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7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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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7월 30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07.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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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구정회 이사장, 경희대병원 정형외과에 1억원 쾌척

-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정형외과 의료진 연구 및 교육 발전에 적극 활용”

위욱환 경희의료원 의료협력팀장과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사진 왼쪽부터)
위욱환 경희의료원 의료협력팀장과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사진 왼쪽부터)

은성의료재단 구정회 이사장이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발전을 위해 최근 1억원을 기부했다. 구 이사장은 지난 5월 진행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동문회 모금에도 참여한 바 있다.

오주형 경희대병원장은 “뉴스위크 평가에서 세계 정형외과 분야 13위에 선정되는 등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정형외과의 위상과 명예를 더욱 드높이기 위해 가치있는 기부를 선뜻 결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해당 기부금은 정형외과 의료진의 연구 및 교육 분야 발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구정회 이사장은 은성의료재단을 설립, 좋은병원 네트워크에 11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발전과 사회공헌에 소중한 뜻을 더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사회 복귀 어려운 퇴원환자에 맞춤 서비스

- 강남세브란스, 서울시와 ‘돌봄SOS센터 연계서비스’ MOU 체결

거동이 불편하고 부양가족이 없는 환자에게 퇴원 이후의 삶은 또 다른 난관이다. 위급상황에 도움을 요청할 수 없고, 의식주 해결이 되지 않는 등 돌봄 사각지대로 몰리는 경우가 잦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이 서울특별시와 ‘병원 퇴원환자 돌봄SOS센터 연계서비스’ MOU를 체결, 8월 1일부터 돌봄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퇴원 이후 즉시 사회 복귀가 어려워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발굴, 맞춤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자치구에서 시행하던 돌봄 사각지대 지원을 서울시 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강남세브란스는 11개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퇴원환자 연계 서비스를 지원한다. 병원은 퇴원 전 환자 상태, 서비스 욕구 등을 확인해 서울시 돌봄SOS센터로 서비스를 의뢰하고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환자는 센터를 통해 일시재가·동행지원·주거편의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50대 이상 중장년, 65세 이상 어르신, 6세 이상 장애인이다. 기준중위소득 100%(1인 가구 기준 월소득 194만4,812원) 이하일 경우 서울시에서 연계 서비스 이용금액 전액을 지원하고, 그 외에는 본인 부담이다.

송영구 병원장은 “중증 환자의 퇴원 이후 건강 관리는 입원 치료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렇기에 1인 가구나 부양가족이 없는 노년 가구에게는 사회 차원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며 “대학병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사업을 적극 전개해가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국제성모병원 직업건강 사례 발표 최우수상 수상

김정영 국제성모병원 보건관리자(사진 왼쪽)
김정영 국제성모병원 보건관리자(사진 왼쪽)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직업건강협회가 공동 주관한 ‘2022 직업건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직업건강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각 사업장에서 수행하는 보건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해 보건관리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대회에서 국제성모병원 안전보건팀 김정영 보건관리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보건관리’라는 주제로 보건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김 보건관리자는 현재 국제성모병원 안전보건팀에서 수행하고 있는 △교직원 안전사고 관리 △직무스트레스 예방 △근골격 질환 예방 △유해화학물질관리 프로세스 개선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정영 보건관리자는 “병원은 환자를 돌보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직원의 안전과 건강도 생각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보건관리는 기업가치의 패러다임이 ESG 경영활동으로 변함에 따라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심에 있다. 앞으로도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차움, ‘롱코비드 회복 클리닉’ 운영

- 개인 맞춤 영양·운동치료 등으로 증상 개선해 삶의 질 높일 수 있어

차움 롱코비드 회복 클리닉 양지헌 교수, 조아라 교수(사진 왼쪽부터)
차움 롱코비드 회복 클리닉 양지헌 교수, 조아라 교수(사진 왼쪽부터)

지난 6월 개설한 차움 롱코비드 클리닉은 피로에 대한 의학적 설문지와 부신호르몬검사, 자율신경검사, 소변 유기산 검사 등 객관적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 영양, 약물 치료를 통해 코로나 후유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차움 롱코비드 회복 클리닉 양지헌 교수는 “통계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코로나 감염자 중 30~60%가 롱코비드를 경험하게 된다”며 “4주 이상 지나도 기침, 가래 등의 코로나 증상이 남아 있거나 피로감, 무기력함, 집중력 저하 등 다른 증상이 추가적으로 발생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클리닉 조아라 교수는 “평소 피로감이 없던 사람이 코로나 감염 이후 피로감을 새롭게 경험한다거나, 평소 피로감이 있던 사람도 코로나 감염 이후 주관적으로 느끼는 피로도의 정도가 악화됐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관식·cks@kha.or.kr>


◆ 힘찬병원, ‘의사체험’ 인턴십 성료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제13회 청소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월 29일 밝혔다. 힘찬병원의 강북, 목동, 부평, 인천, 부산, 창원 6개 분원을 화상으로 동시 연결해 참가 학생 전원에게 이름이 새겨진 의사 가운과 수료증을 전달하는 수료식도 28일 진행했다.

6개 힘찬병원 분원에서 총 24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7월 27~28일 이틀간 현직 의사들과 함께 병원 곳곳에서 생생한 의료현장을 체험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시기여서 철저한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인턴십 참가자들은 사전 PCR 검사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하는 대책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인턴십 참가자들은 의료진 컨퍼런스에 직접 참여하고, 실제 환자 진료와 병동 회진을 참관하면서 어떻게 환자와 소통을 하는지 등 생생한 의료현장을 경험했다. 이들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내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병원 내 다양한 진료영역에 대해 교육을 받거나 직접 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결코 접해볼 수 없는 ‘의료 현장’과 의사라는 ‘직업’을 미리 경험한 셈이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강일중학교 장민기 학생은 “의사들이 나오는 TV나 영화를 많이 봤지만, 화면으로 보던 것들을 눈으로 확인하며 어디서도 해볼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직업적 의사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게 돼 의대에 진학하고 싶은 꿈이 커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태국 파타야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이영서 학생은 “지난해 아파서 중환자실에 입원해 환자로 병원을 경험했는데, 올해는 의사로 병원을 체험할 수 있어 소중한 기회였다”며 “가족같이 마음 따뜻한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와 코로나19 우려 속에서도 인턴십 프로그램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준 청소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의사를 꿈꾸는 청소년들 중 의술과 인술을 겸비한 훌륭한 후배 의사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교육하는 의사들도 열의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힘찬병원의 청소년 여름 인턴십은 의료계 진학을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의료현장을 미리 경험하게 함으로써 적성을 확인하고 진로를 찾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는 사회적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최관식·cks@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신개념 ‘이동형 음압기’ 개발 착수

왼쪽부터 최성준 박정완 정동길 한수하 교수
왼쪽부터 최성준 박정완 정동길 한수하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은 7월 28일 침방울 전파 위험이 큰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진료 및 치료에 최적화된 ‘가변형 메디컬 음압챔버’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최성준 교수(이비인후과)와 박정완 교수(감염내과)를 중심으로 정동길 교수(응급의학과)와 순천향대학교 한수하 교수(간호학과), 카이스트 김형수 배충식 교수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구는 ‘2022년 보건복지부 감염병 의료 안전강화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3년간 진행된다.

‘가변형 메디컬 음압챔버’는 코로나19바이러스 등 고위험 호흡기 감염병 환자들의 이동에 사용되던 음압기를 크게 개선한 신개념 이동형 음압기를 말한다.

연구책임자인 최성준 교수에 따르면 개발할 음압기는 이송뿐만 아니라 음압병실에서나 가능했던 진료·처치·시술이 모두 가능한 기능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개발할 음압기는 완벽한 비말의 물리적 차단과 가변형이라서 챔버 내 환자를 대상으로 CT, MRI 등 영상검사를 비롯해 모든 검사와 다양한 시술, 출산까지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음압기는 음압병실 부족으로 인한 호흡기 감염병 환자들의 진료 지연을 막고, 의료진의 안전까지 완벽하게 지켜줌으로써 개발되면 의료와 방역 영역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高大 산부인과학교실, 남경애·故이규완 연구비상 선정

무록남경애 산부인과연구비상에 이상훈 교수

이규완 산부인과VISION연구비상에 류기진·오수민 교수

사진 좌측부터 산부인과학교실 이상훈, 류기진, 오수민 교수
사진 좌측부터 산부인과학교실 이상훈, 류기진, 오수민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주임교수 홍순철)이 6월 24~25일 ‘제1회 고려대산부인과 리서치페스티벌’을 열고 ‘무록남경애 산부인과연구비상’과 ‘이규완 산부인과VISION연구비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무록남경애 산부인과연구비상’은 산부인과학교실의 학문적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남경애 교우(고대의대 18회)가 모교 산부인과학교실에 기부한 기금 2억원을 바탕으로 연구업적이 뛰어난 교원의 연구를 독려하기 위해 창설됐다.

각 교원의 전년도 연구업적을 바탕으로 교실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수상의 영예와 일천만원의 상금은 안암병원 부인종양학의 이상훈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규완 산부인과VISION연구비상’은 올해 작고한 故이규완 명예교수(고대의대 29회)가 교실 발전을 위해 기부한 1억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창설됐으며, 안암병원 생식내분비학 류기진 임상조교수와 구로병원 생식내분비학 오수민 임상조교수대우가 상금 각 오백만원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은 고대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이은영 동문회장이 진행했다.

산부인과학교실 홍순철 주임교수는 “이번 시상은 모교 발전과 후학들에 대한 사랑으로 거금을 기꺼이 기부하신 남경애, 이규완 선배님들의 고귀한 뜻을 기념하고 이어받고자 창설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 상훈을 통해 산부인과학교실 교수님들이 연구에 의지를 다시금 되새기며, 연구 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상현실(VR)로 이명 치료

“수면의 질 향상과 이명으로 인한 장애 증상 완화에 효과 보여”

고려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왼쪽) 박동현 전공의
고려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왼쪽) 박동현 전공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이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치료를 통해 주관적 만성 이명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명은 외부 청각 자극이 없을 때 귀에서 나오는 소음이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것을 말하는데 전 세계 인구의 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이명은 집중력 저하와 함께 기분장애로까지 이어져 환자의 삶의 질 하락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나아가서 사회·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최 교수 연구팀은 ‘이명에 대한 환자 맞춤형 가상현실 중재의 임상 시험’(A clinical trial of a patient‑customized virtual reality intervention for tinnitus)을 주제로 한 논문에서 가상현실을 활용한 이명 치료의 가능성 평가하기 위해 3개월 이상 만성 주관적 이명 증세를 호소하는 19명의 환자(33~64세)를 대상으로 가상현실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다. 환자들은 1~2주의 간격을 두고 침실, 거실, 식당 등 총 4개의 다른 환경으로 구성된 가상현실에서 이명 소리를 내는 아바타를 잡아 지정된 장소로 옮겨 제거하는 것을 반복하였다. 그 결과 19명의 환자 중 12명의 환자에서 THI(이명장애지수)가 개선되었고 수면의 질을 나타내는 PSQI(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도 프로그램 참여 후 감소하여 가상현실을 통한 이명 치료법이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EEG(뇌파검사)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이전과 비교하여 뇌 특정 부위의 활동 증가를 포착하였다. 이는 이명의 원인이 귀를 포함한 뇌와도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들을 고려할 때, 만성 이명 치료를 위한 후속 연구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는 “가상현실(VR)은 실제 환경에서 설정하기 어려운 상황을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여러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며“지난 3년간 같이 연구한 박동현 전공의 및 한양대 ERICA 김기범, 김성권 교수팀과의 공동연구가 좋은 결실을 얻게 되어 매우 만족하며, 이번 연구가 만성 이명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가상현실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 방법 개발을 향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폐고혈압학회 창립, 정욱진 교수 초대 회장으로 선출

오는 11월 창립학술대회 예정...폐고혈압 관련 연구, 인식 개선 활동 도모

정욱진 교수
정욱진 교수

대한폐고혈압학회(회장 정욱진)가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를 통해 국내 폐고혈압 관련 질환 극복을 위해 나섰다.

대한폐고혈압학회는 2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해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를 초대 회장, 평의원회 의장 박용범 교수(한림의대 호흡기내과), 감사 은영민 교수(연세의대 소아심장과)를 선출하며 공식 출범을 알렸다.

폐고혈압은 폐를 지나는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우심실부전과 심장 돌연사를 일으키는 난치성질환이다. 국내 환자는 약 40만 명으로 추정되며 폐고혈압의 한 군인 폐동맥고혈압의 경우 숨겨진 환자를 포함하면 약 6,000명으로 추정된다. 폐고혈압은 일반적으로 예후가 나쁜 중증질환이며, 폐동맥고혈압의 경우 현재 완치 방법이 없다.

다만,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표적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치료분야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최초로 등록사업을 시행하고, 2017년 폐고혈압연구회가 생겨 인식 개선과 조기 발견이 이뤄지며 표적치료제의 병용 투여 등에 힘입어 현재 5년생존율 71.5%, 평균 생존기간 13.1년까지 향상됐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관련 인식이 낮고 아직 가장 효과가 우수한 치료제들의 도입이 늦어지고 있어 조기 발견과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5년생존율이 90%에 달한다.

정욱진 회장은 “환자들뿐 아니라 일차 의료진들이 질환이 의심되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후 심층적이고 다학제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조기 발견, 강력한 병합요법과 다학제치료 등 최선의 노력을 통해 폐고혈압을 조절해 생존율은 물론 삶의 질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회는 전신인 폐고혈압연구회 시절부터 시작한 국내 폐고혈압 환자 특성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폐고혈압연구회는 지난 2018년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원 심혈관질환과와 공동으로 폐고혈압 심층표현형 연구인 ‘PHOENIKS’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현재 전국 26개 병원, 224명이 참여하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폐고혈압연구회는 2017년 대한고혈압학회 산하 연구회로 최초 출범했다.

폐고혈압연구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과 함께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2019년 4월 동아시아폐고혈압학회(EASOPH)를 공식 발족시켰다. 이에 매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전 세계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동아시아인 특이 바이오마커와 표적물질 탐색을 통해 질병 정복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폐고혈압연구회는 약 5년 반에 걸쳐 총 6번의 연례학술심포지엄, 폐고혈압 미리 찾기(폐미리 for family) 캠페인을 비롯해 2019년 7월에는 국회토론회를 개최해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정 회장은 “다양한 연구, 학술활동 등을 토대로 환자마다 다른 특성 인자를 규명하고, 이에 맞는 정밀치료를 제공해 질환 극복에 다가설 것”이라며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조기발견과 강력한 표적치료로 급변하는 폐고혈압 분야 진료지침 제정과 교과서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폐고혈압학회는 창립학술대회를 오는 11월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내년 7월 14일부터 15일까지는 동아시아폐고혈압학회를 겸한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입원환자 대상 마스크 착용 캠페인 실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7월 28일 병원 입원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 전 병동에서 1시간 넘게 이어진 캠페인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조치로 입원환자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진행됐다.

박상흠 병원장과 유시내 실장 등 감염관리실 교직원들은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병실문 닫고 주기적 환기 시행’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모든 병동을 빠짐없이 돌며,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을 설명하고 철저한 마스크 착용 및 주기적인 병실 환기를 당부했다.

박상흠 병원장은 “중증환자들이 많은 대학병원 특성상 입원환자들의 감염은 치명적일 수 있어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루종일 병원에서 답답하겠지만 나와 내 가족, 다른 환자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꼭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우리 몸 속 조용한 침입자’B형간염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윤빈 교수, B형간염 종류, 검사, 치료법까지 소개

이윤빈 교수
이윤빈 교수

간은 우리 몸 속에서 에너지 관리, 독소 분해, 담즙 생성, 면역력 향상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간에 염증이 생기면 쉽게 피로해지고 구역질, 근육통 및 미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소변색이 진해 지거나 황달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전격성 간부전이나 간암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B형간염을 예방하고 증상 및 치료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윤빈 교수와 함께 B형간염에 대해 원인과 증상, 예방 및 치료법까지 알아봤다.

Q1. B형간염이란?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B형 간염은 급성간염과 만성간염 2종류로 분류된다. 바이러스 감염 후 6개월 미만의 상태를 급성 B형간염이라고 하며, 6개월 이상 지속되고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상태를 만성 B형간염이라고 한다.

Q2. B형간염 유병률?

B형간염 백신 상용화 이전에는 국내 인구 10명 중 1명, 약 8~10%가 만성 B형간염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1983년 B형간염 백신 접종 시작 △1991년 신생아 예방접종 △1995년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거치면서 2008년 이후 B형간염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Q3. 진단법은?

만성 B형간염은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진단할 수 없다. B형간염 표면 항원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를 통해 B형간염을 진단할 수 있다.

Q4. 어떻게 전파되나?

B형간염 바이러스는 보통 혈액을 통해 전파된다. 가족 내 B형간염을 가진 환자가 있는 경우 혈액에 노출이 되는 칫솔, 손톱깎이, 면도기 등을 함께 사용할 때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B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보유 및 노출 유무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Q5. 증상은?

만성 B형간염은 명확한 증상이 드물고 기생충처럼 조용히 진행된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아무런 증상을 유발하지 않고 수십 년간 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만성 간염으로 이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흔히 간경화라고 불리는 간경변증, 그리고 간암까지도 발생시킬 수 있다.

Q6. 치료법은?

아직까지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증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만성 B형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최대한 억제해 염증을 최소화하는 치료제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 B형간염 환자는 엔테카비어, 테노포비어, 베시포비어라고 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해 치료를 시작한다.

특히 만성 B형간염은 간경화 단계를 건너 뛰고 바로 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간암을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Q7. 예방법은?

간 수치가 상승하거나 활동성 B형간염이 확인되면 이른 시기에 적극적으로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음주는 간질환을 굉장히 빠르게 진행시키기 때문에 철저한 금주는 필수적이다. 또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간암 발생 확률이 훨씬 높아 금연도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만성 B형간염 환자가 당뇨병과 같은 대사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간암 위험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다면 철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고지혈증이나 지방간 등이 있다면 적절한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

Q8. 환자들에게 한마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간암은 100% 예방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6개월 간격으로 혈청 알파태아단백이라고 하는 간암 표지자 검사, 간 초음파 검사를 통한 간암 감시 검사를 주기적으로 잘 받으셔야 합니다.”


◆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 세종충남대병원, 심평원 결과 발표 뇌졸중 치료 잘하는 최우수 병원 입증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전경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전경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이 뇌졸중 치료를 잘하는 최우수 병원으로 확인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7월 29일(금) 밝혔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이번 평가의 모든 항목에서 100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개원 2년 된 신생병원임에도 골든타임이 중요한 급성기 뇌졸중 치료를 잘하는 병원을 입증했다.

뇌졸중은 뇌 속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뇌졸중 발생 시 생명을 구하고 합병증 및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치료기관에서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2006년부터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뇌혈관 질환은 2020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로 사망률 및 장애 발생률이 높은 질환으로 매년 환자수와 진료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상급종합병원 44기관, 종합병원 189기관 등 233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는 전문인력 구성여부 및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 운영 여부, 뇌영상 검사 실시율(60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60분 이내), 조기재활 평가율(5일 이내), 연하(삼킴)장애 선별검사 실시율(첫 식이전), 항혈전제 퇴원처방률, 항응고제 퇴원처방률(심방세동 환자), 입원 중 폐렴 발생률(출혈성 뇌졸중) 등 9개 지표로 이뤄졌다.

신현대 병원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0년 7월 16일 개원 후 최단기간인 3개월 만에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세종지역 최초로 ‘뇌졸중전문센터 인증’을 받는 등 준비된 병원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급성기 뇌졸중과 관련한 의료서비스 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1등급

- 명지성모병원, 종합점수 100점 획득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춘웅)이 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종합점수 100점)을 획득했다.

명지성모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7월 29일 발표한 ‘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명지성모병원은 지난 2005년부터 첫 시행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시작으로 매 회차 1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안으며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서의 명예를 드높였다.

명지성모병원이 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한 가운데 허준 의무원장이 뇌졸중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명지성모병원이 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한 가운데 허준 의무원장이 뇌졸중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신속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유도하기 위해 심평원에서 진행하는 평가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0년 10월~2021년 3월 사이에 입원한 환자 중 급성기 뇌졸중으로 증상이 발생한 후 7일 이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명지성모병원은 △전문인력 구성 여부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 운영을 보는 진료 환경 영역, △뇌 영상 검사 실시율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조기 재활 평가율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 △항혈전제 퇴원 처방률 △항응고제 퇴원 처방률 등을 평가하는 진료 과정 영역, △입원 중 폐렴 발생률 등의 모든 평가지표에서 만점을 받는 등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허준 의무원장은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해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의 명예를 유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환자를 위한 질 높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앞서 만성폐쇄성폐질환(7차), 천식(8차)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은 데 이어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으며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한 병원임을 입증, 종합병원으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심평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1등급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100점 만점 기록하며 8회 연속 최고 병원 입증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전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전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7월 29일(금) 공개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1등급을 받았다.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는 뇌졸중 의료서비스의 지속적인 질 관리를 통해 사망률과 장애 발생률 감소 등 요양기관의 적극적인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됐으며 이번 평가에서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증상이 발생한 후 7일 이내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233개 기관이 대상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전문인력 구성여부 △뇌영상검사 실시율(1시간 이내) △정맥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율(60분 이내) △입원 중 폐렴 발생률(출혈성) 등 9개 지표에 대해 평가를 받아 종합점수에서 전체평균인 91.32점과 대비되는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번 1등급은 8회 연속이며 급성기 뇌졸중 관리 잘하는 병원의 모습을 그대로 입증했다.

이창형 병원장은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위한 수준 높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선크림, 내 피부엔 무엇을 발라야 할까

- 피부 타입·바르는 부위·용도 따라 자외선 차단 효과 달라

비가 가시고 뜨거운 여름 태양이 다시 내리쬐는 나날이 돌아왔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야외 활동을 하고 나면 피부가 붉어지면서 따갑고 화끈거리게 되는 일광화상을 입기 쉽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일광화상뿐만 아니라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노화와 색소 질환의 가장 큰 원인 ‘자외선’

자외선은 피부 노화와 색소 질환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 노출은 피부의 콜라겐 분해를 촉진하고,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를 자극해 기미 등의 색소 질환을 악화시킨다. 젊은 시절 야외에서 일을 많이 한 고령의 어르신 얼굴에 자글자글한 주름이 가득할 뿐만 아니라 검버섯 혹은 흑자 등이 가득함을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세포 돌연변이 유발해 피부암 위험성도 증가

권순효 교수
권순효 교수

주름, 검버섯만 생기면 건강 측면에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은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과 같은 피부암의 위험성을 높인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자외선 노출이 피부 각질형성세포의 돌연변이를 유발해 피부암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 때문이다. 간혹 비타민D의 합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햇빛에 노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라도 피부암이 잘 발생하는 부위인 얼굴을 제외한 팔과 다리를 햇빛에 노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차단제 종류 상관없이 자외선 A, B 모두 차단하는 제품 골라야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지수인 SPF는 자외선 B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PA는 자외선 A에 대한 차단 지수이며 그 정도에 따라 +/++/+++ 로 표시된다.

SPF 높은 것보다 충분히·자주 덧발라야 효과적

SPF15는 94%, SPF30은 97%, SPF50은 98%의 차단율을 보인다. 차단율만 보면 SPF50을 바르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한 번 바른 차단제는 땀 등의 영향으로 조금씩 씻겨나가므로, SPF가 높은 것을 선택하더라도 양을 충분히 도포하고 자주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외출 30분 전에 미리 도포하고 2~3시간마다 충분한 양을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권장량의 절반인 1.0mg/㎠의 양을 2번에 걸쳐서 도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민감성·건성·지성 피부 등 타입별로 차단제 종류 다르게 선택

민감성 피부의 경우에는 가급적 화학적 차단제가 들어있지 않은 물리적 차단제, 저자극 제품, 무향, 무알레르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는 크림타입의 자외선차단제가 좋고 보습력이 뛰어난 워터프루프 타입이 더 좋으며, 지성피부는 유분기가 적은 에센스나 로션타입의 자외선 차단제가 좋다.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는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화학적 및 물리적 차단제제가 적절히 혼합돼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형 선택, 부위·용도 생각해 선택해야

자외선 차단제는 바를 곳에 고르게 펴 바르기 쉽고 바른 뒤 물에 씻기거나 흘러내리지 않으며 피부표면에만 남아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얼마나 넓은 부위에 바를 것인지, 주름·모발 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 고르게 발라질 것인지, 땀이나 물로 인해 쉽게 씻기지는 않는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땀에 너무 쉽게 지워지는 수용성 타입보다는 크림형태가 더 좋으며 발림성을 좋게 하기 위해 크림이나 오일과 함께 섞어서 바르면 차단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자외선 차단제 타입별 특징
자외선 차단제 타입별 특징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되도록 자외선 차단제 사용하는 것이 좋아

나이가 어릴수록 자외선에 대한 손상에 취약하고 일광화상을 잘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소아는 피부도 얇고 체중에 비해 표면적이 넓어 흡수하는 양도 상대적으로 많아 전신적인 부작용의 가능성이 더 크다. 따라서 FDA에서는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모자, 옷 등으로 자외선을 피하고, 6개월 이상일 경우에만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6개월에서 2세까지는 흡수가 적고 피부자극,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낮은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그 중 피부와 점막에 자극이 적은 티타늄디옥사이드가 포함된 제품이 선호된다. 눈 주변은 피해서 도포하고 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관식·cks@kha.or.kr>


◆ 100점 만점 1등급 획득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9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전경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전경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9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으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급성기뇌졸중은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인해 환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뇌졸중은 골든타임 이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처치를 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뇌졸중에 대한 치료가 적절하게 시행되고 있는지를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종합병원 이상 23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평가 결과 종별 평균 89.37점, 전체 평균 91.32점보다 높은 100점을 획득해 뇌졸중 치료 최우수 병원임이 입증됐다. 또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모두 상근하고 있으며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을 운영하는 A등급 기관으로 분류됐다.

진료과정 지표조사에서도 △뇌영상검사 실시율(1시간 이내) △정맥내 혈전용해제(t-PA)투여율(60분 이내) △조기재활 평가율(5일 이내)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첫 식이 전) △항혈전제 퇴원처방률 등의 평가지표에서 모두 100점 만점을 받았다.

따라서 동국대학교병원은 전문인력 현황, 초기진단 및 치료 체계에 있어서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최우수 병원임을 입증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간학회 공식저널 ‘CMH’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한걸음
 - 2020년 SCIE 집입…피인용 지수 8.337로 가파른 상승세 보여
 - 해외 유수 연구진과 CMH 발전을 위한 국제 편집위원회의 개최

대한간학회(이사장 배시현,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가 발행하는 학회공식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이하 CMH)’의 2021 영향력 지수가 8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최상위 수준의 학술지로 한걸음 더 다가갔다.

CMH는 2020년 과학인용색인(SCIE)에 등재된 지 불과 2년도 안 된 시점에서 피인용 지수(JCR Impact Factor)가 8.337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눈분신 성장세와 관련해 CMH 편집장인 김승업 대한간학회 간행 이사(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는 “투고된 논문의 국가나 연구진의 명성에 대한 편견을 배제하고, 오직 연구의 학문적 가치로 논문을 평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CMH에 소속된 국내 편집자뿐만 아니라 해외 편집자들 역시 공정하고 객관적인 토론과 평가를 통해 우수한 논문을 출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해 CMH에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진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를 소집, 제1차 CMH 국제편집위원회의를 개최했다.

Paul Kwo 스탠포드 교수와 Grace Wong 홍콩중문대학 교수를 비롯한 11명의 해외 저명한 편집자와 김윤준 서울의대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국내 편집자들이 참석한 이번 화상회의에서는 CMH의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과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해외 연구진의 시각에서 국제적인 저널로서의 CMH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들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은 “촉망받는 신진연구자들이 획기적인 연구를 CMH에 투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CMH가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국제 학술지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CMH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CMH 국제편집위원 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부산백병원, 환자경험평가 부·울·경 상급종합병원 1위 쾌거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 중 5위, 전체 359개 참여기관 중 8위 달성

의사영역 상종 1위 “존중과 예의, 경청, 만날 기회, 회진 정보 등 만족도 높아”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이 7월 29일(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공개한 ‘2021년 3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부산·울산·경남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1위를 차지했다.

부산백병원은 평균 점수 88.82점을 획득하며 전국 상급종합병원(84.77점)과 전체 참여기관 (81.58점)을 상회했다. 이는 45개 상급종합병원 중 5위, 전체 참여기관 359개소 중에서는 8위로, 전국 상위권을 달성하며 국민이 직접 뽑은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을 입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부산백병원은 △간호사영역 92.47 △의사영역 89.84 △투약 및 치료과정 90.12 △병원환경 88.72 △환자권리보장 83.03 △전반적평가 88.72 등 평가영역 6개 항목 모두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그 중 의사영역은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1위를 달성하며 환자에 대한 존중과 예의, 경청,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 회진시간 관련 정보 제공 등 의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병원으로 평가받았다.

심평원은 2021년 5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 간 이번 3차 평가를 실시했으며, 전국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등 총 359개소에 1일 이상 입원 경험이 있는 퇴원환자 39만 8781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연재 원장은 “국민이 직접 참여한 평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과 권리보장,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며 “환자의 선호와 가치가 존중되는 환자 중심 의료문화를 확립하고, 환자의 긍정적 경험이 향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환자경험평가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개인의 선호, 필요 및 가치에 상응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로 2017년 처음 도입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뇌졸중 치료' 심평원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종합점수 99.87점 기록 '뇌졸중 치료' 우수병원 입증

전문인력(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 뇌졸중 집중치료실 평가 'A등급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7월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급성기 뇌졸중 9차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일산백병원은 종합점수 99.87점을 기록해, 종합병원 평균인 89.37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전문인력 구성과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 운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입원 중 폐렴 발생률은 0%(종합병원 평균 3.1%)를 기록했다. 또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 △항혈전제 퇴원처방률 △항응고제 퇴원처방률은 만점을 받아, 뇌졸중 치료 우수 병원임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6개월간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평가 대상(233기관) 중 1등급 병원은 56.7%(132기관)으로 절반 정도 차지했다.

뇌혈관 질환은 2020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통계청)로, 사망률과 장애 발생률 위험이 높다. 심평원은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신속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성순 병원장은 “우리병원은 뇌졸중 치료를 담당하는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전문 의료진이 포진해 있고,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뇌졸중 환자의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 병원평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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