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글리벡 2개 약물, 경합속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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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글리벡 2개 약물, 경합속 효과 입증
  • 윤종원
  • 승인 2006.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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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학전문지 닐로티닙.다사티닙, 만성기 환자 90%서 백혈구 수치 정상화

두 약의 치료효과는 전체 환자의 90%가 아니라 만성골수성백혈병이 덜 악화된 만성기 환자의 90%임을 명확히 함.

글리벡에 내성을 보이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를 두고 경합중인 노바티스의 닐로티닙과 BMS의 다사티닙 등 2개 약물이 대부분의 환자에서 백혈구 수치를 정상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약물은 모두 90% 이상의 환자에서 백혈구 수치를 정상화한 것으로 파악돼 차세대 글리벡 시장을 둘러싼 양사의 치열한 쟁탈전을 예고했다.

15일 미국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의 2개 연구팀이 닐로티닙과 다사티닙 등 2가지 약물을 글리벡에 내성을 보이는 만성 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용한 임상 1상 시험 결과 약 90%의 만성기 환자에서 백혈구 수치가 정상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앤더슨 암센터의 해갑 칸타르지안 박사 팀이 수행한 닐로티닙의 임상시험에는 만성골수성백혈병환자 106명(만성기 17명, 가속기 56명, 급성기 44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만성기 환자의 92%, 가속기 환자의 79%, 급성기 환자의 39%에서 백혈구 수치가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필라델피아 염색체(병을 유발한 돌연변이 염색체)"가 줄어들거나 사라진 세포유전학적 반응은 가속기 환자의 48%, 급성기 환자의 27%에서 각각 관찰됐다.

또 엠디 앤더슨 암센터의 모쉐 탈파즈 박사팀이 수행한 다사티닙의 임상시험에는 만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40명을 포함해 모두 84명의 환자가 포함됐으며 만성기 환자의 92%, 나머지 환자의 70%에서 백혈구 수치가 정상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임상 1 상 시험은 약물의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살펴가며 적당한 치료 농도를 결정하는 단계로 두 약 모두 일부 환자에서 골수 억제 등의 부작용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재의 단계에서는 환자의 질병 상태(만성기, 가속기, 급성기 등)를 포함해 임상시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두 약의 우위를 직접 비교할 수 없지만 임상시험이 확대, 진행되면서 장기적인 효과, 부작용 등을 두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약물은 현재 임상 2 상 단계를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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