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손실병원, 4월 10일까지 개산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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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손실병원, 4월 10일까지 개산급 지원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4.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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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중대본 '코로나19 관련 병원계 간담회'
효율적 의료자원 운영, 경영난 해소 위한 대책 등 건의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염병 전담병원’ 등 손실규모가 큰 의료기관에 대해 4월10일 이전까지 손실보상액 중 일부를 개산급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개산급이란 확정 이전에 금액을 개략 계산해 사전에 지급하는 방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4월4일 ‘코로나19 관련 병원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의료인에 대한 지원 못지않게 의료기관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신속한 물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실행 가능한 방은 건의해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 대비해 ‘병원 지키기’에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최근 수도권 감염 확산으로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 전략도 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인과 의료기관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신규 환자, 수술 및 입원환자, 면역력이 약한 환자 등에 대한 코로나 진단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의료인의 피로도가 한계에 달해 의료인력 부족이 우려된다며 효율적인 의료자원 방안이 시급하다고 했다.

특히 병원계 경영난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김연수 국립대학교병원협의회 회장은 “단기 대응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감염병 의료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재난의료대책위원회 등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모 상급종합병원회 회장은 “의료기관 내에 코로나19 유입을 막으려면 모든 입원, 수술 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돼야 한다”며 “간병인 관리도 중요한데 본인부담으로 하라고 하면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의료법인연합회 회장은 지역 의료기관의 경영이 너무 어려워 선지급, 융자 지원 등이 있어도 불만이 상당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선지급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만 대상이고 비급여, 건강검진은 해당이 안된다는 점과 메디칼론을 받은 곳은 선지급을 받을 수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심병원에 수가 이외 별도의 지원과 융자도 시기를 단축해달라고 덧붙였다.

손덕현 요양병원협회 회장은 “요양병원에 입원중이라는 이유로 대학병원 진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고, 간병인 비자연장 기간을 늘려 현장의 피로감을 낮춰 달라”고 말했다.

이왕준 대한병원협회 코로나19 대응실무단장은 “권역별, 지역별로 감염병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병원이 협업체계를 갖춰 환자를 원활하게 전원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환자가 왔을 때 어느 병원을 거쳤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안과 일반 환자들을 안정적으로 진료하기 위한 준비와 지원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중앙안전대책본부와 병원계는 향후 실무협의체 등을 통해 후속 논의를 진행,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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