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채식주의자, 쌍둥이 확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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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채식주의자, 쌍둥이 확률 낮아
  • 윤종원
  • 승인 2006.05.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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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낳으려면 낙농식품 먹어라

우유 등 낙농식품이 쌍둥이 출산 가능성을 크게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요크에 있는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센터 다태임신 산과전문의 개리스테인먼 박사는 "생식의학(Reproductiv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낙농식품을 많이 먹는 여성은 채식만 하는 여성에 비해 쌍둥이 출산 가능성이 5배 높다고 밝혔다.

스테인먼 박사는 일반적인 식사, 낙농식품이 포함된 채식위주의 식사, 완전채식을 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쌍둥이 출산율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스테인먼 박사는 우유같은 낙농식품을 많이 먹는 여성이 쌍둥이 출산율이 높은 것은 낙농식품에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채식만 하는 여성들은 낙농식품을 많이 먹는 여성들에 비해 혈중IGF 수치가 평균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는 성장호르몬에 대한 반응으로 만들어지는 물질로 특히 난포자극호르몬에 대한 난소의 민감성을 높여 배란을 증가시킨다고 스테인먼 박사는 설명했다.

시험관 수정란의 경우에도 이 호르몬이 초기단계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테인먼 박사는 특히 흑인여성들이 쌍둥이 출산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들은 대부분 IGF수치가 정상수준보다 높았고 이에 비해 아시아계 여성은 쌍둥이 출산율이 가장 낮았으며 IGF수치도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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