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코로나19 진료체계 개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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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협회 '코로나19 진료체계 개편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2.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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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 따른 분류기준 마련, 의료자원 효율적 활용 필요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가 2월28일 ‘코로나19 진료체계 개편’을 제안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음압격리병상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못 받고 심지어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진료체계로는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병원협회는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환자를 경증부터 중증, 위중한 경우로 나누는 분류기준을 마련하고,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코로나19 환자는 의료진 보호 하에 공공시설에서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증세는 있지만 중증으로 진전되지 않은 환자는 즉각적인 의료적 처치가 가능한 국가감염병관리병원에서 전담 치료하고, 중증 환자는 음압·격리병실을 갖춘 국가감염병전담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세분화하자는 것이다.

병원협회도 민간 대형병원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제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영진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기관의 진료활동이 위축되거나 축소돼 일반 환자들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면 우리나라 의료체계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감염병 진료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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