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저지 제2기 비대위 공동위원장 3인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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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저지 제2기 비대위 공동위원장 3인 사퇴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2.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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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상정에 참담함과 분노 감출 수 없어…14만 회원에게 죄송·송구

간호단독법 저지 제2기 비상대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3인이 2월 17일 사퇴했다.

공동위원장직은 이광래 인천광역시의사회 회장, 양동호 광주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맡고 있었다.

이들은 제2기 비대위의 최종 목표였던 간호사법안 철회를 관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2월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일방적으로 본회의 직회부를 강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비대위는 간호법이 보건의료체계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국민건강에 심대한 해악이 될 것이 자명하다는 문제의식을 확고히 갖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했다.

유관단체들과의 연대와 협력 또한 강화하며 간호법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비대위다.

공동위원장 3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호법 제정안이 다수당의 위력에 의해 끝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본회의 상정됐고, 이에 대해 참담함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14만 회원들에게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실질적으로 간호법 제정 저지를 진두지휘한 입장에서 작금의 상황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2월 17일 자로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건의료계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시점에서 공동위원장직 사퇴를 결심하기까지 여러 고민이 있었다는 게 공동위원장 3인의 설명이다.

이들은 “지금은 간호법 제정 저지를 위해 회원들의 단결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에 직을 내려놓으려는 것”이라며 “비록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하지만 14만 회원들과 함께 간호사독점법 제정 저지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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