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미 건양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황원미 신장내과 교수 연구팀이 9월 4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1)’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최근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의 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의 조기 혈관보호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심혈관 및 신장 질환이 동반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새로 개발된 당뇨병 약인 SGLT-2 억제제의 사용 승인이 인정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2차 예방에 대한 명백한 근거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높지만, 현재 심혈관 질환이 없는 비만을 갖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SGLT-2 억제제의 조기 혈관보호 효과에 대한 근거가 미약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심혈관 질환은 없지만, 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의 사용 후 조기 혈관보호 효과가 있다는 사실과 2차 예방뿐 아니라 혈관에 대한 1차 예방 효과도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임동미 교수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의 흡수를 억제해 혈당을 조절하는 SGLT-2 억제제가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 보호 효과의 1차 예방이 가능하다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당뇨병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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