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에 점박이 응애가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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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에 점박이 응애가 작용
  • 박현
  • 승인 2006.04.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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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김유영 교수팀 밝혀
거주지역이나 지역적 특성에 관계없이 점박이 응애가 알레르기질환 증상발현에 집먼지진드기 못지 않은 중요 항원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김유영 교수팀은 대도시(서울), 중소도시(천안, 이천), 농촌(괴산)의 일반인 2천467명을 대상으로 점박이응애의 감작률과 알레르기질환의 증상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6년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천식과 알레르기비염 증상을 경험한 일반인에서 20∼35세는 각각 7.8%, 16.4%, 36∼50세는 각각 9.4%, 24.7%, 그리고 50세 이상에서는 각각 17.7%, 21.7%로 점박이응애에 대한 높은 감작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적으로 그리고 거주지역의 지역적 특성에 관계없이 점박이응애가 알레르기질환의 증상 발현에 집먼지진드기 못지 않은 중요한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었다는 것.

즉 과수에 관련한 작업환경에서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점박이응애가 농촌 지역에서 뿐 아니라 서울 등 도시지역에서도 중요한 항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는 집먼지진드기와의 교차반응성을 고려하더라도 점박이응애가 과수뿐 아니라 장미, 채소, 화훼류, 잡초에 존재해 실내항원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부분적으로는 이미 감작된 농촌사람들의 도시 이주에 기인한 현상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점박이응애는 향후 중요한 알레르기질환의 원인 항원으로서 재고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교육 및 환경관리에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김 교수팀은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김유영 교수팀은 지난 1999년 사과재배농장의 농부들에서 점박이응애(two spotted spider mite, TSM) 항원에 대한 감작이 직업과 관련된 천식과 비염증상의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01년에는 유수의 알레르기 관련 학술지에 제주도에 거주하는 천식환자의 상당수가 귤응애라는 항원에 감작되어 발병한다는 것을 세계최초로 규명함으로써 다시 한 번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 교수팀이 2003년 다기관연구로 진행한 감작률 연구논문에 의하면 서울, 수원, 제주 등에 거주하는 일반인에서 지역과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거의 비슷한 수준의(전체 18.8%) 높은 점박이응애 감작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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