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안 자제와 외출시 마스크 착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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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자제와 외출시 마스크 착용 당부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1.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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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대국민 담화, 의심환자 1339 콜센터로 신고
정부에 선제적 대응, 핫라인 통한 신속한 소통체계 마련 주문

대한의사협회는 1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세 번째 확진 환자 발생에 따른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병문안 자제와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의협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연석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 번째 확진 환자 발생이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조치에 돌입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우선 국민들에게는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위험지역 방문자 중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에 내원하기 전에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를 통해 증상을 상담하고 지시에 따라 주기 바란다고 했다.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 위생에도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하며, 문병이나 위문 역시 자제해 질병으로 치료 중인 환자들이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위험지역의 발병상황을 시시각각 확인하고 가급적 위험지역의 여행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고위험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현재 추정되는 최대 잠복기인 2주까지는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만약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시작될 때에는 반드시 1339 로 연락해야 한다.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1339 로 먼저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부착하고 만약 1339 연락이 원활하지 않을 때에는 원내 전화번호나 관할 보건소 전화번호를 함께 표시해 유선 연락이 먼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했다.

의심환자가 의료기관으로 진입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NF94 마스크 착용 및 격리조치 후 1339 로 즉시 신고해야 하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업데이트해 28일 0시부로 시행될 사례정의 및 진료지침을 반드시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에게는 과거 메르스 사태에 준하는 경각심을 가지고 임해달라며 최초 발병국인 중국의 전국적인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주의해 최악의 경우에는 중국으로부터의 전면적인 입국 금지 조치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위한 행정적 준비를 요구했다.

보건복지부 뿐만 아니라 외교부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면 중국 정부와도 상의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준비해 달라고 했다.

최근 2-3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으로부터 입국한 입국자의 명단을 파악해 정부 차원에서 소재와 증상 발생 여부 등의 전수조사 및 추적, 관리를 건의했다.

또한 선별진료가 가능한 보건소는 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선별진료 및 이와 관련한 대국민 홍보와 안내에 주력하여 줄 것을 권고했다.

선별진료로 인한 보건소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이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또한 28일부로 예정된 DUR 및 ITS 의 환자의 입국정보 확인이 조기에 가능할 수 있도록 서둘러 달라고 했다.

1월 27일은 대체 휴일이지만 정상 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이 많기 때문.

마지막으로 각 지역의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HOT LINE 을 통해 신속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 별로 핫라인과 담당자의 연락처를 명확하게 정리하여 의료계에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 역시 의료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현실적인 보상과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라며, 의료계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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