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수련 포기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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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수련 포기자 늘어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1.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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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전공과별 사직자 분석결과 지난해보다 증가
신현영 의원, “코로나 영향 경영 취약과 사직자 수 늘어”

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전공의들이 수련을 포기한 경우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서울대학교병원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에 제출한 ‘전공의 전공과별 사직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전공의들이 수련 중간에 포기한 경우가 작년보다 증가했다.

올해 3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직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총 20명으로 201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사직한 17명보다 3명이 많았다. 이비인후과는 2019년 4명에서 2020년 6명, 비뇨의학과는 1명에서 2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참고로 전공의 수련은 매년 3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진행된다.

올해 과별 중도포기자는 총 162명이었다. 이 가운데 내과가 34명(21%)으로 2 가장 많았으며, 가정의학과 22명(13.6%), 소아청소년과 20명(12.3%)가 그 뒤를 따랐다.

또한, 의료계 파업 이후 수련을 중단한 전공의는 소아청소년과 8명, 내과 4명, 외과 4명 등 총 29명으로 확인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만으로 한정할 경우 올해 10월까지 총 6명의 전공의가 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별로는 외과 2명, 병리과 2명, 소아청소년과 1명, 안과 1명이다. 지난해 4명의 사직자 비교해 2명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신현영 의원은 “과별 전공의들의 중간 사직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해당과의 수련근무환경 및 전문의 자격취득 후의 미래 직업성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전공의 사직 현황을 파악한 결과 주로 코로나로 인해 경영이 취약한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의 사직자 수가 작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이러한 결과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기피과 개선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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