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혈관건강의 빨간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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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혈관건강의 빨간신호등
  • 박현
  • 승인 2006.04.20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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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캠페인 전개
서울대학교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은 각종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혈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올바른 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혈전-혈관 건강의 빨간신호등" 캠페인을 오는 5월13일까지 3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빨간신호등"은 흔히 "피떡"이라 불리고 있는 혈전(血栓)을 형상화한 캐릭터이다. 일단 혈전이 생성되면 심근경색증, 뇌졸중, 말초동맥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빨간 신호등"으로 형상화해 혈전생성이 심혈관에 "적신호"라는 점을 강조했다.

혈전은 혈관 속을 떠돌아다니다 피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혈관을 막히게 한다. △혈전이 관상동맥의 흐름을 방해하면 심근경색증(심장발작) △뇌혈관의 흐름을 막으면 뇌졸중 △다리로 혈액을 운반하는 말초동맥의 혈류를 방해하면 말초동맥질환이 생기게 된다. 이같이 혈전으로 인해 유발되는 일련의 과정을 "죽상혈전증"이라고 한다.

죽상혈전증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심혈관질환(뇌졸중 및 심근경색)의 공통적인 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천200만 건 이상의 죽상혈전증 질환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죽상혈전증은 60세 이상의 인구에서 평균수명을 8∼12년 단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심각한 질환이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각 병원의 심장내과 및 심장혈관병원을 내원한 환자들은 혈전 및 죽상혈전증을 알기 쉽게 설명한 교육책자와 기념품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교육책자에는 혈전이 유발하는 심혈관 질환들의 심각성과 혈전 관련 질환의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최근 식생활이 급속히 서구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국내에서도 죽상혈전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혈전을 조기에 관리하지 않을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심각한 심혈관질환의 기저 원인인 죽상혈전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치료 및 재발 방지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촌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최동훈 교수는 “일단, 죽상혈전증이 발생한 경우 빨리 전문병원을 찾아서 정확한 진단 및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죽상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 올바른 식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위험인자(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흡연, 운동부족 및 비만)가 많은 경우 항혈소판 제제의 복용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사노피-아벤티스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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