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포커스레이 개발 이동형 CT 해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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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포커스레이 개발 이동형 CT 해외 수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7.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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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용 이동 CT, 이란 수출 성사

K-의료기기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가 개발한 이동형 CT가 이란에 수출된다.

원광대학교병원 산학협력기업 나노포커스레이(대표이사 윤권하 원광대병원장)가 코로나19 조기 진단과 중증도 판단에 필수적인 이동형 CT를 아랍권 국가인 이란에 수출한다고 최근 밝혔다.

나노포커스레이가 개발한 이동형 저선량 모바일 CT ‘파이온 2.0’은 코로나19 환자가 있는 격리 병동으로 CT를 이동해 환자를 진단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일반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진단 장비로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방사선 선량을 4분의1 수준으로 낮춰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줄이면서도 인공지능 영상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우수한 영상을 구현한다. 이동형 흉부 CT는 분자진단법인 RT-PCT 방법에 비해 민감도가 훨씬 높으며 이동형 X-ray에 비해 진단 정확도가 90% 이상으로 높아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단하는데 필수적인 장비다.

나노포커스레이는 의료기기 공급이 부족한 이란 정부에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이동형 CT 장점을 적극 설명해 이번 수출을 성사시켰으며 이란 정부는 자국의 국립병원에 설치해 그 유용성을 확인한 후 향후 이란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노포커스레이 대표이사인 윤권하 원광대병원장은 “의료인 및 기업인의 입장에서 첫 수출이 매우 기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 임직원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 병원장은 “현재 중동 외에도 벨기에와 프랑스, 터키, 인도네시아 등의 수출 건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이동형 CT의 본격적인 수출을 기대되는 가운데 한국의 이동형 CT가 전 세계에 보급돼 인류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노포커스레이 ‘Phion 2.0’은 근골격계와 척추 영상용으로 개발돼 시판됐으며 코로나19의 폐렴 증상 진단이 가능한 점이 확인돼 2020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련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원광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그 우수성이 확인돼 영상의학 분야 SCI 저널 KJR에 올 7월 중 연구결과가 게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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