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경상대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 장세호(신장내과) 교수의 폐쇄성신병증 진행을 억제하는 생체효소의 역할을 밝힌 논문이 미국신장학회지 인터넷판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 논문은 환자치료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장 교수는 3년여에 걸친 연구결과 인체에서 헴(heme)을 분해하는 효소로 알려진 헴산화효소(heme oxygenase)가 지금까지 알려진 항산화, 항염증, 항세포사멸, 면역조절기능뿐 아니라 폐쇄성신병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 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은 "헴산화효소-1은 항세포 사멸 경로를 통해 요관폐쇄쥐 신장을 보호한다"는 제목으로 미국신장학회지 "JASN(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인터넷판에 실렸다.

요로폐쇄는 구조적 혹은 기능적인 원인에 의해 정상적인 소변 배출이 장애를 받는 현상이며 폐쇄성신병증은 요로폐쇄로 인해 신장에 기능적.병리적 변화가 일어난 것을 말한다.

장 교수는 "폐쇄성신부전뿐 아니라 대부분의 신장질환은 신장의 섬유화가 진행돼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헴산화효소-1이 이러한 과정을 억제시켜 폐쇄성신병증의 진행을 막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