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6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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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6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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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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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분당서울대병원-분당소방서, 소방서 합동 화재 대응훈련 실시

간호사 및 직장자위대가 환자를 부축해 이송하고 있다
간호사 및 직장자위대가 환자를 부축해 이송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이 6월 24일(금) 분당소방서와 합동으로 화재 대응훈련을 실시해 원내 화재 대비 체계와 소방서의 현장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병원 내 화재 발생 시 일어날 수 있는 인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에는 병원 소속 직장자위소방대 47명, 분당소방서 소방관 30명을 포함해 총 110명과 소방차 9대가 동원됐으며, 오후 3시 화재 발생 경보를 시작으로 초기대응반과 직장자위소방대, 병동환자대피요원의 훈련이 실시됐다.

△지휘반 △진압반 △구조구급반 △대피유도반으로 편성된 직장자위소방대와 병동환자대피요원은 출동 즉시 현장을 지휘하고 화재를 초기 진압해 병동 내 환자들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후송과 대피를 도왔다. 효율적인 대피를 위해 거동 가능 환자, 부축이 필요한 환자, 거동 불능 환자 등 사전에 분류해 환자 유형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가 이뤄졌다.

또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화재가 발생한 병동으로 신속하게 진입해 화재진압 활동을 벌였으며, 미처 대피하지 못한 환자까지 구조해 화재 발생 20분 만에 모든 인원이 대피를 마쳤다.

백남종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환자의 치료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화재와 같은 재난재해 상황에서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관련 훈련과 교육을 진행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재난재해 상황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근손실’ 가중
- 삼성서울병원 곽금연·조주희 교수팀, 5만2,815명 분석
- 곽금연 교수 “체중 줄이고, 근육 운동 병행해야”

곽금연·신동현·조주희·강단비·강미라 교수(사진 왼쪽부터)
곽금연·신동현·조주희·강단비·강미라 교수(사진 왼쪽부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에게 근손실이 더 많이, 더 빨리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신동현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강단비, 교수, 건강의학센터 강미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16년 사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최소 두 차례 이상 건강검진을 받았던 20세 이상 성인 남녀 5만2,815명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간학회 공식학술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IF 17.425)’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나이는 49.1세로 초음파검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진단받은 사람은 전체 31.9%인 1만6,859명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생체 전기 임피던스 측정기법(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BIA)을 이용해 측정된 사지근육량의 변화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에 따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나이가 들수록 근손실이 발생하게 되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는 사람에 비해 있는 사람에서 근육량이 평균 25% 가량 더 많이 감소했다. 5년사이 근 감소량은 225.2g과 281.3g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간섬유화가 진행된 경우 약 2배 정도 더 많은 근손실이 발생하는 것이 확인됐다.

그 외에도 50대 미만이거나, 당뇨나 고지혈증을 동반한 경우, 흡연을 하는 경우, 음주량이 많은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근손실과의 상관관계가 더욱 두드러졌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근손실의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라면 ‘체중을 줄이는 동시에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곽금연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체내 단백질 합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근손실이 일어나기 쉽다”며 “골격근의 손실은 그 자체로 질환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질환의 발생을 부추기고 치료도 어렵게 만드는 만큼 가벼이 봐선 안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대동병원 내분비센터, 당뇨교육실 개설 운영

조아라 과장
조아라 과장

대동병원 내분비센터는 6월 27일부터 당뇨교육실을 개설해 당뇨병 환자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당뇨교육실에서는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당뇨병의 원인과 치료, 약물 및 식이, 운동, 합병증 관리, 생활습관 개선, 인슐린 교육 등 당뇨병 전반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당뇨병 전문교육을 수료한 내분비내과 전문의,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으로 당뇨교육팀을 구성해 당뇨병 환자 및 그 가족들이 당뇨병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지식, 기술, 태도를 교육하게 된다. 또한 환자 스스로 치료가 어려운 상황 또는 급성합병증에 대한 적절한 관리 및 대처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당뇨병 환자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당뇨교육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내분비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후 처방을 받아야 한다. 교육 동의서를 작성하고 진료비 수납 후 예약시간에 맞춰 병원 2층 내과 외래에 마련된 교육실을 방문하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교육 및 상담을 시행하게 된다. 약 30분 내외의 교육은 1회 시행이 원칙이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재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다.

대동병원 내분비센터 조아라 과장(내분비내과 전문의)은 “당뇨병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식이요법을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환자 스스로 관리하기 쉽지 않다”며 “이번 당뇨교육실 개설을 계기로 지역 당뇨병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당뇨병 관리는 물론 합병증을 예방함으로서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현대유비스병원, 관절염 건강강좌 개최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은 6월 28일 인천시 미추홀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무릎 관절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는 노인대학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강의와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는 관절센터 석상옥(정형외과 전문의) 과장이 고령화에 따른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무릎 관절염에 대한 내용으로 관절염의 진행과정과 예방법, 치료법 등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운동법과 식이요법을 통한 관절염의 예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석 과장은 “무릎 관절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술 없이 관절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다”며 “체중조절과 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으로 근육을 관리하면 관절염의 진행을 지연하고 통증 없이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미 진행된 관절염의 경우에는 주사치료나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하는데 약물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부분 인공관절이나 전체 인공관절 등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유비스병원 관절센터는 지난해 도입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이용해 보다 정밀하고 빠른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출혈과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른 장점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유비스병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일상활동이 늘어난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다양한 장소에서 건강강좌를 펼쳐 지역주민의 보건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병원 소재지의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는데 대비하여 퇴행성 질환에 대한 예방과 이해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수혈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한양대학교구리병원(병원장 한동수)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0년(1차) 수혈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적정성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입원 진료분 환자를 대상으로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유무 △비예기항체선별검사 실시율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 △수술 환자 수혈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한양대구리병원은 종합점수 100점으로 전체평균 69.3점을 크게 상회해 1등급을 획득했다.

수혈 적정성 평가는 수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질 향상 지원 활동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수혈 환자의 안전성 확보와 혈액의 적정 사용을 제고하기 위해 진행된다.

한동수 병원장은 “수혈 환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의료진의 노력에 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적절한 혈액 사용으로 환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비대면 진료 본격 가동
- 비대면 진료시스템 병원 자체 개발…안정성·편리성·신속성 입증
- 종이 없는 병원 지향…모바일진료비수납 및 모바일전자처방전 실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이 고객가이드앱·종합의료정보시스템(OCS·EMR)을 연동한 비대면 진료를 6월 27일부터 전면 시행한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전화를 이용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행했으나 기존 비대면 진료는 진료예약, 수납, 환자의 비대면 진료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비대면 진료는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반복처방이나 검사결과 상담 등 의학적 안전성이 입증되는 환자에게만 시행한다.

진료절차는 △진료예약 7일 전 고객가이드앱을 통해 비대면 진료 신청 △의료진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환자 검사, 복용약물, 진료기록 실시간 파악 △비대면 진료여부 담당교수 승인 △비대면 진료 일시 배정 △담당교수 비대면 진료 시행 △모바일진료비수납 △모바일 전자처방전 발행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환자 상태에 따라 필요할 경우 즉시 예약해 병원을 방문할 수 있다.

특히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비대면 진료는 모바일진료비수납, 모바일전자처방전을 하나로 통합해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의료취약지 등 의료사각지대 놓인 국내·외 환자까지 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모바일전자처방전의 경우 QR코드 형태로 환자의 휴대폰으로 전송한 뒤 약국에서 바코드 리더기나 약사의 스마트폰을 통해 전자처방전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전자처방전은 병원, 약국, 환자, 공인전자문서센터만 암호화된 형태로 보관하고 이외에는 환자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철저한 정보보안이 이뤄진다.

특히 환자가 모바일로 처방전을 받게 됨에 따라 약국 선택권도 보장된다.

모바일전자처방전은 약국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의 설명이다.

현재 모든 약국은 약사법에 따라 2년간 처방전을 보관할 의무가 있다.

연간 발급되는 엄청난 수의 처방전을 보관하기 위해 약국에서는 별도의 창고를 운영해 종이처방전을 보관하고 있다.

전자처방전이 완벽히 적용되면 약국에서는 더이상 종이처방전 보관이 불필요하게 되고 처방전을 중복해서 사용하거나 허위처방전 및 위변조의 가능성도 사라지게 된다.

이영구 병원장은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자체 개발한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원격진료가 가능해지면 국내외 환자를 대상으로 선도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시행해 의료인프라, 시간, 장소의 제약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으로 디지털 혁신 의료 연구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면 진료시스템이 바탕인 고객가이드앱은 진료예약 등 외래진료 및 입원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 한림대학교의료원에서 자체 개발한 앱이다.

이 앱에 실시간 환자 정보가 반영되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은 2003년 병원의 IT 인프라를 총망라한 정보를 담아 자체 개발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규태 책임연구원,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 암 진단 및 치료 소요기간에 따른 생존분석과 지역사회별 격차 시계열 추이 연구

한규태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관리정책부 책임연구원이 6월 29일 ‘2022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제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를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연구의욕과 사기를 높이고, 연구 분위기 제고, 과학기술 수준 향상 및 선진화 등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규태 책임연구원은 치료 대기시간과 지역 격차가 환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정하에 연구한 ‘암환자의 진단·치료 소요기간에 따른 생존분석과 지역사회별 격차 및 시계열적 추이’ 논문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2005~2015년 10년 동안 폐암 진단을 받은 후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암환자의 치료 대기시간과 생존율과의 관계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진단 후 30일 이내에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 비해 30일 이후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5년 또는 1년 사망률이 높은 것이 확인됐다.

이때 시계열 흐름에 따른 치료 대기시간의 지역적 변이를 추가로 분석했는데, 그 결과 지역별로 격차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이같은 차이는 중증질환 산정특례 등 보장성강화로 인해 2010년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규태 책임연구원은 “국내 암관리정책의 도입과 보장성 강화의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암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보건의료전달체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 보다 나은 암관리정책의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보라매병원 이상형 교수, 한국연구재단 신규과제 선정
- 심뇌혈관 질환 극복을 위한 Smart Hemo-Dynamic Index(SHDI) 개발 목표

이상형 교수
이상형 교수

이상형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2년 선도연구센터 신규과제’ 공모에서 공학센터(ERC) 바이오·의료융합 분야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집단을 발굴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핵심연구 분야를 육성하고 국가의 기초연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선도연구센터사업 신규과제를 선정해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이상형 교수가 참여하는 연구팀은 ‘스마트 혈류역학 지표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연구센터’에 대한 연구개발계획서를 제출해 최근 신규과제로 최종 선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2022년 6월부터 오는 2029년 2월까지 총 7년간 135억 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는 ‘심뇌혈관 질환 극복을 위한 Smart Hemo-Dynamic Index(SHDI) 개발’을 목표로, 생물학과 생리학, 혈류역학에 근거한 진단·치료 인자들이 통합된 임상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의료현장 적용을 위한 ‘실시간 4D 혈유동장 가시화’ 및 SHDI 분석 등을 구현하는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플랫폼을 개발해 정밀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한 ‘SHDI 데이터뱅크’를 구축하는 연구다.

총 세 그룹으로 구성된 이번 연구에서 이상형 교수는 공동 연구원이자 제 3 세부그룹의 연구책임자로서 김두상 교수(중앙보훈병원 흉부외과), 신승용 교수(중앙의대 내과학교실), 최규선 교수(한양의대 신경외과학교실)와 함께 제 1,2 그룹의 공학자들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연구를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국내·외 학술단체에서 다수의 학술상과 봉사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상형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SHDI 데이터뱅크가 구축되면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예후 예측과 함께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1,2차 의료기관으로 정밀의료기술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의 세부 책임자로서 본 연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배준석 청담우리들병원장 논문 SCIE 국제학술저널 초청 발표

우리들병원의 세계적 기술 ‘흉추 내시경 수술’에 대한 논문이 SCIE 국제학술저널 초청으로 발표돼 실질적인 흉추 질환 치료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배준석 청담 우리들병원장은 흉추 디스크 탈출증 및 흉추관 협착증 등 흉추 질환 치료에 적용하고 있는 내시경 수술의 고난도 접근법과 핵심 기술을 기술한 연구논문 ‘흉추 병리학을 위한 내시경 수술법: 요추 및 경추 내시경 척추 수술을 마스터한 후의 다음 단계’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SCIE 국제학술지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최신호에 등재됐다.

논문 저술에는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병원장(제1저자),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제2저자) 외에도 흉추 내시경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척추 전문의들, 독일 ‘리가먼트 스파인 센터’ 랄프 바그너 박사, 미국 ‘앤비전 스파인 서저리’ 지안 쉔 박사, 미국 ‘브라운 의과대학’ 알버트 텔페이언 박사가 논문에 참여했다.

‘흉추 디스크 내시경 수술’은 2000년 우리들병원이 개발 정립한 이후 임상 연구와 논문 발표, 국제 학회 강연 등을 통해 안전성과 우수한 치료 효과를 인정 받으면서 국내외 척추 전문의들이 활발하게 배우고 있는 고난도 척추 수술법이다.

흉추 정 중앙에서 6~7cm 지점을 0.5mm 정도 최소 절개한 후 흉추 내시경을 이용해 척추 사이의 공간인 추간공으로 접근, 영상 화면을 보면서 탈출된 디스크를 레이저와 고주파로 정밀하게 제거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논문에 따르면, 전통적인 개방형 흉추 수술은 흉추 중앙의 척추 후궁이나 척추 후관절, 흉추 측면의 늑골 횡돌기 등으로 접근하는 절개 수술로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신경을 벌리거나 뼈를 자르는 등 수술 부위가 크기 때문에 수술 후 신경 및 혈관의 손상, 하반신 마비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약 25%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달리 전신마취 없이 최소 절개로 내시경을 이용해 흉추관 사이의 공간(추간공)으로 접근하면 뼈, 신경, 근육 등 정상적인 구조물들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디스크만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이때 사용하는 내시경은 우리들병원이 세계 최초로 흉추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것으로 디스크 탈출증, 흉추관 협착증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국소마취 하에서 최소침습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척추 신경을 건드리거나 정상조직을 손상시키지 않아 안전하며 입원기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 흉추 수술의 위험성으로 수술을 포기한 채 10년, 20년 통증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병원장은 “흉추 앞에는 폐, 심장, 간 등 중요 장기가 위치해 있고, 뒤로는 신경 및 혈관 구조가 복잡하고 안전범위가 1mm 밖에 되지 않아 매우 까다로운 영역이다. 아주 조그만 디스크 파편 조각을 제거하기 위해서도 최소침습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내시경 기술이 꼭 필요하며, 고난도 최소침습 기술이 빛을 발하는 부위.”라며, “흉추 내시경 수술에 대한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해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입증해왔는데 이번 논문은 국제저널 초청으로 발표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 다만 흉추는 요추 및 경추 내시경 수술에 많은 경험을 쌓고 실력을 인정받은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수술인 만큼 이번 논문이 흉추 질환 치료에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비대면 진료 접수' 키오스크 시스템 도입
- '모바일 앱 · 무인 도착 접수 서비스 연동' 환자 편의성 높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최근 외래 진료 구역에 키오스크를 설치, 비대면 도착 접수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환자는 외래 도착 후 등록번호나 진료카드 바코드를 키오스크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진료가 접수되는 방식이다. 진료 전 검사와 준비사항 등의 안내물도 키오스크에서 출력해 볼 수 있다. 이번 키오스크 도입으로 환자들은 대시시간 없이 빠르게 진료 접수가 가능해졌다.

일산백병원 모바일 앱과 연동해 사용하면, 진료 편의성이 더 높아진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환자 바코드가 생성돼 진료카드를 대체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앱에서는 △진료예약 및 조회 △처방약 조회 △검사 결과 조회 △자녀 등록 △주차 차량 등록 △건강검진 예약 및 조회 △건강수첩(혈당·혈압 기록) △병원 시설안내 등을 볼 수 있다.

일산백병원은 이와 함께 △처방전 발행기 △카드 수납기 △검사 영상 정보 등록도 비대면 방식인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성순 원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환자 접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기능이 있는 모바일 앱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편의성은 높이고,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피부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백반증’ A to Z
-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피부과 이운하 교수

이운하 교수
이운하 교수

백반증은 피부의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후천적으로 파괴되어 없어지면서 피부에 다양한 크기, 모양의 백색 반점이 생기는 병이다. 유병률은 나라와 인종별로 다양하나 전체 인구의 0.5~1%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약 40만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연령대에서 발생하나 10~30세 사이에 가장 흔하며 20세 이전에 약 50% 발생한다. 남녀 차이는 없고 가족력은 약 30%로 유전적 소인이 의심되지만, 정확한 유전자는 밝혀져 있지 않으며 다인자성으로 여겨지고 있다.

백반증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인체의 면역세포 중 멜라닌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CD8+T세포가 멜라닌 세포를 파괴하여 탈색소를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 아무런 자각증상은 없으며, 경계가 뚜렷한 다양한 크기의 원형이나 불규칙한 모양의 흰색 반점으로 나타나고 진료실에서 진단에 사용되는 우드등으로 보면 병변이 더 명확하게 보인다. 백반 부위의 털도 탈색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머리카락, 눈썹 부위에 백모증으로 처음 발견되기도 한다. 피부 어느 부위나 발생할 수 있으나 손, 발, 무릎, 팔꿈치 등 뼈 돌출부위와 얼굴에서는 눈, 코, 입 주위에서 종종 시작된다. 백반증은 외부 자극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물리적으로 자극이나 상처를 자주 받는 부위에도 잘 발생한다.

신체범위 5% 이하의 병변에는 다소 높은 강도의 국소스테로이드제나 칼시뉴린억제제(비스테로이드)를 대표적으로 사용한다. 신체범위 5% 이상인 경우에는 광선요법으로 치료한다. 몸 전체에 산발적으로 퍼져있는 병변에는 좁은파장자외선B(NBUVB)를 이용한 광선 치료를 하며, 제한된 부위의 국소 병변에는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한 표적광선요법을 시행한다.

이운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피부과 교수는 “자외선을 이용한 광선치료는 효과도 좋고 어린이나 임산부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신체부위에 따라 치료반응이 다른데 얼굴, 목, 몸통, 팔다리에서는 효과가 좋지만 점막과 팔다리 말단부위는 비교적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급속히 번지는 백반증에는 경구 스테로이드 미니펄스 요법을 광선요법과 함께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1~2년 동안 새로 생기거나 커지는 병변이 없는 안정적인 백반증을 가진 환자에서는 수술요법을 시행한다. 백반증의 분류, 병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세포이식술, 흡인수포표피이식술, 펀치이식술 등 적절한 방법으로 시행한다.

백반증의 치료와 더불어 악화요인을 피하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과도한 햇빛 노출에 의한 일광화상으로 인해서도 백반증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모자나 긴 소매 옷으로 햇빛을 차단하고, 일광차단 지수가 높은(SPF50, PF+++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너무 졸리는 벨트, 속옷 등은 피하고 시계, 목걸이, 반지 등 경미한 자극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백반증을 악화시킬 수 있고 특히 백반증 환자는 우울증, 불안장애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정신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정신적 지지나 심리적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운하 교수는 “백반증은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으로 여겨져 왔지만,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꾸준하고 끈기 있게 치료를 받는다면 병변의 70% 이상을 치료할 수 있다”며, “백반증의 치료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백반증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는 피부과 전문의의 치료로 완치에 이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특정 표현형의 신경교종, 생존율 낮다
- 서울대병원 연구팀-美잭슨 랩 유전의학연구소 연구협력
- 신경교종 재발 시 종양세포 변화...3가지 특이적 표현형 나타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 문효은 박사, 잭슨랩 연구소 로엘 페어락, 프레드릭 판 박사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 문효은 박사, 잭슨랩 연구소 로엘 페어락, 프레드릭 판 박사

미만성 신경교종이 재발하면 종양세포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그중 특정 표현형을 가진 종양은 예후가 좋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표현형에 대해 표적치료를 실시하면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백선하 교수, 문효은 박사) 및 미국 잭슨 랩 유전의학연구소(로엘 페어락, 프레드릭 판 박사) 공동연구팀은 세포의 유전적 진화 및 미세환경 상호작용에 따라 신경교종 진행이 좌우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CELL(IF: 41.582)’ 최신호에 발표했다.

뇌내 성상세포의 종양으로 발생하는 ‘미만성 신경교종’은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후에도 재발과 악화가 빈번한 난치성 질환이다. 하지만 이 같은 치료 저항성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동안 알려진 바가 적었다.

연구팀은 신경교종 재발 전후 유전자 및 세포구성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2018년 GLASS 컨소시엄에서 수집된 종단 분석 데이터를 확장하여 신경교종 환자 304명의 재발성 종양세포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신경교종 재발 시 종양세포는 유전적 및 세포학적으로 변화하며 세포 내 미세환경 상호작용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이 변화로부터 신경교종의 ‘예후인자’로 활용 가능한 특정 표현형들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재발성 종양에서 나타난 변화는 △신경세포(neuronal) △중간엽(mesenchymal) △증식성(proriferative)이라는 3가지 표현형으로 그룹화할 수 있었다. 각 표현형은 IDH 유전자의 돌연변이 상태에 따라 형성됐으며, 서로 다른 특징과 생존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세포 표현형은 IDH 변이가 없는 신경교종에서 나타나는 형태로, 환자의 생존율과는 관련이 없었다. 신경세포(뉴런) 간 신호 전달이 활성화된 것이 특징이다.

중간엽 표현형은 IDH 변이가 없는 신경교종에서 나타나지만 환자 생존율이 낮다. 이는 중간엽 골수세포 및 종양세포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종양이 중간엽에 전이된 경우로, 미세혈관의 증식과 세포 괴사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식성(proriferative) 표현형은 IDH 변이가 없는 신경교종을 비롯하여 CDKN2A 유전자가 결핍되었거나 과돌연변이 상태인 IDH 변이 신경교종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이 표현형 또한 환자 생존율이 낮으며, 신생세포가 증식하여 종양의 성장이 활발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결과는 미만성 신경교종의 진행을 이해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환자의 질병 궤도를 파악하고 재발성 종양에 대한 임상적 의사결정을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미만성 신경교종의 치료 저항성은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종양세포가 유전 및 미세환경적 요인에 의해 변화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졌던 신경교종의 치료반응 예측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붉거나 갈색·거품 많은 소변 본다면... ‘사구체신염’ 의심

김진국 교수
김진국 교수

붉거나 갈색·거품 많은 소변을 보고, 얼굴이나 다리가 붓는다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해보고 신장내과 진료를 받아보면 좋다.

신장 내 사구체는 우리 몸에서 요독을 걸러주고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구체신염’은 여러 원인에 의해 사구체에 염증이 발생해 손상되는 질환으로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고, 천천히 만성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장내과 김진국 교수는 “사구체신염이 발생하면 신기능이 급격히 감소하는 ‘급성 신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일부 환자는 ‘만성 콩팥병’과 투석 치료가 필요한 ‘말기신부전’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구체신염은 여러 원인으로 면역반응이 사구체에만 생기는 ‘일차성 사구체신염’과 전신적인 질환이 원인인 ‘이차성 사구체신염’으로 나뉜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당뇨, 고혈압, 세균감염, B형이나 C형 바이러스 간염, 루푸스 등 면역질환과 혈관염, 유전질환, 암, 약물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사구체신염은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붉거나 갈색의 ‘혈뇨’가 나타나고, 소변에 거품이 많은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다. 체액이 늘어나 얼굴이나 다리에 ‘부종’이 생기거나,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일시적으로 소변량과 신기능이 감소할 수 있다.

김진국 교수는 “사구체신염은 초기에 대부분 무증상이고, 혈뇨도 소변검사를 통해 현미경으로 관찰해야만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단은 우선 소변검사를 통해 혈뇨와 단백뇨를 확인한 후, 추가로 신장 조직검사와 면역질환 관련 혈액검사를 시행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치료는 일차성 사구체신염은 대부분 신장 보호 효과가 있는 혈압약 등으로 혈압과 단백뇨, 부종을 치료하고, 단백뇨가 심하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당뇨, 고혈압 등 원인 질환을 치료하고, 면역질환과 혈관염이 원인인 경우는 면역억제제로 치료한다.

김 교수는 “일차성 사구체신염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예방보다는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원인 질환을 주의하고, 당뇨나 면역질환, 혈관염 등 고위험군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면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구체신염 환자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신기능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량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또,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가 도움이 된다. 신장 독성이 있는 진통제나 항생제, 조영제 등은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은 오히려 급격한 신기능 악화, 단백뇨 및 부종 증가, 혈압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더 시화’ 캠페인 발대식 개최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6월 21일 환자중심 의료문화 구축을 위한 ‘더 시화’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더 시화’ 캠페인의 슬로건은 병원 명칭인 시화의 뜻을 의역한 ‘베품이 만개하는 시화가 되겠습니다.’이며, 고객사명인 ‘끝까지 들어주고 알기 쉽게 설명하는 환자중심 병원’과 매너, 존중, 관심 키워드를 접목한 △한 번 더 듣겠습니다. △한 번 더 설명하겠습니다. △한 번 더 다가가겠습니다. 세 가지의 캐치프레이즈로 환자 및 내원객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시화병원 본관 1층에서 열린 발대식은 최병철 이사장, 김옥경 위원장(간호부원장), 서재완 병원장 외 경영진과 환자경험평가위원회, 부서장 등이 참석해 개회식, 캠페인 영상 시청, ‘더 시화’ 선언식, 기념사진 촬영, 폐회식, 원내 라운딩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다 함께 캐치프레이즈를 제창하는 시간을 통해 참여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더 시화’ 캠페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6월 23일, 29일, 30일 3일간 전 직원 대상 고객응대 교육을 시행하여 캠페인의 수행 계획과 목표를 습득할 예정이며, 환자와 직접 소통하는 진료부는 7월 9일 ‘진료 스킬 워크샵’을 실시하여 차별화된 진료 문화 정착과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김옥경 위원장은 “전사적 차원의 적극적인 ‘더 시화’ 캠페인 활동을 디딤돌 삼아 진정한 환자중심 병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라며 ”뛰어난 치료 실력을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시흥 대표 종합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김상효 교수 나노기술과 색변환 기술 적용
-필로폰 검사키트 ‘M-CHECK’ 개발, 출시

가천대 바이오나노학과 김상효 교수
가천대 바이오나노학과 김상효 교수

마약류의 국내 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필로폰을 현장에서 즉시 검사할 수 있는 마약 현장 검사키트가 개발됐다.

가천대 바이오나노학과 김상효 교수와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주)필메디는 필로폰(Methamphetamine)을 현장에서 즉시 검사할 수 있는 필로폰 검사키트 ‘M-CHECK’를 개발, 오는 26일 출시한다. ㈜필메디는 김교수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BIG3 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과 가천대 창업지원단의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지원으로 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김상효 교수와 (주)필메디는 2020년 일명 ‘데이트 성범죄 약물’로 불리는 ‘물뽕’ (GHB)을 감지해 낼 수 있는 ‘G-CHECK’를 출시한데 이어 마약 검사 두 번째 시리즈로 ‘M-CHECK’를 개발했다. ‘G-CHECK’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사이트 아마존 내 약물검사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미국에서는 인기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개발된 ‘M-CHECK’는 필로폰의 주성분인 Methamphetamine을 정확하게 감지해내는 키트로 ‘G-CHECK’와 같은 명함 크기의 스티커 타입으로 개발됐다. ‘M-CHECK’는 나노기술과 색변환 기술을 적용하여 공항, 항만, 그리고 선박이나 국제 우편 등을 통한 마약의 밀거래, 밀반입 현장에서 필로폰 의심물질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뿐 아니라 검사 후 결과 보고 및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시제품 평가에서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검출영역 위에 소량의 시료를 묻히면 1분경과 후 색변화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현재 세관이나 경찰에서 사용 중인 필로폰 검사 키트는 소변 검사를 통해 인체 내의 필로폰 성분을 검사해 필로폰의 투약 여부를 검사하도록 개발된 키트로 이 방법은 시간이 조금만 경과해도 마약 성분이 체내에서 모두 빠져나가 투약 여부를 입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검사키트의 구매단가가 높고 사용이 번거롭다는 점 때문에 제품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되어 왔다.

김상효교수는 “필로폰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약류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우리나라에서 유입량도 급증해 2021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마약”이라며 “필로폰을 비롯한 메타암페타민 계열의 신종마약류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M-CHECK’는 마약류의 현장 단속 효과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교수와 (주)필메디는 당장 마약 수사를 담당하는 일선 경찰과 세관, 그리고 해경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안으로 UN 마약위원회와 UN마약범죄사무소 등에 소개해 해외 경찰, 검찰, 세관으로 수출할 계획이며 마약 검사키트 세 번째 시리즈로 북미나 남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마약인 코카인을 감지할 수 있는 C-CHECK를 개발, 연내 출시 할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사회사업실, '인당후원회 기금 모금 캠페인'
- 인당후원회 ‘후원자 836명 · 모금액 7억 1,400만원’ 의료취약계층 지원

일산백병원 교직원이 인당후원회 후원 약정서를 작성하고 있다
일산백병원 교직원이 인당후원회 후원 약정서를 작성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사회사업실이 6월 20일부터 3일간 병원 지하 2층 교직원 식당 앞에서 '인당 후원회 기금 모금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인당후원회 사업 홍보와 함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후원 약정서를 받는 등 후원 모금 활동을 전개했다.

신규 후원 약정자와 후원금을 증액한 교직원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했다. 또 후원 약정 교직원을 대상으로 냄비, 화장품, 초콜릿 등 다양한 경품추첨 행사도 마련해 직원들의 더 큰 호응을 얻었다.

인당후원회에는 지금까지 836명의 후원자가 7억 1,400만 원(2021년 기준)을 마련, 의료취약계층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인당후원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돕기 위해 일산백병원 교직원이 결성한 후원회다.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독지가들도 참여하고 있다. 모금된 기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탁해 운영된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내분비내과 박주리 전문의 영입

박주리 전문의
박주리 전문의

시화병원이 6월 27일부터 내분비내과를 신설하고 진료과장에 박주리 전문의를 영입해 본격적인 진료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고려대학교 의료원 내과 전공의와 내분비내과 임상강사를 거쳐 한림대학교의료원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조교수를 역임한 박주리 과장은 진료 역량 향상을 위해 스탠퍼드 의과대학 내분비내과에서 임상경험을 쌓았으며 다수의 논문 발표와 학술활동으로 실력을 겸비한 내분비 질환 전문가이다.

본관 2층에서 진료를 시작하는 내분비내과는 인체의 호르몬 생성과 분비를 담당하는 내분비 기관의 기능 이상 및 대사 질환을 진단·검사·치료하는 과로, 박주리 과장은 당뇨병, 갑상선, 골다공증, 뇌하수체, 부신 등 개인별 증상에 따른 정확한 진료를 시행하여 내분비 질환에 치명적인 합병증과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서재완 병원장은 “내분비내과 개설과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박주리 과장의 영입으로 내분비 질환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풍부한 경험을 갖춘 우수한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진료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젓가락질이 부쩍 어려워졌다면 경추척수증 의심
- “방치하다가는 사지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원인에 맞는 치료가 중요”

박지원 교수
박지원 교수

현대인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 이상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이때 습관적으로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 이러한 잘못된 자세는 목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경추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우리에게 익숙한 목디스크를 포함하여 여러 질환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위험한 것이 경추척수증이다. 자칫하면 사지마비까지 일으키기 때문이다.

신경 세포가 손상되어 후유증 유발

척수는 뇌와 연결된 중추신경계로 척추관 내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감각, 운동신경들이 모두 모여 있다. 척수증은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척수가 물리적으로 압박을 받아 신경 세포가 손상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흉추와 경추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다. 경추에서 생기는 척수증을 경추척수증이라고 한다. 중추신경이 손상되면 상지와 하지의 운동 및 감각신경의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기는데,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어 점차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젓가락질 어려워지고 보행장애 발생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경추부위의 척수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신경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여러 운동장애가 생기게 된다. 손의 세밀한 운동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 주 증상이다. 물건을 쉽게 놓치고 글씨체가 변한다. 젓가락질 또한 어려워지며 와이셔츠 단추를 채우는 데 불편함을 겪게 된다. 또한 걸음이 휘청거리는 등의 보행장애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신경 손상으로 인한 고유수용성감각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에는 대소변 조절이 어려운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미세한 이상 소견을 처음에는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양한 원인으로 척수 압박하여 여러 신경증상 나타나

경추척수증은 경추부의 퇴행성 변화나 심한 경추 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 후종인대 골화증, 황색인대 골화증, 경추관 협착증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척추 인대는 뼈 사이의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어긋나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데 전종인대는 척추의 전방에서 지지하는 것이고 후종인대는 척추체의 뒤쪽에서 지지한다. 후종인대 골화증은 후종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며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단단하게 굳고 두꺼워진 후종인대가 후방에 위치한 척수를 압박하면 경추척수증이 발생한다. 황색인대는 척추 후방에서 척수신경을 감싸는 척추 후궁을 잇는 인대다. 상대적으로 강한 탄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황색인대가 석회화되고 두꺼워지면서 주변 중추신경 척수를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고 여러 신경증상을 불러일으킨다. 척추관은 척수가 지나는 척추 중앙 통로인데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사람들에게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퇴행성 변화에도 척수에 상당한 압박이 가해지게 되고 경추척수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요한다.

원인에 따라 수술 방법 달라져

환자 병력과 신체 진찰에서 경추척수증이 의심된다면, 목 부위에 척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해 경추척수증을 확진한다. 이때 MRI는 척추질환 진단과 신경 압박 정도, 수술 치료 여부와 방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

경추척수증 진단을 받으면 반드시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재로서는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는 증상 호전이 거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증상이 크게 악화된 상태에서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해도 결과가 기대했던 것만큼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원인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주로 퇴행성 변화라든지 심한 목디스크로 인한 경추척수증은 전방으로 접근하여 경추간 유합술을 통해서 척수가 압박 받는 부분을 해소한다. 반면에 후종인대골환증으로 인한 경추척수증에 대해서는 후방으로 접근하여 후방 감압술이나 후궁성형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 수개월에서 1년에 걸쳐 환자의 손의 움직임, 보행능력이 회복된다. 그러나 환자의 증상이 오래된 경우나 척수가 심하게 눌려 있어 신경의 기질적 변화가 있는 경우,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 등은 수술 후 신경 기능의 회복 정도가 적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경추척수증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최대한 손과 발에 많은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퇴행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경추척수증을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만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걷기와 같은 규칙적인 운동과 지속적인 목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박지원 교수는 “경추척수증 증상 초기에는 목과 어깨, 손, 팔 등에서 통증과 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단순 목디스크와 혼동하여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도 빈번하다.”며 “척수증은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특징을 가진 진행성 질환이다.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추척수증 의심 증상인 정교한 손사용이 안 된다든가, 보행 시 비틀거림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하셔서 MRI를 촬영해 볼 것을 권유한다.”고 전했다.


◆ 순천향대천안병원, 연구원 전용 업무동 ‘연구빌라’ 신설

연구빌라 개소 기념식
연구빌라 개소 기념식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병원 인근 건물들을 구입해 연구원 전용 업무동을 신설하는 등 연구원들의 업무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연구원 전용 업무동 신설은 연구과제가 매년 지속적으로 추가되면서 관련 연구원들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원활한 연구환경 조성과 연구관리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뤄졌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다세대주택 1동, 단독주택 2채를 구입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주거공간이었던 건물들을 최신식 업무용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건물들은 병원과 전산망으로 연결되고, 업무에 필요한 사무용 가구, 집기 등을 완비함으로써 업무에 최적화되었다.

다세대주택 1동은 ‘향설융합연구관’, 단독주택 2채는 ‘향설연구빌라 A동과 C동'으로 명명되었다.

‘향설융합연구관’에는 국책과제 수행 연구원 20명과 임상연구과제 연구간호사 19명 등 총 39명이 입주한다. 현재 이들이 수행하고 있는 연구과제는 200건이다.

‘향설연구빌라 A, C동’은 병원 옆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과 맞붙어 있으며, SIMS 5층의 임상의학연구소와 2층 줄기세포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25명의 업무공간이다.

백무준 연구부원장은 “병원 곳곳에 흩어져 있던 연구과제별 연구원들을 한 공간에 모음으로써 연구원들의 복지가 개선되고, 효율적인 융합연구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3일 병원강당 송원홀에서 박상흠 병원장, 백무준 연구부원장, 최환준 임상의학연구소장 등 보직자들과 연구원들이 참석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고 연구과제의 성공적 수행 결의를 다졌다.

박상흠 병원장은 “현재 병원 내에서 300개가 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미래의학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임신 중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 노출, 출생 후 성장 저해 시켜
- 서울대병원, 프탈레이트 노출 및 어린이 신체 성장 연관성 조사
-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 출생 후 아동기 정상적인 성장 방해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환경의학클리닉 홍윤철 교수, 이동욱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환경의학클리닉 홍윤철 교수, 이동욱 교수

최근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프탈레이트에 태아기에 노출되면 아동기에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프탈레이트가 비만을 유도한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달리 프탈레이트 노출은 체지방률과는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환경의학클리닉 홍윤철 교수팀(이동욱 교수)은 22개의 종단연구 및 17개의 횡단연구를 포함해 총 39개의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와 메타 분석을 통해, 산전 프탈레이트에 대한 노출과 어린이의 신체적 성장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및 생활용품의 유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우리 주변의 장난감, 바닥재, 식품 포장재, 세제, 화장품, 향수, 헤어스프레이 등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생활환경에서 흔하게 검출된다.

대표적인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 중 하나인 프탈레이트는 특히 남성호르몬의 작용과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성조숙증, 갑상선 기능 이상 등 어린이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당뇨, 비만 등 성인병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이 출산 후 어린이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확립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2021년까지 출판된 문헌들을 대상으로 산전 프탈레이트 노출과 체질량지수, 체지방률 등 어린이의 신체계측 지표와의 연관성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이 약 2.7배 증가할 때 출산 후 어린이 시기의 체질량지수 표준점수(BMI z-score)가 –0.0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신 중 프탈레이트에 노출이 되면, 출생아가 기대되는 체중만큼 도달하지 못해 정상적인 성장을 못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과 출생 후 어린이 시기의 체지방률(%) 간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이 어린이의 체지방률과는 관련성이 낮고, 근육 발달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작용함을 보고한 이전의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또한, 아동기의 프탈레이트 노출과 비만의 연관성에 대한 이전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는 일관되지 않고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이 지방 외 근골격계 등의 발달에 영향을 미쳐 출산 후 어린이의 정상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동욱 교수는 “연구 결과, 태아기의 프탈레이트 노출은 어린이의 비정상적인 성장에 영향을 끼쳤다”며 “아동의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윤철 교수는 “프탈레이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향후 연구는 어린이의 성장에 미치는 프탈레이트의 해로운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생활환경에서 프탈레이트에 대한 더 엄격하고 광범위한 규제를 시행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됐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경인지역 최초의 장기이식센터 개소 30주년 기념 심포지엄 성료
- 송도에서 장기이식센터 성과 발표 및 분야별 권위자 초청 발표
- 30년간 경인지역 장기이식 수술 발전에 큰 성과...“환자들에 희망”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6월 25일(토) 인천 홀리데이인송도호텔에서 장기이식센터 개소 3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가천대 길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인 ‘길병원TV’를 통해 온라인 중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의 30년 성과를 발표하고 신장, 간, 심장 등 이식 분야의 권위자들을 초청해 장기이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991년 경인지역 최초로 개소했으며, 2002년 뇌사자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뇌사판정대상자 관리 전문기관(HOPO)으로 지정됐다.

박연호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외과)은 개회사에서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991년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여러 이식 분야에서 수술에 성공하여 국내 장기 이식의 이정표를 세우는데 기여한 바 있다”며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과 그간의 성과를 기념하고, 지역 병원 장기이식 현주소에 대한 발전적 토의를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4개 세션 주제 발표와 2개의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뇌사자 발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주제로 △뇌사자 장기 기증에서의 생명잇기 역할(이삼열 생명잇기 이사장) △장기 기증 현황 및 기증 활성화를 위한 활동(최지우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코디네이터) △뇌사자 관리에서 HOPO의 역할과 가천대 길병원의 뇌사 장기 기증자 관리 현황(이순미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실장)이 발표됐다.

이후 각 세션에서는 △탈감작을 통한 ABO 불일치와 HLA 부적합 신장 이식 사례(가천대 길병원 신장내과 노한 교수) △신장 이식에서 에플렛(eplet) 불일치의 임상적 효용성(정종철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가천대 길병원의 간이식 경험(최상태 가천대 길병원 혈관외과 교수) △LDLT donor MIS 현재 및 가천대 길병원 LT현황(유진수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교수) △심장이식과 좌심실 보조장치(이석인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교수) △폐 이식 현황과 미래(백효채 연대세브란스 흉부외과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네 번째 세션 중에는 심장이식 수술을 포함한 심장 수술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명의인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가 심폐 이식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했다. 또 특별 강연자로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가 참여해 가천대 길병원의 췌도이식 준비 상황과 이종 이식을 주제로 강연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1년 개소 후, 국내 다섯 번째 신장이식 성공, 1995년 심장 및 각막 이식 성공, 1997년 국내 최초 심장-폐 동시 이식 성공, 인천 최초 간이식 성공, 2013년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성공, 조직형 불일치 이식수술 성공 등 의료 성과를 쌓아오고 있다. 개소 이후 6월 현재까지 신장이식 475건, 간이식 196건, 심장이식 45건을 시행하고 239명의 장기기증 뇌사자를 관리했다. 2014년에는 장기기증 및 이식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의 역사는 곧 경기, 인천 지역 장기이식센터의 역사와 다름이 없을정도로 30년 동안 많은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큰 성과를 일궈왔다”며 “꺼져가는 생명에 다시 불을 당겨 새생명을 이어주는 동아줄인 장기이식이 더욱 발전해 앞으로도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나이 들수록 심해지는 방광 기능 저하…‘백세시대의 방광 관리법’은?

김준모 교수
김준모 교수

나이가 들면 방광은 자연스레 기능이 저하되고, 전립선비대증·과민성방광 등 여러 배뇨 관련 질환이 발생하면서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어 삶의 질이 떨어진다. 문제는 노화뿐 아니라 뇌졸중·파킨슨병 등 기저질환이나 잘못된 배뇨 습관으로 방광 기능이 더 빠르고 심각하게 나빠질 수 있다. 또, 방광 기능은 한번 나빠지면 다시 호전되기 어려워 40대부터 미리 관리해야 건강한 백세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오늘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김준모 교수와 함께 ‘백세시대의 방광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정상 성인의 방광 크기가 평균 400~500mL라면, 고령에서는 200~300mL로 약 1/2로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방광 크기가 100mL 이하로 줄면 배뇨장애가 발생하고 치료도 쉽지 않으므로 방광 크기와 기능이 줄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수분 섭취

적절한 수분 섭취는 건강한 방광 관리에 필수다. 나이가 들면 갈증을 느끼는 뇌간 시상하부에 혈액 삼투압을 느끼는 부위의 감수성이 떨어져 몸에 수분이 부족해도 목이 잘 마르지 않는다. 이로 인해 물을 적게 마시면 방광의 크기와 기능이 더욱더 감소한다.

반대로 커피나 수분 섭취를 너무 많이 해도 빈뇨를 유발한다. 건강을 위해 하루에 물 2L 이상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가 들어 활동량이 줄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수분량도 함께 줄어든다. 따라서 하루 세 끼 식사를 잘한다면, 식사만으로 1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므로 물은 하루에 1L 정도만 마시면 충분하다. 또,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화장실 자주 가는 것은 금물

소변을 오래 참으면 안 좋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만 마려워도 화장실에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방광 크기가 점점 줄어드는 원인이 된다. 너무 많이 참는 것도 좋지 않지만, 조금 마려울 때는 어느 정도 많이 마려울 때까지 참았다가 2~3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이상 꾸준한 하체 운동으로 근력·컨디션 유지

소변을 볼 때는 방광뿐 아니라 복부와 전신의 힘이 필요하다. 특히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자다가 일어났을 때 소변보는 것을 상당히 괴로워한다. 평소에 걷기나 하체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하면 몸의 근력과 컨디션 유지에 도움을 줘 소변을 원활하게 볼 수 있다.

50세 이상 남성 ‘전립선비대증’ 주의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기능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심각하게 나빠진 방광 기능은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부끄럽다는 이유로 진료를 미루기보다는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로 방광 기능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혈액검사를 통한 정기적인 전립선암 검사가 필요하고,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음주량과 횟수 줄이고, 다음날 충분한 수분 공급

술, 특히 맥주와 막걸리 등은 빈뇨를 일으키며, 전립선비대증에서 급성 요폐의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음주량과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고, 자기 전에는 반드시 소변을 보고 자야 한다. 술을 마신 다음 날은 이뇨 작용으로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니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김준모 교수는 “방광은 40대부터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10~20년 뒤 방광 기능과 삶의 질이 크게 차이 난다”며, “전립선질환, 요로감염 등 노인에서 흔한 질환은 모두 배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더 나아가 야간 빈뇨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낙상으로 인해 골절상을 입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평소에 건강한 배뇨 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방광 기능을 관리하고,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기저질환과 배뇨 습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일산백병원, 내달 2일 '정위방사선수술 심포지엄' 개최
- 방사선수술센터 개소 20주년 기념, 방사선수술 미래발전 전략 모색
- 미국 UCLA 교수 · 중앙아시아 국가 참여 ‘방사선 수술’ 국제협력 논의

손문준 교수
손문준 교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7월 2일 오전 9시부터 '제5회 정위방사선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제대학교 뇌과학-방사선융합수술연구소(소장 손문준,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주관하고, 대한방사선수술학회(회장 이석)와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회장 전상룡)이 후원한다.

일산백병원 방사선수술센터 개소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백중앙의료원(부산백, 일산백, 해운대백병원) 세 기관 전문 의료진들이 합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유명 연자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1부 세션에서는 ‘백중앙의료원의 뇌동정맥기형에 대한 정위 방사선수술 임상결과와 최신지견’을 공유한다. 2부 세션에서는 국내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방사선수술의 라디오믹스(Radiomics)와 최신 적용 기술’ 등의 주제로 발표한다. 3부에서는 미국 UCLA 대학 신경외과 이삭(lsaac Yang) 교수를 온라인으로 초청, ‘정위방사선수술의 미래 방향’에 대한 특강도 진행한다. 4부 세션에서는 ‘방사선수술 주요 장비에 따른 최신 발전 기술’에 관해 세 명의 연자가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중앙아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에서의 ‘방사선수술 치료 현황’도 발표한다.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NCMC) 알리셔 샤리포베 교수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로 국내로 이주한 닥터 모센 모슬리가 ‘CIS국가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방사선수술 현황’에 대해 온라인과 대면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일산백병원 노발리스 방사선수술센터장 손문준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저명한 연자를 초청해 방사선 수술의 미래와 발전방안, 최신 치료법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며 “학술 교류를 통해 국내 환자들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의료진들에게도 더 효과적이고, 최적화된 방사선 수술 치료법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참가 신청은 사전등록(031-910-7730, novalis@paik.ac.kr)을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간호사 교대제 시범사업 스타트업 워크샵 성료
- 역량 강화 교육 위한 현장간호사 격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6월 27일 본관 대강당에서 간호사 교대체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스타트업 워크샵을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간호사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간호사 교대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간호서비스 특성상 교대근무는 필요하나, 불규칙한 교대근무 등의 어려움으로 이직률이 높고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이 사업은 간호사의 다양한 근무형태 지원으로 예측가능하고 규칙적인 교대근무를 정착시키기고, 체계적인 간호 교육 시스템 지원으로 신규간호사의 임상역량을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야간전담간호사, 지원간호사, 대체간호사를 배치하고 신규간호사 성장 지원으로 임상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전담부서에 현장간호사를 배치했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현장간호사들을 격려하고 배지 수여식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교육 운영 사례 발표, 향후 운영 계획과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 등을 진행했다.

교육전담간호사를 포함한 현장간호사는 신규간호사 교육 기획부터 운영 및 평가, 프리셉터지도, 현장실무교육, 면담, 지지 등 임상적응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게 된다.

조옥연 가천대 길병원 간호본부장은 “이번 사업참여를 통하여 신규간호사들이 임상현장에서 우수한 간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 검진센터 1위 인증
- 한국표준협회 주관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3년 연속 건강검진센터 부문 최고점 획득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는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22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1위 인증’ 수여식에서 건강검진센터 부문 1위를 3년 연속 수상했다고 6월 28일 밝혔다.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웰빙 만족도를 보여주는 국내 유일한 평가 지표로,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 환경과학기술연구소가 공동 개발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는 건강성, 환경성, 안전성, 충족성, 사회성 등 5개 평가모델과 소비자 조사를 통해 웰빙 만족도 1위 기업(브랜드)을 매년 발표한다. 올해는 7만 2,8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KMI는 웰빙경쟁력, 웰빙만족도, 건강기능성, 환경친화성, 사용안전성 등의 항목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건강검진센터 부문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산출 결과 최고점을 획득해 이 부문 1위로 3년 연속 선정됐다.

KMI는 건강검진전문기관으로서 질병의 조기발견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과 수검자 편의 향상을 위한 선도적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성공적으로 구축한 ‘스마트 검진시스템(KICS)’을 통해 수검자들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KMI는 전국 검진센터 확장 및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조기진단이 중요한 질환의 신규 검사를 적극 도입하는 등 수검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검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MI는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는 사회공헌사업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사회공헌위원회를 주축으로 다양한 분야에 지원함으로써 더욱 많은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초 사회공헌사업 누적 기부금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KMI 관계자는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건강검진기관으로서 건강검진 역량과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평생 건강관리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신간] 내 삶의 30년을 결정하는 명품 건강법
- 삶의 질 및 완화의료 권위자의 건강을 전략적으로 경영하는 방법 담아
- 긍정적 건강 습관 만들기, 자기 주도적 관리법 등 명품 건강으로 가는 길 소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건강서 ‘내 삶의 30년을 결정하는 명품 건강법’을 펴냈다.

윤영호 교수는 이번 신간을 통해 건강 문제를 이해하고 올바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잘못된 건강 상식과 몸을 망치는 습관을 지적하며 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건강을 경영하자는 취지다. 특히 메타 건강(Meta Health), 건강 스캐닝(Health Scanning), 헬싱(Healthing), 건강 자산(Health Assets) 등 건강에 대한 新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내 삶의 30년을 결정하는 명품 건강법’은 총 4개의 파트로 나눠 △1장: 시대를 알면 진짜 건강이 보인다 △2장: 당신은 정말로 건강하십니까? △3장: 건강관리는 마음관리와 습관 만들기부터 △4장: ‘건강한 나’를 만나는 명품 건강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성인병의 시대적 흐름과 검증되지 않은 건강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사회를 조망하며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2장은 몸과 마음에 찾아오는 위기 신호와 그 위기를 전환점으로 만들 수 있는 자기 주도적 관리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3장에서는 건강의 근본적인 문제에 집중해 몸과 질병을 다스릴 수 있는 긍정적 습관 만들기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 4장은 성공적으로 건강을 수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 수립 전략을 기술하고 있다.

이번 책에는 삶의 질 연구 및 완화의료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윤 교수의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을 가진 ‘사람’을 치료한다는 신념”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긍정적 사고와 주도적 자세, 그리고 함께하는 삶 등의 건강 경영 전략은 개개인의 건강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호 교수는 “사람들이 건강해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에 대한 답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메타 건강, 건강스캐닝, 헬싱과 건강자산으로 명품 건강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윤영호 교수는 현재 한국건강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건강관리이론에 행동심리학, 경영학, 리더십 전략 등을 융합한 ‘스마트건강경영전략’을 개발해 임상과 건강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윤영호 지음/ 메디치미디어 / 252쪽 / 1만6,000원]


◆ 김영미 상계백병원 간호부장, 노원구간호사회 회장 선출

김영미 간호부장
김영미 간호부장

김영미 인제대 상계백병원 간호부장이 지난 2월 노원구간호사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노원구간호사회는 2021년 12월 기준 회원수 2,230명으로 상계백병원, 노원을지대병원, 원자력의학원, 서울동부혈액원, 노원구보건소, 보건교사회, 병·의원 간호사 및 기타 회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 내 연합바자회 행사,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내 간호사를 위하여 간호관리자/실무자 연수교육, CS, 감염관리, QI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별 사업으로 혈압·혈당체크, 당뇨교육 등 지역주민 건강검진 사업을 시행하며, 구민 대상 자살예방 교육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노인인구를 위한 치매예방 및 낙상예방 교육, 어린이집 영유아를 위한 손씻기 교육을 시행하는 등 지역주민의 연령대에 맞춘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모든 사업이 비대면으로 진행 중에 있어 신사업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나, 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관내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거쳐 노원구민을 위한 건강강좌 및 건강증진 사업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상계백병원, 1차 수혈 적정성평가 만점으로 1등급 획득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병원장 고경수)이 6월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처음으로 시행한 '1차 수혈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상계백병원은 100점 만점을 획득하며, 전체 평균인 69.3점(상급종합병원 96.5점, 종합병원 79.5점, 병원 59.5점)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점수로 수혈환자 안전관리 및 수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기관으로 평가됐다.

심평원은 515개 기관(상급종합병원 43개, 종합병원 171개, 병원 301개)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만 18세 이상 건강보험·의료급여 의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했다.

평가 점수는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유무 △비예기항체선별검사(Irregular Antibody) 실시율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 △수술 환자 수혈률 △수혈관리 수행률 △수술 전 빈혈 교정률 △한 단위(1 Unit) 수혈률 △수혈량 지표 등, 총 8개 지표(평가 지표 4개, 모니터링 지표 4개)를 종합해 평가했다.

고경수 병원장은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수혈 환자의 안전과 혈액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노력하는 등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주)휴니버스글로벌, 고대안암병원 정밀의료 빅데이터 글로벌 네트워크 세미나 참여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P-HI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고대의료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의료IT 전문기업 ㈜휴니버스글로벌이 지난 22일 정밀의료빅데이터 글로벌 네트워크 세미나에 참여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단 주관의 이번 행사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윤병주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휴니버스 글로벌 이상헌 대표(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임직원 일동을 비롯해 국내 유력 정밀의료 분야 및 빅데이터 관련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했다.

리스본 대학연구소(ISCTE UNIVERSITY INSTITUTE OF LISBON) 엔리케 마틴스(Henrique Martins) 교수의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 의학서비스 시대’ 발표를 시작으로 조선일보 김철중 의학 전문기자의 ‘초고령사회에 각광받는 디지털 헬스테크놀로지’, 고려대학교 지혜과학센터 정재범 연구교수의 ‘메타버스 헬스케어센터 제작 과정’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엔리케 마틴스(Henrique Martins) 교수는 “한국의 우수한 5G 네트워크망을 사용하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환자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면 한국 내 다양한 의료 S/W 개발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휴니버스글로벌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P-HIS)의 역할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으며,

이상헌 ㈜휴니버스글로벌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S/W 의료기기의 시장이 확대 중이라는 사실을 통해 P-HIS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휴니버스글로벌(www.huniverse.co.kr)이 제공하는 P-HIS란 의료기관 내 환자의 진료 정보, 건강검진 및 유전정보 등 각종 건강 관련 데이터를 클라우드 형태로 정밀의료를 위해 구축된 병원정보시스템이며, 개인 맞춤형 치료와 의료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A.I 솔루션, IoT 기반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특별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과 업무협약 체결

이성우 센터장(우)과 이순호 대표(좌)
이성우 센터장(우)과 이순호 대표(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센터장 이성우)가 최근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대표 이순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월 23일 체결된 이번 협약은 근로자 중심의 급성 중독질환의 선제적 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역사, 차량기지, 전동차 등의 청소 및 방역소독에 사용되는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로부터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 및 감시, 대응 등을 위한 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하여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우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에 대한 안전한 사용을 위해 매뉴얼을 구축하고 교육하는 등 근로 현장에 맞는 중독사고 예방 및 대응체계를 갖춰, 근로자 뿐 아니라 서울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배유진 간호사,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
- 일산백병원 간호사 2명,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진공모전 대상·우수상 받아
- 배유진 간호사, ‘안심하세요, 걱정마세요’ 출품, ‘의료진·환자 신뢰’ 표현

일산백병원 배유진 주임간호사(가운데)가 6월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 열린 ‘바라보다, 간(看)’ 사진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일산백병원 배유진 주임간호사(가운데)가 6월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 열린 ‘바라보다, 간(看)’ 사진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배유진 주임간호사가 6월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 열린 ‘바라보다, 간(看)’ 사진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배유진 간호사는 ‘안심하세요! 걱정마세요!’ 주제를 발표, 코로나19로 면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의료진과 함께 있어 편안해하는 환자 모습과 안도하는 보호자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또한 일산백병원 최서진 간호사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5종 보호구 착용 후 점검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을 출품해 우수상을 받았다.

배유진 간호사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모두가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는 의료진과 환자의 ‘신뢰’라고 생각해, 이를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잘 견뎌준 의료진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힘을 내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 공모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의 우수성과 올바른 이용방법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인천·경기 소재 간호·통합서비스병동 이용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공모한 작품 중 12개 작품을 시상했다.

한편 일산백병원은 2015년을 시작으로 총 6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 289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간호 인력을 통해 24시간 간호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박중신 교수, 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학회 재무이사 선출

박중신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27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학회(AOFOG) 총회에서 재무이사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AOFOG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28개국 산부인과학회가 참여해 산부인과 관련 연구 공유·협력을 통해 여성 건강 향상, 안전한 임신과 부인과 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학술단체이다.

지난 제26차 학회에서 차기(제28차) 학회를 대한민국(부산)으로 유치한 박 교수는 이번 학회의 폐회식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로부터 차기 개최국 지위를 확인하는 학회기를 전달받았다.

이날 박 교수는 차기 학회의 조직위원장으로서 제28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학회의 개최 계획 등을 발표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차기 학회는 2024년 5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박중신 교수는 현재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대한의학회 부회장, 대한모체태아의학회 부회장, 한국의학교육학회 부회장,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장직도 맡고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집행이사,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윤종원·yjw@kha.or.kr>


코로나19 극복 기념 시민과 의료진 위로 음악회
- “수고했어요, 여러분”, 7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지금,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 최전선에서 고생한 방역전사들을 위로하는 음악회가 오는 7월 1일 저녁 7시 30분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보건의료 전문신문 <청년의사>가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최소한의 출연료로 공연을 펼치며, 홍석원 광주시향 상임지휘자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참여한다.

이날 공연은 전체 2,500석 중 3분의 2를 할애하여 코로나 방역전사들을 대거 초청한다. 서울시내 보건소와 시립병원에서 400여 명,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여러 공공병원에서 100여 명, 여러 민간병원의 의료진 600여 명,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서울특별시 등에서 일하는 공무원 200여 명, 각급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준 보건교사 100여 명, 24시간 코로나 환자를 이송해 준 119 구급대원 119명이 이날 객석을 채울 예정.

또한 현장에 오지 못하는 다른 코로나 전사들과 지난 2년여 동안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신 시민들을 위해 유튜브, 카카오TV, 네이버TV의 ‘나는의사다’ 채널을 통해서 공연 실황이 생중계 된다.

출연진의 면면은 매우 화려하다.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의 영웅’으로 불리는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임선혜, 비엔나 국립 오페라극장 전속가수인 테너 정호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음악회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기일 보건복지부차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장관,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한광협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임영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장, 김동익 차의과학대학교 총장, 홍창권 중앙대학교의료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정승용 보라매병원장, 최승혜 은평성모병원장, 홍성화 명지병원 의료원장,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 손명세 라이트펀드 이사장,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비야시안 주한스페인대사, 볼프강 앙거훌처 주한오스트리아대사, 조선혜 지오영 회장, 황희 카카오헬스 대표,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 박재홍 동아ST 사장, 자베트 알람 한국머크 대표, 구혜원 푸른저축은행 회장, 전북은행 이태수 부행장. 박상준 민음사 대표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청년의사 이왕준 발행인(명지병원 이사장)은 “아직 팬데믹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큰 위기를 극복하고 거의 일상회복의 단계까지 도달한 것은 정말 많은 분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다. 그분들의 노고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또한 지난 2년 반 동안 너무나 수고를 많이 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뜻에서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수혈 적정성 평가에서 만점으로 '1등급' 획득
- 수혈환자 안전관리 및 수혈 가이드라인 준수 기관 평가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동수)이 6월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처음으로 시행한 '1차 수혈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해운대백병원은 100점 만점으로, 전체 평균인 69.3점(상급종합병원 96.5점, 종합병원 79.5점, 병원 59.5점)보다 높은 점수로 수혈환자 안전관리 및 수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기관으로 평가됐다.

김동수 원장은 "철저한 혈액제제 관리를 바탕으로 안전한 수혈로 환자의 진료와 치료에 도움에 이바지하며, 기본에 충실한 혈액 사용을 함으로 환자 서비스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515개 기관(상급종합병원 43개, 종합병원 171개, 병원 301개)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만 18세 이상 건강보험·의료급여 의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했다.

평가 점수는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유무 △비예기항체선별검사(Irregular Antibody) 실시율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 △수술 환자 수혈률 △수혈관리 수행률 △수술 전 빈혈 교정률 △한 단위(1 Unit) 수혈률 △수혈량 지표 등, 총 8개 지표(평가 지표 4개, 모니터링 지표 4개)를 종합해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1등급 기관은 158개 기관으로 전체 30.7%를 차지했다.

심평원은 혈액 사용량 관리와 수혈 환자 안전 관리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수혈 적정성 평가를 통해 수혈환자 안전성 향상 및 적정수혈을 도모하고자 수혈 적정성 평가를 처음으로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6월 28일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윤종원·yjw@kha.or.kr>


◆ ‘상완-발목 맥파전달속도’ 이용하면 폐경기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생 예측 가능
- 폐경기 여성의 baPWV 수치 100cm/s 증가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1.15배씩 상승.
- 1,613cm/s 이상이면 3.27배까지 높아져 주의

김학령 교수
김학령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가 혈류의 전달속도를 나타내는 ‘상완-발목 맥파전달속도’ 수치를 통해 폐경기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 연구팀은 2008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완-발목 맥파전달속도(brachial-ankle pulse wave velocity, baPWV)’ 검사를 받은 폐경기(55세 이상) 여성 중 심혈관질환 또는 뇌졸중 이력이 없는 2,917명의 임상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상완-발목 맥파전달속도 수치와 심혈관 질환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대상자의 임상 변화를 약 4년 동안 추적 관찰하는 한편, 다변량 Cox 회귀 분석모델을 이용해 폐경기 여성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baPWV 수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심근경색과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은 총 56건 발생했는데, 이는 대상자의 baPWV 수치와 유의한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 대상자의 baPWV 수치가 100cm/s 증가할 때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은 1.15배씩 증가했으며, 500cm/s 증가할 경우에는 발병 위험이 약 2배(HR=1.98)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예측 성능의 평가지표인 ROC 곡선 분석에서 baPWV의 심혈관질환 예측 민감도는 83.9%라는 높은 예측값을 보였으며, baPWV 수치가 1,613cm/s 이상으로 높은 폐경기 여성은 향후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3.27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의 교신저자인 김학령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경기 여성의 baPWV 수치가 건강한 폐경기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독립적인 위험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여성은 폐경 이후에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고위험군을 즉시 식별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해당 수치를 활용하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치료하는 데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북미폐경학회(The Journal for The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폐경기(Menopause)’에 지난 5월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부산백병원, 수혈 적정성 첫 평가 ‘1등급’ 획득
- 수혈환자 안전관리,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은 6월 28일(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처음으로 시행한 '1차 수혈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부산백병원은 종합점수 95점으로 전체 평균 69.3점보다 높은 점수로 수혈환자 안전관리 및 수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기관으로 평가됐다.

심평원은 총 515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만 18세 이상 건강보험·의료급여 의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했다.

평가 점수는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유무 △비예기항체선별검사(Irregular Antibody) 실시율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 △수술 환자 수혈률 △수혈관리 수행률 △수술 전 빈혈 교정률 △한 단위(1 Unit) 수혈률 △수혈량 지표 등 총 8개 지표(평가 지표 4개, 모니터링 지표 4개)를 종합해 평가했다.

이연재 병원장은 “최근 수혈은 장기이식의 일종으로 여겨질 만큼 위험성을 고려하여 꼭 필요한 상황에서 적정한 양을 수혈해야 한다는 환자안전이 강조되고 있다.”라며 “부산백병원도 적정 혈액 사용량 관리 및 적정 수혈 등 수혈 가이드라인를 더욱 준수하여 수혈 환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심평원은 수혈환자의 안전성 확보와 혈액의 적정 사용을 모니터링하고자 수혈 적정성 평가를 처음으로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6월 28일 심평원 누리집에 공개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QI아카데미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6월 28일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제12회 QI아카데미’를 개최했다.

QI(Quality Improvement)아카데미는 교직원들이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한 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학습하는 교육과정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된 교육에는 보직자를 비롯해 각 부서의 QI실무위원, 지표담당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 내용은 △최고의 레시피: 비법편(QI부실장 유익동 교수) △효율적인 지표관리 및 Excel 활용법(QI파트장 김진화) △QI 기본교육(QI실장 김소영 교수) △표준진료지침 개발과정과 적용(QI팀 문지현) △환자안전(QI팀 이유은) △환자안전 사례(QI팀 권희수) 등이다.

박상흠 병원장은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QI활동은 우리의 중요한 책무”라면서, “교육에서 습득한 지식들을 현장에 적용해 알찬 QI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달팽이관 없는 기형에서의 인공와우 이식 효과
-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 장기 추적관찰 통해 세계 최초로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좌), 세종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봉직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좌), 세종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봉직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세종충남대병원 김봉직 교수 공동연구)이 달팽이관이 형성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인공와우 이식술의 장기 성적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 발표해, 그동안 금기(禁忌)로 여겨왔던 달팽이관 무형성증 환자도 인공와우 전극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팽이관(와우, 蝸牛)은 태아기 때 형성이 되는데, 유전이나 약물 또는 다른 기전에 의해 달팽이관에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기형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청기 치료를 진행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보청기로 아무리 소리를 증폭시켜도 들리지 않기 때문에, 청신경에 직접 자극을 줘 말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 소리를 들리게 하는 인공와우 이식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달팽이관이 형성되지 않은 달팽이관 무형성증 환아는 인공와우 전극이 삽입되는 달팽이관 자체가 존재하기 않기 때문에 인공와우 이식술은 ‘그림의 떡’이었다. 이에 달팽이관 무형성증 환아는 청력 장애는 물론, 언어발달 장애도 나타나는 등 여러 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병윤 교수팀은 2012년부터 달팽이관 무형성증 환자에게 인공와우를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인공와우 전극을 달팽이관 바로 옆에 있는 전정기관에 삽입하는 수술을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 추적관찰을 통해 수술의 효과성이 달팽이관에 삽입하는 일반적인 인공와우 이식술과 동등한 수준인 것을 세계 최초 입증했다.

최 교수팀은 달팽이관 무형성증 환자 6명의 전정기관에 인공와우 전극 삽입 가능성과 안정성을 파악하기 위해 와우전정신경의 상태를 검사한 후, 환자별 최적의 전극 위치를 찾아 인공와우를 삽입했다. 아울러 △CAP 스코어(Categories of Auditory Performance) △단어/문장 인식 △발음 등 평균 6년간의 추적/관찰을 하며 환자의 청력을 검사했다.

연구 결과 환자 6명 모두 수술 후 4년 이내 짧은 문장은 입모양을 보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인 CAP5를 달성했으며, 3명은 최고 수준의 청취능력 등급이자 전화통화까지 가능한 CAP7을 받았다. 아울러 수술 후 3년 이내 단어/문장 인식과 발음에서도 절반 이상을 인식할 수 있었으며, 7년 이내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기형 없는 환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호전됐다.

이 연구 결과에 따라 달팽이관이 없는 환아에게도 인공와우 이식술을 진행하고 추적/관찰한다면 청력 및 언어발달 장애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최병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금기라고 여겨졌던 달팽이관 무형성증 환아 대상 인공와우 이식술의 효과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라며, “달팽이관 무형성증 환아에게 성공적인 인공와우 이식술을 하기 위해서는 와우전정신경의 상태와 수술 중 전기적으로 유발된 복합활동 전위를 고려해 전극을 이식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최 교수는 김 교수와 또 다른 연구를 통해 달팽이관 무형성증을 유발하는 난청 유전자가 ‘GREB1L(Growth Regulation by Estrogen in Breast cancer 1-Like)’ 라는 것을 세계 최초 규명했다.

달팽이관 무형성증은 달팽이관의 기형 중 가장 심한 증상이지만 어떠한 유전자가 관련 증상을 야기하는지 밝히는 연구는 아직 없었다. 이에 최 교수팀은 최신 유전진단기법을 활용해 달팽이관 무형성증의 원인 유전자를 찾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교수팀은 분자유전학적진단을 활용해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시행된 421례의 인공와우 이식술 사례를 분석한 결과, 달팽이관 무형성증의 60%에서 GREB1L 유전자 변이를 확인했다. 아울러 이 유전자는 우열·분리·독립의 법칙같은 멘델 법칙을 따르지 않는 유전양식을 갖는다는 것도 규명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라 달팽이관 무형성증 환자의 검사결과에서 GREB1L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고 와우전정신경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환자는 전정기관에 인공와우전극을 조기에 이식받아 청력과 언어발달의 문제없이 자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봉직 교수는 “GREB1L 유전자의 변이는 달팽이관 무형성증을 야기하는 주된 원인”이라며, “달팽이관 무형성증을 포함한 난청을 야기하는 유전자들을 밝히기 위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들은 이비인후과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Clinical Otorhinolaryngoloy’와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게재되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최병윤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술을 780례 이상 집도하는 등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하게 인공와우 이식술을 집도하는 의사 중 한 명이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어린이병원,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의료인 초청 연수 성료
- 서울대병원의 선진적 의료역량 및 시스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 제공

서울대어린이병원(원장 김한석)은 6월 22일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제1차 초청 연수’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6월 29일 밝혔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2019년 7월부터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의료 인력 역량 강화사업(발주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수행해왔다. 이번 초청 연수는 우즈베키스탄의 소아 중증질환 진료역량 향상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에게 서울대병원의 선진적인 의료역량 및 시스템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3월 31일부터 6월 22일까지 약 세 달간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소아마취통증의학과, CICU, 소아신경외과, PICU에서 근무하는 의사 및 간호사 8명이 참여해 각 분야별 현업에 적용 가능한 지식과 술기를 배웠다. 또한 질 향상 및 감염관리 특강, 의학정보 검색 등의 교육을 받으며 임상 지식을 쌓았다.

수료식은 지난 20일 서울대병원 김종기홀에서 진행됐다. 수료식에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김한석 소아진료부원장, KOICA 조행란 유라시아 실장 등 내외 귀빈과 연수 담당 교수 및 의료진, 연수생 전원이 참석해 연수 과정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생들은 귀국 후, 초청 연수에서 배운 지식과 술기를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의료진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전반적인 소아 중증질환 진료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연수생들이 서울대병원에서 공부한 내용을 동료들에게 전달해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수생 대표 Akhrorbek Alimov(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중환자실장)는 “현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연수생 교육을 위해 시간을 내어준 모든 교육 담당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서울대병원 초청 연수는 우즈베키스탄 의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한석 소아진료부원장은 수료식 이후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에 직접 방문해 향후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수혈 적정성평가 100점 만점에 1등급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수혈 적정성평가에서 100점 만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처음 실시된 수혈 적정성평가에서 심평원은 병원급 이상 515개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43개, 종합병원 171개, 병원 301개)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실시한 진료분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유무 △비예기항체선별검사 실시율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 △수술 환자 수혈률 △수혈관리 수행률 △수술 전 빈혈 교정률 △한 단위(1 Unit) 수혈률 △수혈량 지표 등 8개 평가항목 모두에서 만점을 받았다.

박상흠 병원장은 “환자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적정한 양을 수혈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수혈환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3차원 조직칩 기술 활용한 조영제 신독성 평가모델 구축
-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연구팀
- 신장세포 구현한 조직칩 통해 조영제 신독성 세밀하게 평가 가능해져

김세중 교수
김세중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연구팀이 3차원 조직칩 기술을 이용해 CT 검사 등에 사용되는 조영제의 신독성(조영제에 의한 급성 신부전 발생) 평가모델을 구축했다. 인간 신장세포 환경을 구현한 3차원 조직칩 기술을 통해 동물실험이나 임상실험 없이 환자의 신장 기능에 따른 조영제 신독성을 세밀하게 평가할 수 있게 돼 주목받고 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요오드화 조영제를 사용하는 CT 검사 및 관상동맥 조영술이 매년 평균 5%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검사 건수가 늘면서 요오드화 조영제 투여로 인한 부작용으로, 조영제 유발 급성 신손상을 보이는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조영제 유발 급성 신손상은 통상적으로는 전체 검사의 5% 이하에서 발생하지만, 신부전, 당뇨, 심부전, 고령 및 신독성 약물의 동시 투여 등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경우 발생률이 25%까지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간 조영제의 신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적절한 실험모델이 부재해, 조영제 신증에 대한 치료법을 특정하기 어려웠다. 이에 김세중 교수 연구팀은 3차원 조직칩 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신장세포를 기계 칩에 배양하고, 조영제를 칩에 주입해 신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

실제 임상에서는 삼투압이나 점도의 작은 차이를 검증하기 매우 까다롭지만, 연구팀은 3차원 조직칩을 이용한 실험모델을 통해 인간의 신장 환경을 구현하는데 성공했고, 결론적으로 미세한 조건 차이에 따른 세포손상의 작은 차이까지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3차원 조직칩에서는 유체의 흐름에 따른 전단응력(압력)을 조절 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신장 기능이 감소한 환경에서 세포가 받는 압력 차이를 재현해 세포가 손상되는 기전을 규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신장 세포는 정상 세포와 달리 높은 압력이 존재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단응력이 낮은 정상 환경에서는 저장성 조영제의 신독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단응력이 높은 신부전 환경에서 신장세포는 저장성 조영제 뿐만 아니라 등장성 조영제 역시 신독성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김세중 교수는 “조영제 유발 급성 신손상은 단기적으로는 신기능 저하로 인한 합병증, 입원기간 증가를 가져올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만성 신부전, 사망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적극적 예방과 진단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각 조영제의 미세한 차이에 따른 신독성을 구분할 수 있게 되어 다양한 조영제의 신독성 모델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신독성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머신(Micromachines)’ 최신 호에 개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과 산업통상자원부, 분당서울대병원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중앙의료원, 한국˙캄보디아 이비인후과 합동 학술대회 개최
- ‘다학제 접근을 통한 이비인후과 및 두경부 협진 강화’ 주제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료원장 서유성)은 6월 25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손혁상)의 ‘캄보디아 앙두엉병원 이비인후과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캄보디아 제2차 이비인후과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학술대회는 ‘다학제 접근을 통한 이비인후과 및 두경부 협력 진료 역량 강화’를 주제로 △내시경 귀수술 입문(이종대 순천향대부천병원 이비인후과) △후두전절제술 (박기남 순천향대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선택적 경부 임파선 청소술(박재홍 순천향대천안병원 이비인후과) △3D 환자 맞춤형 코 성형술(박은수 순천향대부천병원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치과 협진 사례(이기철 순천향대서울병원 치과) 등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서유성 의료원장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돼서 기쁘고, 특히 순천향의료원에서 연수받은 캄보디아 의사 5명과 지도교수들이 연자로 참여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맘분행 캄보디아 보건부장관은 “이번 학술대회가 캄보디아 이비인후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코이카(KOICA)와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2022년 신규 간호사 조직적응 축하 행사 성료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지난 24일 신규간호사 44명과 함께 입사 100일을 축하하는 ‘2022년 신규간호사 조직적응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화병원 간호부 주최로 열린 신규간호사 조직적응 축하 행사는 최병철 이사장, 서재완 병원장, 김옥경 간호부원장을 비롯해 각 병동 팀장과 프리셉터 간호사 등이 참석하였으며 입사 후 100일 동안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조직에 잘 적응해준 신규 간호사들의 노고를 축하 및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자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최병철 이사장 축사 △서재완 병원장 축사 △김옥경 간호부원장 격려사 △2022년 신규 간호사 소개 △신규 간호사 4인 답사 △100일 축하 케이크 커팅 및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행사가 이뤄졌다.

시화병원 김옥경 간호부원장은 ”가장 빛날 학창 시절에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아쉬움을 안고 학업생활을 마쳤을 텐데, 사회생활 첫 시작에 오미크론이라는 변수가 생겨 더 힘들었을 여러분이라 애틋함이 크다.“며 ”훌륭한 간호사는 지식과 술기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으로 환자들에게 전인적인 간호를 펼쳐야 가능한 것이다. 한 번 더 들어주고 한 번 더 설명하며 한 번 더 다가가는 고객 눈높이의 간호서비스 제공에 힘써주길 바라며, 여러분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시화병원이 함께할 테니 오래도록 함께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바이탈빔’ 도입
- 생체 내 선량 측정 및 손바닥 정맥 인식 시스템 장착해 빠르고 안전하며 정교한 암 치료 가능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최첨단 암 치료 선형가속기 ‘바이탈빔(VitalBeam)’를 도입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6월 23일(목) ‘바이탈빔 가동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대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정희진 구로병원장, 방사선종양학과 양대식 교수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가 참석했다.

바이탈빔은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로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정교하게 조사해 암세포를 제거한다. 3차원 입체영상을 이용해 인체 내 암세포를 추적하여, 주변의 정상조직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이 이번에 신규 도입한 바이탈빔에는 생체 내 선량측정 시스템(In-vivo dosimetry system)이 탑재됐다. 방사선치료에 앞서 선량측정(QA; Quality Assurance)은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QA는 방사선치료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계획된 방사선치료가 안전한지 검증하는 절차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기존의 개별화돼 있던 QA 시스템을 바이탈빔에 탑재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암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손바닥 정맥 인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환자가 치료실에 들어가 센서에 손바닥을 스캔하면 신원을 식별하고 모든 치료 조건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기존의 지문 인식 시스템보다 정확도가 높은 손바닥 정맥 인식 시스템을 장착해 환자 확인 오류 및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바이탈빔을 새롭게 도입하며, 명실공히 암 및 중증질환 특화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의료원 차원에서 구로병원이 암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치사를 전했다.

정희진 병원장은 “구로병원은 중증질환 치료에 집중하며, 의료전달체계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이라며 “구로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많은 환자분들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사선종양학과 양대식 교수는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 바이탈빔을 무사히 도입할 수 있었다”며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암 치료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지난 2018년 9월 아시아 최초로 휴메디큐 시스템을 장착한 ‘하이퍼아크-트루빔’에 이어, 현존 최고 사양의 로봇수술기 ‘다빈치 SP’, 금번 ‘바이탈빔’까지 갖추며 암 치료 역량을 다시 한번 크게 끌어올렸다. <윤종원·yjw@kha.or.kr>


◆ 정홍윤 본부장, 경영부문 공로상 수상

정홍윤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 경영기획본부장(이하 본부장)이 6월 24일(금)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의료법인연합회 제18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서 경영부문 공로상을 수상했다.

정 본부장은 한림병원 경영기획본부장으로서 코로나 거점전담병원, 국민안심병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 생활치료센터 등 운영을 맡아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적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해 수상을 받게 되었다.

‘일동의료법인사회공헌상’은 대한의료법인연합회에서 대한민국 의료의 공공성 제고 및 지역적 의료 편중 해소에 기여하고 의료법인 경영환경 개선에 기여한 의료법인을 치하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정 본부장은 “한림병원은 전략 경영기획을 통해 환자와 직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과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지역사회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지역 사회적 가치실현을 통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 의대 백신혁신센터 설립 기념 심포지엄 성료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위한 다양한 논의 가져

코로나19로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이한 인류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대비할지에 대한 담론의 장이 열렸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이 지난 24일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대한백신연구소와 공동으로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 설립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윤영욱 의과대학장, 김우주 백신혁신센터장을 비롯한 고려대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우흥정 대한백신연구소장, 존 클레멘스 국제백신연구소 초대 사무총장 등 다수의 국내외 감염병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의료계 안팎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우주 백신혁신센터장과 존 클레멘스 국제백신연구소 초대 사무총장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연 이번 세미나는 △감염병 통제의 열쇠 백신(Vaccines: the key for controlling infectious diseases) △ 코로나19의 궤적(The trajectory of COVID-19 pandemic) △코로나19 백신 성취와 도전(COVID-19 vaccine: achievement and challenge)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위한 예측과 소통(Prediction and communication: preparedness for the next pandemic)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이뤄졌다.

코로나 팬데믹 현주소와 전망, 향후 다가올 신종 감염병의 대비 및 혁신적 백신개발 전략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류했다. 특히, 백신혁신센터 개소식과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감염내과 교수)의 백신혁신센터의 청사진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정진택 총장은 “지금 인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이후에도 치명적인 감염병은 더 짧은 주기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백신의 개발과 생산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고려대 백신혁신센터가 다가올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고 인류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길었던 이번 팬데믹으로부터 깊은 성찰을 통해 교훈을 얻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신종 감염병에 맞설 수 있도록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속도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팬데믹 대응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세계 최초 신증후출혈열 원인균 발견과 백신개발, 국내 최초 법의학연구소 개소 등 의학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연구 성과를 창출해 온 고대의대는 이제 백신혁신센터를 통해 국내 감염병 연구를 선도하고 국제 보건에 기여하는 혁신적 인재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주 백신혁신센터장은 “신종 감염병 대비 혁신적 백신개발 전략, 코로나19 팬데믹 전망 및 코로나 19 백신 현주소, 그리고 유행 모델링, 백신이상반응, 공중보건위기 위험소통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정릉에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를 열고 코로나19를 비롯해 반복되는 신종 감염병 팬데믹 위협으로부터 국민과 인류를 구할 백신 개발할 목적으로 백신혁신센터를 발족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원숭이두창 증상부터 대처법까지
- 원숭이두창, 주로 얼굴에서 발진 시작돼 팔다리·손발로 확산
- 직간접적 접촉 주의...고열 후 피부발진 있으면 신속히 내원해야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국내에도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국민들이 가장 궁금할 만한 내용을 모아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시형 교수와 Q&A로 풀어봤다.

Q1)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되는 감염성질환이다. 이 질환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에 전염이 될 수 있다. 동물에서의 감염은 주로 쥐, 다람쥐와 같은 설치류와 원숭이에서 확인됐다.

감염경로는 주로 접촉에 의해 이루어지며, 감염된 동물 및 사람의 체액·혈액·피부·점막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체액·혈액 등이 묻은 물건·의복·침구류 등과 간접적으로 접촉함으로써 전파된다. 주요 전파경로는 아니지만 비말이나 에어로졸 등을 통해서도 드물게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1970년 처음 보고되어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서 유행하고 있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기 이전의 치명률은 3~6%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수개월간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중에서 아직까지 사망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의료 환경에 따라 치명률에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Q2) 원숭이두창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평균 1~2주(5~21일 사이)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고열, 두통, 근육통, 요통, 피로감, 림프절종대,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1~3일 후 발진이 시작된다.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하여 몸통 그리고 사지의 순서로 진행되며 개개의 발진은 반점, 구진, 수포, 농포, 딱지의 순서로 변하게 된다. 발진은 주로 얼굴(환자의 95%에서 발생)과 손발바닥(환자의 75%에서 발생)이 몸통에 비해 심한편이고 구강점막, 외음부, 결막, 각막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2~4주정도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 중증감염이 있을 수 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대증적치료를 하며, 중증감염에서는 두창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을 통한 치료를 한다. 특히 소아나 면역저하자 등에서 중증감염의 확률이 높은데, 폐렴, 뇌병증, 패혈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Q3)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차이는?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피부병변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사하다.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난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되며 원숭이두창은 얼굴에서, 수두는 얼굴과 몸통에서 발진이 시작한다는 점, 그리고 개개의 발진이 반점으로 시작하여 수포, 농포, 딱지 순서로 변한다는 점에서 특히 유사하다. 따라서 두 질환을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는 점으로는 △림프절 비대가 원숭이두창에서는 특징적으로 잘 관찰되나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는 점 △손발바닥의 피부병변이 원숭이두창에서는 약 75%의 환자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나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는 점 △동일 부위일 경우 원숭이두창은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변하는 피부병변의 변화가 비슷하게 일어나서 유사한 모양의 병변을 보이나 수두에서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달라 다양한 양상의 병변이 관찰된다는 점이 다르다.

Q4) 피부발진이나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 대처 방법은?

다음과 같은 양상이 보일 경우, 타인과의 직접적 접촉을 피하고 접촉한 물건 등을 타인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신속하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피부발진 (고열을 동반한 전구증상이 선행)

△1~3일 후 얼굴에서 반점 양상의 발진 시작

△발진이 수포 형태로 변하고 팔다리로 확산

Q5) 원숭이두창 감염 예방법은?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 등에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하여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치류나 원숭이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합니다. 비말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므로 마스크 등의 개인보호구 사용을 추천한다.

Q6) 국민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적절한 치료로 잘 회복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행의 감염경로가 아직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감염은 피부나 점막 접촉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주의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아이들병원, 성북우리아이들병원 희망 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표창장 받아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이 16일 나란히 서울시로부터 희망 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은 지역 주민과 소외 계층을 위해 매년 기부 및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 취약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 전달, 생필품 전달 등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

이번 표창도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의 이같은 나눔 실천을 서울시가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하게 된 것이다.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및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은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은 전국 유일 무이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서 소아청소년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책임지고 있는 소아청소년 건강 지킴이”이라고 소개하고 “취약 아동 등을 돌보는 것도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의 역할과 기능이므로 앞으로도 취약 계층의 소아청소년을 위한 나눔 실천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종원·yjw@kha.or.kr>


[인사]

■연세대학교의료원

◇팀장(부장)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장 박소라

◆세브란스 재활병원

▲경영지원팀장 이정환

◆용인세브란스병원

▲기획예산팀장 하동운 ▲의료정보팀장 이정헌

◇팀장(차장) 및 파트장

◆세브란스병원

▲감염관리팀 감염대응파트장 홍지은 ▲헬스체크업의원 경영팀 경영파트장 전재욱 ▲조제팀 제중관병실조제파트장(암병원외래조제파트장 겸직) 김지영 ▲입원간호2팀 161병동파트장 신안순 ▲입원간호1팀 172병동파트장 이현심 ▲응급간호팀 응급간호2파트장 장현진

◆연세암병원

▲입원간호2팀 135병동파트장 김바름 ▲입원간호2팀 126병동파트장 이승연

◆중입자건립추진본부

▲기획운영팀장 양재환

<7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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