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핵심역량 결집, 국민건강 수호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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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핵심역량 결집, 국민건강 수호에 최선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7.14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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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병원인 결의대회' 개최
지속가능한 방역활동 위해 정부의 재정 지원, 보상대책 마련 필요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50만 병원인은 모든 핵심역량을 결집시켜 국민의 건강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결의합니다.”

대한병원협회는 7월 14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병원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병원협회 산하조직인 12개 시·도병원회와 11개 직능병원회, 병원계 10개 직능단체 등 총 33개 단체장과 주요 임원 60여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것이다.

정영호 회장은 대회사에서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50만 병원인들이 불안과 위기감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5년전 메르스 사태를 맞아 병원계가 슬기롭게 헤쳐나간 역량을 다시한번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감염병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해 대구·경북지역에서 혼란이 발생하긴 했지만 방역당국과 병원계의 노력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한 나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번 결의대회는 2차 유행에 대비해 모든 병원인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 확산을 억제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아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병원인의 사명이라며 지금도 전국의 의료현장에서는 오로지 국민건강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근무에 매진하고 있는 병원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회장은 “병원계가 경영수지 악화로 인건비마저 걱정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정부도 병원계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유의미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병원인도 결연한 의지를 모아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결의대회에 앞서 기조강연에서는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교수)이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백경란 이사장은 “지금이 코로나19의 2차 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국민과 정부, 병원계 모두가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을 유지하고 외래는 호흡기감염클리닉에서, 입원은 국민안심병원과 폐렴선제격리 병동에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의료인력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이사장은 “병원계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보상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서는 참석한 단체장이 모두 단상 위로 올라와 결의문을 채택하고 낭독했다.

결의문에서는 병원인으로서 진료현장의 최일선에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의료현장에서의 감염발생이 없도록 방역을 철저하게 하여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서는 정부와의 유기적인 소통창구를 활용하여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것이며, 방역물품의 비축과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병원인의 감염예방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50만 병원인 모두는 정부, 국민과 함께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며,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마지막 보루로서 임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초국가적 대응으로, 국민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병원인은 헌신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적극 대응한 결과,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여 세계 각국으로부터 찬사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도권·대전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확산의 우려와 함께 하반기 2차 코로나 대유행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전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 50만명의 병원인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모든 핵심역량을 결집시켜 국민의 건강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하나, 병원인은 진료현장의 최일선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재와 같이 최선을 다하여 헌신한다.

하나, 병원인은 의료현장에서의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고,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유지하여 환자들에게 차질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 병원인은 수도권 등 확진자 급증에 대비하여 집단 감염 지역 및 생활치료센터로의 신속한 인력 배치와 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 등 정부와 신속하고 긴밀하게 협조·대응해나간다.

하나, 병원인의 감염예방과 안전을 위해 전신보호구 등 방역물품의 비축과 공급방안을 정부와 협의하여, 신속하고 원활한 물자 공급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병원인은 정부, 국민과 함께 코로나19 종식을 위하여 끝까지 노력할 것이며,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마지막 보루로서 임무를 다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2020년 7월 14일

대한병원협회(서울특별시병원회, 부산광역시병원회, 대구·경북병원회, 인천광역시병원회, 광주·전남병원회, 대전·세종·충남병원회, 경기도병원회, 강원도병원회, 충청북도병원회, 전라북도병원회, 울산·경남병원회, 제주도병원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요양병원협회, 대한전문병원협의회, 대한의료법인연합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국립대학병원협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병원간호사회, 보험심사간호사회, 한국병원약사회, 전국병원영양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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