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관절염환자 급증
상태바
장마철 관절염환자 급증
  • 박현
  • 승인 2006.06.16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헤민병원 인공관절센터 조사결과, 장마 전보다 26% 증가
최근 이른바 장마철관절염으로 불리는 관절염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혜민병원 인공관절센터에 따르면 "장마관절염"에 시달려 많은 환자들이 장마철 직전보다 26% 증가해 병원을 찾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

인공관절센터 조사에 따르면 더위와 장마가 시작된 6월(2005년, 2006년/2년 기준)에 들어 봄철(3∼5월) 평균에 비해 무릎(슬)관절에 인공관절 전치환 수술을 받은 환자가 26%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월(2005년 42명, 2006년 74명), 4월(2005년 38명, 2006년 66명), 5월(2005년 35명, 2006년 70명)으로 평균 54명의 환자가 수술을 시행했으나 6월 들어서는(2005년 49명, 2006년 95명)으로 평균 72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2.1%(3명·2명 여자), 40대 2.8%(4명·3명 여자), 50대 5.6%(8명·5명 여자), 60대 472.%(68명·59명 여자), 70대는 36.8%(53명·48명 여자), 80대 이상 5.6%(8명·모두 여자)로 특히 60∼70대 여자 환자가 전체 수술환자의 74%로 집중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는 완치가 불가능한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주로 병원을 방문하고 있는데 이런 환자들에게는 인공 관절수술이 많이 시도된다. 인공 관절수술을 하면 거의 통증을 느낄 수 없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흔히 많은 사람들은 인공 관절수술은 기존의 관절을 잘라내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혜민병원 인공관절센터 소장 이인묵 박사는 “치아에 충치가 있을 때 상한 부분을 곱게 다듬어 내고 금이나 백금으로 씌우는 것처럼 인공 관절수술 역시 손상된 관절면을 덮어 씌워주는 수술”이라며“말기 관절염환자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수술”이라고 말했다.

또한 혜민병원 관절센터에서는 최근에 도입된 최소침습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최소침습 인공관절수술은 피부절개를 15cm에서 8cm로 이내로 줄이고 근육에 손상을 주지 않는 시술법이다.

이인묵 박사는 “수술기법이 나날이 발전함으로 인해서 적게 째고 좁은 시야에서도 효과는 똑같고 후유증이 적은 인공관절 시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고 말하며 “최소침습 인공관절술을 시술한 결과 기존의 인공관절수술에 비해 출혈과 통증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부에 흉터를 적게 할 수 있고 근육에 손상을 주지 않음으로써 기능이 훨씬 빨라진 게 장점” 이라고 말했다.

인공관절수술 후의 입원기간은 1∼2주일 정도. 수술시간은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며 빠르면 수술 후 6주부터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노인들의 경우에는 장마철 빗길에 미끄럼, 빗물이 고인 움푹 패인 지면 등에 낙상도 조심해야 하며 특히 우산과 지팡이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보호자가 동행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