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야수 동맥염 수술치료 안전
상태바
타카야수 동맥염 수술치료 안전
  • 김명원
  • 승인 2006.06.19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서울병원 김동익교수팀, 수술 효과 입증
타카야수 동맥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수술치료법이 효과적이며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팀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타카야수 동맥염 환자 5명에 대해 수술적 치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타카야수 동맥염(Takayasu’s Arteritis)이란 1908년 일본 안과의사 타카야수에 의해 보고된 병으로서 대동맥과 뇌, 양측 손으로 이행되는 주요 동맥의 가지혈관들이 원인 미상으로 점차 막히는 만성 염증질환이다.

타카야수 동맥염은 100만 명당 3~4명 정도 발병하는 질환으로 국내에는 60~70명 정도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타카야수 동맥염의 경우 동맥우회술과 내막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는 재발이 잘 되고 성공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번 김 교수팀의 수술결과는 타카야수 동맥염도 수술적 치료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동맥이 폐색되어 허혈 증상이 심각해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는 기존의 약물 치료만 할 것이 아니라 수술적 치료로 허혈증상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 교수팀이 수술한 5명의 환자는 모두 여자 환자(28~58세)로 복부대동맥, 장골동맥, 경동맥, 척추동맥 등 다양한 부위의 동맥이 폐색되어 반신마비, 시각장애, 구음장애, 실신발작, 어지러움증 등의 증상을 짧게는 7개월에서 10년 이상 보이고 있었다.

수술 결과를 보면 상행대동맥-경동맥 우회술 3명, 대동맥 내막 절제술 1명 모두 수술 전에 있었던 허혈증이 개선되었으며 흉부대동맥-장골동맥 우회술 1명은 수술 전에 보였던 고혈압과 기좌호흡이 소실됐다.

특히 CT를 통해 검사해 본 결과 수술 후 각각 4~75개월 동안 재발이 되지 않는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김동익 교수는 “타카야수 동맥염에 대한 수술적 치료 보고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경우로 수술이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의의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