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국립대병원 비급여진료비 항목별로 격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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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립대병원 비급여진료비 항목별로 격차 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0.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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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상급별실료 25만원, MRI 촬영비(척추) 34만원 차이
임산부 초음파 검사비 등은 빅5 병원보다 비싼 곳도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교육위원회)

국립대학교병원 간 비급여진료비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항목에서는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 소위 ’빅5 병원‘보다 비싼 곳도 존재했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교육위원회)이 10월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분석에 포함된 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강원대병원 경상대병원,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북대병원 10곳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이다.

2020년 4월 기준, 1인실 상급병실료는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이 45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병원 중 가장 비싼 진료비를 받는 서울아산병원과 비교해도 1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 금액이다.

반면 가장 저렴한 곳은 충북대병원으로 1인실 병실료는 20만 원에 불과했고, 국립대병원 간 최대 가격 격차는 25만원에 달했다.

뇌 및 척추-경추(일반) 분야 MRI 기본검사 진료비도 서울대병원이 각각 73만5천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진료 부위별로 가장 많이 받는 국립대병원과 가장 적게 받는 국립대병원간 진료비 격차는 적게는 20만5천원에서 많게는 34만6천2백원까지 났다.

일반 임산부 초음파 비급여진료비의 경우 지방 소재 국립대병원이 더 비쌌다.

제 2·3삼분기 검사비 기준으로 가장 비싼 곳은 전남대병원으로, 19만3천원을 받고 있었는데, 이는 세브란스병원 5만8천원보다 무려 13만5천원이 더 높은 수치다.

국립대병원의 정밀 임산부 초음파 검사 비용은 일반 검사 항목과 마찬가지로 전남대병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의 제 2·3삼분기 정밀 검사 비용은 42만원으로 국립대병원 중 가장 저렴한 제주대병원과 비교해 무려 4배 이상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높은 검사비를 받는 서울아산병원과 비교해도 19만1천원이나 더 비쌌다.

서동용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매년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금을 받고 있어 과도한 수익성 위주의 운영을 할 필요가 없음에도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진료비를 마음대로 정해 환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적정 수준의 비급여 진료비가 책정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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