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성공적인 건립 위한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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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전북대병원 성공적인 건립 위한 세미나 개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3.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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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현실에 맞춘 특성화 병원 등 전문가 의견 수렴
유희철 전북대병원장, "진정한 환자중심·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 만들 터"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을 성공적으로 건립하기 위해서는 지역 현실에 맞춘 특성화 병원을 만들어야 하고 전문클리닉 등을 활용한 질환 예방서비스와 중증 및 응급환자 대상 의료 등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 3차를 넘어 4차 병원의 역할까지 강화하는 쪽으로 나아가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대학교병원과 군산시,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3월 17일 오후 군산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군산전북대병원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여해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의 건립 과정에 참여했던 안명진 세종충남대병원 국장은 ‘새병원 이야기’를 주제로 세종충남대병원의 건립 사례를 소개하고 특성화 병원을 강조했다.

안명진 국장은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3차 병원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병원을 둘러싼 현재와 미래의 경영환경에 대비한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현실에 맞춘 특성화 병원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삼정 KPMG 박경수 상무(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 이사)는 ‘의료환경의 변화와 미래’라는 주제발표에서 “호주와 미국 등 9개국의 헬스케어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팬데믹 이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최근에는 디지털 융합과 예방의료 패러다임의 혁신을 위해 준비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의료서비스 위주의 혁신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 건립되는 군산전북대병원은 전문클리닉 등을 활용한 질환 예방서비스와 중증 및 응급환자 대상 의료를 강화하고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 3차를 넘어 4차 병원의 역할까지 강화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군사의료사와 상생의 길’을 발표한 백진형 전라북도의사회장은 “군산전북대병원이 설립되는 이유는 상급종합병원 규모로 지역 안에서 최종치료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군산전북대병원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역의사회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의료기관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경증환자는 지역의원이 치료하고 중증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이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강화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전북대병원은 군산전북대병원을 진정한 환자중심의 병원,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날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축사에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환경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군산시민의 성원과 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 국회의원 등 여러분의 노력으로 국가지원 예산을 재가동해 사업에 활기를 찾게 됐다”면서 “착공에서 개원까지는 극복해야할 난관이 많지만 관련 정관계 부서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도출하고 지역민들의 성원을 모아 좋은 결과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군산전북대병원이 2027년 개원하게 되면 단순 질환자가 아닌 중증환자와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아울러 특화된 전문진료를 제공해 군산은 물론 인근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 군산지역 공공의료 책임병원의 역할을 강화해 필수 의료를 제공하고 관련 의료시설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진정한 환자중심의 병원,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군산시 사정동 일원에 지하 3층과 지상 10층, 500병상으로 규모로 2027년 7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의료환경과 군산 의료권의 요구를 반영해 전북대병원은 △미래형 스마트 의료병원 △확장성을 고려한 미래지향적 병원 △새만금 지구개발에 따른 배후 병원 역할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비한 노년의학 특성화 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찬영 군산전북대병원 건립단장은 “개원 초기에는 특성화센터(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스마트헬스케어센터)를 집중 운영하고 개원 3년차에는 센터기능 강화 및 진료과 운영확대, 의료기관 인증평가에 도전하겠다”면서 “이어 개원 5년차 이후에는 수련환경평가를 통해 인력 육성에 나서고 개원 10년 차 이후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아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3차병원 기능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로드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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