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타지키스탄, 코로나19 대응 및 의료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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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타지키스탄, 코로나19 대응 및 의료협력 추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6.0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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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준 이사장, 유스프 샤리프조다 대사와 리서치 랩과 분원 유치 등 논의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타지키스탄 정부와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의료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유스프 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는 6월 2일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을 대사관으로 초청해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왕준 이사장은 타지키스탄 정부에 코로나19 진단키를 기증했다.

이번 타지키스탄 대사관 방문은 지난달 샤리프조다 대사가 명지병원을 방문해 우리나라와 명지병원의 코로나19 대응 노하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돌아간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유스프 샤리프조다 대사는 타지키스탄에 명지병원 리서치 랩이나 분원유치 희망 의사를 타진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타지키스탄 스마트 도시 건설사업의 의료분야 협력파트너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왕준 이사장은 양측의 폭넓은 교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어 (주)캔서롭과 명지병원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RT-PCR 진단키트 2,500개를 전달하고 타지키스탄의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을 기원했다.

한편, 앞서 유스프 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는 지난 5월 27일 타지키스탄 경제자유구역대표부 심재복 대표 등과 명지병원을 찾아 이왕준 이사장으로부터 한국과 명지병원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설명 듣고, 선별진료실 등 현장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명지병원 방문 당시 샤리프조다 대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그 중에서도 어느 병원보다 완벽한 시설과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명지병원을 찾아가보라는 본국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명지병원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과 환자 관리, 검사체계, 연구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샤리프조다 대사는 이와 함께 명지병원과 (주)캔서롭이 공동 개발한 RT-PCR 진단키트와 항체 검사키트에 대해서도 자세한 정보를 요청했으며, 키트의 수입 의사도 밝혔다.

유스프 샤리프조다 대사는 “타지키스탄의 의료시스템은 아직 열악한 부분이 많아 명지병원과 같은 선진의료기관의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며 “코로나19를 발 빠르게 대처한 한국, 그리고 명지병원과 함께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싶다”고 전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코로나19 대응은 신종플루와 메르스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된 대응시스템과 함께 일선에서 고생한 우리 의료진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명지병원의 코로나19 대응 노하우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과 의술 등에 있어서도 타지키스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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