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용재고약과 관련해 약사회에 공청회를 제안한 장동익 의사협회장 당선자의 발언과 관련해 대한약사회는 30일 공식 논평을 통해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약사회는 이 논평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재고약은 의약품 공급자인 제약회사와 사전에 대책을 수립하지 않은 무책임한 정부, 그리고 과다한 처방변경을 하고 있는 의사 모두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당사자인 의사와 약사, 제약, 유통 등의 단체들과 정부당국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처방의약품 불용재고 해결책의 해법을 찾기 위한 토론회 개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조만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약사회는 "불용재고약이 약국가를 비롯해 제약과 유통 등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처방의약품 재고가 국민 건강과 국가경제에 반복적으로 악영향을 끼쳐오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공청회를 제안한 적은 없지만 그간 지속적으로 대화와 토론의 장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자는 의견을 제시해 왔으며 앞으로도 어떤 현안에 있어서도 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원희목 약사회장은 28일 정오 약사출신 국회의원들과 회동을 통해 불용재고약 등 약사회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원 회장은 약사회의 당면현안을 설명하면서 불용재고약이 단순히 약국가의 피해에 그치지 않고 국가적인 손실임을 역설했으며 장복심(열린우리당), 문 희(한나라당), 김선미(열린우리당) 의원은 불용재고약 문제가 국민의 피해로 직결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불용재고약 해결에 중지를 모으기로 했다고 약사회 관계자는 전했다.