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롭티미스트 총재에 취임
상태바
소롭티미스트 총재에 취임
  • 박현
  • 승인 2006.04.17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의숙 원장,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봉사단체 총재에
국내 한 여의사가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봉사단체의 총재에 취임하게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산광역시에서 이화산부인과를 개업하고 있는 최의숙 원장(54세ㆍ이화의대 졸업).

최의숙 원장은 오는 6월1일부로 임기2년(2006년 6월1일부터 2008년 5월31일)의 국제소롭티미스트(SI : Soroptimist Internation) 총재에 취임한다.

소롭티미스트(Soroptimist)란 라틴어로 Soror(여성)Optima(최고의, 최상의)의 합성어로 최상을 지향하는 여성이란 뜻으로 1921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크랜드에서 80여 명의 전문직 여성에 의해 탄생했다.

올해로 85주년을 맞이한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봉사단체이며 봉사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UN에 상주해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외부(정부)의 후원금 없이 순수하게 회원들만의 회비로 운영되는 NGO이다.

국제 소롭티미스트는 4개의 연합(미주연합, 영연방연합, 구주연합, 서남태평양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가운데 미주연합이 규모가 가장 크다.

한국협회는 미주연합에 속하며 1973년에 설립되어 500여 명의 회원들이 27개(서울 10개, 대구 5개, 부산 3개, 광주 3개, 대전 2개, 울산ㆍ경주ㆍ전주ㆍ남해 각 1개씩)의 클럽에서 지역별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소롭티미스트의 사명은 여성과 소녀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특히 내전이나 전쟁피해지역 여성, 가정폭력피해여성, 성폭력피해여성들에게 직업교육을 시키거나 생필품을 공급해 주며 교육을 통해 자활의 능력을 길러주는 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현재 WOA(Women`s Opportunity Awardsㆍ여성기회의 상)VRA(Violet Richardson Awardsㆍ헌신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젊은 여성에게 주는 상)의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WOA는 미주연합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가정폭력이나 성폭력피해여성 가장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어 스스로 경제적인 자활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상금을 1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수여한다. 각 클럽에서 추천을 받아 매년 개최되는 총회 때 시상을 한다.

VRA는 헌신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젊은 여성(14∼17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남을 보살필 줄 알고 창의적이며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의지가 있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역시 각 클럽에서 추천 받아 총회 때 시상하며 상금은 50만원에서 100만원이다.

한국 클럽들은 클럽이 속한 지역에서 바자회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해 크고 작은 봉사활동 및 경제적인 후원을 통해 여성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울산클럽에 속해 있는 최의숙 원장은 지방출신 회원으로 33년 만에 처음으로 총재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 원장은 “협회가 서울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방에서 총재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어느 지역에서라도 총재역할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2년의 임기 중 한국협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