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지원책 강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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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지원책 강구돼야
  • 박현
  • 승인 2006.06.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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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성모 허상호 부원장, 수련기관 인정 및 광고완화 주장
수익구조에 한계가 있는 중소 전문병원의 경우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수가를 일반병원에 비해 20%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전문병원의 전공의 수련기관 인정 및 전문병원을 표방할 수 있는 광고완화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뇌혈관 전문병원 명지성모병원의 허상호 부원장은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에서 ‘던져진 주사위 전문병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허 부원장은 중소병원으로서 전문병원을 운영하는데는 현실적이지 못한 의료수가로 인한 수익구조의 한계 뿐 아니라 34%에 달하는 전문의 이직률과 임금인상이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허 부원장은 “정부가 일반병원에 비해 20% 정도의 수가차이를 인상하고 전공의 수련기관으로 인정하며 광고를 완화시켜 주는 등의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문병원제도는 이 같은 지원책만 뒷받침된다면 전문진료과목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난이도 질환치료에 전문화를 꾀하고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해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상호 부원장은 이번 주제발표를 통해 특정질환에 전문화를 구축한 전문병원을 소개하기 위해 뇌혈관전문인 명지성모병원의 환자통계를 통한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45세를 기준으로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확률은 남자 15.3%, 여자 17.8%로 일반 통념과 달리 여자가 남자보다 높고, 55세 이상에서는 52%가 뇌혈관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대 미만에서도 발병률이 12.7%에 달하는 등 발생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질환별로는 뇌경색이 뇌출혈의 4.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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