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환자안전사고 빨간불…하루 평균 36건 발생
상태바
[국감]환자안전사고 빨간불…하루 평균 36건 발생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10.12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만8,772건, 이 중 572건은 사망으로 이어져
사고 유형 낙상사고(46%)가 가장 많고, 약물사고(31.9%)가 뒤이어
한정애 의원, “의료기관은 건강하기 위해 찾는 곳,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야”

환자안전사고가 2년 연속 1만3,000여건이 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 평균 36건이 발생하고 있어 환자안전사고 예방에 의료기관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발생한 환자안전사고는 1만3,146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2017년 3,864건에서 2020년 1만3,919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1만3천여 건을 상회하고 있어 환자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2017년 이후 발생한 환자안전사고는 총 5만8,772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환자가 사망한 사고는 572건으로 조사됐다.

2017년 51건에서 2021년 142건까지 매년 사망사고 건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환자안전사고 중 위해 정도가 사망·중증·중등증에 해당하는 사고는 9.9%에 해당했다. 81.2%는 경증이거나 위해가 없는 사고였다.

최근 5년간 환자안전사고 현황을 사고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체 5만8,772건 중 낙상사고가 2만7,027건으로 절반에 가까운 46%를 차지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낙상사고는 6,199건이었는데, 하루에 17건 가까운 낙상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낙상사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사고는 약물 사고로 전체 5만8,772건 중 약물사고는 1만8,738건이 발생해 31.9%를 차지했다.

환자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입원환자들이 생활하는 입원실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환자안전사고 발생 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45.9%를 차지, 2만6,972건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외래진료실(5,312건, 9%)였고, 약제실(3,489건, 5.9%) 순이었다.

한정애 의원은 “의료기관은 환자들이 건강을 위해서 찾는 곳인 만큼, 환자가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은 환자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낙상사고는 환자에게 골절, 뇌출혈 등 심각한 손상을 입힐 뿐만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으므로 예방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