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혈압약, 당뇨병위험 증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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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혈압약, 당뇨병위험 증가시켜
  • 윤종원
  • 승인 2006.05.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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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뇨제와 베타차단제 계열의 혈압강하제가 제2형(성인)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에릭 테일러 박사는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간호사건강조사(NHS-I,II)와 보건전문직건강조사(HPFS)에 각각 참여하고 있는 나이 든 여성 4만1천193명, 젊은 여성 1만4천151명, 남성 1만9천472명을 대상으로 8년, 10년, 16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테일러 박사는 티아지드 계열의 이뇨제를 복용한 사람은 당뇨병 발병률이 이 약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나이 든 여성은 20%, 젊은 여성은 45%, 남성은 36%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연령, 체중, 운동량 등 다른 당뇨병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테일러 박사는 말했다.

또 베타차단제 계열의 혈압강하제를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나이든 여성은 32%, 남성은 20% 각각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칼슘경로차단제와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 계열의 혈압강하제는 당뇨병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뇨제와 베타차단제 계열의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당뇨병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테일러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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