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생명력은 사람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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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생명력은 사람에 달려 있습니다
  • 최관식
  • 승인 2006.05.0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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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중보보령관, 보령그룹 김승호 회장의 경영철학 소개
지난달 충남대학교에 새로 개관한 국제교류관 빌딩 1층에 10평 규모로 들어선 보령그룹 역사관 중보보령관(中甫保寧館).

국제교류관은 외국어교육을 위한 강의와 국제교류 업무를 총괄하는 곳으로 빌딩 1층 현관 바로 옆에 마련된 중보보령관은 겔포스, 용각산의 70∼80년대 CF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이 건물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곳에는 1957년 보령약국을 시작으로 보령제약, 보령메디앙스, 보령바이오파마, 보령수앤수 등의 계열사를 통해 국민건강 발전에 기여해 온 보령그룹의 발전사를 한 눈에 조명하는 각종 자료가 전시돼 있다.

또 인터넷과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멀티미디어 스탠드와 잠시 앉아 책 등을 읽을 수 있는 휴식공간 등의 유용한 편의시설도 제공하고 있다.

건물의 특성상 대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방문도 잦아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와 위상을 알리는 데도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승호 회장은 중보보령관 입구에 새겨진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생명력은 바로 사람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보령그룹은 보령제약을 모태로 탄생한 기업으로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고 나아가 그 생명을 살리는 정신, 그 인간 존중의 정신이 바로 보령그룹의 창업 철학이자 존재 이유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보령그룹의 역사는 사람을 생각하고 인간을 존중하는 과정이었으며, 그 노력은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라며 보령그룹의 변함없는 미래 성장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김승호 회장은 그간 보령그룹을 성장시키며 이룩한 성공의 결실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자신의 출생지역인 충남과 대전지역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해왔다. 중보보령관은 충남대학교에서 이러한 김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김 회장은 최근 김은선 부회장에게 경영을 맡기고 일선에서 물러나 대외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그가 최근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분야는 자신이 쌓은 성공의 결실을 사회에 다시 환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다.

그는 지난 2003년 자신의 출신지역인 충남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했고 충남대 약대에는 매년 2명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충남 보령지역의 보령장학회를 통해서는 매년 20여명의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충남대학교측은 이러한 김 회장의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근 개관한 국제교류관에 보령 역사관을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 회장은 2004년 충남대학교병원에 야외휴게실 소원정(笑院亭)을 기증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활동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난 1994년부터 주한 투발루국 명예총영사로 활동해 오고 있다. 투발루국은 병원과 약국이 하나씩밖에 없어 절대적인 의료시설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다. 김 회장은 투발루국 명예총영사로서 투발루국의 홍보 및 의약품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김 회장의 활동은 49년간 보령그룹을 이끌어온 경영철학과 무관치 않다.

그는 제약업이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사업이라는 점을 항상 중요시하고 따라서 남다른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약회사는 이익과 이윤만을 좇아서는 안되며, 오로지 인류의 건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 기업은 항상 건강해야 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보령제약이 그간 펼쳐온 사업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겔포스엠, 용각산, 구심 등 30년 이상 꾸준하게 사랑 받고 있는 보령제약의 스테디셀러 제품은 영양제나 피로회복제 등과 같은 약이 아니라 위장, 심장, 기관지 등의 치료제라는 점에서 흔히 제약계의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다른 약들과 다르다는 게 김 회장의 자평이다.

언젠가 김 회장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아픈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의무라는 생각을 하며 평생을 살아왔으며 다른 돈 되는 사업으로 진출해보라는 제안도 많이 받았지만 제약업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 모두 거절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항상 성실과 신뢰를 기본적인 경영철학이자 생활철학으로 삼아 왔으며 이는 곧 성실과 신뢰가 원활한 비즈니스로 연결된다는 점을 몸소 체험한데 따른 것이다.

보령그룹은 더불어 함께 하는 공존공영의 실천을 위해 인류건강에 기여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기본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익활동을 펼쳐왔으며, 점차 그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회, 복지 분야에 대한 지원은 물론 의료학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보령의료봉사상을 비롯한 각종 시상제도를 마련해 공익활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 모자보건생활과학연구소를 운영하며 엄마와 아기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보령그룹은 이 외에도 다양한 사회봉사활동 및 기부활동, 구호활동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내년 창업 50주년을 앞두고 보령그룹은 지금까지의 사회공헌 활동들을 총괄할 공익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준비하는 한편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나눔경영을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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