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20년 병원인의 새해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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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020년 병원인의 새해소망
  • 병원신문
  • 승인 2020.01.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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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총무팀 보안서비스반 한수일 팀원
2019년 기해년을 보내며
한수일 팀원
경희의료원 총무팀 보안서비스반 한수일 팀원

날씨가 쌀쌀해지고 사람들의 옷차림이 두터워지는 걸 보니 벌써 2019년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돼지띠여서 그랬던 걸까요? 모두에게 기쁘고 행복 가득한 한 해였던 만큼 저에게도 올해는 어떤 때보다 즐겁고 보람찬 한해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반가운 지인과 같이 금년 한 해는 저에게 많은 것들을 안겨주었고 배우고 스스로 힘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 수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쁜 것은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되어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반려자를 만난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경희의료원이라는 삶의 터전에서 제가 더욱 힘을 내어 매사를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 가장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저의 동반자가 되어준 저의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축복은 제가 속해 있는 총무팀 보안서비스반의 일원으로서 내부고객인 의료진분들과 직원분들 그리고 내원객분들까지 그들을 지키고 나의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불어넣고자 꾸준히 해왔던 운동인 복싱을 토대로 올해 11월에 있었던 승단 심사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사가 끝나고 최우수선수에 제 이름이 불리는 순간 제 자신의 만족보다 더욱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 그리고 병원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또 다른 가족들을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을 갖추게 된 것에 대한 기쁨에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마음속이 단단해지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저는 인천에 있는 신동명복싱클럽에서 프로복서 신동명 선수를 비롯한 선수부 선수들의 컨디셔닝 트레이너를 맡고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될 때마다 찾아가서 그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제 스스로를 건강하게 가꾸는 것과 더불어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과 그들이 시합에서 최대한의 역랑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스포츠마사지 그리고 웨이트트레이닝 자격증만을 가지고 그들의 컨디셔닝을 맡아오다가 저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다가 올해 자가재활방식의 일환으로 굿볼이라는 도구를 이용한 근손상을 예방하고 근육의 탄력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운동법인 굿볼지도사자격증을 공부하여 취득하면서 트레이너로서의 역량을 높이는 데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발로 뛰며 많은 고객분들을 응대해야 하는 보안서비스반의 동료분들까지 제가 함께 자가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저를 믿고 잘 따라와 주면서 운동 및 시합에서 큰 효과를 내어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 선수들 그리고 현장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고객을 위해서 물심양면 힘써주시는 경희 가족들을 보면서 이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고 제가 역할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 한해였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2의 가족과도 같은 우리 병원 그리고 체육관이라는 테두리에서 저는 올 한해 제 자신, 나와 가까이 있는 동료분들, 그리고 운동 파트너들과 함께 하자라는 생각을 어느 정도는 잘 실천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제 자신을 뒤돌아보며 내년에는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느낀 것은 스스로 몇 년 전까지 제가 작게나마 실천하였던 환자분들을 위한 여러 가지 형태의 봉사활동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편리하고 기분 좋게 진료를 받아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 받을 수 있을까라는 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묻어나는 한해였다고 느꼈습니다. 결국은 우리 병원을 찾아오시는 분들 최소한 저와 마주하는 내원객분들의 니즈를 어떠한 방식으로든 충족시켜드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 기해년을 마감하며 문득 드는 생각은 분에 넘치는 행복한 일들이 함께 하였던 한해였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2020년 경자년에는 올해 꾸준히 해왔던 활동들과 더불어 병원의 주인공인 환자를 위한 멋진 조연 혹은 엑스트라가 되어 저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을 다짐하며 다가올 새해의 기대감과 함께 글의 마침표를 찍으려 합니다.

오늘도 지금도 환자분들과 함께하는 의료인들이 있어 든든하고 여러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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