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생제 남용으로 매년 8만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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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생제 남용으로 매년 8만명 사망
  • 윤종원
  • 승인 2006.06.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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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항생제 남용으로 매년 8만명이 사망한다고 베이징일보(北京日報)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정부의 최신 통계를 인용해 이렇게 밝히면서 중국이 이미 세계에서 항생제 남용이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미 선진국에서 전체 의약품 사용량 가운데 항생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10% 전후인 반면 중국에서는 가장 낮은 병원이 30%이고 농촌지역 병원은 50%에 달한다.

질병 감염자의 사망원인 중 상당 부분이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결핵의 경우 과거에는 치료가 손쉬웠지만 오늘날은 항생제 남용에 따른 내성으로 치료가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신문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10년 정도가 걸리지만 항생제에 대한 내성균은 2년이면 형성돼 신약 연구 속도가 내성균의 번식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지나친 항생제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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