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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접종 후 통증 발열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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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접종 후 통증 발열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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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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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청담요양병원 조경래 병원장, 접종자 설문조사
젊을수록 심한 부작용...향후 정책 마련 도움 기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요양병원의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원환자 대부분이 경미한 통증에서부터 심한 몸살, 극심한 통증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 청담요양병원 조경래 병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1차 접종 후 부작용을 분석하기 위해 접종 후 7일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4월 6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청담요양병원의 64세 이하 간호인력 45명, 행정직원 24명, 물리치료사 16명, 간병인 11명, 의사 6명, 약사 1명, 입원환자 14명 등 117명 중 114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 가운데 AZ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있었다는 응답은 97명(85.1%)에 달했다. 부작용은 △주사 부위 통증 7명 △팔과 어깨 등 부분적 통증 14명 △열 없는 몸살 11명 △열 있는 몸살 28명이었다.

특히 △열 없는 심한 몸살이 7명 △열 있는 심한 몸살이 20명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통증이 10명 등으로, 고통이 심한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가 37명(32.5%)에 이르렀다.

과거 인플루엔자 독감 접종에서 부작용 경험자가 114명 중 65명(57%)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ATZ 백신 부작용 비율이 24%나 높다.

ATZ 접종 후 부작용 발현 시점은 접종 후 6~12시간이 48명(42.1%)으로 가장 많았다. 부작용 지속시간은 24~48시간이 33명(28.9%)으로 가장 많았고, 5명(4.4%)은 6일 이상 지속됐다고 응답했다.

부작용 사례를 성별로 보면 남자가 30명 중 20명, 여자가 84명 중 77명으로 여자가 유의미하게 많았다.

나이별로 보면 20~59세까지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았고 60~64세에서 낮았으며, 젊을수록 심한 부작용을 겪었다.

근무형태에 따라서도 부작용 발현에 차이를 보였다. ATZ 예방 접종 후 근무를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부작용을 경험한 반면 비근무자는 34명 중 19명만 부작용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조경래 병원장은 “예방 접종 당일에는 될 수 있으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접종 당일 일제히 휴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병원이나 기관에서 접종할 때에는 접종일수를 늘려 하루 접종인원을 줄이는 방법으로 당일 휴무를 하도록 해 극심한 부작용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조 병원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ATZ 백신을 접종할 때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잘 제시해 주고 있다”면서 “후유증을 최소화해 예방접종 순응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효사랑가족요양병원의 설문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효사랑가족요양병원이 ATA 접종을 한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원환자 4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62명(78%)이 이상반응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상반응은 전신통을 포함한 근육통이 259명(55.8%), 주사부위를 포함한 국소동통이 221명(47.6%), 37도 이상의 발열이 174명(37.5%), 오한이 146명(31.5%), 두통이 112명(24.1%) 등으로 많았다.

연령대별 이상반응은 △20대가 62명 중 54명(87.1%) △30대가 42명 중 39명(92.9%) △40대가 78명 중 66명(84.6%) △50대가 198명 중 149명(75.3%) △60~64세가 79명 중 29명(67.1%)로 집계됐다.

효사랑가족요양병원 내과 전문의는 “개인별로 이상반응이 다르게 나타났지만 대부분의 접종자에서 이상반응이 있었다”면서 “경미한 통증이라면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해소 됐고, 심할 경우 수액이나 해열진통제 등을 처방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기평석 회장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때 요양병원의 접종 경험이 부작용 대비 정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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