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소판제제 티클로피딘 제외 내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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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혈소판제제 티클로피딘 제외 내성 심각
  • 최관식
  • 승인 2006.04.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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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유 주최 항혈소판제제 내성에 관한 심포지엄서 앙드레 박사 발표
허혈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항혈소판제제의 내성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스피린의 혈소판 응집 효과가 기대치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끌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중앙병원 신경과 앙드레 퐁라츠(Endre Pongracz) 박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주)유유가 주최, 신라호텔 및 대구, 대전, 광주, 부산에서 개최된 "항혈소판제제 내성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퐁라츠 박사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718명의 허혈성 뇌졸중환자에 대해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티클로피딘의 혈소판응집억제 효과 및 무반응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티클로피딘 투여군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혈소판응집 능력을 효과군과 유효군, 비효과군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효과군에서는 티클로피딘 투여군이 73%의 높은 성과를 보인 반면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투여군은 각각 36%, 25%로 낮았다. 또 비효과군도 티클로피딘 투여군이 4%로 매우 낮은 반면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은 각각 17%, 18%가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항혈소판제제, 특히 아스피린의 내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앞으로 허혈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또 헝가리 국군중앙병원 순환기내과 산도르 이반 베르나(Sandor Ivan Bernat) 박사가 순환기영역에서의 항혈소판제 효과와 내성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대한순환기학회와 대한신경과학회에서도 한국인의 아스피린 및 클로피도그렐 내성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어 이번 심포지엄이 국내외 항혈소판제제 내성에 대한 관심 증폭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신경과 분야에서 울산의대 김종성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국내 연자로 울산의대 권순억 교수의 강연이 있었으며 순환기 분야에서는 연세의대 장양수 교수가 좌장을 맡고 국내 연자로 가톨릭의대 전두수 교수가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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