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식사와 관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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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식사와 관계있다
  • 윤종원
  • 승인 2006.06.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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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실명원인 중 하나인 노인성황반변성(AMD)은 어떤 종류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느냐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 대학 인간영양연구소(HNRCA) 영양-시력연구실장 앨런 테일러 박사는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혈당지수(glycemic index)가 높은 탄수화물 식품을 많이 먹는 여성이 노인성황반변성 위험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황반변성이란 망막 한복판의 황반이라는 부위에 있는 감광(感光)세포가 점진적으로 파괴되면서 독서와 운전 등 일상생활에 매우 중요한 중심시(中心視)를 영구히상실하게 되는 무서운 안질환이다.

테일러 박사는 "간호사건강조사(NHS)"에 참여하고 있는 53-73세 여성 500여명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황반변성 검사와 동시에 식사내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식사와 황반변성사이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혈당지수가 높은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여성이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많이 먹는 여성에 비해 황반변성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 고혈압, 흡연, 비만 등 황반변성의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테일러 박사는 말했다.

혈당지수란 특정 식품이 체내에서 얼마나 빨리 혈당으로 전환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은 낮은 식품보다 체내에서 혈당전환 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을 먹으면 혈당이 급속히 상승하게 된다.

혈당지수가 높은 대표적인 식품은 흰 식빵과 프렌치 프라이, 낮은 식품은 고구마, 렌즈콩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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