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펙스, RLS에 효과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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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펙스, RLS에 효과 우수
  • 박현
  • 승인 2006.04.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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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경의학회에서 연구결과 발표돼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제58회 미국신경의학회에서 하지불안증후군(RLS: Restless Legs Syndrome) 환자들이 미라펙스로 치료를 받았을 때 질적으로 향상된 삶을 경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를 마음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흔한 신경학적 질병으로 대개는 다리에 불쾌감이나 통증을 유발하고 저녁이나 밤에는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불면증뿐만 아니라 낮시간에 피로감이나 우울증 같이 심신을 쇠약하게 만드는 증상들과도 연관돼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25년 넘게 고통 받고 있는 스웨덴인 환자 캐트린 에스(Katrin S)는 “하지불안증후군은 야간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인 수면장애의 영향은 정말 지독하다. 이 때문에 낮 시간의 피로로 업무에 집중할 수 없고 그로 인해 심한 우울증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국신경의학회에서 발표된 최신 자료는 12주 동안 무작위로 미라펙스 또는 위약을 처방한 3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이다. 실험 초반에 측정한 "평균 삶의 질 점수"(존 홉킨스의 하지불안증후군 삶의 질 설문 조사에 의한 평가)는 69.1점이었으나 미라펙스를 사용해 12주 동안 치료한 후 평균 삶의 질 점수는 19.8점이나 증가된 결과(p=0.0001)를 보여 주었다. 이에 반해 위약은 6.4점 증가에 그쳤다.

하지불안증후군 삶의 질 설문조사는 환자가 직접 완성하도록 한 설문조사로서 하지불안증후군이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것이다. 여기에는 일상생활에 대한 장애, 주간업무의 집중도, 의사결정 능력, 평상적인 업무시간의 수행과 같은 변수가 포함되어 있다.

브라이험 수면건강센터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여성병원 의학부장, 하버드의과대학 의학박사이자 이번 연구를 진행한 존 W 윈켈만(John W Winkelman)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은 단지 수면장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주간의 피로감이나 우울증, 불안 증상 등과 같은 다양한 동반증상을 경험한 환자들의 경우 삶의 질에 끼치는 결과는 아주 심각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이면에 있는 증상들을 치료함으로써 환자들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삶의 질을 회복하는데 미라펙스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밝힌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마라펙스는 현재 파킨슨병치료를 위한 처방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도파민 효용제로서 최근 유럽 의약청(EMEA: European Medicines Agency) 산하자문위원회인 의약품안전청(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으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

의약품안전청은 유럽연합 내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제로서 미라펙스의 승인을 권고했다. 의약품안전청의 권고는 유럽연합에서 미라펙스 공식승인을 받는 중요한 단계이고 현재 미국 FDA의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추가 신약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국내에서도 곧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적응증 추가에 관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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