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포용 인재교육시스템을 커리큘럼 반영하는데 주력
‘대학이 중심으로’ ‘서울의대답게’ ‘모두 함께 멀리’
이 세 가지 캐치프레이즈는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이 선거에서 530명의 의대 교수들에게 강조했던 말이다. 학장이 되고자 했던 이유고, 운영 방향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임기를 시작한 김정은 학장은 최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캐치프레이즈에 대해 설명부터 시작했다.
‘대학이 중심으로’는 의과대학이 서울대병원 등과 함께 서울대학교의 비전과 미션을 달성하는데 중심을 잡고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미다.
‘서울의대답게’는 의학뿐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에도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다. 과학적 근거를 통한 정론을 이끌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한 공감과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는 사람이 진 사람을 포용하고, 진 사람은 이긴 사람에게 승복할 줄 아는, 주변 사람을 이해하는 리더십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두 함께 멀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근무지간, 성별, 출신학교별 등에 차별받지 않는 것을 말한다. 자원 배분과 연구나 교육의 환경조성에 있어서도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의대는 △창의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의학자의 기본 역량 △미래 사회를 주도할 리더십과 국제적 안목 △전문가로서의 윤리의식과 봉사정신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의사로서의 역량 등을 교육 목표로 한다.
2016년에 시작한 이종욱 교과과정(자기주도 학습 강화, 선택 교육과정 확대, 연구 역량의 강화, 임상실습 가화, 평가와 피드백 강화)이 지난해 한 주기를 돌아 이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정은 학장은 “의학교육의 변화와 대학원 중심의 연구에 대해 인성과 더불어 창의 포용 인재교육시스템을 커리큘럼에 반영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전공 분야 중심과 의사 과학자 프로그램 활성화, 기초의학 연구 활동 지원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의료메타버스와 관련해서는 의료의 개념을 바꿀 수 있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병원과 함께 의대 차원에서도 활용방안에 모색 중이라고 했다.
김정은 학장은 “서울의대의 비전인 ‘선도적 의과학 연구와 실천적 지성의 전당’이라는 비전을 달성과 기초의학 중흥을 위해 기반 연구를 강화할 것이며, 임상의학뿐만 아니라 다학제 간 협력을 통해 의생명과학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