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8월 26-28일 3일간 2차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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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8월 26-28일 3일간 2차 총파업 예고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8.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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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악 의료정책 철폐 관련 책임 있는 정부 답변 요구
8월 14일 여의도에서 전국의사 총파업 궐기대회 개최

“오늘 이후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답변을 정부가 내놓지 않는다면 8월 26일, 27일, 28일 3일간에 걸쳐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한 후 무기한 파업으로 이어 나갈 것입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8월 14일 여의대로에서 열린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궐기대회 결의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만약 단 하나의 의료기관이라도 업무정지 처분을 당한다면 13만 회원들의 의사면허증을 모두 모아 청와대 앞에서 불태우고, 우리 모두의 업무를 스스로 정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4대악 의료정책 철폐 요구를 정부가 끝내 묵살한다면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부산시청 시민광장, 김대중컨벤션센터, 대구스타디움 야외광장, 대전역 광장,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대한의사협회는 8월 14일 전국의사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3만3천836곳 중 1만584곳이 휴진 신고를 했다. 휴진율은 31.3%로 집계됐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우려했던 진료공백은 없었다.

상급 종합병원은 이날 전공의, 전임의의 업무 공백에 대비해 이미 수술이나 검사 일정 등을 모두 조정해 대응한 상태다.

지난 7일 전공의의 업무를 대체했던 전임의들 일부가 집단휴진에 참여하면서 스케줄 조정, 인력 재배치에 힘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역시 외래 진료는 평소처럼 예약 환자 위주로 특이사항 없이 운영됐으나 응급실에는 일부 환자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은 궐기대회에서 △졸속 의대 정원 확대 계획 즉각 철회 △비효율과 불공정의 산실이 될 공공의대 설립 계획 철회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철회하고 필수의료에 건강보험 재정을 우선적으로 투입 △비대면 진료가 잘못된 정책임을 인정하고 즉각 중단 △의료인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관협력체계 구축 운영 등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등 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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