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얼비툭스 국내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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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얼비툭스 국내 시판
  • 박현
  • 승인 2006.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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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념의 대장암 항암제
말기 대장암 환자부터 초기 전이성 대장암 환자치료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표적항암제 ‘얼비툭스’가 국내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독일 머크사의 한국 내 자회사인 머크주식회사(대표 베른트 레크만)는 항암치료의 새로운 기준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얼비툭스의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얼비툭스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가 발현되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중 이리노테칸을 포함하는 화학요법에 실패한 환자에게 이리노테칸과 병용하도록 지난 6월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다.

암 치료 전문의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을 제공하고 있는 얼비툭스는 현재 한국에서 대장암 1차 요법의 전세계 임상인 CRYSTAL 연구와 비소세포폐암의 1차 요법의 전세계 임상인 FLEX 연구의 환자모집이 완료됐다.

또한 동시에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대장암의 2차 요법으로 이리노테칸과의 병용요법에 대항 임상연구인 ELSIE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임상 참가자인 서울아산병원 강윤구 교수는 “얼비툭스로 치료 받았던 31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약 26%의 환자에서 종양의 크기가 절반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58%의 환자에서 종양의 성장이 멈췄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이는 서구에서 실시한 BOND 스터디의 임상결과와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 사람에게서도 얼비툭스가 동일하게 효과를 나타냈음을 확인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세의료원 노재경 교수는 “얼비툭스는 EGFR을 특이적으로 표적하는 표적 치료제로서 기존의 화학요법제에 비하여 부작용이 적고, 화학요법제와 병용 시 상승적 치료효과를 보이면서도, 추가적인 부작용을 보이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한편 얼비툭스는 지난해 12월 스위스와 올 3월 유럽의약품국로부터 이전에 치료를 받지 않거나 국소진행된 두경부암의 편평세포암종(SCCHN)에서 방사선요법과 병행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FDA도 국소적으로 진행된 SCCHN의 치료에 얼비툭스를 방사선 요법과 병용하도록 허가했으며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재발 또는 전이성 SCCHN에 대해서는 단독사용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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