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의과대학원 연구팀이 미국 심장학회지에 실은 보고서에 따르면 24명의 건강한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담배와 카페인을 모두 할 경우, 담배 또는 카페인만 취한 경우보다 일시적으로 대동맥 경화가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장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 1차 연구에서 대상 그룹에 ▲ 담배 1대 흡연 ▲ 2잔의 커피에 해당하는 카페인 섭취 후 담배 1대 흡연 ▲ 가짜 담배 1대 흡연 ▲ 가짜 카페인 알약 섭취 후 가짜 담배 흡연을 실시하게 했다.
건강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 1차 연구에 이어 16세에서 60세이 이르는 160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연구에서도 정기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하고 담배를 피는 그룹이 대동맥 경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을 이끈 차라람보스 블라초풀로스 박사는 담배와 카페인을 함께 취하는 것이 단순히 담배와 카페인의 효과를 합한 것 이상의 효과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담배와 카페인이 상호작용을 할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동맥에 해를 끼치는 방향으로 시너지를 낼지 모른다고 밝히고 이는 동맥 기능과 혈압 등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호르몬이나 신경계통의 화학물질 배출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혈압이 있는 노년층의 경우 특히 이런 담배와 카페인 복합 효과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블라초풀로스 박사는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주는 메시지는 바로 금연을 하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아직 담배를 끊지 않은 사람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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