막질환 치료제의 꾸준한 출시 경험을 쌓은 국제약품이 ‘당뇨망막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바이오신약 개발 나서며 안과질환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제약품(대표 남태훈, 안재만)은 아이진(대표 유원일)과 지난 6월 8일 세계 최초의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제인 ‘이지 미로틴(EG-Mirotin)’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지 미로틴(EG-Mirotin)’은 망막의 모세혈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부종, 출혈 증상을 완화하고 당뇨에 의해 손상된 모세혈관을 정상화, 안정화시켜 주어 당뇨망막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개념의 바이오신약이다. 당뇨망막증은 상태의 중증도에 따라 초기 단계인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병증(NPDR), 최종 단계인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병증(PDR)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국제약품은 2상 임상시험신청(IND)을 주관하고 임상 의약품 생산과 임상시험 승인에 필요한 임상의약품 분석 연구 등에 수반되는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아이진은 기존 연구개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제 임상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개발 전문가들과 함께 임상 전문의가 참여하는 JDC(Joint Development Committee)를 설립해 빠른 시일 내에 국내에서 신속한 임상 진입을 위한 사전 준비를 개시할 예정이다.

앞선 아이진은 이지 미로틴 임상2상의 연구자 임상을 진행,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임상에서 이지 미로틴은 허혈지수와 혈액의 누출지수의 각 변화량이 기저치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며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SCIE 국제학술지 ‘Medicina’에 임상 논문을 게재했다.

아직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지 미로틴이 상용화되면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에서 피하 주사 방식으로 바뀌어 환자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투여가 가능해 기존 치료제 대비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각종 안질환 치료제 중 특히 망막질환 치료제인 타겐F, 레티움 등 꾸준한 출시 경험을 쌓은 국제약품의 역량과 근원 기술을 개발한 아이진의 축적된 노하우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적의 협업 구도를 빠른 시간 내에 구축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것이 1차 목표이며, 이지 미로틴의 글로벌 사업화가 최종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분석 전문기관(GVR, Grand View Research)에 의하면 전세계 당뇨망막증 시장규모는 2022년 83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137억 달러까지 연평균성장률 6.3%로 커질 전망이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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